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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대경글로벌로지텍(주) 유재훈 대표]"거래처와 시간 약속이 생명"

익산의 한 수출입 물류 운송 전문 업체가 신뢰를 원칙으로 한 스피드 경영으로 5년 만에 비약적인 성과를 일궈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 업체는 전국적으로 진행됐던 화물연대의 물류파업에도 불구 단 한건의 실수조차 없이 물류 운송에 성공,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익산시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 위치한 대경글로벌로지텍(주)(대표 유재훈43)으로 도내 토종 물류업체의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대경글로벌로지텍은 지난 2008년 5월 설립된 물류 운송회사로 육로 운송과 철로 운송을 통해 군산항 및 광양항, 부산항을 주 무대로 수출입 원자재를 운송하고 있다.다른 물류회사들의 경우 차량을 아웃소싱 주는 방법으로 지입차를 이용하지만 대경글로벌로지텍은 지입차가 아닌 회사 소유 차량 18대(25톤 추레라)를 보유하고 있다.자체 차량이다 보니 운전자들에 대한 서비스, 안전, 교통질서 확립 등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각종 보험 장치가 돼 있다.사업체 설립 초기 거래처가 1곳에 불과했던 대경글로벌로지텍의 거래처는 현재 100여 곳에 이르고 있다.매출도 2008년 당시에는 4억원에 그쳤지만 2010년 70억원, 2012년 1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의 경우 1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같은 성장의 이면에는 신뢰를 원칙으로 한 공격적 경영이 숨어있다. 대경글로벌로지텍은 로지스틱스 체제를 도입, 운송 및 물류, 거래선 등의 관련 업무를 통합처리하고 있다.특히 경쟁 물류업체들 틈바구니에서 거래선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비용 절감'에서 기인했다.지입차가 아닌 자차를 운영하다보니 연료비 절감을 기본으로 인건비, 시간절감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어 운임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대경글로벌로지텍은 육송과 철송을 병행, 대량의 물류를 운송할 경우 철로가 용이하다는 점을 감안, 운송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도 동익산역과 인접한 지역에 설립했다.이처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물류전문기업임을 인정하듯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2013년 중소기업혁신대상'에서 우수혁신 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유재훈 대표는 업체를 설립하기 이전 10년간 해운항만과 관련한 업종에서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유 대표는 "처음도 그랬지만 지금, 그리고 미래도 마찬가지로 거래처와의 시간약속을 생명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만큼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물론 인건비 지출은 크지만 자차로 운영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됐다"며 "현재는 수출입 물류가 현저하게 줄어 물류업계 전반적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지만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혁신 경영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3.08.05 23:02

주택시장, 매매가 소폭 하락·전세 보합세

지난달 도내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도내 주택시장은 매매·전세 거래가 모두 부진한 속에 매매가격변동률은 전월대비 0.13% 내렸고, 전세가격변동률은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덕진구와 군산시가 매매가격 하락을 주도했고, 전주시 완산구와 정읍시가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다.이는 상반기 흐름과 유사한 결과로, 상반기 전체 매매가격변동률은 0.76%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변동률은 0.32% 오른바 있다.이처럼 매매와 전세가 따로 움직이는 경향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래 집값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자가보다는 임차주택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그나마 매매수요를 지탱하던 취득세감면혜택도 6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이미 취득세 혜택에 민감해진 수요자들을 매매시장으로 유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더욱이 정부가 다시 논의 중인 취득세 영구인하 방침은 그 시행여부나 적용시기 등이 불분명한 상태라, 향후 시행이 확정될 때까지는 이사수요 자체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은 지금의 매매 따로 전세 따로의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계공인중개사

