UPDATE 2024-12-01 12:34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도의회 임시회서 정종복·임종명 당선자 의원선서 후 임기 시작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국주영은)가 15일부터 19일까지 제408회 임시회를 열고 5일간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5월에 예정된 ‘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사전절차로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공공기관 및 민간위탁 동의안, 출연동의안 등 16건과 조례안 16건 등 접수된 의안 총 32건을 심사한다. 15일 개회식에서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전주시 제3선거구 정종복 의원과 남원시 제2선거구 임종명 의원이 의원선서를 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과 제408회 임시회 회기 결정 및 회의록 서명 의원을 선출한다. 이후 ‘남북하나재단의 하나센터 직영 운영 추진 철회 촉구 건의안’ 을 처리한다.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회부된 안건을 심사하고, 현장활동을 통해 도민과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폐회날인 19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의결한 조례안 및 동의안 등의 의안과 대정부 건의·결의안을 심의·의결하고 산회한다. 국주영은 의장은 “이번 회기에는 제1회 추경을 앞두고 각종 조례안 및 출연동의안 등을 심도있게 살펴볼 계획”이라며 “지역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4.14 17:22

김관영 지사 "정상화된 새만금 SOC 사업 속도 높일 것"

'수시 배정 예산'에 발목 잡혀 있던 새만금 SOC 사업이 지난 8일부로 재개됐다. 이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만금 SOC 정상화를 기점으로 사업의 속도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간부회의에서 "새만금 SOC 정상화 상황을 잘 점검해서 곧장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중앙부처와도 지속 소통해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미 2월 말 새만금 신항만, 내부개발에 필요한 예산은 기재부가 수시배정을 해제해서 정상화했고, 여타 사업들도 정상화 궤도에 오른 상황을 도민께 정확히 알릴 것"을 지시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는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이 선거를 좌우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민심이 그대로 표출됐다"면서 "선거를 통해 높아진 도민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도정과도 연결되는 만큼 좀 더 소통하고 심기일전해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만금 SOC 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부 요청으로 국토부가 적정성 재검토 용역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었다. 이에 기재부는 새만금 국제공항(327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116억원), 새만금 신항만(1190억원), 새만금지구 내부개발 (395억원) 등을 수시 배정으로 분류했다. 최종적으로 기재부가 모든 SOC 사업을 수시 배정에서 풀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 반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14 17:21

전북자치도, 수소산업 육성 새 기본계획 수립 착수

전북자치도가 지난 12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수소분야 전문가와 함께 '전북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2019년 수립한 1차 기본계획에 대한 성과분석과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 및 환경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북연구원은 오는 12월까지 자동차, 탄소, 조선 등 주력산업과의 연계방안, 동부권·농어촌 연계 균형발전 모델 등을 아우르는 단기 5년, 중장기 10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019년 '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및 수소경제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5년마다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1차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4대전략 25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예타 기획,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추진,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조성,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1차 계획 수립 이후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 수소발전 입찰시장 등의 정책변화가 있었다. 그린암모니아, 청정메탄올,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등 기술변화도 이뤄져 이를 반영한 2차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종훈 도 에너지수소산업과장은 "2차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업의 목소리와 수소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전북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14 17:21

전북 바이오 산업 육성 위한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전북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선정을 위해 12일 생명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생명산업 육성 및 바이오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의 강점을 부각한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특례 발굴 등 의생명산업 거점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지자체, 바이오 유관기관, 학교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성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장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조인제 액트너랩 의장 등이 주제발표를 맡아 전북의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과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원료개발 등에 대해 강연했다. 최성화 교수는 국내 유전자가위 중 가장 최신 플랫폼인 크리스퍼 캐스12를 적용해 항암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주)라트바이오 대표이사인 장구 교수는 수의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조인제 의장은 하드웨어 및 헬스케어 분야 액셀러레이터인 액트너랩을 창업한 인물로 국제적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유전자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과 동물 연구와 연계한 바이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이고,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탄탄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사업은 산업부가 검토와 평가를 거쳐 상반기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14 17:20

