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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술을 먹다 옆 테이블 일행과 난투극을 벌여 서로간 상해를 입힌 20대들 철창행 위기. 전주 완산경찰서는 16일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국밥집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옆테이블 20대의 말에 불끈해 주먹다툼을 한 20대 4명 중 2명 구속영장 신청.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8시께 서부신시가지 모 국밥집에서 일행 2명과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있던 B씨와 시비가 붙어 난투극을 벌인 혐의. 당시 난투극은 소주병과 의자를 던지는 등 큰 싸움으로 번져 음식점 관계자가 112에 신고한 뒤에서야 마무리 돼. 이들 20대는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상해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기도. 박태랑 수습기자
형사들이 잠복 중이던 차량을 털려던 10대 2명이 붙잡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3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정 쯤 부안군 계화면 한 마트 노상주차장에서 형사 2명이 잠복 중이던 차량 근처로 A군(19)이 다가왔다. 이날 형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량절도사건 신고를 접수받고 3일째 사건 발생에 맞춘 특정시간 잠복근무 중이었고, 용의자임을 짐작한 형사들은 더욱 몸을 움츠렸다. 잠복차량에 다가와 차문을 열려던 그때, 멀리서 망을 보던 B군(19)이 차량안에 형사들이 있는 것을 보고 소리질렀고 형사들은 차량문을 박차고 나가 A군들을 뒤쫓았다. 그러나 갑작스런 상황에 다리가 풀린 이들은 얼마 못가 형사들에게 붙잡혔고, 부안경찰서는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동안 이 일대를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차량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차량들이 거의 없어 잠복근무중인 형사차량을 노린 것 같다며 이들도 형사들이 잠복해 있는지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자살 소동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차분한 연애 상담 끝에 소동을 접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36분께 군산시 미룡동 대명 2차아파트 18층 옥상에서 강모 씨(23)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옥상 난간에 걸터앉더니 억울해서 살기 싫다. 죽어 버리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자 강 씨는 가까이 오면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했다. 경찰이 거리를 두고 이유를 묻자, 강 씨는 내 여자친구를 불러 달라고 외쳤다. 출동한 소방대원 20여 명도 1층에 에어매트를 깔고 대기했고, 인근 주민들은 구경하러 몰려들었다. 협상 전문가 교육을 받은 군산경찰서 김주형 경사가 옥상에 올라가 대화를 시도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김 경사는 차분하게 연인 사이라는 건 사귀다가도 헤어지는 거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 돌아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1시간 30여 분의 설득에 강 씨는 마음을 다잡고, 옥상에서 내려왔다. 김 경사는 매뉴얼을 지키면서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속상한 강 씨의 마음을 달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던 A씨는 가족을 통해 현대자동차에 아는 사람이 많다는 B씨(43)를 알게 됐다. B씨는 남편이 현대차 노조에 있다면서 자신에게 부탁하면 현대차 입사가 쉽다고 말하는 소위 취업 브로커였다. A씨는 B씨에게 취업을 부탁하며 여러 번에 걸쳐 돈을 송금했다. 하지만 기다려도 채용 소식은 커녕 B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A씨 등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돈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원 2명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남편인 완주 현대자동차 공장 직원 C씨, C씨의 직장동료와 함께 취업준비생을 속일 계획을 짰다. 허위로 근로계약서를 만들며, 일부 피해자에겐 서명까지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다단계 판매업에 종사한 B씨는 화려한 화술로 취업준비생과 실직자, 부모 등에게 환심을 샀다. 미심쩍어하는 이들에게는 “돈을 많이 낼수록 빨리 취직된다”고 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단 1명도 취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완주경찰서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취준생과 부모 등 22명에게 허황된 기대를 주고 10억 2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주범 B씨를 구속하고, 남편 C씨(52) 등 현대차 노조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챙긴 돈은 대부분 B씨가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경찰서 김남용 수사과장은 “사채에 시달리던 B씨 등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청년들의 초조한 마음을 이용했다”며 “추가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이 열린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쳐오던 60대가 상습 차량털이범을 붙잡기 위해 잠복 중인 형사들이 탄 차량을 털려다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 한모 씨(63)는 지난 2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원룸 앞에 주차된 산타페 차량에서 현금 550만 원을 훔쳤다.