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53.2%… 인구 많은 봉동·삼례도 반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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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이 완주군민들의 반대로 이번에도 부결됐다.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은 1997년과 2009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추진되었다.
완주군선관위가 26일 삼례문화체육센터에서 완주·전주 통합을 묻는 완주군민들의 주민투표를 개표한 결과,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이 61.7%인 가운데 반대가 56.5%(1만2877표)로 찬성 43.5%(9897표)보다 13%p 높게 나타났다.
완주군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봉동과 삼례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반대표가 찬성표를 상당히 앞섰다. 이들 지역 찬성과 반대표는 삼례1투 408표-399표, 삼례2투 382표-498표, 삼례3투 313표-490표, 삼례4투 295표-478표, 봉동1투 388표-905표, 봉동3투 137표-337표, 봉동4투 224표-475표, 봉동5투 565표-918표, 봉동 6투 488표-887표이다.
찬성은 용진면과 구이면에서 다소 앞섰다. 용진면의 찬성표는 1036표(반대 935표), 구이면 찬성표는 765표(반대 745표)이다.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고산면 일대 개표가 시작되면 반대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통합 반대가 사실상 굳어졌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6만9381명 가운데 3만6940명이 참여해 53.2%의 투표율을 기록, 개함 조건인 33.3%를 훌쩍 넘겼다.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에선 1만4706명이 참여해 21.2%, 26일 실시된 본투표에선 2만2234명이 참여해 32.05%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표율은 완주지역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삼례읍과 봉동읍이 각각 44.8%와 49.5%로 상대적으로 저조했고, 통합에 부정적 여론이 강했던 지역인 고산면(65.6%) 비봉면(63.9%) 운주면(64.6%) 화산면(61.0%) 동상면(64.7%)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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