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 전북 격전지역 많아 경쟁 불 붙어
4.13 총선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됨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이 선거조직을 새롭게 꾸리고 본격적인 표 점검에 나서는 등 초반 기선잡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어느 한 지역도 우열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도내 제1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대결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새누리당도 모든 인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김항술 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전라감영 복원예정터(예 전북도청사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국회의원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도 ‘전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필요합니다’ ‘뛰어라 전북’으로 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자 배출과 정당지지율 20%이상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에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공사현장에서 김원기 상임고문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김춘진 선대위원장,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거리유세를 갖고 바람몰이에 나선다. 이어 오는 1일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전북을 방문해 곳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하는 등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민주는 도내 6개 이상의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고 50%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획득함으로써 전북 제1당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1시 전주오거리 문화광장에서 김관영 도당위원장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대 총선 출정식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 각오를 다진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홀대한 친노, 친문 세력의 심판과 전북정치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7석 이상의 당선과 정당득표율 50%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선거막판 돌발변수나 이변이 없다면 제1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당 후보에 비해 조직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무소속 후보들은 인물론과 지역일꾼론 등을 내세워 각개 돌파한다는 복안이다. 무소속 후보들은 특히 중앙과는 달리 지역차원에서는 이번 선거의 특별한 이슈나 쟁점이 없어 바람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도내 제1당을 노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번 선거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점을 오히려 불안하고 초조하게 생각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도 전체의 선거판도를 그르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민주의 경우,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중앙당의 지원유세가 오히려 역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 정가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정책과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선거이다보니 후보자들이 무조건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며 스킨십에 의존하는 선거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