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주국제영화제] 열두번째 전주영화제 한국 장·단편 어떤 작품들 초대되나?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8일~5월6일)'가 한국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22편(장편 10편, 단편 12편)을 발표했다. 한국독립영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온 전주영화제는 올해 처음 한국장편경쟁의 대상 작품을 전주영화제 폐막작으로 올린다.60분 이상의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가 출품되는 한국장편경쟁에는 81편 중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10편이 추려졌다. 본선 진출작은 보라(감독 이강현), 동굴 밖으로(감독 안건형), 사랑할 수 없는 시간(감독 김희철), 트루맛쇼(감독 김재환),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감독 박찬경), 뽕똘(감독 오 멸), 캐릭터(감독 손광주), 길 위의 또다른 여행자들(감독 어일원), 사랑의 확신(감독 박경목), 사물의 비밀(감독 이영미) 등이다.차고 넘치는 맛집 방송의 허구성을 철저하게 해부한 영화'트루맛쇼'가 주목을 끈다. 2004년 '진실의 문'의 속편으로 폭력의 양상을 차분하게 응시한 '사랑할 수 없는 시간'은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 '다큐멘터리 피칭'의 지원작이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는 20여 년 전 안양에 위치한 봉제공장 화재로 22명의 여공이 사망한 사건을 모티브로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든 작품. 제주도 출신 감독의 연출작'뽕똘'은 지역적 특색을 유쾌하게 살려냈다는 극영화다. 한국장편경쟁의 최우수작품상(JJ스타상)에는 상금 1000만원, 관객 평론가상에는 상금 200만원, 관객 투표 1등에는 SONY가 제공하는 부상 등이 수여된다.60분 미만의 단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한국단편경쟁에는 총 544편 중 12편이 엄선됐다. 본선 진출작에는 가재들이 죽는(감독 이완민), 술술(감독 홍상수), 고백(감독 유지영), 나쁜 교육(감독 고수경), 플라콩(감독 김택규 조형래), 모험(감독 배종대), 더블 클러치(감독 안국진), 모래(감독 강유가람), 험한 교육(감독 조승연), 분장실(감독 추상미), 약속(감독 양현아), 조우(감독 라주형) 등이 선정됐다. '모래'는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에서 사는 한 가족을 통해 부동산 신화의 허망함을 조망한 다큐멘터리. 배우 추상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분장실'에는 한 연극배우가 진정한 배우로, 성숙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묘사됐으며, '나쁜 교육'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역할이 전도된 상황이 명쾌하게 그려졌다. 한국단편경쟁은 최우수작품상(Zip & 상)에 500만원, 감독상에 3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에 2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