[뉴스와 인물 ]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도민 염원 새만금, 미래 성장 견인할 것”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크기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간척사업이다. 지난 1991년 11월 28일 공사를 시작한 뒤 지금도 새만금의 미래를 위한 그림이 완성되지 못했지만, 이곳엔 도민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도 이런 도민들의 마음과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많은 정책 등을 제안해 왔던 경험과 정당‧학계‧기업 등을 통해 축척해온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당면한 대내외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 사장을 만나 새만금에 대한 현안 및 비전 등을 들어봤다. -제3대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은 어떠신지요. "새만금은 단군 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입니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으로서의 중요성을 가지는 동시에 새만금이 속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이제는 우리 지역 주민의 정체성과 자존심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지역 출신으로서 새만금 방조제의 첫 삽을 뜬 1991년부터 줄곧 새만금에 대하여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습니다. 그간 새만금 사업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척되지 못한 것에 저도 전북특별자치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새만금개발공사 제3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제 임기 동안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새만금개발공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설립 6년 차로 10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우리 새만금개발공사는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해 설립한 국가 공공기관입니다. 과거에 추진했던 민간투자를 통한 새만금 개발이 부진해지자, 공공이 주도하여 추진하는 것이 개발 속도가 더 빠르겠다는 판단에 따라 공공주도의 새만금 개발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2018년 9월 이를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습니다. 공사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되었고, 법정자본금 3조 원 중 현재 총 1조 4970억 원의 정부출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재원으로 새만금 내 도시개발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태양광발전‧궤도사업 등 각종 부대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새만금 개발에 재투자하여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설립된 후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그간 무엇보다 가장 큰 공사의 성과는 목적사업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공사를 지난해 완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방조제와 동서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생깁니다.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새만금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드는 자족형 복합도시의 성격을 지니는 한편 워터 프론트‧친환경‧스마트 기술을 접목해서 인구 약 2만 5000명을 수용하는 6.6㎢(약 200만 평) 규모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공사는 COVID-19, 건설 물가 급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보다 4개월을 앞당겨 매립공사를 준공했습니다. 더 나아가 새만금 MP 재수립‧통합개발계획 변경 등 녹록치 않은 조성 공사 추진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조성공사를 착공하는 등 앞으로 있을 새만금 주민 맞이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과 3구역을 특수목적법인 형식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합작 추진하여 현재 견실하게 상업 발전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 200MW, 3026억 원 규모의 육상태양광 사업은 2021년 상업 발전 시작 이후로 연평균 493억 원의 발전 매출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이 발전 수익을 추가적인 새만금 내부 개발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사가 2023년도 순이익 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대한 배경(비결)은. "공사는 새만금개발 재원 확보를 위해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했으며, 해당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안정적 부가수입을 창출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공사의 주요 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 분양 전까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면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사적인 경상경비 절감노력과 운전자금의 효율적 운용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초기 출자금 4000억원의 공사비 투입이 종료된 후에는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하여 부족한 재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2년에 기업신용평가를 실시해 우수한 채무상환능력(AAA)을 확인받은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여 스마트 수변도시의 성공적 완수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분양을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성공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스마트 수변도시는 약 600만㎡(200만평)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우리 공사는 속도감 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2019년 계획(안) 수립 후 2020년 통합개발계획 승인과 더불어 매립공사를 착공하였습니다.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의 핵심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정과제 38번으로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가 선정됐으며, 이에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새만금 내 이차전지 특화기업의 투자유치 실적이 최근 2년간 약 10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새만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우리 공사도 변화하는 정책방향에 부응하고자, 기업과 함께하는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수변도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투자유치된 산업수요 수용을 위해 당초 대비 약 1만 5000명이 증가된 약 4만 명으로 계획인구를 늘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공사는 새만금개발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올 하반기 수변도시의 ‘첫 분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는데 있어, 도시계획과 건설공사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공사는 부동산 시장환경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우선 도시 내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주거와 상업 등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첫 분양 상품으로 계획 중에 있으며, 부동산 환경을 고려해 수요자의 재원조달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도시발전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글로벌 교육기관 설립과 공공기관 유치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고급 호텔‧마리나‧MICE 등의 관광·레저시설과 헬스케어 관련 시설을 단계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새만금에 새로운 ‘첫 도시’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수변도시가 우리나라의 성장 거점이 되고,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공사가 해결해야할 대내외 현안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새만금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새만금개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새만금 산업단지의 이차전지 특화산단 지정 등 새만금에 대한 이번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지원으로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는 유례없는 10조원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의 미래 산업지형, 라이프 스타일 등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 전담 공공기관인 공사는, 그동안 공사가 쌓아온 새만금 지역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업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여건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사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실속있고 실행력 있는 조직을 위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새만금 개발에 가장 앞장서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경영이념을 세운다고 하셨는데,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공사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올바른 방향성과 목표설정은 꼼꼼한 분석에 기인한다는 생각에 취임 후 곧바로 우리 공사 직원들과 함께 공사의 현안에 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제가 가진 철학에 토론으로 얻은 내용을 더해 앞으로 제 임기 동안 ‘α(alpha)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세우고, 공사를 새만금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로마자의 첫 글자인 ‘α’는 ‘처음’ 또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망망대해를 흙으로 메워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새만금 사업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영역으로, 높은 수준의 도전성과 창의성이 요구됩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자 최초인 이 사업에서 우리 공사는 실패를 미리 두려워하기보다 일보(一步)의 전진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자세로 공격적인 새만금 내부 개발을 추진 할 것입니다. 한편 ‘α’는 동물행동학에서 유래한 것처럼 ‘뛰어난’, ‘최고’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육상태양광 사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신규사업을 검토하면서 쌓아왔던 새만금지역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공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 ‘새만금개발 전담 공공기관’으로서 이 지역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α’는 ‘~이상의’, ‘추가적인’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인 만큼, 공공부문을 바라보는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공사 스스로 더 엄격하고 높은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 이상의 청렴·안전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만금 사업은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비로소 사업이 탄력을 받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민 여러분의 새만금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감사드리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느 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분들이 새만금의 발전에 대해 전해주시는 생생한 고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나경균 사장은 김제출신으로 해성고와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원광대학교 법학박사로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제지구당 위원장, 새누리당 전주덕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김제부안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 대선 과정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국민통합위 자문위원 등 오랜 기간 정당 활동과 원광대학교 초빙교수, GS칼텍스 고문을 거쳐 전북대학교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 기획
  • 이환규
  • 2024.04.14 17:15

