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군민추진위 공식 출범
고창평화의 소녀상 건립 군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30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돌입했다.이날 출범식에는 박우정 고창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위의 성공적인 활동을 기원했다.출범식 1부에서는 고창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꽃할머니 작가로 유명한 권윤덕 작가를 초대하여 북콘서트를 진행,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인식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꽃할머니는 2005년 일본 작가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중일 공동 그림책 프로젝트 평화 그림책의 첫번째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 동화책이다. 심 할머니가 겪은 일을 통해 전쟁이 빚어내는 끔찍한 일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으로 유명하다.또한 북콘서트와 함께 우리지역의 여자근로정신대에 강제 동원된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도 함께 듣는 시간을 가졌다.이어진 2부에서는 공식출범식이 열렸다.이날 공식출범식을 통해 고창평화의 소녀상 12월 10일 제막식을 목표로 공식 모금활동에 들어갔으며, 이 기간동안 일본의 만행 및 우리민족의 피해를 알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관련 문화제 및 전시회 등을 함께 진행한다.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이후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정과 우리 고창의 위안부 피해자 및 항일역사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여 역사적 자료로서 보존할 예정이다.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대부분 군민모금을 통하여 조달될 예정이며, 건립부지는 군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하여 군과 협의 하에 선정될 예정이며, 건립 후 초과 모금된 기금은 생존 위안부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전달 할 예정이다.고창 평화의소녀상 후원자인 평화나비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선 1구좌이상 개설하면 된다. 개인은 1만원 이상, 가족은 5만원 이상, 기관기업단체는 10만 원 이상을 1구좌로 하며, 평화나비 회원 이름은 소녀상 옆에 함께 새겨 넣을 예정이다.한편 고창평화의 소녀상 건립 군민추진위원회의 고문단에는 정기수(대한노인회 고창지회장), 조병채(고창군애향운동본부장), 송영래(고창문화원장), 진남표(고창모양성보존회장), 김동훈(고창향교전교), 조중현(무장향교 전교), 이돈우(무장향교원로전교), 고방규(흥덕향교전교)등 고창지역사회 원로인사들과 이성우(고창성당 신부님), 경우스님(선운사주지스님)등 종교계 인사들 및 오애숙(고창여중고 총동창회장), 이선덕(한국외식업중앙회 고창지부장)등 여성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