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3 05:09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NGO 시민기자가 뛴다
일반기사

[⑤ 전북도 '청년희망창업' 프로그램] 대박날 사장님께 '통 큰 지원'…성공신화 꿈 도전하세요

문화콘텐츠·유통 등 4개업종 교육 최고 3000만원까지 특례보증 지원 / 수료자중 '수퍼스타' 롤모델 선발 마케팅·시스템 개선 등 성장 지원

   
▲ 도내 한 대학교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게시대를 보고 있다.
 

‘잉여인력, 88만원세대…’

 

직업도 없고, 마땅히 할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연애와 결혼·출산까지 포기한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다.

 

여전히 대학가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업으로 삼아 마흔 가까이 된 취업 준비생들이 학원가를 맴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아이디어와 재능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스스로 고용주가 되겠다는 도전에 나서는 이들을 정부가 나서서 돕고 있다.

 

이들을 위한 창업 도전 역시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 창업은 더는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게 아니다.

 

전북도가 청년 사업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은 심적 부담을 덜고 창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취재해봤다.

 

△창업에 도전한 이들은?

 

전북도에 따르면 6말 기준 청년 창업을 교육을 마친 인원만해도(24기수)1145명에 이른다. 1145명이 관련 교육을 받은 내용을 분석해보면 도소매 569명, 서비스 388명, 음식점 342명 등에서 보듯 대부분이 단순 업종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이밖에 제조가 56명, 건설 28명, 운수 9명이다. 기타 53명이 창업했다. 숫자로 지칭하는 데이터만 보면 매우 우수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현장에서는 창업 후에 지속적인 관리도 절실하지만 아직까진 양적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창업 후 지속율을 의미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창업에 도전한 A씨는 “창업 후에 겪는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주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산적해있는 어려움도 많다”며“특히 청년 창업자들이 겪는 행정적 문제에 한계를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청년희망창업 참여 어떻게 할까?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오는 14일 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청년 희망 창업을 모집하는 것.

 

대상은 현재 도내 1년 이상 거주자로 만 20세부터 39세의 창업준비자다.

 

단, 과거 도내 1년 이상 거주자는 공고일 전 6개월 이상 도내에 주소지가 있는 자.

 

교육생 부담금 5만원만 부담하면 문화콘텐츠, 문화외식, 유통, 생활서비스 4개 업종에 대해 창업 수업을 받을 수 있다.

 

8월 27일부터 9월 26일까지 110간 동안 창업이론, 현장실습, 아이템 탐방, 비즈니스 모델링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업종별 20명 내외로 인원 충원시 조기마감한다.

 

전북도가 모집하는 청년희망창업에 참여하면 수료자 특전이 주어진다.

 

최고 3000만원까지 창업자금 특례보증 지원한다. 금리 4.12%정도로 (본인부담 2.12%, 도 지원 2%),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 또는 3년 일시상환이 가능하다.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액 차등 적용된다.

 

이밖에 창업 후 1년 이상 정상 경영 시 추가 1000만원 융자 가능한 성장자금, 희망창업자 맞춤형 마케팅 지원, 경영컨설팅 등 사후관리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터넷( http://www.jbhope.or.kr)과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 교육지원팀의 방문접수로 신청이 가능하다”며“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년희망창업 수퍼스타V 선정 뭐지?

 

전북도는 질적 성장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청년창업자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업체를 선정, 성공적인 희망창업자 롤모델로 13개 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청년 희망창업자 수퍼스타V 선발 육성 지원이 바로 그것. 청년창업자 중 1년 이상 건실한 운영 사업체로 지원규모는 기업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수퍼스타V 선발 업체는 강산도영농조합법인, 디텍, 강태하불족발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년희망창업 수퍼스타V 선정은 청년 희망창업 교육을 수료하고 창업한 업체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 발굴로 도내 예비 창업자 등에게 창업에 대한 꿈과 도전의식 등을 심어준다”며“선발업체인 성장지원(마케팅, 시설 개·보수, 시스템 개선 등)업체의 경우 억대의 매출 신장 및 고용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이상민 청년 CEO '창업 일기'

- 직원 중 상위 10%·하위 30% 집중 관리해야

   
▲ 이상민 청년 CEO

지난 2007년 나는 도시락업체 ‘하루의 아침’을 창업했다. 도시락 사업을 어느 날 갑자기 실행한 게 아니다. 학교에 다니며 아침을 거르고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친구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군대에서 구체화했다. 그러나 창업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창업 2년 뒤 연매출을 10배로 성장시켰다. 작은 성공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지만, 나는 여전히 도전 중이다.

 

창업일기 코너를 통해서 내 작은 경험들을 공유한다.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인재의 핵심 1:6:3 법칙

 

언젠가 우리 회사 한 신입사원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A씨는“사장님, 제가 예전에 무엇무엇 해봐서 아는데요.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다른 회사는 이렇게 하던데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이 직원은“사장님, 우리 회사는 한 달 단위로 뭐가 자꾸 바뀌나요?”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 신입사원의‘내가 예전에 무엇무엇 해봐서 아는데~’로 시작하는 경험담은 현재와 비교하는 것을 넘어섰다. 언제나 수박 겉핥기식의 경험을 가지고 마치 전부인 양 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물론 나를 놀라게 한 직원도 있었다. 그러나 조그마한 가게에서 끊임없이 도전해보려는 인재는 얼마 되지 않았다.‘잠시 일하는 곳’으로 스스로 정의를 내린 뒤 업체를 방문하기 때문에 핵심 인재는 10명에 1명 정도 있으면 많다는 것을 나는 경영을 통해 느꼈다. 나머지 부류는 이러한 사람들을 보고 듣고 따라갈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통계적으로 10명 중 6~7명 정도는 이러한 조직 내 리더들을 보고 따라간다. 만약 리더가 잘못 판단을 하면 6~7명의 사람은 잘못된 판단 속에서 일하고 있을 수 있다.

 

마지막 가장 안타까운 10명 중 2~3명의 사람은 마치 잔디 속 안 좋은 잡초처럼 힘이 빠지게 하는 부정적이거나 조직에 적응을 못 하는 부류였다. 이들은 그 어떤 논의 사항에도 의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한다.

 

내가 경영을 하며 생긴 이 1:6:3 법칙은 조직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

 

경영자라면 1:6:3 법칙을 가지고 1과 3 부류의 집단을 집중적으로 관리 할 필요가 있다. 상위 10%부류의 사람들은 회사의 핵심 인물로 선발해야 한다.

 

하위 30%부류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착출되어 변화의 기회를 준다거나 교체를 해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그것이 나머지 70%를 위하여 결단을 해야 될 부분이다. 나는 여전히 더 나은 일터를 위하여 1:6:3법칙을 활용하고 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 3의 집단에 있다면, 긴장하라. 그리고 변화하라. 그 집단에서 언제 낙오될 모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