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교직에만 있다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북주부교실이 창립된 게 1972년이에요. 60대 회원들이 가장 많지만, 행사만 한 번 열렸다 하면 150여 명은 금세 모입니다. 아줌마들의 힘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곳이죠."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 전북도지부(이하 전북주부교실)의 신임 회장으로 임명된 강정자씨(65)는 주부교실 신입 회원이다. 회장직을 고민했던 것도 열심히 일해온 회원들이 자리를 채워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험은 없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며 "1400여 명의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주부교실은 올해 소비자 상담센터(1372) 활성화, 소비자 교육, 에너지 절약 캠페인, 도·농 교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회원들을 상대로 우수 축산물·농산물 제대로 알기 교육을 진행하면서, 소비 촉진 운동을 확대할 예정.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자신만 아끼고 남을 돕지 않는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 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돌봄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이 사회에 봉사하면서 자신도 돌아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습니다."
남원 출생인 강 회장은 이화여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전북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이리고교 교사를 시작으로 남원 용성중 교장, 전주 서전주중 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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