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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호 '핵없는 세상' 고창군민행동위원장 "고창·전주까지 방사능 피해…영광핵발전소 폐기운동 전개"

지난 9일 고창농산물유통센터에서는 4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이하 고창군민행동)'이 출범식을 가졌다.

 

고창군민행동은 '영광핵발전소의 안전한 관리와 시급한 폐쇄,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정책전환'을 목적으로 명시하여 영광핵발전소의 폐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출범식 준비와 진행으로 정신없는 윤종호 운영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전라북도 도민들은 전라북도에 핵발전소가 없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전라남도 영광핵발전소는 전라북도와 경계에 위치하며 고창군 상하면 신자룡마을과는 불과 2㎞ 이격해 있다. 행정구역상은 전남에 위치해 있는 것이 맞지만 실제적으로는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아니라 영광·고창원자력발전소나 마찬가지이다. 영광핵발전소로 인한 피해를 고창군과 전북도도 그대로 받고 있다"

 

윤종호 위원장은 이처럼 영광핵발전소와 전북도가 무관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피해범위가 인간이 살 수 없는 방사능 오염도, 시간당 2마이크로시버트의 고농도지역이 60~70km 반경까지 광범위하다"면서 "이를 단순비교하면 영광핵발전소로부터 20㎞ 떨어진 고창읍은 물론 70㎞ 떨어진 전주시까지 사람이 살 수 없는 고농도 오염지역이 될 수 있다"라며 핵발전소 사고로부터 전라북도 지역이 결코 안전지역이 아님을 강조한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영광핵발전소로부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전주변 환경감시운동은 물론 근본적으로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영광핵발전소 폐기운동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주민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힌다. 전북지역에서도 탈핵과 에너지전환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한승우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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