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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R&D센터 구축 내년부터 본격화

전북도가 내년부터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연구개발(R&D)센터 구축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기업과 연구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전북도는 우선적으로 해상풍력 전문 연구센터와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수상형 태양광 종합 평가센터 등 재생에너지 관련 R&D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전문 연구센터 설립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총 사업비 450억 원(국비 400억 원, 지방비 50억 원)을 투입해 연구동과 교육실습동, 연구개발과 교육장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풍력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국제수준의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를 건립해 풍력발전단지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제조기업 유치와 세계적인 풍력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올해 정부 추가경정 예산에 타당성조사 용역비(5억 원)가 반영돼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북도가 내년도 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10억 원)를 요구했으나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도는 국회에 예산확보를 촉구할 게획이다.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 사업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이미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인프라와 연계한 실증(평가)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96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53억 원, 군비 18억 원, 민자 25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도 예산에 국비 20억 원이 반영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수상형 태양광 종합 평가센터 구축 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8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단 내 수상형 실증 단지 조성과 평가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내년에 35억 원(국비 20억 원, 도비 15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과 센터 신축, 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2019년 예산에 국비 20억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증과 인증, 평가 등을 위한 센터 구축이라면서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해당 사업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1.01 19:52

사립 유치원 사태를 교육 전체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계기로 삼아야

김영기 객원 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올해 국정 감사가 막을 내렸다. 이번 국감의 시작과 끝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폭로한 사립 유치원 비리 실태와 명단 공개였다. 사립 유치원 문제는 터질 것이 터진 사건이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가?의 문제였다. 오직 앞만 보며 용기 있는 결단을 한 박 의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오랜 역사와 영향력의 거대 이익집단, 암묵적으로 비호하는 세력에 맞선 힘겨운 싸움이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개혁의 칼을 들이대지 못했다. 비리 유치원 폭로는 전 국민적 분노로 여론이 들끓었다. 교육부와 민주당, 정치권은 부랴부랴 대책마련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문제는 이미 오래전 누리 과정으로 지원금이 대대적으로 투여된 후부터 반드시 한 번은 짚고 해결해야 할 난제였다. 사립 유치원은 감시와 견제, 감사의 사각지대처럼 되어 왔다.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큰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교육부나 각 지역 교육청은 형식적으로 대충 때우기 식의 전수조사와 솜방망이 처벌, 시정 요구 등을 반복해왔다. 정치권도 본질은 외면하고 눈치 보기에 바빴다. 사건이 터진 최근에도 명단 공개를 둘러싸고 법을 운운하며 주저한 지역교육청이 많았다. 오늘날 사립 유치원 사태는 정부와 정치권, 교육당국, 각 교육청이 발 빠르게 대응했다면 현재처럼 참혹한 상황으로 내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정책이나 법률이 시행될 때는 사전에 예측되는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 사회적 파급력, 이익과 손해를 보는 집단들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법적제도적 정비와 시스템 마련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데 당국은 항상 일일 벌어지고 난 뒤에야 대책을 만든다고 요란을 떨며 난리이다. 사립 유치원 문제가 어제오늘의 문제도 아니며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던 교육부나 각 교육청이 대충 무사안일하게 취급해 온 후과가 현재의 모습이다. 백 명의 도둑을 잡는 것보다 한 명의 도둑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례이다. 이것은 비단 사립 유치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공립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어린이집도 마찬가지이다. 사립학교는 어떠한가? 문재인 대통령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단호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당정과 정치권이 대책을 위해 뛰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만큼은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 된다. 곪을 대로 곪고 타성에 젖은 사립유치원을 공적 영역의 감시 감사 시스템으로 수렴하고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필코 획득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치원,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사립학교에 이르는 공공과 사적 영역이 뒤섞인 다양한 교육기관 및 보육기관 전체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의 적폐 청산도 지속적으로 완강하게 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부조리한 비리,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것은 그보다 훨씬 중요하다. 전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사립유치원 전수조사가 이루어졌다. 전북 지역이 타 시도에 비해 그만큼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라도 전북 교육청은 정부 대응과는 별도로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단시일 내에 전체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립 유치원에 대한 소극적 대응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대적 요구에 제대로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01 19:25

