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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용진 아파트·인근 주민들 "도시락 공장 승인 취소를"

완주군 용진면 신지리에 들어설 예정인 도시락 공장을 둘러싸고, 이 공장 일대 주민들이 주변환경 악화를 이유로 집단민원을 제기하며 공장 승인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완주군은 용진면 신지리 806번지에 도시락과 집단 급식용 식사를 만드는 업체의 창업계획을 이달 1일 승인 처리했다. 제2종근린생활시설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부지면적 2900㎡에 건축면적은 437.36㎡ 규모.완주군 용진면 원주아파트 입주민과 주변마을 지역주민 328명은 완주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15일 완주군청 입구에서 공장 승인취소를 위한 집회를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공장이 아파트 등 주거지역과 200여m에 불과하고 악취와 소음 피해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차량 통행량 증가에 따라 보행자들의 불편과 하수도에 유입되는 오수로 인한 환경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특히 주민들은 도시락 공장이 조성될 경우, 주택가 일대에 잇따라 공장이 들어서 주거환경이 급속히 파괴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이다.이에 대해 업체측에서는 소음 차단을 위한 이중 방음판넬로 공장을 건축할 예정이고, 아파트 진입로가 아닌 사업장 진출입로를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맞섰다. 또 사업 예정지의 오수 발생량은 하루에 약 4㎥ 정도로 소량이며 사업장이 아파트보다 하류에 위치해 주민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완주군은 "업체측과 주민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업계획 청취와 주민 우려사항에 대한 보완책 등 대화 창구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사태가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 완주
  • 김경모
  • 2013.07.16 23:02

[고창농악보존회장 이명훈 명인]전문 굿쟁이 예인의 삶 외길

"2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습니다. 행복, 기쁨, 아픔, 고됨의 연속이었지만 그 세월 속에서 굿을 통해 만난 인연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참으로 큰 행복이었습니다"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은 1968년 고창군 고수면 예지리에서 태어났다. 1989년 서울예대에 입학하여 민요동아리(임실필봉농악, 이리농악 전수) 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굿쟁이 수업을 받게 됐으며, 1991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7-8호 고창농악 상쇠 기능보유자 고(故) 황규언 선생과 60세에서 80세까지의 원로선생님들을 만나면서부터 고창농악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 후로 25여년의 세월동안 고창농악을 배우고 익히며 고창농악보존회를 다지고 고창농악 전문교육기관인 고창농악전수관을 운영하며 고창군민, 전국의 젊은이들에게 문화생활로써 고창농악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많은 후학들을 길러냈다. 이명훈 회장은 90년대 초. 고창농악을 전수하려는 고 황규언 선생을 비롯한 고창농악인들과의 첫 만남을 계기로 고창농악의 계보를 잇게 됐다.이 회장은 고창만의 색깔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러 가지 공연, 체험, 교육사업이 이루어지길 희망했으며,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자 했다. 고창농악보존회장의 자격이 아닌, 전문 굿쟁이로서의 예인의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이다.이 회장의 고창농악사랑은 그가 이룬 많은 결실들로 나타났다. 1994년 제12회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1996년 일본 아마기시 축제 초청공연(설장구), 1998년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 장원, 광복 60주년 기념 한러 유라시아 대장정 풍물공연팀 참가(상쇠), 2007년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2개국 순회공연(예술감독, 상쇠), 2008년 서울 국제무용축제 개막공연 '처용굿' (상쇠), 2011년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풍무-고깔소고춤'(총감독) 등이 그가 이룬 결실들이다. 또한 '굿과 사랑에 빠지다', '고창농악고창의 마을굿', '고창농악을 지켜온 사람들의 삶과 예술세계' 등 다수의 저서도 그의 농악사랑 결실이다. 이 회장은 특별히 지난 2009년부터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해진 고창만의 소리, 가락, 몸짓을 활자로 정리 100여년의 대기록을 집대성해 후대에 이르기까지 고창농악의 가치를 보존전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명훈 회장의 오랜 꿈은 소박하지만 정취 있는 흙집과 한옥들을 만들어 그곳에서 글을 쓰는 사람과 춤을 추는 사람, 음악을 하는 사람, 조각을 하는 사람, 굿을 치는 사람 그리고 오래도록 황토빛 흙을 일궈온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은 것이다.일상의 생활에서 항상 굿이 함께 하는 굿치는 마을을 이루어 살고자 하는 이 회장의 꿈이 꼭 이루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사)고창농악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 보유단체다. 고창농악은 호남우도지역에서 발달된 농악으로 고창, 영광, 장성을 중심으로 한 영무장농악의 맥을 정통적으로 잇고 있으며, 박성근, 김만식 등 전문예인들 중심으로 완성된 판굿, 문굿, 풍장굿, 도둑잽이굿, 매굿 등 굿의 형태가 원형 그대로 전해오고 있다. 부포놀이, 설장구놀이, 통북놀이, 고깔소고춤, 잡색놀이 등이 화려한 가락과 함께 멋드러진 춤사위로 남아있는 오늘날 최고의 무형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기획
  • 김성규
  • 2013.07.16 23:02