  • 경제일반
  • 기고
  • 2013.08.05 23:02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예상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악화와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가 경기회복 속도가 낙관적이지만 실제로 좋아지는지 몇 개월정도는 지켜봐야 된다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뒤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전주 대비 12.57포인트(0.66%) 오른 1923.38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오름세다.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47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0억원과 23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업종별로 보는 의료정밀과 운수창고업종이 5% 정도 상승했고, 의약, 철강금속, 통신,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코스닥 지수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이며 전주 대비 1.18% 상승한 551.7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413억원과 3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1900포인트선에 안착한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약화되면서 차익매물이 나왔으나 당장 양적완화 축소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미국과 국내지수도 상승마감했다. 시장전반적으로 볼 때 방향성을 결정할 정도의 흐름은 아니었고 이러한 흐름은 이번주에도 국내시장의 흐름을 지지부진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보여 단기적으로는 수급적인 부분이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최근 외국인들의 매매동향도 방향성이 없는 상황에서 주 초반에 각 수급주체의 흐름을 보면서 시장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총재 연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중국 경제지표 등을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5일~8일 미국에서는 피셔 달라스 연준총재와 에반스 시카고 연준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7월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 연준총재들의 연설에서 양적완화관한 내용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의 혼재로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번달 기준금리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구로다 총재가 지난 4월 BOJ에서 채택한 통화정책이 금융시장과 물가 전망, 경제 전반에 긍정적 역할을 보였다고 평가되는 통화완화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기존의 경기 부양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주에도 각종 이벤트 여파에 따라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면 주후반에는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IT,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등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3.08.05 23:02

"노트북 수리비용 정보 미리 확인하세요"

고가의 노트북 수리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사설 수리업체를 찾고 있다. 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게 되면 고가의 수리비를 지불해야 하는 사용자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설 수리업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실제 노트북은 이동 중 떨어뜨리거나 음료를 쏟는 등 고장 위험이 많지만, 고객의 과실로 인한 고장은 대부분 무상보증이 되지 않는다.이런 이유로 사설 수리 업체가 늘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사이트도 생겨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수리 가격과 수리 내역을 공개하는 블로그들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아이리페어''나이스 수리'등 비용과 수리 내역 전체를 공개 수리 업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리 전후 과정을 사진이 포함된 포스팅으로 성실하게 작성, 업데이트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이 먼 경우나 택배로 수리를 의뢰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상픽업 서비스도 제공, 배송 중에 발송할 수 있는 노트북 파손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10여 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고객들과 상담하고, 품질을 인정받은 정품 부품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높은 수리율을 보이는 최신 BGA 장비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업그레이드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최근 수리 비용을 부담스러워 한 소비자들이 사설 수리업체를 찾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그러나 브랜드 노트북 제조사는 대개 사설 수리로 생긴 제품에 대한 보증을 서지 않기 때문에 수리업체에 대한 신뢰도나 서비스품질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윤나네
  • 2013.08.05 23:02

전북은행 상반기 순익 353억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2013년도 상반기 결산결과 개별(은행)기준 영업이익 378억원 및 당기순이익 277억원,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53억원을 시현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억원(10.6%) 감소한 실적이나, 이는 2013년 상반기중 은행의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59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해 저성장저금리 및 경기침체 등에 따른 금융권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기준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1조 8660억원, 총수신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9조 3801억원, 대출금 또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8조 749억원을 달성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는 은행권의 어려워진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2.56%, 총자산순이익률(ROA) 0.49%, 자기자본순이익률(ROE) 7.78%를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1.39%, 연체대출채권비율 1.03% 등 전분기대비 각각 0.23%p, 0.45%p 개선되었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Coverage Ratio) 또한 전분기대비 18.42%p 개선된 141.87%를 달성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인 저금리저성장 기조 등에 따라 은행권의 이익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 하에서 여수신 구조개선, 요구성예금 확대 및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8.05 23:02

새만금 방조제 행정구역결정 지지부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지 3년이 지났지만 전 구간 방조제의 행정구역결정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가 지난 2010년 4월 27일 완공됐지만 현재까지 방조제 전구역이 행정구역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3년이 넘도록 방조제 일부 구간은 행정서비스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비응도~야미도구간인 4호 방조제, 야미도~신시도 구간인 3호 방조제는 지난 2010년 10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 의결에 따라 안전행정부가 군산시를 관할자치단체로 결정했었다.이 구간의 방조제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사업준공으로 지번이 부여됐으나 같은해 12월 김제시와 부안군이 결정취소 청구의 소를 대법원에 제기하면서 지난 4월 대법원에서 현장검증까지 벌이는 등 아직까지 소송이 진행중이다. 또한 신시도~가력도구간인 2호 방조제와 변산면 대항리~가력도 구간인 1호 방조제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에야 안전행정부에 행정구역결정신청을 했고 지난 4월 군산시도 관련의견서를 안전행정부에 제출하는데 그치고 있다.공유수면을 매립해 준공된 새만금 방조제의 행정구역결정은 현행 지방자치법상 공유수면 매립지는 매립면허의 관청이 준공검사를 하기전에 안전행정부에 해당 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결정을 신청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또한 지방자치법은 이같은 신청을 받은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의결에 따라 해당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이 새만금 방조제의 행정구역결정이 늦어짐에 따라 1호2호 방조제 구간의 경우 지적등록 시설물등록및 이관도로관리기타 개발을 위한 인허가 등이 불가능하는 등 행정서비스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비안도 주민들의 가력도 선착장 점사용승인지연 등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방조제 인근 주민들은 "안전행정부와 대법원은 소신있게 조속히 행정구역의 결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13.08.05 23:02