[불멸의 백제] (212) 11장 영주계백 8

소실이 둘 생겼다. 계백이 여색(女色)을 탐한다면 아리타, 마사시, 이또의 처첩을 당장에 10여명 내실로 몰아넣을 수도 있지만 절제한 것이 둘이다. 계백은 화청과 윤진, 백용문 등 수하 중신(重臣)들에게 나머지 처첩들을 내실로 데려가도록 했다. 모두 입이 귀 밑까지 찢어져서 벌려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계백 내궁의 시녀장이 된 마사코가 주군(主君)의 처첩이 옹색하다고 불평을 했지만 대놓고 나서지는 못했다. 그날 밤에는 계백이 하루에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아리타의 측실이었던 하루에는 처음에는 수줍어서 몸이 나무토막처럼 이리저리 건드리는대로 흔들리더니 곧 몸이 뜨거워지면서 매달렸다. 흐려진 눈으로 탄성을 내지르는 하루에를 보면서 계백은 문득 무상한 인생을 떠올렸다. 하루에는 아리타의 품에 안겼을 때도 이렇게 열락의 세상으로 함께 빠졌을 것이었다. 계백은 하루에를 힘껏 끌어안았다. 이것이 전시(戰時)의 인생이다. 역사가 승자의 몫인 것이나 같다. 내 품에 안겨있는 한 만족시켜 주리라. 내가 하루에를 빼앗길 때는 내가 패했을 때이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다음날 아침, 하루에의 시중을 받으면서 아침을 먹던 계백이 물었다. 네 동생 이름이 무엇이냐? 예, 고노라고 합니다. 스무살이라고 했지? 예, 나리. 시선이 마주치자 하루에게 몸을 조금 비틀었다. 눈밑이 붉어졌고 얼굴은 상기되었다. 몸을 섞은 남자를 향한 교태다. 뜨거운 밤을 떠올린 하루에의 몸이 간지러워진 것이다. 병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계백이 묻자 하루에의 두 눈이 더 반짝였다. 예, 나리. 검술 수업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합니다. 데려와서 위사장을 만나라고 해라. 예, 나리. 하루에의 눈에 금방 눈물이 고이더니 주르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위사대에 뽑히면 3석의 녹봉을 받게 되는 것이다. 거기서 공을 세우면 녹봉이 늘어난다. 하루에의 부친이 녹봉 20석을 받는 전상자였으니 살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청에 나갔을 때 마사시성 성주가 된 윤진한테서 전령이 와 있었다. 전령이 보고했다. 주군. 옆쪽 타카모리 영지의 중신 산요가 보낸 전령이 왔었습니다. 백제인 전령의 거침없는 목소리가 청을 울렸다. 지난번에 마사시와 협의를 해서 카마에강(江) 북쪽 영지를 가져가기로 한 바, 군사를 보내 접수할 테니 양해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계백이 지그시 전령을 보았다. 타카모리는 마사시 영지 옆쪽으로 25만석의 영지를 가진 호족이다. 타카모리의 조상도 백제계여서 매년 백제식 제사를 지내고 조상묘도 백제식으로 꾸며서 서쪽을 향해 조성해 놓았지만 백제방과는 소원한 관계다. 마사시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영지 다툼이 많았는데 카마에강 북쪽에 있는 5천석 정도의 영지를 타카모리가 가져가기로 합의를 한 것이다. 청안의 중신들이 계백을 주시했고 초조해진 전령은 입안의 침을 삼켰다. 타카모리는 몇 대째 영주냐? 불쑥 계백이 묻자 대답은 옆에 앉아있던 노신(老臣) 사다케가 했다. 이또의 중신이었던 사다케가 내력을 훤하게 안다. 예, 현(現) 영주 타카모리 이에하치가 9대가 됩니다. 시조가 백제에서 넘어온 진(眞)씨 성의 진종님이셨지요. 진씨는 한성에 도읍했던 백제시대 귀족이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8.11.01 19:25