정부·여당, 총선 민심 받들어 전북 홀대 멈춰라

제22대 총선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다. 이같은 결과는 운석열 대통령 및 여당의 불통과 무능에 대해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남은 3년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부여당의 참패는 국정 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 중 정부여당으로부터 가장 홀대 받았던 전북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8월 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 예산을 삭감하고 광역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국가예산을 편성한 정부여당은 국민과 전북도민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모두 192명이 당선된 반면 여당은 108명에 그쳤다. 여당은 개헌과 대통령 탄핵만을 겨우 저지할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내각, 여당은 대폭적인 물갈이 등 쇄신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책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이 사의를 표명했다. 또 내각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물러나고 일부 개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고 곧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전망이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식물정부, 레임덕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쇄신을 통해 국정기조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쇄신이 전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정부여당은 그동안 전북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가예산은 물론 내각 인사나 국가사업 등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서슴치 않았다. 대통령실과는 아예 소통라인이 끊겼고 이를 눈치 챈 각부처에서도 전북 현안에 대해 냉기가 흘렀다. 국민의힘과는 비례대표인 정운천 의원이 겨우 숨쉴 공간을 확보하는 수준이었다. 이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은 야당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을 배제하는 결과가 어떤 것인가를 뼈저리게 깨달았으면 한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와 새로 당선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좀더 당당하게 전북 몫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여당은 총선 민심을 받들어 전북 홀대를 멈추길 권고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4.14 17:08

