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생태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전북녹색연합 활동가로부터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북녹색연합에서는 2010년과 2011년,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에서 '경기전 나무이야기'라는 생태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도심 속 생활주변에 있는 녹지공간을 활용해 생태교육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지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증진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하자는 취지입니다. 2012년에는 이러한 취지의 연속사업으로 아파트라는 삶터를 공간으로 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것처럼 교육이 잘 진행되고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처음에는 아파트 거주민을 중심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하려 했었다"면서 "그러나 생각처럼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 주민들의 정주의식이 높지 않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었다"면서 "결국 시민과 녹색연합 회원을 모집해 생태교실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파트에도 이런 것이 살고 있었어요?' '정말 신기하다' 라는 반응을 볼 때 추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보람을 이야기 한다.
"내년에도 아파트 생태교실을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알고 참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서 '아파트 생태교실'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생태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오래된 아파트'가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시 등 도시지역에서 도시계획을 할 때 참고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에는 생태교실로 출발했지만 생태도시에 대한 고민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다. 교육문의는 전북녹색연합(282-0117). 한승우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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