예적금 깰 때 금리불이익 줄인다…가입기간 비례해 금리적용

예적금에 가입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더라도 가입 기간이 길수록 약정한 금리에 근접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달부터 예적금 상품설명서를개정해 새로 가입하는 예적금 상품들은 적립 기간에 비례해 중도해지 금리를 높게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적립 기간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낮은 금리를 설정하곤 했다. 심지어 일부 은행은 약정 기간의 90% 이상이 지난 상태에서 해지해도 약정금리의 10%만 적용하기도 했다. 1년 만기에 연 2.0%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했다가 11개월 만에 해지하면 연 0.2%의 금리만을 적용해 이자를 준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약정 기간에 가까워질수록 중도해지 금리도 올라간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연 2.0% 예금에 가입했다가 6개월 뒤 해지하면 절반인 연 1.0%의 금리를 적용하고 9개월이 지나면 연 1.5%의 금리를 적용하는 식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예적금 중도해지 금리를 변경했다. 가입 기간에 따라 1개월 미만은 기본금리의 10%만 인정되지만 1개월3개월 30%, 3개월6개월 50%, 6개월9개월 70%, 9개월11개월 80%, 11개월 이상은 90%를 각각 인정하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가입 기간에 따라 중도해지이율을합리적으로 산정하도록 상품설명서 개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합리적으로 금융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1.01 19:25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250만원"…준비 안된 성인 4억원 부족

노후를 준비하는 성인들이 생각하는 월평균 노후생활비는 250만원이었다. 10명 중 6명은 노후자금이 부족하며 은퇴 이후 사망까지부족액은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18월 공단에서 노후준비상담을 받은 성인 2천30명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상담자는 5064세(66.6%)가 가장 많았고, 40대(17.1%),2030대(10.1%), 65세 이상(3.8%) 순이었다. 상담자 가운데 노후생활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사람은 1천160명(57.1%)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은퇴연령부터 사망연령까지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평균 8억2천만원으로 월평균 250만원이다. 그러나 이들이 준비할 수 있는 자금은 평균 4억1천만원으로 부족액은 4억1천만원에 달했다. 5064세는 노후생활비로 평균 7억3천만원을 제시하고 3억8천만원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3억5천만원이 부족했고, 2030대는 수명 증가를 반영해 10억9천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5억6천만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7%가 공적연금에 의존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고, 27.0%는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었다. 과반인 53.8%가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42.1%는 고립되거나 친족 중심의 사회적 관계에 의존하고 있었다. 노후준비를 위해 필요한 과제(중복응답)로는 노후 적정생활비 설계하기(32.3%)가 가장 많이 꼽혔고, 1개 이상의 여가 갖기(31.4%), 1일 30분 이상 운동(21.8%), 식습관 진단 및 개선(14.5%) 등이었다. 상담자의 58.7%가 상담 시 선정한 개선과제를 실행에 옮겼고, 39.7%는 실행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노년기 진입 직전인 신중년(5064세) 세대의 실천 완료율은 64.1%로 다른 연령층에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상담자는 남성(45.6%)보다 여성(54.4%) 비율이 조금 높았고, 5064세 여성이 전체의 33.7%를 차지해 노후준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계층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전문상담사 57명을 전국 16개 지사에 배치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별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준비 방안을 컨설팅해주는 전문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상담 신청은 16개 지사 노후준비서비스팀에 전화하거나 내연금 홈페이지, 모바일 앱 내 곁에 국민연금 등을 통해서 하면 된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1.01 19:25

전북은행, ‘2018 공원의 친구 되는 날’ 환경봉사활동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지난 31일 전주시 삼천동 그린 근린공원에서 2018 공원의 친구 되는 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공원의 친구 되는 날은 전국 6개 도시(전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남)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는 은행권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즐거움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은행 남성태 부행장과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 30여명을 비롯해, 전북생명의숲 김택천 상임대표, 삼천도시대학협의회 회원 등 총 60여명이 참여해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전문가로부터 봉사활동의 필요성과 방법을 설명 받은 후 호미와 도구를 이용해 그린공원 일대에 상사화를 심어 꽃밭을 조성하였고, 나무들이 추운 겨울 동안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털실로 짜인 옷을 입히며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섰다. 전북은행 남성태 부행장은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봉사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길 바라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환경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11.01 19:25

