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기는 겨울철에 하는 우리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중의 하나이다.
연을 날릴 때 연줄을 잡아 젖히어 연이 높이 날아오르도록 하는 기술을 가리켜 ‘꼬드긴다’고 하던 데서 온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꼬드기다’의 뜻을 찾으면 ‘①연 놀이를 할 때, 연이 높이 올라가도록 연줄을 잡아 젖히다, ②어떠한 일을 하도록 남의 마음을 꾀어 부추기다’라고 나온다. 이 말은 연날리기와 관련이 있는 말인데, 연날리기를 할 때에 연줄을 잡아 뒤로 젖히면 연이 점점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이와 같이 연줄을 잡아당기는 기술을 ‘꼬드기다’라고 표현한다. 요즘 우리가 쓰는 말의 뜻은 연줄을 꼬드기는 것처럼 ‘남의 마음을 부추겨 움직이게 한다’는 데에서 나왔다. 일부 책에서 ‘고뜨기다’라고 인쇄가 되어 있었던 적이 있어서 한 때 초등학교 교과서의 ‘연날리기’ 단원에서 ‘고뜨기다’라고 표기되기도 했지만, 2001년도에 나온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서는 ‘꼬드기다’와 같이 맞는 표현이 쓰였다.
꼬드기 말고도 연날리기와 관련된 말들을 찾아보면 ‘얼리다(연을 날릴 때, 이 쪽 연줄과 다른 연줄을 서로 얽히게 하다)’, ‘통줄 주다(연을 날릴 때, 얼레 머리를 연쪽으로 내밀어 줄이 계속 풀려 나가게 하다)’, ‘숙다(연의 머리가 아래로 기울어지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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