원팀으로 전북 발전·지역현안 해결 나서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북이 아닌 수도권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졌거나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22명의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전북 지역구 당선인 10명과 함께 갈수록 정치력이 위축되고 있는 전북의 귀중한 인적 자산이다. 그런 만큼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지자체와 지역정치권에서는 전북 출신 당선인들과의 체계적인 소통·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발전 현안에 발 빠르게 공동 대응해야 할 것이다. 중앙정치권에서 전북의 외연을 확장해 정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소통·협력체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4‧10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야권이 압승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0석 모두를 석권했다. 기대도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우선 이번 당선인들은 다선 중심으로 구성돼 중진 부재론을 극복하고 중량감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반면 지역구 당선인 10명이 민주당 일색이다 보니 중앙정부와 연결, 소통 창구 역할을 해줄 정치인이 없어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와 국책사업 등에서 더 고립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도민들의 우려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구 당선인 모두가 지자체와 원팀으로 뭉쳐 지역 현안 해결, 전북 몫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와 함께 전북의 정치적 역량 강화라는 오랜 과제도 풀어내야 한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소재를 놓고 겪었던 전북 홀대와 소외의 아픔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전북 10개 선거구의 민주당 당선인들은 11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다시는 전북이 홀대받지 않도록 전북 몫을 확실히 찾겠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임기 내내 이 같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길 바란다. 올 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지역 발전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기대가 커졌다.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 새로운 전북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이번에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중앙정치권에서 전북 출신 당선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하고, 지자체와도 원팀으로 뭉쳐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4.14 17:08

“K-컬쳐의 중심·국내 최장수 축제 남원춘향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한 세월 꼬박 살아온 94세 명인, 노익장을 맘껏 발산하는‘춘향옹’쯤 되겠다. 바로 올해 94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제, ‘춘향제’얘기다.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에 남원의 유지들과 지역의 국악인들의 참여속에서 민족의식 고취와 춘향의 절개를 이어받고자 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본격 시작됐다. 그렇게 우리 곁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머물러 온 춘향제는 그간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등‘춘향’을 기반으로한 대표 콘텐츠로 무장하며, 한국전통문화축제로써 진화해왔다. 이러한 역사성과 전통성을 입증하듯 춘향제는 1997년 문화체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대 축제에 포함돼 2000년대 초까지 한국대표 축제로써 자존심을 지켰으며, 지난 2019년에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대중성, 축제성까지 인정받아 대한민국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되는 등 한국전통문화축제를 대표하는 결과를 이뤘다. 그런 춘향제가 올해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분기점을 맞아 ‘춘향, Color愛(애) 반하다’를 주제로 ‘형형색색 글로벌 춘향제’를 표방하며 5월 10일부터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 축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세계화’와 ‘참여’ 코드 장착이다. K-컬쳐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책으로 ‘춘향제’를 세계화로 확장시킨 것도 모자라 축제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춘향전의 등장인물인 춘향, 이몽룡, 방자, 향단 등으로 변신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통해‘춘향제’만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그로인해 올 춘향제에서는 지난 1950년부터 ‘춘향다움’이라는 춘향의 가치를 알려온 ‘미스 춘향 선발대회’가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영역을 확장, 펼쳐진다. 이같은 변화에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캐나다 등 5개국에서 84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그 뿐인가. 모두 동참할 수 있는 축제성 짙은 프로그램도 전진배치됐다. 아동부터 청소년, 어르신까지 4000여명의 다양한 세대가 동참하는‘대동길놀이’를 비롯해 DJ가 진행하는 한복 EDM파티까지 그야말로 축제성찬이 한 가득이다. 먹거리 부분도 특별해졌다. 합리적인 먹거리 제공을 위해‘요식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협업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더본과 함께 막걸리 축제, 전통음식 테마의‘춘향 난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먹거리부스 운영자 선정 후에는 일대일 컨설팅 교육까지 맡게 된다. 지난해 뜨내기 업체의 ‘바가지 요금’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던 부분도 올해 강력히 단속한다. 이를 위해 지역 상인들에게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 126개를 직영으로 임대, 입점권 전매 금지를 비롯해 모든 메뉴를 가격 중량을 표시한 정찰제로 1만 원 이하로 판매키로 하는 등 바가지 요금 근절에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그렇게 연간 1100여개의 축제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축제홍수 속에서 한국전통축제의 자존심 ‘춘향제’를 지역축제의 선도적인 모델로, 표본으로 품격있게 만들려고 한다.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춘향제’가 올해 어떻게 꾸려질지 궁금하다면 다음 달 10일, 전통축제가 힙하게 펼쳐질 남원, 춘향의 징표들이 가득한 남원으로 오시라. 모든 이들을 초대한다. ‘웰 컴 투 남원!’ /최경식 남원시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14 17:07