전북, 오피스텔 실거래가 전국 최하위권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간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전북지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수도권과 지방의 가격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오피스텔 호당 평균 실거래 가격은 2015년 2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2억4713만원으로 상승했다. 2011~2014년 1억8000만원대에 머물던 거래가격이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반면 지방은 2016년 평균 거래가격 1억2289만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실거래가격은 서울이 2018년 들어서 평균 623만원에 거래가 됐다. 2015년 전용면적 ㎡당 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600만원이상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2009년 400만원을 돌파한 이후 6년만에 500만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두배로 빨라졌다. 경기ㆍ인천은 2017년 소폭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전용면적 ㎡당 거래가격이 351만원을 기록했다. 지방은 건당 거래가격 하락과는 달리 전용면적 ㎡당 거래가격은 상승하면서 283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증가폭은 낮았다. 지방과 서울의 오피스텔 실거래가격 차이는 2015년 1.99배에서 2018년 2.20배로 차이가 커졌다. 2009년 2.20배에서 2015년 1.99배로 줄어들 때 까지 6년이 걸린 반면, 다시 2.20배로 차이가 커진 기간은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전북지역의 올해 오피스텔 실거래가격은 ㎡당 197만원으로 전국평균 418만원에 크게 못미치며 전남(161만원), 대전(195만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낮았다. 지난해에는 ㎡당 197만원으로 전남(161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고 2016년에는 ㎡당 168만원으로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격이 가장 낮앗다. 2014년 ㎡당 188만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상위 11번째였는데 불과 2년 사이 전국 최하위로 급락한 것이다.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 임차수요의 감소,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미치면서 하향세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미국 발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은 임차 수요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여건 악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8.11.01 19:25

[안도의 알쏭달쏭 우리말 어원] (113) 넙치와 광어

바다 물고기 가운데 넙치라는 이름이 있다. 넙치는 몸통이 다른 물고기에 비해 아주 넓게 생겼다. 그래서 넓은 물고기라는 뜻으로 넓-치>넙치라는 조어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 넙치를 한자어로 광어(廣魚)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몸이 넓게 생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조어가 된 이름이란 점에서 우리말 넙치와 그 조어 발상이 일치하고 있는 좋은 보기의 하나다. 넙치는 모래 바닥과 뻘밭에서 납작한 상태로 헤엄을 치면서 주로 사는데 헤엄 속도가 느려 마치 기어 다닌다. 납작하게 놓인 상태에서 위는 회색이나 황갈색의 보호색을 띠고 부정형의 반점이 산재해 있으며, 바닥은 흰색을 띤다. 도다리와 넙치, 또는 도다리와 가자미는 모양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이들이 꽤 많다. 그러다 보니 상인들 가운데는 값싼 가자미를 도다리로 속여 팔거나, 양식한 넙치를 자연산 도다리로 속여 파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래서 값이 싼 도다리와 비싼 광어를 구별하기 위해 좌광우도 삼삼둘둘 등의 공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좌광우도란 머리 쪽에서 봤을 때 눈이 왼쪽에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삼삼둘둘은 도다리와 오른눈이 세 글자, 광어와 왼눈이 두 글자인 점에 착안한 구별법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8.11.01 19:25

매매계약이 해제된 경우 매수인이 납부한 취득세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지 여부

Q. A사는 2012년 12월 토지와 건물을 사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곤 잔금지급기일인 2013년 2월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고 취득세 등 5억여 원을 납부했습니다. 하지만 A사는 이후 잔금을 내지 못한 채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결국 매매계약은 해제돼 소유권이전등기가 말소됐습니다. 이후 A사는 과세당국에게 2016년 1월 취득세 등 이미 냈던 세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하자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습니다. A. 위 사안에서 1심 법원은 부동산 취득세는 본래 재화의 이전이라는 사실 자체를 포착해 부과하는 유통세의 일종이라며 취득세의 과세대상이 되는 취득행위가 존재하면 그에 대한 조세채권이 당연히 성립한다.고 보고 A사의 패소 판결을 내렸고, 2심 판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법원(2018두38345 판결)은 역시 부동산 취득세는 부동산의 취득행위를 과세객체로 하는 행위세이므로, 그에 대한 조세채권은 그 취득행위라는 과세요건 사실이 존재함으로써 당연히 발생하고, 일단 적법하게 취득한 이상 그 이후에 매매계약이 합의해제되거나, 해제조건의 성취 또는 해제권의 행사 등에 의하여 소급적으로 실효되었다 하더라도, 이로써 이미 성립한 조세채권의 행사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며 하급심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였습니다. 취득세의 납부의무는 과세물건을 취득하는 때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지방세기본법 제34조 제1항 제1호와 위 대법원이 설시한 법리에 따를 때, 취득세는 부동산 등 과세물건의 소유권을 취득하였다는 사실 자체에 착안하여 부과하는 것이므로, A사는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 소유권을 취득하였을 당시에 이미 취득세 납세의무가 성립하였고, 그 후에 매매계약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성립한 취득세 과세 및 납부에 영향을 줄 수 없고 납부한 취득세는 돌려받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최상 문의(063)904-3300