진안 다문화가족 "우리는 모두 이웃"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주철)는 지난 13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9개국 다문화가족과 내빈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제6회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일본 드림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필리핀 전통춤 축하공연과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각국 음식·전통의상 체험행사, 읍면별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특히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과 통역지원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오히라구니에씨(63·진안읍), 카리타실바세이콘씨(52·진안읍), 칸토칸라야씨(38·동향면)가 군수 표창을 받았다.이웃과 더불어 모범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4세대에게 십시일반 모은 사랑의 쌀 160kg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송영선 군수는 축사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든 다문화가정에 축복과 행운을 기원하고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도록 한국어 교육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주철 센터장은 "다문화가족과 군민들이 함께 어울려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3.07.16 23:02

"임대농기계 보급 늘려야" - "안숙선 소리기념관 필요"

제182회 남원시의회 정례회에서 강성원 의원과 김정숙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농가의 농기계 보급확대와 안숙선 소리기념관 건립 등을 주장했다.△강성원 의원은 "2009년 1200농가에 불과했던 남원시의 임대 농기계를 이용하는 농가는 2012년에는 4배 가량 급증한 4500농가에 달한다"며 "이를 영농비 부담을 줄여줬고 농기계 이용률을 높였으며 영농편의 제공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강 의원은 이어 "그러나 장점이 많은 만큼 그에 못지 않은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어 시급한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임대 농기계를 농가의 수요에 맞게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가의 농기계 보유 경향이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바뀜에 따라 대형 농기계에 맞는 작업기를 추가 확보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트랙터는 중소형 작업기를 보유하고 있어 농가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강 의원은 또 "농업인들은 특용작물 분야 등 다양한 기종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수요조사를 통해 다양한 농기계를 추가로 확보하고 농기계의 운송도 현재는 1톤 트럭에 실을 수 없는 12가지 기종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숙 의원은 '안숙선 소리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춘향제 전국대회 대통령상, KBS 국악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한국방송대상,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안숙선 선생은 남원 출신의 국창(國唱)급 무형문화재"라고 소개한 뒤 기념관 건립의 타당성을 설명했다.김 의원은 "선생의 국내외 공연실황에 대한 기록이 마땅한 소장지가 없어, 현재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국악음반박물관에 소장돼 있다"면서 "우리 고장의 인물을 기록한 역사가 다른 지역에 소장돼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어 "지역을 빛낸 인물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은 지역을 널리 알리는 주요한 수단"이라며 "남원시도 안숙선 소리 전수관 및 소리 기념관의 건립을 통해 소리의 고장, 예인들의 고향을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한 국·도비 확보를 위해 계획수립에 조속히 착수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3.07.16 23:02