존재감 회복해야 할 전북정치권

전북도민들이 20년 만에 민주당 후보들한테 10석 전석을 석권토록 한 것은 윤석열 검사독재를 종식시켜 민생을 회복시키라는 메시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에서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차지 원내 3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을 청산하겠다는 투쟁의지가 제일 강했기 때문에 도민들이 그쪽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 강하게 작용했다. 민주당이 잘해서 175석의 1당이 된 게 아니라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이 검찰독재국가를 만들어 민생을 파탄나게 만들었기 때문에 표로 응징한 결과였다. 도민들은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실패에 따른 모든 책임을 전북도에다가 뒤집어씌워 국가 예산을 대거 삭감한 데 따른 분풀이로 민주당 후보들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금 시대정신은 민의를 왜곡해서 민생을 파탄나게 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기라는 것이다. 전북 당선자 10명도 시대정신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간 숫적으로도 열세에 놓인 전북 정치권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찾는 게 가장 급선무다. 21대 때는 정치적 리더 없이 초재선으로 구성된 탓에 일사분란하게 원팀으로 움직이지 않아 전북 몫 찾기는커녕 각자도생하기에 바빴다. 도민들이 올드보이 라는 정동영 이춘석 그리고 최단기간 내에 배지를 거머쥔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과 안양지원장을 역임한 박희승 변호사에 의외로 기대가 크다. 그 이유는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확보하면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을 확실하게 종식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간 중앙정치권에서 전북이 소외돼 전북의 현실이 피폐일로에 놓여있기 때문에 먼저 전북 몫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전략공천을 받은 한병도 김윤덕 이원택과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쥔 안호영 윤준병 신영대 의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 있다. 이원택 의원처럼 의정활동이 두드러져 공천을 받기보다는 여론조사 결과 경쟁자가 너무 약해 40% 차이가 나고 친명이라는 이유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비명계인 신영대 의원은 강임준 군산시장과 한 몸인 관계로 조직력이 튼튼해 김관영 지사 조직까지 가세한 김의겸 후보를 제쳤다. 윤준병 당선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공조관계가 돈독하고 정읍에서 김생기 전 시장 조직이 물샐틈 없이 움직여 공천권을 따냈다. 아무튼 지금은 10명 전원이 전열을 가다듬어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때다. 그렇지 않고 3선 중진이라는 이유로 다음 지사선거를 의식해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유급당원을 확대하는 등 지방정치로 회귀하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당선자가 5선이 되었기에 그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어야 전북정치가 회생되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복원할 수 있다. 상임위를 구성할 때 정 당선자부터 마음 비우고 상임위에 2명 이상 겹치는 일이 없도록 사전 조율토록 해야 한다. 일각에서 전주고(4명) 전북대(3명)의 합종연횡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김관영 지사를 견제하는 건 전북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4.04.14 16:58