  • 오피니언
  • 기고
  • 2018.11.01 19:25

[금요수필] 등 굽은 소나무

박순희 수필가 몇 달 전 여름이 가기 전, 남덕유산을 다녀왔다. 신 기슭의 야생화와 눈 맞추며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세월아 가거라 해찰하며 오감을 즐겼다. 비단결 같은 햇살이 내려앉은 능선위로 여린 초목의 숨소리가 가빠진다. 갈맷빛 치마 주름의 능선에는 얇은 사(絲) 하얀 구름이 바람결 따라 가렸다 들쳤다 유혹하는 풍광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망이 탁 트인 넓은 시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에 맞닿은 높은 봉우리와 깊숙이 내려앉은 계곡에 여기는 햇살이, 저 골짝엔 수묵화 한 점 덩그러니 내건 오솔길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아련한 마을들이 정겹게 엎드려있다. 인생길과도 같은 산길! 산길을 걸으면 비단길만 있는 게 아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난코스도 자주 만난다. 산봉우리에서 산봉우리로 바로 가는 길은 없다. 누구나 바닥에서부터 오르는 법이다. 때로는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깊은 수풀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처음에는 어느 골짜기나 다 낯설다. 아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세월의 켜가 온몸에 화인처럼 남아있다. 마디마디 삭풍과 타는 가뭄을 견딘 상흔으로 점철된 몸피가 애달프다. 길을 가던 나는 오한에 떨고 있는 노송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까맣게 옹이 뽑힌 그 아득한 시간의 틈새로 새떼들이 보이고 바람 부는 날이면 낡은 관악기 소리가 들리는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노송, 저문 날 꽃들의 유배가 하늘 길에 닿아있는 천년 서린 한에 검버섯 슬은 노송 앞에서 나는 문득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쭉쭉 벋은 소나무는 대들보 감으로 이미 뽑혀 갔지만 등이 굽은 나무는 땔감으로밖에 쓸모가 없어 아직도 남아있는 노송을 보며 조용히 귓속말을 전했다. 세계적인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도 로키산맥의 3천 미터 수목한계선에서 자란나무로 만든단다. 모진 설한풍에 굽은 허리를 펼 날 없이 상처투성이로 박힌 옹이가 천상의 공명으로 맑은소리를 낸단다. 그때까지는 이 산을 지키며 기다려라. 사물의 정의는 생활과 문화의 트렌드에 따라 다르게 해석 된다. 먹고살기 급급했던 시대에는 꽃이나 분재에 눈 돌릴 새가 없었지만 삶의 질이 향상되어 집집마다 정원을 가꾸고 아파트마다 화분 몇 개씩은 들여 놓을 수 있는 살림이 되었다. 따라서 굽은 나무의 가치와 위상이 역전됐다. 이제 굽은 나무는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터줏대감이 되었고 굽은 나무분재는 칙사 대접을 받는다. 굽은 나무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백팔십도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굽은 나무의 옹이에서 인생의 간난신고를 읽는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은퇴를 한 후 전원생활을 꿈꾼다. 꿈을 실현하기 전원주택을 짓고 농지를 매입하고 제2의 인생을 구가한다. 등 굽은 소나무로 비유되는 터줏대감들은 귀농 귀촌인의 친절한 멘토까지 자임한다. 진정으로 고향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저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등 굽은 소나무의 주가는 상승일로에 있고 등 굽은 소나무가 있는 한 고향은 언제나 포근하고 청청하다. 산을 내려갈 때에는 뻣뻣하게 세우고 내려갈 수는 없다. 언제나 허리를 낮추어야 한다. 고개도 숙여야 한다. 허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산길에서 배운 진리를 되새기며 귀가를 했다. * 박순희 수필가는 <한국문인>으로 등단하였으며 행촌수필 문학상 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행촌수필 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수필집 <꽃으로 말한다>, <대체로 맑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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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1 19:25

