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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공직사회 변화에 희망을 본다 - 이대성

이대성(뉴스&피플 대표)

전북도가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단초는 직도사격장 문제의 해결에서 읽혀진다. 투쟁일변도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한 성장동력 제고에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새만금 개발에 따른 직도사격장 중장기 이전계획 수립과 같은 보완책이 그것이다.

 

그러나 인간사에 일도양단은 없다. 어떤 형태로든 끝이 있기 마련임에도 항용 우리는 지나쳐 일을 그르치기 쉽다.

 

민주의의의 원칙으로 꼽히는 대화와 협상, 그리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문화가 체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토론회, 일방적 훈시로 끝나는 회의, 그리고 양보 없는 협상이 당연시 되는 한 발전과 도약은 기대할 수 없다.

 

북핵문제로 들끓는 국제사회가 그렇고, 국회 또한 마찬가지다. 기업도, 가정사도 다를 리 없다.

 

그런 면에서 직도사격장 문제를 풀어 낸 문동신 군산시장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중앙정부와의 협상에 있어 시민들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되 일정부분 성과를 바탕으로 갈등을 조기봉합, 지역역량을 새로이 결집시켜 나갔기 때문이다.

 

직도 사격장 문제에 이은 두 번째 변화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의 군산유치다. 두 기업의 유치는 규모나 파급효과, 그리고 시기적인 측면에서 가히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로 그 사건의 중심에 공직사회 내부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민선 3기 출범 1백일에 불과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직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확증이기 때문이다.

 

제2의 두바이나 식품산업 클러스터, 첨단부품소재산업과 새만금 국제해양관광단지, 그리고 각 시군에서 추진 중인 많은 사업들의 면면이 그렇다.

 

그 성과의 이면에는 공직자들의 협력과 동참이 자리하고 있다. 민선 3기 단체장들의 의욕이 단초가 되고 있겠지만, 기업유치 전담팀과 기획 홍보 공단관리팀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종래의 공무원들이 아니다. 현장주의, 성과주의, 원스톱서비스- 이제 우리 전북의 공직사회도 튼실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온누리안 애듀플랜과 인성주치의(Edu-doctor)를 표방하고 있는 전북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 긍정적 책임행정에 나서고 있는 그들의 노력에 사회적 격려가 모아져야 하고, 그들의 노력이 우리 모두의 보람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티브는 김완주지사와 14개 시장군수가 만들어야 한다. 참여결과를 증명하고, 전 공직자가 동참할 수 있는 자발적 참여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인적 자산시대, 공직사회의 변화는 우리의 희망이다. 우리 전북도의 모든 공직자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이를 중심으로 도민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2006년의 변화는 분명 전북의 기회다.

 

/이대성(뉴스&피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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