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복지가 잘 된 도시? 스스로 해결하는 청년 도시!
생각이 살아 꿈틀거리는 도시, 놀라운 실천력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꿈의 도시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이러한 설레이는 상상을 하기 이전에 우리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있다.지방의 도시들은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들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하게 된 것은 더 큰 세상에 대한 동경 때문일 수도 있고, 현재 살고 있는 공간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일수도 있다.청년에 대한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북 지역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청년들의 어려움, 불편함, 혹은 필요한 것들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난달을 시작으로 전주시는 ‘청년다울마당’이라는 포럼을 정기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만드는데 있어서 ‘성공한 좋은 정책’ 보다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첫 번째, 다양한 입장을 가진 주체의 참여가 필요하다. 스스로 위로 받고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것, 문제의식조차 없는 등 여러 가지 입장이 있다. ‘기존 지역에 많은 관심을 두고 활동했던 활동가’를 넘어서 불특정 다수의 청년 참여를 이끌어 내자.두 번째, 의견을 축적하고 문화로 이어나갈 공간이 필요하다.비슷한 생각,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공동 작업할 공간은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진다. 이것은 단지 하드웨어를 위한 관점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위한 관점으로 봐야 한다. 소소하지만 용감했던 청년활동들이 단기간 안에 끝나고 증발되는 일이 많다. 이런 활동을 모아서 콘텐츠로 저장하고 축적해 문화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공간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 세 번째, 만들어줄 것인지 만들게 할 것이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청년이 가진 문제의식에 대한 안건들을 지자체의 예산과 전문가의 투입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제공해 줄 것인지, 혹은 하고싶은 것이 있는 청년들에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인지 두가지 관점에서 방향성을 명확히 잡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지자체(민간단체, 기업)에는 각 분야별로 정해진 예산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그 일들을 청년들에게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그 과정을 통해서 경험을 쌓는 교육의 관점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돕는 것, 지역에 관심가지고 머물게 하는 것, 나아가 일자리를 스스로 만드는 것 등 이들에게 기회를 줘보자. ‘청년’이라는 단어가 나이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다들 알고 있다. 청년다운 생각. 나보다는 타인과 사회에 관심가지고 고민하는 청년들이 그리 흔한 세상인가. 그래도 그 날을 기대해본다. 제 밥값은 제가 해결하고 전북이라는 지역에서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청년 복지’가 잘 된 도시가 될 것이냐.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의 도시’가 될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