[新 팔도유람] 제주의 숨은 보배 추자마라

미지의 섬 추자도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각각의 이색적인 매력을 뽐내며, 제주 관광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추자도는 제주도 북쪽 45㎞ 해상에 위치해있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전라도의 풍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제주도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자원의 보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보물섬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오감 만족 추자 여행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추자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관계기관들이 관광 산업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와 함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며, 선주들이 추자도를 떠나 제주 본섬으로 이주하면서 1차 산업도 흔들리고 있다. 추자도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 성지순례 등 잠재력 높은 관광 콘텐츠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추자도의 또 다른 이름은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의 후풍도이다. 추자도는 제주에 속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추자도의 바다는 넓고 풍요롭다. 추자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먼바다에 가지 않아도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사방이 해안 절벽과 갯바위로 둘러싸인 추자도는 어디를 가든지 장관을 연출한다. 상추자도 하추자도를 도는 올레 18-1코스는 온전히 걷는데 6~8시간이 소요된다. 대서리 마을을 시작으로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추자교를 이어 묵리고개, 모진이해수욕장, 예초리 기정등 추자의 명소를 지난다. 특히 봉글레산은 추자군도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몰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 코스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인생에서 꼭 한 번 걸어야 할 길이라고 꼽은 곳이기도 하다. 올레 18-1코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하룻밤 묵어가는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상추자도의 남서쪽 해안절벽을 걸을 수 있는 나바론 하늘길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약 2㎞의 트레킹 코스인 나바론 하늘길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나바론 하늘길은 낚시객들이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 나오는 절벽처럼 험하다고 하여 탄생한 이름이다.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길이 열리는 작은 섬, 다무래미 역시 감춰진 추자도의 또 다른 보물이다. 추자도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기도 한다. 추자도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제주관노로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 부부의 아들인 황경한이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난주는 이곳에서 두 살된 아들 황경한을 예초리 해변의 바위에 놓고 떠났고 이를 추자도 주민이 발견해 키웠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성지 순례 가이드북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전국 각지의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먹거리는 관광객 입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갓김치와 파김치를 김에 함께 싸먹는 삼치회와 바다장어탕 등은 입맛을 사로잡는다. 민박집에서는 건강한 추자식 밥상도 받아볼 수 있다. 엉겅퀴국은 추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이다. ▲지친 이들의 휴식처 마라도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마라도는 면적이 0.3㎢에 불과하다. 지난해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60만명에 달한다. 마라도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 보고이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돼 있다. 마라도는 봄철 철새의 이동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면적이 좁아 철새를 관찰하기 쉽다. 마라도에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송악딸기해면과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금빛나팔산호 등 보존가치가 높은 해양생물 약 4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100여 종이 넘는 야생화와 야생초가 일년 내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마라도는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위안을 안겨준다. 마라도는 섬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체류시간이 1~2시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선착장에서 내려 섬을 한 바퀴 돌고 다음 배를 타기까지, 조금만 부지런히 걸음을 내달리면 마라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펑성해질수 있다고 지역주민들은 조언한다. 마라도 지역 주민들은 주민들은 △1구간 살레덕 근처 해식동굴, 자리덕 근처 해식동굴 △2구간 통일기념비 동산에서 바라보는 팔각정과 초원 △3구간 서쪽 바다(서바당 부근), 대한민국최남단비 △4구간 마라도성당, 마라도등대, 절벽 앞 울타리 △5구간 절벽 앞 울타리에서 보는 제주 본섬 등을 구간별 추천 스폿으로 꼽았다. 마라도 주민의 애환이 묻어나는 할망당과 등대, 성당, 마라도 등대까지 모두 고즈넉한 풍경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분교는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마라도 분교는 1958년 설립되었으며, 2003년까지 졸업생 수는 83명이다. 현재 휴교 상태다. 마라도는 높은 지형이나 건물이 없어 천체 관측에 있어 최적의 장소다. 제주관광공사는 여객선 운항시간 때문에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짧아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마라도의 숨은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짜장면은 뱃시간에 쫓기며 급하게 먹는 데 가장 제격인 음식이다. 마라도 짜장면은 톳과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다. 마라도 바다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는 한 통신사의 광고 카피가 유행하면서 짜장면은 마라도의 명물이 됐다. 마라도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에는 가수 김건모가 짜장면 투어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관광 제주관광공사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해년부터 2019년까지 섬 속의 섬, 추자-마라 매력화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 소득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섬관광 매력을 발굴하고,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지역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관광의 성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의지에 달려있다. 제주관광공사와 마라리마을회는 매월 1일을 마라도 환경정비의 날로 지정해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 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여객선 운항시간 때문에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짧아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마라도의 숨은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추자면, 추자면지역주민관광협의회는 추자면사무소 옆 1층 공간에 추자도 여행자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추자도 여행자센터는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특산품 전시홍보공간, 주민쉼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마을주민과 이장이 직접 추천하는 관광 10선도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추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접근성이 확보돼야 하지만 해양교통 인프라 개선은 미흡하기만 하다. 결항 원인은 대부분 기상악화 때문이다. 추자 주민들은 접근성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해 해결돼야 할 과제이다. 또 마라도의 숙박 환경 등 수용태세는 개선돼야 할 숙제이다. 제주新보=홍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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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1 19:25