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은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런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현장을 배회하던 한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남은 건 동선 파악이었다. 인근 폐쇄회로(CC)TV 30여 대를 뒤져 한 씨가 전주시 중화산동 인근에서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시각 동일수법 전과자 중 한 씨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용의자를 추리고, 한 씨 주거지로 추정되는 장소 한 곳을 찾아냈다. 형사들의 잠복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형사 4명이 좁은 차 안에서 한 씨가 살고 있을 거라 추정되는 주택의 대문만 쳐다보고 있었지만, 한 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잠복 수사에 나선 지난 5일 오후 10시40분께. 이날 잠복에 나선 지 2시간 40분이 지난 그때, 수상한 사람 한 명이 잠복 중이던 형사의 차량 근처에서 머뭇거리는 게 느껴졌다. 1분여 뒤, 그 사람은 형사들이 타고 있던 운전석 문을 덥석 열어젖혔다. 차에 있던 형사들도 당황했지만, 재빠르게 수상한 사람의 손을 낚아챈 후 얼굴을 확인하니, 얼굴이 사색이 된 한 씨가 서 있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한 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전주 완산경찰서 김광수 생활범죄수사팀장은 깜짝 놀라던 한 씨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경찰 생활 30년 만에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7일 다수의 전과가 있고 재범이 우려된다며 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직장 동료의 카드를 훔친 뒤 1400만 원이 넘는 현금을 인형뽑기에 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의 한 공장에 다니는 김 모씨(29)는 지난해 10월 익산시 신동 대학가 인형뽑기방에서 인형한개를 뽑은 뒤 쾌감에 빠졌다. 수중에 돈이 없었지만 인형을 뽑는 재미에 푹빠진 김 씨는 결국 직장 기숙사에서 2년여 동안 함께 생활한 동료 A씨(32)의 지갑에 손을 댔고 체크카드를 몰래 꺼냈다. 비밀번호를 A씨가 음력생일로 해놓은 것을 알고 있던 김 씨는 A씨의 카드에서 수시로 돈을 빼, 인형뽑기방을 돌면서 인형들을 모았다. 한달 동안 김 씨는 A씨의 체크카드에서 34차례에 걸쳐 1440만원을 빼내 인형 뽑기에 매진했다. 인형이 많은 것보고 자신을 의심할까봐 뽑힌 인형들은 모두 자신의 집에 가져다놓았고 그 수는 100여 개에 달했다. 남의 돈으로 재미를 본 그의 행각은 지난해 12월 통장잔액을 확인하던 A씨의 신고로 막을 내리게 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금 인출 내역을 통해 ATM기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 씨를 붙잡아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김 씨가 전과가 없었고, 훔친 돈도 모두 갚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후배의 노잣돈을 훔친 비정한 사회 선배가 경찰에 입건됐다.29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엄모 씨(35)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 만난 후배 이모 씨(당시 28)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비보를 들었다. 자신을 잘 따르고 서로 집도 왕래하며 친하게 지낸 동생이라 슬픔은 더 컸다. 엄 씨는 이 씨의 장례식 때 발인까지 함께 하며 자리를 지켰다.이 씨는 장례식 후 전주시 완산구의 한 추모관에 안치됐다.그때 이 씨 가족은 봉안단(유골함을 넣는 자리)에 이씨가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을 같이 넣었다. 이씨가 사용하던 낡은 지갑도 함께였다.사건은 생활비가 떨어진 엄씨가 후배의 봉안단 안에 지갑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시작됐다.엄 씨는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께 추모관을 찾아가 추모관 관리인에게 고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함께 넣어주려고 왔다고 속여 관리인이 유리문을 열어주자 안에 있던 지갑을 빼냈다.지갑 안에는 이씨가 번 돈 160만 원이 들어 있었다.이 씨의 아버지(50)가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차마 쓸 수 없다며 그대로 넣어 둔 것이다.엄 씨의 범행은 지난 6월 이 씨의 기일에 맞춰 추모관을 찾은 가족에 의해 드러났다.봉안단 안에 있던 지갑이 사라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아버지가 추모관 방문 기록에서 엄씨가 봉안단 유리문을 연 기록을 찾아낸 것.엄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추궁당하자 순순히 범행을 인정하고 돈을 돌려놓겠다고 했다.하지만 이미 돈을 다 써버린 다음이라 돈을 돌려놓겠다던 약속을 차일피일 미뤄오던 엄 씨는 사건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지난 28일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전과만 100건에 육박하는 40대 남성이 출소 후 또 다시 절도와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지난 4일 전국을 돌며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1500여만원 상당의 사기, 절도행각을 벌인 김모 씨(47)를 붙잡아 범죄전력을 조회하던 익산경찰서 강력계 형사는 자기 눈을 의심했다.김씨의 전과가 모두 98건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단순 절도나 사기 등의 범죄였지만 조서에 첨부한 범죄전력이 10여장을 훌쩍 넘겼다.10대 때부터 소년원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김씨의 도벽과 사기행각은 끊이지 않았다. 30여년 동안 매년 3~4번씩 교도소에 다녀오거나 형사입건된 것이 일상이었다.지난해 10월 경북 북부 제3교도소에서도 절도죄로 2년 6개월의 형을 살고 나온 그는 또 다시 범행을 계획했다.