순창군, 푸드뱅크로 복지사각 없앤다

순창군이 지난 2008년부터 순창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민선홍)에 위탁해 기초푸드뱅크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푸드뱅크사업은 식품의 생산, 유통, 판매과정의 잉여식품을 기탁받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 유용하게 활용함으로써, 식품을 통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식품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식품은행이다.이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식품이 과잉 생산되어 식량의 손실과 폐기가 일상화되고 있고,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푸드뱅크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태다. 따라서 순창군은 각종 기관단체에게 푸드뱅크 사업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저소득층 주민들이 경제적인 도움과 이웃사랑을 경험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실제로 군은 최근 농업법인 한국절임(주)로부터 쌈무 200상자와 제주산 생무 16톤(총 1100만원 상당)을 기탁받아 관내 18개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시군 및 광역푸드뱅크에 지원했다.또 사조(주)에서 고추장 100상자(290만원 상당)를 기탁받아 시설 단체와 저소득층 주민에게 제공하여 참나눔을 실천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해는 추석절 푸드뱅크 사랑의 나눔행사를 통해 19개 기부식품 사업자가 참여토록 해 5000만원의 다양한 기부식품을 받아 600여 저소득층 주민에게 훈훈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군 관계자는 "푸드뱅크 사업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클린순창 만들기 운동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자원의 낭비를 막고 절대빈곤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순창군과 사회복지협의회가 힘을 모아 푸드뱅크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13.07.16 23:02

문화연구창 기획 '수장의 더늠' 오늘 박혜경 관장 강연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문화예술아카데미 인문예창 '기획강좌 문화예술단체의 대표들에게 듣는다 - 수장의 더늠' 마지막 시간을 진행한다. 지난달 18일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를 시작으로,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 (사) 이음 김병수 대표, 이동희 역사박물관 관장에 이어 박혜경 서신갤러리 관장이 16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박 관장은 1997년 서신갤러리 개관 이후 지역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신갤러리는 개관 초기부터 다양한 기획전시와 초대전을 통해 지역민에게 다양한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서울·부산 등 대규모 아트페어 참여와 더불어 중국의 'SH Contemporary 2012', 싱가포르의 'AAF Singapore 2012', 미국 뉴욕의 'KOREAN ART SHOW', 독일 퀼른의 'ART FAIR 21' 등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해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지역 미술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2013 인문예창 기획강좌 '수장의 더늠'은 연극, 풍물, 문화기획, 역사, 미술 등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켜 온 문화예술단체의 대표들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지역문화예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6월 18일부터 지난 강연까지 전북도내 문화예술 관계자와 예술인, 일반 도민이 함께 해오면서 강연 당 30~40명 수강생들이 참여해 현재까지 150여 명이 함께 해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7.16 23:02

전주동문거리 예술가 지원사업 13개팀 선정

전주동문예술거리 추진단(단장 김신)은 동문예술거리조성사업 중 예술가지원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13팀을 선정했다.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예술거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공모사업에는 총 33팀이 응모했다.분야별로는 창작지원 사업 9팀(문화콘텐츠 분야 4팀, 지역 연계 창의적 프로그램 5팀), 예술가 마케팅지원 사업은 4팀이다. '문화콘텐츠 개발'에 선정된 팀(개인)은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 자가발전소(대표 김대환), (사)IM (대표 정희수), 유기준씨. 문화상품으로의 아이디어와 상품성, 상품화 실현가능성, 차후 사업 연계 확장 가능성, 지역예술활동 실적과 사업 참여의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설명. 아이디어와 상품의 대중성 측면에서는 자가발전소가, 아이템 특화 측면에서는 극단 까치동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선정 팀에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디자인비, 재료비, 홍보비가 지원된다.'지역연계 창의적 프로그램'에는 송대규씨,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 창작극회(대표 홍석찬), 문예술거리협의회,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란)가 선정됐다. 동문예술거리 예술가 마케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가는 권성수, 심홍재, 이현선, 전병관씨. 예술활동 실적, 활동 지원 필요성, 사업 이해 및 참여 의지 등을 고려했다는 게 심사위의 설명. 동문거리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가둔 예술가만을 대상으로 간접지원을 하며, 장르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작과 프로모션 기회가 제공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7.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