원광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 '진통'

원광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과정에서 컷오프 된 후보가 총장선임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등 총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1일 원광대에 따르면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토론회를 지난달 24일부터 3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후보자들의 토론회와 정견발표, 비전제시 등을 청취한 추천위는 자체 평가를 거쳐 조만간 원광학원 이사회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원광학원 이사회는 후보들의 평가결과를 통보받아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처럼 총장 선출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추천위가 5명의 후보 중에서 외부 후보를 전격 컷오프 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외부 후보는 원광보건대 김인종 현 총장이다. 컷오프 이전에 원광대 내부에선 김 후보를 비방하는 속칭 찌라시가 나돌기도 했다. 원광대를 사랑하는 모임 일동이라는 명칭으로 유포된 유인물에는 한 집안에서 다 해먹는다. 법인에게 얼마나 많은 걸 해줬냐. 해외사업으로 많은 돈을 잃었다는 등의 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용에는 김 후보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모 대학 총장이 우리 대학 총장 후보자로 나왔다는 내용에서 쉽게 김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확인된다. 유인물에 거론된 김 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김 후보는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법원에도 총장선임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한 상태다. 유일했던 외부 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박맹수(교학대학), 박성태(경영대학), 석승한(의과대학), 이강래(경영대학) 교수 등 4명의 내부 후보들이 경쟁하게 됐다. 원광대 현 총장의 전격 불출마와 타 대학 총장의 입후보, 컷오프 등 원광대 차기 총장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잡음이 대학 전체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된다. 원광학원은 일단 계획대로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지만 예정된 계획과 절차대로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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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만
  • 2018.11.01 19:25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증상 '두통'

이주희 전주병원 신경과 과장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만한 흔한 증상으로 두통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원인이 심각한 뇌질환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닌지 두려워 한다. 두통은 기본적으로 원인 질환에 의하지 않고 두통 자체가 질환인 원발두통과 다른 원인 질환에 의하여 유발된 이차두통으로 나뉘는데 원발두통은 편두통이나 긴장형두통으로 대표되며 이차두통에는 녹내장 등의 안과질환, 턱관절 장애 등의 치과질환,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으로 대표되는 이비인후과 질환, 전신감염 등이 포함되며 뇌막염, 뇌종양, 뇌졸중 등의 두개내 질환에 의한 두통도 이차두통에 포함된다. 우리가 겪는 두통은 대부분 원발 두통이고 따라서 진단의 거의 대부분은 병력청취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두통의 양상, 강도, 지속시간, 두통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을 의사에게 자세히 얘기하는 것이 중요한데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등의 원발두통은 확진 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진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반면 CT나 MRI와 같은 영상검사를 시행하여 기질적인 뇌질환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50세 이후 처음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나 점차 악화되는 두통,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심한 두통, 의식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고 구토가 점차 심해지는 경우, 점차 시력이 떨어지고 팔,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때 균형을 잡기 힘든 경우,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며 관절통, 전신통이 동반되는 경우, 기침이나 용변, 성행위 후에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임신중이거나 암으로 치료받는 경우, 머리를 다친 후 발생한 두통일 경우 등 일반적인 단순 두통이 아닌 경우에는 이차두통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서 조기에 원인 질환을 감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은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치료 목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고 두통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예방목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진통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거나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처음에는 통증이 잘 조절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두통이 더 자주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약물과용 두통이라고 한다. 약물과용 두통이 발생하게 되면 환자가 복용하던 약물을 모두 중단해야 하고 중단 후 두통을 너무 참기 힘들다면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약물을 처방하여 조절하게 되는데 치료가 힘들고 환자가 두통을 못 이겨 이전에 복용하던 약물을 다시 복용하게 되면서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평소 두통의 치료에 있어 진통제의 남용을 피하고 신경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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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1 19:25