돈이 별로 없었던 그는 결국 택시 승객으로 가장했고 지난 1월6일 오후 3시40분께 익산에서 광주까지 왕복 운행을 해줄 수 있느냐며 대신 택시비의 두 배인 20만원을 주겠다고 택시기사 이모 씨(63택시운전)를 유혹했다.내가 사업상 택시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이 잦은데, 앞으로 자주 연락을 드리겠다는 김씨의 뜻밖의 제안에 이씨는 선뜻 응했다.광주 광산구에 다다른 김씨는 이씨에게 이 건물이 내 소유인데 세입자들한테 임대료를 받아서 택시비를 줄 것이라며 세입자들에게 거슬러 줄 잔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씨는 의심없이 20만원을 건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김씨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씨는 뒤늦게 자신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깨달았다.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군산과 익산, 전남, 경기, 강원, 대전, 울산, 부산 등 전국을 돌며 택시기사들에게 1500만원을 가로챘다.12일 김씨를 구속한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전력을 조회했을때 컴퓨터 화면에 끝도 없이 나오는 그의 전력에 깜짝 놀랐다며 김씨가 나이 50이 다되도록 절도범으로 인생을 산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수 백 만원 상당의 인삼뿌리를 몰래 훔치려던 일가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평소 허리가 좋지않고 수술한 다리 때문에 몸이 불편했던 안모씨(73전주)는 문득 인삼이라도 달여 먹으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에게 어디가면 인삼을 많이 구할 수 있는지 물었고 돌아온 말은 진안으로 가보라였다.돈은 별로 없고 고심하던 그는 결국 몰래 인삼을 캐기로 작정했고 지난 13일 오전 7시께 아내 김모씨(72), 처형 김모씨(78)와 함께 진안군 지역을 돌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성수면 인근에 다다른 이들은 인적인 뜸한 김모씨(55)의 인삼밭을 목표로 정했고, 미리 승용차 트렁크에 챙겨둔 곡괭이 2개와 갈고리 1개를 이용해 인삼 가지와 뿌리를 정신없이 긁어댔다.인삼 779뿌리를 캤을 때쯤 마침 이를 목격한 밭 주인 김씨가 급히 경찰을 불렀고, 출동한 경찰은 200만원 상당의 인삼 가지와 뿌리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안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헤어진 내연녀의 차량에 위치추적 단말기를 부착, 수개월 동안 따라다니며 괴롭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5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의 한 체육동호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던 A씨(47)는 지난해 비슷한 연령의 회원 B씨(여)와 자연스럽게 만나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서로 배우자가 있던 이들은 B씨의 이별 통보로 헤어지게 됐다.그러나 B씨에게 미련이 남았던 A씨는 스토커 가 되어 B씨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A씨는 B씨의 신고로 범칙금 처분을 6차례 받았지만 집착은 끝나지 않았고 결국 B씨의 차량에 위치추적 단말기를 부착하기에 이르렀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해 7월 21일부터 올 2월 11일까지 7차례에 걸쳐 위치추적 정보를 이용해 B씨의 집 주변과 여행지를 따라다닌 것으로 드러났다.위치를 정확히 알고 따라다니는 점을 의심한 경찰이 B씨의 차량 뒷바퀴 부분과 차체 안쪽에 붙어 있던 휴대전화기 절반 크기의 단말기를 발견하면서 A씨의 스토킹 행각은 끝을 맺었다.완산경찰서는 A씨에 대해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자주 말썽을 부린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친손자를 막대기로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에 사는 박모 씨(51여)의 아들인 김모 씨(28)와 며느리 최모 씨(27)는 이른 나이에 남매를 낳아 어머니 박 씨에게 맡기고 집을 나갔다. 남매를 키울 만한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다.경찰에 따르면 손자인 김모 군(9)은 평소 거짓말을 하거나 지갑 속의 돈을 훔쳐 과자를 사먹었다는 이유로 할머니 박 씨에게 체벌을 당해왔다.지난 2010년 10월에는 할머니 박 씨가 김 군을 때리는 것을 목격한 마을 주민의 아동학대 신고로 김 군이 한동안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진 적도 있었다.전주 덕진경찰서 관계자는 아동보호시설 관계자로부터 김 군이 탈모증세가 있고 몸에 멍자국까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지난해 4월 김 군의 부모가 찾아와 아이를 다시 할머니에게 맡겼다고 말했다.지난 25일 김 군은 할머니 지갑에서 돈을 꺼내 과자를 사먹은 뒤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화가 난 박 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늦은 시간까지 김 군을 벌 세우고, 플라스틱 빗자루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때렸다.김 군은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고, 박 씨는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김 군의 사인은 내부 과다출혈로 인한 외인성 쇼크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28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전주 한옥마을이나 중앙동 객사거리를 돌며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24일 여성들을 뒤따라가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최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중앙동 거리 등을 돌며 스마트폰을 이용, 여성들의 치마 속과 다리를 모두 15차례에 걸쳐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여성 중에는 10대 여학생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6일 한 피해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범행 현장주변 CCTV 분석 및 탐문 등을 통해 지난 22일 A씨를 검거했다.