군산시, 경제 지표 줄줄이 '감소세'

군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해의 83% 수준에 머무르고, 지속되던 인구 증가도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군산지역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총 48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82건보다 99건 줄었으며, 건물 동수도 지난해 698동보다 71동이 감소한 627개 동이었다.면적도 45만1532㎡보다 9만6729㎡ 줄어든 35만4803㎡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용도별로는 주거용이 올해 228건으로 지난해보다 321건보다 93건 줄었으며, 면적도 18만3979㎡로 지난해 25만674㎡보다 6만6695㎡ 감소했다. 공업용은 28건으로 지난해보다 7건 줄었으며, 면적은 2만2739㎡로 지난해보다 1만6395㎡나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군산시 인구는 7월말 기준 27만8615명으로 6월말 27만8642명보다 27명 감소했으며, 남자가 14만1587명으로 6월말 14만1601명보다 14명, 여자는 13만7028으로 전달 13만7041명보다 13명 각각 감소했다.이는 6월말 기준 인구가 전달에 비해 20명 감소한 것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각종 지표들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축경기의 동반 하락을 불러오고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인구 유입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장기 불황은 지역 상가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불황의 그림자를 더욱 길게 드리우고 있다.지역 상가들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이 소비지출 규모를 줄이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온데 이어,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시작되자 심각한 불황에 직면하고 있다.요식업소를 운영 중인 김모(49·나운동) 씨는 "지난 연말부터 손님이 줄어 들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지난해의 30% 수준을 보였다"며 "최근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개점 휴업상태로 업소를 처분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하소연했다.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 군산
  • 이일권
  • 2013.08.05 23:02

12년째 여객선 운항 중단 비안도 가보니

군산항 남서쪽 해상 1.63㎢ 면적의 비안도(飛雁島)를 지난 2일 오후 2.3톤 소형 어선을 타고 찾았다. 4.7㎞ 떨어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 495, 496번지인 가력도 선착장에서 출발, 파도가 넘실대는 위험을 무릅쓰고 25분가량의 운항 끝에 199세대 46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비안도에 도착했다.군산항~비안도 구간을 오가던 여객선이 지난 2002년부터 적자 등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후 섬과 육지를 잇는 해상 대중교통수단이 전혀 없는 비안도는 피서철임에도 한가하기 그지 없었다.마을로 들어서자 마자 그동안 2명이 근무해 온 해양경찰서 새만금파출소 비안도출장소의 문은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있었고, 출입문에는 지난달 15일자로 가력도 파출소에 통합됐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마을 골목길에는 군산경찰서 비안도 파출소가 있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여름 휴가중이라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문은 닫혀 있었다.1인이 근무하는 비안도 보건진료소 역시 소장이 퇴근하고 없었다. 금요일 오후라 배편을 이용해 육지로 나갔다고 했다.섬이 치안과 진료 공백상태에 노출된 상태였다. 중대한 범죄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응급을 요하는 환자가 생기면 속수무책인 상황이 우려됐다.지난해 안전행정부가 비안도를 '찾아가고 싶은 섬가꾸기'사업 대상지로 선정, 지난해부터 국비 등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검은 자갈로 이뤄진 해변으로 파도가 밀려오면 와글 와글 자갈 부딪히는 소리가 정겨운 몽돌 해수욕장'에는 한 명의 피서객도 없어 썰렁했다.섬 주민들이 해상교통권을 확보키 위해 자체 도선사업단을 구성, 비안도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가력선착장에 매표소 등 시설물 설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점사용승인을 요청했지만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싼 행정구역 논란에 부딪쳐 아직까지 승인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섬 지역에 근무하는 각 기관의 직원들과 방문객들은 위법인줄 알면서도 각종 해상사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편도운항에 1인당 8만원~10만원을 지불하면서 소형어선을 이용해 비안도와 가력도 구간을 오가고 있다. 소형어선은 승선 정원이 3~4명에 불과하나 10명 가까이 태우고 운항하고 있는 일이 허다하다는 게 섬 주민들의 실토다. 대형해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매일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비안도초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김관영씨(37)는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매주 월요일에 출근, 금요일 오후에 군산 집에 간다"면서 " 위험을 감수하고 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학교직원들은 발령이 나면 빼놓을 수 없는 인계인수 사항이 바로 구명조끼"라고 실정을 털어 놓았다.비안도 내연발전소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전우실업의 강민철씨(37)도 "도선운항조차 허가되지 않아 부품조달을 하려면 2주 이상 소요돼 원활한 전력공급에 차질까지 우려된다"고 들고 "한번 출장이라도 가려면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선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소형어선을 이용하다보니 지난 2007년 선박전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데 이어 2009년에도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자신의 생계도 팽겨치고 비안도~가력도간 도선운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상법이장(65)은 "전국 도서 가운데 유일하게 비안도에만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운항되지 않고 있다"면서 "비안도 주민들은 사람 취급받고 사는게 아니다"면서 교통권 확보에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있는 정부와 전북도 등을 질타했다.소형어선을 이용해 다시 가력도로 돌아왔다. 파도는 출렁였고 소형어선도 파도에 따라 흔들렸다. 오후 6시가 다 된 시간에도 여전히 사고위험을 감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형어선에 몸을 싣고 비안도로 향하고 있었다.가깝지만 먼 섬,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지만 관광객들이 쉽게 갈 수 없는 섬인 비안도. 기러기가 난다는 섬 비안도에 기러기는 날지 못하고 울고 있었다.