"호흡기질환, 추운 겨울에 더 신경 쓰세요"

이호경 전주병원 내과 과장 기온이 내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겨울에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많아졌다. 외부의 온도 및 기후의 변화가 몸의 균형을 깨지게 하고 면역력 및 저항력을 약하게 만들어 호흡기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또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접촉이 많아져 감염이 쉬워지며 지속적인 실내 난방으로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공기가 오염돼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는 것이다. 환절기와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따른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대표 호흡기 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전주병원 이호경 내과 과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천식 천식은 기도의 과민성과 염증으로 인한 가역적인 기도 폐색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환자의 기관지에는 평상시에도 염증이 존재하고 정상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가벼운 자극에 쉽게 기도가 좁아지게 되어 천명(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천식환자는 천식의 증상 외에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호흡곤란이나 천명 없이 마른 기침만 반복하거나, 가슴 답답함과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사만을 호소하는 경우 등 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천식의 악화를 흔히 경험하게 되는데 차가운 공기가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염된 공기는 더욱 천식 발작을 유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천식의 치료는 자극이 될 수 있는 유발인자들을 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겨울철 천식의 관리는 적절한 약물사용과 더불어 자극인자를 제거하여 기도를 자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증상이 잘 조절되더라도 여러 가지 자극으로 인해 갑자기 숨이 찰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에는 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에 생명이 위독한 경우도 있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감기는 증상악화의 주원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예방을 위해 환절기 전 미리 내원하여 천식치료를 통해 기관지염증을 완화시키도록 한다. 특히 지속성 천식 및 노인 천식 환자들은 독감 예방접종도 미리 하여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전문의와의 규칙적인 진료와 관리계획으로 세워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성적으로 호흡에 장애를 주는 폐질환을 총칭하는 말로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여기에 속한다. 만성기관지염이란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이 지속 이것이 2년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으로는 대기오염이나 분진, 유독가스 등에 의한 자극, 세균성 감염 등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폐기종은 폐포벽이 터져서 큰 공기주머리를 형성하는 질환으로 이러한 이류로 폐의 탄력성이 감소하여 호흡곤란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는 흡연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호흡기 증상의 발생과 폐 기능 이상 소견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며, 사망률 또한 높다. 이러한 차이는 흡연량에 따라 직접적으로 비례한다. 하지만 모든 흡연자가 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개개인의 유전적인 요인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위험에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흡연자 중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되는 비율은 일반적으로 15~20% 정도로 추정하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진단이 늦어지고 환자의 인지도가 낮으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의 변화는 수년 내지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개 중년, 노년기에 나타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인들의 기침, 객담, 호흡곤란 등이 이에 속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폐 기능 검사로 기도폐쇄 소견이 객관적으로 증명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흉부 X선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가벼운 운동 또는 보행시에도 호흡곤란이 초래되며, 상기도 감염 등 호흡기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호흡곤란이 극히 악화된다. 특히 감기에 잘 걸리는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사망률도 높게 나타난다. 물론 금연이 가장 필수적이고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방법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금연을 하면 정상적으로 폐 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으나 폐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질병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에도 추운날씨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이겨낼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고 이에 예방한다면 건강한 겨울나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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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1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