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원했던 구단 부름받아 기뻐"
이호민 "후배들, 이 흐름 잘 이어나가길"
엄준현 "꿈꿔왔던 프로무대 최선 다할 것"
이한림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서영준 "최고 선수돼 전주고 명예 드높일 것"
최윤석 "더 노력해서 꾸준히 잘하는 선수로"
올해 고교 야구 전국대회를 석권한 전주고 야구부가 2025 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지명자를 배출했다.
시속 150km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정우주는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주와 원투펀치로 활약한 전주고의 에이스 투수 이호민은 2라운드 15순위로, 전주고 전국체전 우승을 이끈 엄준현은 9라운드 8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됐다. 주전 포수로 맹활약한 이한림은 3라운드 30순위로, 주전 외야수 서영준은 5라운드 44순위로 LG트윈스행이 결정됐다. '5툴 플레이어'로 불리는 최윤석은 6라운드 58순위로 SSG 랜더스의 부름을 받았다.
전북일보는 전주고 야구부 '황금 세대' 6명의 입단 소감·포부 등을 들어봤다.
△정우주
"한화 이글스에 뽑히고 싶었는데 제 기대대로 부름을 받게 돼서 더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마운드 위에 안 서서 실감은 안 나는데 훈련할 때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청룡기 우승한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화기애애하게 지냈던 것도 다 추억이 됐습니다."
△이호민
"높은 순위에 불렸다는 것에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동기와 선배님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전주고 야구부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올해 3관왕입니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딜 가든 전주고가 자랑스러울 것 같고 후배들이 이 흐름을 잘 이어 나가리라 믿습니다."
△엄준현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딛게 돼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청룡기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24년 전주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이었고 강팀을 이기고 올라가면서 더 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팀이 하나로 뭉치는 힘을 알려 주는 대회였습니다."
△이한림
"LG트윈스라는 좋은 구단에 들어오게 돼서 너무 큰 영광입니다.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LG 안방마님인 박동원 선배님을 이어서 안방마님 이한림이 되고 싶습니다. 청룡기 우승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39년 만에 첫 우승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그 뒤로도 봉황대기·전국체전 등 2번이나 우승해서 정말 잊지 못할 한 해가 됐습니다."
△서영준
"어릴 적부터 꿈꾸던 프로 선수가 됐으니 빨리 올라가서 전주고 명예를 드높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돼서 많은 업적을 쌓는 것이 목표입니다. LG의 레전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9년 만에 우승했던 청룡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봉황대기,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전부 떠오릅니다. 행복한 추억이고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최윤석
"어렸을 때부터 야구 선수를 꿈꿔왔습니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팀에 입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해 경기가 많았는데 다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봉황대기 결승이 제일 기억에 남고 잊을 수 없던 하루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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