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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미술 이야기] 아동화에 대하여 ⓛ

이정우(5년 8개월)의 무지개.
이정우(5년 8개월)의 무지개.

허버트 리드(Herbert Read, 1893~1868)는 ‘과거 수십 년간에 어린이 예술에 대한 인식은 온 세계에서 혁명적으로 높아가고 있다. 우리들이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은 교육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이들이 예술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정신 발달에 필요한 시각의 상(像)과 형태의 상에 의하여 자기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들의 회화적인 언어는 그들 자신의 권리를 나타내고 있는 증거이다. 성인의 표준에 의하여 판단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어린이만이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다. 그것에 의하여 성인은 어린이를 이해할 수 있고 또 어린이의 주위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술이란 오늘 얻어진 특수한 산물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소수의 예술적 재능을 지닌 어린이를 발굴하여 소수의 예술가 육성을 위한 교육을 할 수는 없다. 우리들은 모든 어린이들을 예술가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미 예술가인 모든 어린이들을 예술가로 봐줄 것을 강조하고 장려하는 이유는 그들의 감정을 충분히 발달시키며 균형있는 발달을 위해 필요하다.’라고 그의 저서 ‘평화를 위한 교육’에서 밝히고 있다.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 1746~1827)도 미술교육에 대하여 ‘감각을 예민하게 하며 사물을 명확히 관찰할 수 있는 관찰력을 키워주고 이해력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데 필요한 교육’이라 하였다.

어린이들은 그리고 만들고 꾸미면서 상상력을 높인다. 웅덩이 고인 물에 종이배를 띄우고도 상상력만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빈다. 그러니 그 미술 교육이 선생님을 주제로 이루어진다면 매우 위험하다.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선생님은 다만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기유발을 강하게 시켜주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선생님이 교육하는 미술은 기술상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지만 어린이들의 상상력이나 창조력은 그만큼 감소되기 때문이다.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1973)의 ‘창조된 예술은 언제나 서툴다‘는 말을 상기해야 한다. 모방된 예술은 세련될 수는 있어도 창조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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