1300여 년 역사 '김제 망해사' 대웅전 화재로 소실

백제 의자왕 2년인 642년 창건된 김제 망해사의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됐다. 지난 13일 오후 11시10분께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에서 불이 나 100㎡ 규모의 극락전(대웅전)과 내부에 있던 불상 등이 전소했다. 소방서 추산 피해액은 5억2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당시 사찰에 있던 스님은 "대웅전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며 119에 화재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1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은 가장 강하게 치솟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이 즉시 진화에 나서면서 인근 건축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았지만, 크게 치솟은 불길로 인해 악서전 일부가 그을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재로 전소한 극락전은 1991년 새로 지어진 비지정 문화재이며, 내부에 문화재로 지정된 물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찰 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의미를 가진 ‘망해사(望海寺)’는 1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로 백제 의자왕 2년인 64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소실됐다가 조선 중기 진묵대사에 의해 재건돼 번창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오랜 역사만큼이나 사찰 주변의 만경강과 서해 바다 등 빼어난 자연 풍광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특히 해넘이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알려져왔다. 또한 일대가 만경강 하구와 접해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도 가치가 높고, 새만금 간척의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달 11일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명승 지정 예고한 바 있다. 명승지정 대상은 낙서전과 팽나무등인데, 이 두 대상은 다행히 극락전 보다 바다 쪽(서쪽)에 위치해 있고 화재당시 바람도 불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최동재
  • 2024.04.14 16:52

황방산 일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3차 유해발굴조사 마무리

전주시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가 묻힌 황방산에 대한 3차 유해 발굴조사를 마무리했다. 발굴된 유해는 오는 30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대학교 박물관 조사팀과 자문위원, 유족회원, 전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3차 유해발굴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유해발굴 조사를 맡은 박현수 전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으로부터 효자동 황방산 유해 발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유해 안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 118개체와 당시 희생자가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단추·신발 등 유류품 238건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1·2차 유해 발굴에서 확인된 78여 개체보다 약 40여 개체 늘어난 것이다. 확인된 유해는 유해 감식 결과 대부분 남성이며 연령은 25~35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년 이상의 여성 유해도 일부 확인됐다. 또한 비닐에 싸여진 2차 매장 수혈에서 확인된 유해 두개골에서는 ‘총창(銃創)’ 흔적이 나왔으며, 당시 군인·경찰의 무기체계와 일치하는 M1소총과 칼빈소총의 탄피 등 총기류가 수습돼 당시 학살의 주체가 군경임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박현수 전주대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긴 구덩이를 굴착하고 학살 후 매납하는 행위는 일정한 계획에 의해 학살이 자행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일부 구덩이를 통해 학살 전후 상황 등을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과거사 정리 및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달 말 예정된 유해 안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14 16:52

봄철 산불, 우리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불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 인류 문명의 원천이다. 고대로부터 불은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신성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겨졌다. 일례로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주고 문명 발전을 이끈 신으로 그려졌다. 오늘날 인류가 이룬 찬란한 문명은 불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한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은 한순간에 우리가 이뤄놓은 모든 걸 파괴하는 위협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특히 산불은 우리 삶의 터전과 재산을 앗아가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오랜 세월 자라난 숲과 자연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바꿔버린다. 파괴된 숲이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는 수십에서 수백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최근 지구 전역에 걸친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봄 캐나다 서부에서 시작돼 수개월에 걸쳐 캐나다 전역으로 번진 산불은 대한민국 전체 면적보다 넓은 무려 13만7000㎢를 태우고 17만 명을 대피하게 해 ‘캐나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산불’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해안까지 빠르게 번져 마우이섬의 거주지를 비롯해 유적, 박물관 등을 덮쳤다. 이 산불로 90명이 넘는 사망자와 3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미국 역사상 10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산불로 남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3월 울진에서 시작돼 삼척까지 번진 산불은 20923㏊를 불태우고 160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줘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남긴 산불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초엔 홍성, 당진, 함평, 순천 등 서부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봄은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낮아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537건 중 56%에 달하는 303건이 봄(3~5월)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봄철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또 등산인구의 증가와 함께 논밭두렁에 들불을 놓거나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관행도 여전히 존재해, 산불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우리 전주시는 봄철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104일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연락 체계 아래 감시원 60명, 전문진화대 64명, 기계화진화대 19명 등 총 143명이 전주시 관내 산불 취약지와 거점 지역에서 감시 및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산불감시 카메라와 드론 등을 활용해 빈틈없는 산불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산권역 산불대응센터를 건립해 산불 진화 인력의 상시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산불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신속한 산불 대응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정말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산 시에 라이터와 담배 같은 화기와 인화물질을 소지하면 안 된다. 사소한 담뱃불 하나가 수백 년간 쌓여온 삶의 터전과 무수한 생명들을 앗아가는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불씨나 연기를 발견하면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바로 신고해야 신속한 초기대응과 진화로 이어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기울이는 작은 주의와 관심이 소중한 생명과 자연과 숲을 지키는 바탕이 된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14 16:52

