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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에게 선보이는 도립미술관 컬렉션

소장품 기획전시 '추상기행'
10월 17일까지 전라북도립미술관서

손아유 '색의 간격'
손아유 '색의 간격'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10월 17일까지 완주군 구이면 도립미술관 2·3·4 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시 ‘추상기행-추상미술 율동과 언어’를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가 20명의 작품 58점을 선보인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고(故) 이응노·고 임상진·고 손아유 작가의 다양한 기법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맨 위)임상진 '生命의 노래', (왼쪽 아래)이응노 '문자추상', (오른쪽 아래)이춘기 '무제'
(맨 위)임상진 '生命의 노래', (왼쪽 아래)이응노 '문자추상', (오른쪽 아래)이춘기 '무제'

또 고 송수남·고 문복철·이철량·이남석·이재승·정명희 작가의 한국화 작품과 고 이춘기·박계성·선기현·홍현철·황영성·유희영의 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정무 작가의 조각과 박성애 작가의 미디어 작품도 전시된다. 국외 작가인 나시룬, 디타 감비로, 에이즈 옹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고 손아유 작가의 작품 ‘색의 간격’은 점과 선, 색채로 따뜻한 일면과 무게감을 동시에 드러낸다.

고 이춘기 작가는 절대자에 대한 갈망을 동양적인 감성으로 작품 ‘무제’에 그려냈다.

고 임상진 작가의 ‘생명의 노래’는 예술의 순수성과 독자성을 표방하면서 작가만의 추상 정신을 담았다.

1978년에 제작된 고 이응노 작가의 <문자추상> 은 한자뿐만 아니라 한글에서도 추상적 성격을 찾아 다양하게 조합하고 변형시켰다. 필획이 굵어지거나 대담해지고, 구성상으로 단순화된 형태를 엿볼 수 있다.

김은영 관장은 “추상미술은 작가의 주관을 통해 사물의 형태를 재구성한다”며 “관람객 입장에선 구상미술과 달리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의 인식과 다른 새로운 형태를 느끼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기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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