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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남자 73㎏급 16강 탈락

'명예회복'을 노리던 한국 남자 유도의 왕기춘(포항시청)이 2011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왕기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에서 열린 남자 73㎏급 4회전(16강)에서 우고 르그랑(프랑스)에게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했다.73㎏급 세계랭킹 1위인 왕기춘은 2008~2009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동메달에 그치면서 올해 정상 재탈환을 노렸지만 메달권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디크리스토를 맞아 지도 3개와 배대뒤치기 절반을 묶어 가볍게 이긴 왕기춘은 2, 3회전 상대인 간바타르 오드바야르(몽골)와 사소 예레브(슬로베니아)도 각각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16강에 올랐다.왕기춘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5위인 르그랑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상대의 허벅다리걸기 기술에 걸려 매트에 넘어지면서 한판패를 당했다.함께 출전한 구환(국군체육부대)은 1회전에서 쿤테르 로트베르그(에스토니아)에게 어깨로메치기 한판패로 져 조기 탈락했다.한편 여자 52㎏급에 출전한 김경옥(하이원)은 3회전에서 나탈리아 쿠주티나(러시아)에게 허리채기 한판패로 물러났고, 서하나(동해시청)는 1회전에서 기권했다.또 여자 57㎏급의 김잔디(용인대)와 박효주(용인대)는 각각 2회전과 3회전에서 패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대구세계육상대회]알고 보면 재미가 '두 배'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남녀 세부 종목 47개의 경기가 펼쳐진다.이중 잘못 알려졌거나 헷갈릴 만한 종목이 적지 않아 바로 알고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100m·200m·400m·400m 계주 등 트랙 종목에서는 무조건 선수의 동체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동체는 허리 아랫부분을 뺀 가슴, 팔, 배, 머리를 포함한다.대구 조직위원회는 결승선 근처에 계측 카메라 한 대와 관중석 상단의 사진 판독실에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이를 활용해 1초에 2천 장의 사진을 찍어 어떤 선수의 몸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지를 정밀하게 본다.바통을 주고받는 계주 경기도 마찬가지다.어느 팀의 바통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흔히 '앵커'로 불리는 바통을 쥔 네 번째 주자 중 어느 나라 선수의 동체가 결승선을 통과했는지에 따라 메달이 결정된다.'허들'과 '장애물 달리기'는 엄연히 다른 종목이다.허들(hurdle)에는 장애, 걸림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육상에서의 허들은 트랙에일정한 간격으로 놓인 10개의 구조물을 넘는 종목을 통칭한다.허들 종목에는 남자 110m·여자 100m·남녀 400m가 있다.남자 110m 허들의 높이는 1.067m다.반면 여자 100m 허들의 높이는 83.8㎝로 상대적으로 낮다.비교적 긴 거리를 한 호흡에 뛰어야 하는 남녀 400m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감안돼 허들의 높이가 각각 91.4㎝, 76.20㎝로 낮아진다.'장애물 달리기'에서는 허들에 물웅덩이가 추가된다.남녀 모두 3,000m 장애물 달리기 경기를 치르는 데, 선수들은 매번 400m 트랙을 한 바퀴 돌 때마다 4번의 허들과 1번의 물웅덩이를 거쳐야 한다.이 허들의 높이는 남녀 각각 400m 허들의 높이와 같다.허들을 넘어뜨려도 실격을 당하지는 않는다.다만 선수의 기록이 늦춰질 뿐이다.대표적인 필드 종목인 '포환던지기'와 '해머던지기'에도 다른 점이 많다.포환던지기는 강철, 놋쇠, 납, 복합금속 등 여러 재질로 이뤄진 쇳덩어리를 다리, 허리, 어깨, 팔 등 여러 근육의 힘을 한데 모아 던지는 종목이다.남자는 보통 7.26㎏짜리, 여자는 4㎏짜리 포환을 쓴다.해머던지기는 포환처럼 비슷한 무게의 무거운 공을 던지는 것은 같지만, 장비가완전히 다르다.포환던지기에서 선수들은 쇳덩어리를 한 손에 들고 턱으로 괸 다음 던진다.그러나 해머던지기에서는 쇳덩어리에 줄이 매달려 있다.선수들은 줄 끝에 손잡이를 잡고 원심력을 이용해 던진다.이 때문에 해머는 던진다기보다는 '뿌린다'는 말이 어울린다.당연히 포환던지기와 해머던지기의 비거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남녀의 신체구조가 다르므로 대부분 종목에서 남자 선수들의 기록이 월등히 좋지만 원반던지기에서만큼은 예외다.남자는 2㎏짜리, 여자는 1㎏까지의 원반을 던지기 때문에 가벼운 것을 잡는 여자 선수의 기록이 나은 것이다.여자 세계기록은 가브리엘레 라인슈(동독)가 1988년 세운 76m80으로, 위르겐 슐트(동독)가 작성했던 남자 세계기록(74m08)보다 2m 이상 길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런던 꼭 간다"…여자축구대표팀 올림픽 예선 출정식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격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최인철(3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내달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정식을 겸한 포토데이행사를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지난 9일부터 파주NFC에서 모여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 여자 대표팀은 이틀 전 최종예선 출전명단 20명을 확정하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차연희·박희영(이상 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 등 WK리그 간판선수들과 일본 여자축구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는 지소연 등 핵심 전력이 뭉쳤다.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호주, 태국 등 6개국이 참가해 9월 1~11일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 국가가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출전권 2장을 나눠갖는다.한국은 1일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3일), 북한(5일), 태국(8일), 호주(11일)와 차례로 맞대결을 치르는데 아시아 최강 전력의 팀들과 치르는 초반 세 경기가 본선 진출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여자 대표팀은 아직 한 차례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지만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3위, U-17 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반드시 런던행 티켓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대표팀 분위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편이다.'맏언니' 김유미(32·고양대교)와 간판 공격수 박희영(26), 골키퍼 전민경(26·고양대교)·김정미(27·현대제철) 등 베테랑 선수들의 관록에 지난해 U-20 3위 주역지소연 등 20대 초반 선수들의 패기가 더해져 조화를 이뤘다.라이벌인 일본이 지난달 성인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것도 좋은 자극제가 됐다.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장미(고양대교)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미드필더 김나래(수원FMC)가 허리 통증으로 최종예선에서 빠져 공백이 생겼지만, 월드컵 직전 치른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자신감이 커졌다.최인철 감독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최 감독은 "상대팀 모두 FIFA 랭킹 16위 안의 강팀이지만 한국도 계속 발전하고있는 팀"이라며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승점 10점이 필요한 데 못해도 4승1패로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감독은 "첫 상대 중국을 반드시 이겨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며 "일본은 지난번 친선전을 통해 '못 넘을 산은 아니다'라는 점을 깨달았다. 체력과 스피드에서 강점을 살려 일본의 약점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연합
  • 2011.08.26 23:02