농촌지역혁신을 위한 미래신성장산업으로 마음산업 육성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감소는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구조의 급속한 전환에 따라서 초고령화사회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가족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가구유형이 사회경제적인 변화로 인하여 1인 가구의 급속한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정부의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이 2000년 15.54%에서 2020년에는 31.24%를 급증하고 있으며 2050년 전망치를 보면 39.62%에 이르고 있다. 미혼가구의 비율도 2000년 10.07%에서 2020년 19.62% 그리고 2050년 전망은 29.58%로 추계되어 1인가구의 급증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나 알바 그리고 실업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사회취약계층이다. 이들의 생활빈곤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국한하지 않고 정서적인 불안감, 외로움, 스트레스에 따른 다면적인 위협요인에 노출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사회병리적인 문제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살률 또한 2000년 10만명당 13.6명에서 2020년에는 25.7명을 급속히 증대되어 OECD 회원국내 자살률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하여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구조의 전환과 가족구성의 급속한 변화등에서 파생되는 다면적인 사회적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급속한 글로벌 자본주의의 성장과정에서 드러난 사회계층간 빈부격차 심화와 대도시 집중에 따른 지역간 격차 등을 통하여 나타난 사회적 병리현상을 종합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기존의 단편적인 사회적 돌봄 및 힐링치유산업을 새롭게 통합한 마음산업을 새로운 정책영역으로 인식하여 이에 대한 범부처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의 경우 농촌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전인적인 서비스공간으로 농촌지역의 개인농장∙공공농장을 케어팜으로 조성하여 농촌이 갖는 마음치유공간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도농상생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농촌지역의 신성장산업정책 차원에서 지역 맞춤형 케어팜 정책의 발전적인 도입과 함께 농촌 지역에 산재한 전통사찰, 종교시설의 체험치유프로그램 및 다양한 농촌체험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부처별 공공서비스 거점시설 그리고 다양한 자연경관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네트워크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인간소외시대의 마음치유를 위한 마음산업의 특성화를 농촌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개에 따라 인간소외에 따른 사회적 병리현상을 발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마음산업 클러스터 육성은 공동체적 가치가 보존되어온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역혁신전략이 될 것이다. /정철모 전주대학교 명예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14 16:51

순창소방서 황순필 소방교, 전북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 1위

순창소방서 황순필 소방교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 분야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14일 순창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3일간 전북소방본부 주관으로 15개 소방서에서 선발된 100여 명의 정예 소방대원이 참석해 6개분야(최강소방분야, 구조팀 전술분야, 몸짱분야, 생활안전분야, 신속동료구조분야, 소방드론분야)에 대한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최강소방 분야는 △소방호스 전개·말이 △중량물 25㎏ 들고 타워 계단 이동 △더미(50㎏)들고 15m이동 △최상층 오르기 등이 겨뤄진 가운데 순창소방서에서 출전한 황순필 소방교가 1위에 올라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황순필 소방교는 “현장활동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면서 출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1위의 영예를 얻게돼 너무 기쁘다”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일 순창소방서장은 “현장활동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훈련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황 소방교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하는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도 개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04.14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