조사결과 A씨는 짧은 치마에 스타킹을 신은 여성만을 골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취업준비생인 A씨가 이렇게 찍은 동영상을 보며 스트레스와 성적 욕망을 해소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여죄를 캐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사람이 많은 거리의 혼잡한 틈을 타서 범행을 벌이는 등 처음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산의 한 석재단지 앞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10여대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지만 허위 신고인 것으로 결론이 나 한바탕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익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께 황등면 율촌리 석재단지 앞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화재가 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익산소방서는 관할 119안전센터에 연락을 취해 모두 10여대의 소방차를 출동시켰다. 익산경찰서 황등파출소 역시 소방서의 연락을 받은 뒤 경찰력을 투입했다.소방대원과 경찰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화재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소방서 관계자는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화재장소를 모르니 안내 좀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신고자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우리 집으로 오라였다.경찰과 소방관계자는 신고자는 석재단지 인근에 사는 김모 씨로 밝혀졌다 면서 화재는 없었고 김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훔친 차량으로 1박 2일 동안 전주와 김제 일대를 누비던 10대 청소년 4명이 역시 훔친 신용카드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가 휴대전화 결제 메시지를 받은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등학생인 A군(17) 등 4명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교회 사무실에 들어가 B씨의 차량 키와 신용카드 등을 훔쳤다.고교생 2명과 중학생 2명 등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타고 전주와 김제를 오가며 B씨의 신용카드까지 사용했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8차례 걸쳐 총 14만원을 결재했다.당일 저녁까지 자신의 차량과 신용카드가 없어진 사실을 몰랐던 B씨는 자신의 휴대폰에 카드 사용내역이 전송되는 것을 보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B씨 차량 추적에 나섰고, 12일 오전 4시 40분께 도난 차량이 김제 금산사 방향에서 전주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길목을 지킨 경찰은 이날 오전 10대 소년들을 붙잡았다.이들은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도주를 시도했지만 미숙한 운전실력으로 인해 도망간 거리는 3km에 지나지 않았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A군 등 4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벌거 벗은 채 도로에서 소동을 벌인 50대 여성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6일 알몸 상태로 이상행동을 보이던 A씨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이를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전모 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 27분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도로를 지나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여)가 알몸 상태로 승용차에 올라가는 모습 등을 촬영, 지인 2명에게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인터넷에 이같은 영상이 퍼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곧바로 영상 속 증거를 토대로 근처 차량 블랙박스 및 CCTV 등을 분석해 5시간 만에 최초 유포자인 전 씨를 붙잡았다.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까지 퍼질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몸을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영상을 퍼뜨리는 것은 큰 범죄인 만큼, 무심코 퍼뜨렸다가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전 씨에게 영상을 받은 2명을 비롯, 유포 경로를 추적해 추가 유포자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실 35사단에 한 민간인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진입해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4일 오후 2시 50분께 35사단 영내 상공에서 사전에 인가받지 않은 패러글라이더가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확인돼 5분 대기조가 출동했다.임실경찰서도 군부대의 신고를 받은 뒤 강력계, 정보보안계, 관할파출소 인원 1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35사단과 임실경찰은 이날 군 부대에 불시착한 패러글라이더를 상대로 신원과 경위를 조사했다.