  • 군산
  • 안봉호
  • 2013.08.05 23:02

김완주 도지사 "기후변화 대응한 농업 신기술 개발해야"

전북농업의 향후 사업 방향이 6차 산업 활성화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개발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전북도 김완주 지사는 지난 2일 익산전북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해 김정곤 도농업기술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FTA와 기후변화 등 급속한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6차 산업 활성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개발 등을 강력 주문했다.김 지사는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반영, 도농기원이 국가·지역 농업정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대응하고 환경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지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작물의 안정적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농업에 의한 안정적 먹거리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원료 생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농식품 가공기술을 개발해 생산물과 가공, 체험·관광이 연계된 6차 산업화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블루베리와 장미의 신기술 재배 연구에 유독 깊은 관심을 보이며 "농업 현장의 문제점이 연구사업에 환류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신기술이 빠른 시일 내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엄철호
  • 2013.08.05 23:02

익산 중앙지하차도 꼬인 실타래 풀릴까

속보= 국민권익위가 좀처럼 실타래를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익산 중앙지하차도의 진입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발품팔기에 나서 과연 어떤 솔로몬 해법을 도출해 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월29일8월1일자 보도)국민권익위 최철호 과장 등 직원 3명은 지난 2일 익산시를 전격 방문해 중앙지하차도 건설 현장 인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사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 하소연을 듣고 건설 현장을 답사하는 등 현지 실사 활동을 벌였다.권익위는 오는 2014년 12월말 완공 예정인 중앙지하차도의 연결 진입도로에 대한 건설 책임을 둘러싸고 국토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 익산시 등 3개 기관이 서로 첨예한 의견대립만을 거듭하자 지하차도 개통 지연에따른 심각한 피해를 우려한 익산시민 3만5000여명이 최근 청와대와 국민권익위 등에 조속한 개통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따라 현지 실태 파악 등을 통해 합리적인 중재안을 찾아 보고자 이날 익산을 방문했다.먼저 중앙동 상가 번영회 권중훈 회장 등 중앙지하차도 건설 현장 인근 주민 대표 10여명은 이날 간담회에서 "익산시는 재정여건상 재원을 조달하기가 불가능하고, 국토부나 철도공단은 익산시에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주민들은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현실을 감안한 적극적인 중재안 모색 및 역할 수행을 지적했다.이에 권익위는 "국가적사업 일환에서 추진되는 익산역복합환승센터가 진입도로 미개설 등 주변 여건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는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다"면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3개 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의견조율을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등 조속한 시일내에 최대 공약수를 찾아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권익위의 이번 현지 실사는 이번달 하순께 있을 3개기관의 3차 회의에서 기관별 사업비 분담비율 조정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하차도로 접근하는 도로와 연장도로 등 총연장 500m에 이르는 신설 도로 개설은 도로법에 따라 전적으로 익산시에 책임있다며 추정 공사액 450억여원의 부담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익산시는 법적인 논리 적용에 앞서 재정적 여건 등 현실적 문제를 감안한 기관별 사업비 분담론을 펴고 있다.즉, 전체 구간 가운데 추정 공사액 300억원 소요가 예상되는 지하차도 293m는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정 공사액 125억원의 진입도로 207m는 익산시에서 책임을 지는게 가장 합리적인 중재안이다는게 익산시의 입장이다.

