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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보 철거 긍정적 효과 컸다"

신진철 강살리기네트워크 사무처장

   
 
 

전주천 자연형하천조성사업의 주역이자, 지난 2007년 덕진보 철거를 위해 활동했던 신진철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전 사무국장은 "보의 철거로 부정적인 결과도 일부 있었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컸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에서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한국 강의날 대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신진철 처장은 "2007년 덕진보를 철거할 때도 행정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했었다"면서 "높이가 3m나 되는 보를 철거할 경우 하상이 침식돼 하천의 시설물이 유실되고, 상류 교각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으니 완전히 철거하지는 말고 고무보를 신설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 처장은 그러면서도 "수질개선에 대한 대안이 없고,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관련 담당공무원과 실무책임자의 입장이 확고해 철거하게 되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신 처장은 "보를 철거하기 전 나름의 대비책을 세우고 실행한 결과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일부 호안이 홍수때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기적 현상으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수호안을 넓히고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등 보완책을 시행하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철거이후에 수질이 개선되고 잉어의 회유 등 생태계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천의 이수보도 철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삼천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행정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는 "덕진보 철거에 대한 전주시의 용단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면서 "삼천의 이수보에 대해서도 행정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처장은 마지막으로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환경단체의 신중한 접근과 행정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승우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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