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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제6기 전북일보 시민기자단 좌담회] "'틈새 민심' 생생하게 전달하겠다"

지역 생활과 밀접한 이슈 발굴하고 정보 제공 / 6기 신향·이지훈·박귀녀 이상민 씨 각오 밝혀

▲ 8일 전북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제6기 전북일보 시민기자단’ 좌담회에서 시민기자 박귀녀, 이지훈, 신향, 이상민 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본보가 올해도 시민기자제도를 운영합니다.

 

‘NGO 시민기자가 뛴다’ 코너는 해마다 NGO와 시민들에게 지면을 제공,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공간입다.

 

전북 도민과 함께 여는 이 공간은 언론이 채 다 둘러보지 못하는 우리 삶 구석구석의 소식을 전하고 때론 시민들이 궁금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결국, 달라질 건 없다’고 말하는 모든 이에게 평범한 이웃들이 우리가 꼭 공유해야 할 진짜 가치를 전해주고 함께 고민할 계획입니다.

 

제6기 전북일보 시민기자단으로 참여하는 시민기자는 신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취업지원팀장,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박귀녀 금암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이상민 청년 CEO 등 총 4명이다. 8일 전북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제6기 시민기자단 좌담회에서 이들의 각오와 계획을 들어봤습니다다.

 

"취업 희망 여성들 길라잡이 역할"

 

△ 신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지원팀장

 

신문 지면은 시대의 상황뿐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바를 꼭 집어 알아낼 수 있는 길라잡이다. 그런 면에서 도내에는 결혼과 함께 사회생활을 그만두었던 경력단절여성 중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다.

 

실제 얼마 전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에 다니지 않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여성 재취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재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높은 취업의 문과 가사, 육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도내 경력단절여성 1만233명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이 중 43%인 4433명(상용직61.8%)의 경력단절여성을 취업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스킬은 물론 경력과 인맥도 없어 취업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100세 시대의 노후를 생각하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분명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가까운 취업전문기관에(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 등록 후 전문취업설계사와의 심층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파악하고, 두 번째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실무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듯 위 언급한 과정을 통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동행면접, 취업연계 후 사후관리 등 one-stop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당당한 직장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 날을 위해 여성들의 일자리에 대한 주요한 정보와 정책 방향에 대해 한발 앞선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문화 가족·이주 노동자 조명"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지난해에 이어‘NGO 시민기자가 뛴다’의 다문화 부분의 기사를 쓰게됐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민국과 국가 출신의 국제이주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정착해 살고 있다. 결혼이민자는 한국인과 혼인해 가족을 이뤄 새로운 공동체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아직 한국사회 속에서 여러 고단함과 힘겨움을 감내하면서 슬픈 눈물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는 결혼이민자와 자녀 등 그 가족구성원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과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부족하고 미흡한 중앙정부의 다문화정책 일부분을 조명해보기도 했다.

 

최근엔 다문화 형태 자체가 다양해지고 있다.

 

국제이주배경을 가지고 정착하고 있는 사람은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가족 외에도 노동관계 속에서 한국에 근로자로 들어와서 도내의 여러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그리고 학업을 위해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유학생들도 있고, 조선족과 고려인 등 동포이지만 2세대 3세대를 지나면서 외국 국적의 소지자로서 한국에 들어와 방문취업 등 여러 형태로 정주하고 있는 이민자들도 있다. 또 최근에는 결혼이민자 등의 가족들이 방문 동거 비자 등을 발급받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주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올해도 이들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여러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해 보겠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조명할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다. 이러한 기회를 전북일보의 ‘NGO 시민기자가 뛴다’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여 나눌 수 있음은 소통의 중요한 창구로써 작용을 해내는 것이기에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다.

 

올해도 다문화 부분을 담당해 시민들과 현장의 얘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보려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노인 문제 사회적 해법찾기 온힘"

 

△박귀녀 금암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금암노인복지관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다. 이번에 전북일보 시민기자활동을 권유받고 노인복지관에서 10년 일하는 동안 만나온 어르신들과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지난 기간 어르신들과 보내온 일상의 삶들은 부족한 저 자신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그 배움을 이번 시민기자 활동을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배우고 느껴온 과정들을 나누고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노인 문제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게 됐다는 사실은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노인 문제는 건강문제와 아울러 생계, 취업, 주택, 교통, 교육, 여가활동 문제 등 실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심신이 허약한 노인을 위한 사적 부양능력은 약해지고 사회적 부양능력은 아직 미성숙하다는데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

 

무엇보다 이러한 노인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인·가정·사회·국가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하나, 문제의 영역에 따라 노력과 책임의 소재 및 크기가 다르다. 우선 신체적·경제적·정서적으로 노인 스스로 노후를 대비해야 하며, 경로 효친 사상의 고취, 공동체 의식의 함양, 복지 시설의 확충, 사회참여활동의 활성화, 사회보장제도의 확대 등이 있어야 한다.

 

지면을 통해 노인 문제 해결에 대한 해법은 아닐지라도 노인복지관에 근무하며 매일매일 노인의 일상을 접하는 사람으로서 지금부터라도 제가 발 딛고 있는 이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점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싶다. 독자들이 기사를 보고 노인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관심을 가지고 살필 수 있다면 좋겠다.

 

"청년 실업 문제 함께 고민"

 

△이상민 청년 CEO

 

시민기자단이라는 생소한 활동을 통해 기사를 쓴다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다. 작지만 청년 CEO가 되기까지 도시락 배달사업의 창업으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젊은 층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취업에 대한 고민은 나아가 젊은이들이 사회문제를 꺼리게 만든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자격조건 쌓기에만 전념하는 게 현실이다.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시야를 넓혀 지역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한 번 고민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이를 풀 수 있는 방안들도 모색해 보겠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청년 실업에 대한 의제와 생생한 도전기가 올바르게 다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청년 창업 제도를 통해서 얻어낸 경험과 현실에 적용하면서 얻어낸 경험들을 바탕으로 취업의 문턱에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꼭 취업만이 정답인가’라는 의제를 두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다.

 

또 청년들의 취업 대안으로서의 창업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청년 사업가로서 당당한 삶을 사는 성공 사례를 발굴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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