  • 익산
  • 엄철호
  • 2013.08.05 23:02

익산 여산에 농산물 저온저장고 준공

익산시 여산면에 농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농산물 저온저장고가 들어섰다.시는 2일 여산면 여산리에서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김대오 의장, 임병술·이상열 시의원, 유인봉 농협중앙회 전북지역 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홍수출하방지 등 우리지역 생산 농산물을 체계적인 유통·관리할수 있는 저온저장고가 마침내 완공돼 앞으론 농가들이 대량출하에 대한 걱정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면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저온저장고와 같은 최신 농업기반시설 다지기 사업에 보다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번에 준공된 농산물 저온저장고는 전북도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사업으로 도비 3억원 등 총 사업비 8억3000만원이 투입됐다.또한 연면적 722.92㎡ 규모의 이 시설은 800톤 가량의 농산물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저온저장고와 함께 총 1200여톤의 농산물을 10개월까지 장기 저장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여산 46개 농가는 1300톤의 규모의 양파를 수매해 왔으나 수매규모에 비해 저온저장고 용량이 300여톤에 지나지 않아 양파 홍수출하 시에도 어쩔수 없이 출하를 해야 했으나 이번에 저온저장고가 신규로 추가 완공되면서 장기 저장을 통해 최대 150%까지의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

  • 익산
  • 엄철호
  • 2013.08.05 23:02

익산왕궁축산단지에 생태습지 조성

익산왕궁축산단지에서 배출된 가축분뇨가 쌓여 형성된 3곳의 소류지가 생태습지로 새롭게 탄생된다.특히나 새만금 담수화 여부를 결정짓는 오는 2015년 환경부의 중간 평가를 앞두고 가장 시급한 오염원 처리문제가 생태습지 조성이란 해법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여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4일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축산단지 인근에 가축분뇨가 쌓여 형성된 주교제와 학평제, 용호제 등 3곳의 소류지를 생태습지로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 시작했다.3곳 소류지는 수십 년 동안 왕궁축산단지에서 정화처리 없이 배출된 가축분뇨가 소류지를 가득 메우고 퇴적층까지 형성해 적은 비에도 넘쳐 만경강으로 흘러들어가던 고질적인 수질 오염원이다.시는 그간 토지보상가격 산정문제로 이견을 보여 왔던 익산시의회가 지난달 동의안을 통과하면서 최근 3곳의 소류지와 이곳에서 흘러들어가는 길목인 춘포면 인수리 인근의 익산천 일원 107필지 15만3242㎡에 대한 편입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했다.사업이 완료되면 가축분뇨가 쌓인 주교제와 용호제, 학평제는 생태습지로 다시 조성돼 더 이상 가축분뇨가 유입되지 않도록 되며 새까맣게 오염되어 버린 왕궁에서 익산천에 이르는 2.8km에는 새로운 생태하천으로 꾸며진다.또한 익산천 인근에서 만경강에 이르는 4.61km에 달하는 생태수로도 예전모습으로 복원될 예정이다.이들 3곳에 쌓인 가축분뇨를 걷어내고 왕궁축산단지에서 가축분뇨가 더 이상 무단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게 정부와 익산시의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이다.특히 2015년 새만금 담수화 여부의 관건이 될 환경부의 수질 중간 점검에 앞서 해결되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시는 이들 사업을 위해 국비 70% 등 총 277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왕궁축산단지의 수질오염원이 생태습지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된다"며 "2015년 새만금 담수화 여부의 관건이 될 환경부의 수질 중간 점검 결과에 앞서 왕궁지역 3곳의 소류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3.08.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