군과 경찰은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착륙한 이유, 군부대 시설 촬영 여부, 대공 용의점 등을 조사했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군과 경찰은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에서 구례방향으로 날던 패러글라이더가 바람의 영향으로 군 부대 연병장에 불시착한 것으로 결론짓고, 해당 민간인을 1시간 뒤 귀가시켰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변성환)는 11일 남편 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기소된 이모씨(40여)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이씨에게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씨는 지난해 2월 14일 새벽 2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모 아파트 A씨의 집에 불을 질러 4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이씨는 A씨가 자신의 남편과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에서 잠이 든 사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신 A씨에게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지역에서 가정집에 총탄이 날아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천식치료용 스프레이를 불에 태우면서 발생한 파편으로 인한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임실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께 임실군 임실읍 하모 씨(74)의 집에 총탄이 날아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하 씨는 경찰에 유리창 2개가 깨졌다.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알에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경찰과 육군 35사단은 하 씨 집의 곳곳을 수색했다. 하지만 총탄으로 인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집 안에서 불에 타다 남은 천식치료용 스프레이가 발견됐다.경찰 조사결과 이날 하 씨의 부인이 마당 아궁이에 버린 천식치료용 스프레이가 폭발하면서, 이 파편이 유리창으로 날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업주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업소에 있는 사랑의 모금함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5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완주군 구이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42)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업소 내에 사랑의 모금함을 비치, 직원 및 손님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왔다.그런데 지난달 5일 이 씨는 계산대에 놓아둔 사랑의 모금함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날 손님들이 많이 몰려 주의가 소홀했던 탓이었다.이 씨는 가게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고, 화면을 통해 한 남성이 사랑의 모금함을 몰래 가져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결과 CCTV에 찍힌 사람은 송 모씨(65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행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가게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장난 삼아 사랑의 모금함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송 씨는 모금함에 든 30만원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경찰서는 5일 송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10대 청소년을 찬찬히 타일러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1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20분께 전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익산에 사는 정모 군(18)이 ‘자살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었다. 정 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해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으며, 집안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해 상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정 군이 정서적으로 크게 의지했던 여자친구가 수능시험 성적이 좋지 않다며 죽고싶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한다”며 “힘들어 하는 여자친구에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고, 집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본인의 모습에 무력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정 군의 신원을 알아냈으나, 정 군이 주소지인 익산 중앙지구대 관할이 아닌 부송지구대 관할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송지구대에 급히 연락했다. 정 군의 친구 3명으로부터 정 군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김부현(58) 팀장과 박정인(43)·고종엽(49) 경위는 2시간 동안 정 군의 위치를 찾으려 헤맸다.김부현 팀장은 “주변 아파트 각 동을 다 찾아다니다가 모 아파트 14층 계단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앉아있는 정군을 발견했다”며 “정 군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너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위로한 끝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에 인계된 정 군은 아무 탈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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