"청소년 축구로 한·일 지역간 협력·우의 증진을"

일본 후쿠오카현 나카가와마치 남중학교 남·녀축구선수단 40여명이 24일 임실공설운동장 축구장에서 임실동중 축구클럽과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이날 방문은 임실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형택)과 나카가와마치의 자매결연이 지난 10여년 전에 결성, 양 단체간에 청소년축구교류전이 주선되면서 이뤄졌다.이날 방문에는 후쿠오카현 히도우히데키 의원과 일본국제교류회 히데키고토 회장이 동참했고, 임실군은 김택성 도의원과 최양길 기획감사실장, 박길수 생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이와 함께 운동장에는 임실초등과 임실동중, 임실고 축구클럽 등 학생 300여명이 양국의 축구경기를 관람,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임실군 최양길 기획감사실장은"임실군과 우호관계인 나카가와마치의 방문을 환영한다"며"청소년 축구를 통해 양 단체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자"고 강조했다.히도우데키 의원은"임실군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양국간의 우정을 위해 다각적인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이와 함께 지난 10여년간 양 단체의 축구교류를 주선해 온 임실군청소년축구클럽 신동섭 회장은"이번 교류를 기회로 사회단체 등 폭넓은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한편 나카가와마치 축구선수단은 이날 임실치즈마을과 필봉농악풍물촌을 방문, 체험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 축구
  • 박정우
  • 2011.08.26 23:02

전라북도 장애인축구협회 결성

전라북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순옥)가 결성됐다.전북장애인축구협회는 24일 전주시 금암동 전라북도사회복지회관 5층에서 창립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과 임원진을 선출하고, 곧바로 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엔 김원경 시각장애인연합회장과 문현성 농아인협회장, 박경수 전북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전동호 익산혜화학교 교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장애인 축구는 그동안 타 장애인 종목과 달리 뇌병변·시각·청각·지적 장애 등 장애 영역마다 출전하기 때문에 모든 장애를 아우르는 협회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전북장애인축구협회는 국제원(이사장 김순옥) 주도로 모든 장애 영역 대표자를 임원진에 고루 포함, 모든 장애 영역 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구조로 협회를 구성했다. 또한 비장애인 축구협회 관계자도 임원진에 포함시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축구 문화 교류에도 관심을 기울였다.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장애인 축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경기 결과가 종합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으로 지금까지 전라북도는 장애인 축구 행정을 이끌 조직이 없었지만, 오늘부로 모든 고민이 해결됐다"며 "올 전국장애인체전에는 청각·뇌병변·지적 장애 등 세 종목에만 출전하지만, 내년에는 시각장애 부문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김준희
  • 2011.08.26 23:02

도내 직장 테니스 최강자 가린다

전주페이퍼와 전북대학교.지난해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 청년부·장년부 우승 팀이다.올해 도내 직장 테니스 최강은 누가 될까.'제22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도내 40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7일 전북대와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지난해 '챔프' 전주페이퍼와 전북대는 올해도 우승 후보 0순위.지난 22일 대진 추첨 결과, 전주페이퍼는 청년부(만 40세 미만) 1조에서 현대중공업을 이겨야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지난해 휴비스·KT·현대자동차·전북도청 등 강적을 잇따라 누르고 정상에 오른 전북대는 이번에 우승하면 이 대회 장년부 3연패. 역시 전북대도 1조에서 우석대와 전주공고를 눌러야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하지만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지난 대회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하는 등 해가 갈수록 실력이 상향 평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개회식은 27일 오전 9시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전라북도·전라북도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는 다음과 같다.◇만 40세 미만이 겨루는 청년부는 ▲1조=전주페이퍼, 현대중공업, KCC ▲2조=전북도시가스(A), 전북도청, 전파관리소 ▲3조=전주교도소, 아해, 항공대 ▲4조=전북대병원, 전북도시가스(B), 전북대학교, 익산경찰서 ▲5조=순창군청(B), 장수우체국, 부안군청 ▲6조=공군38전대, 동전주우체국, 순창군청(A) 등 19개 팀이다.◇만 40세 이상이 겨루는 장년부는 ▲1조=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공고▲2조=전북도청(B), 임실군청, 한전 ▲3조=전주시청(백), 전파관리소, KT ▲4조=휴비스, 김제경찰서, 전북도청(A) ▲5조=전주페이퍼, 전주시청(홍), 부안군청 ▲6조=세아베스틸, 전주시청(청), 훈산학원 ▲7조=전북도청(C), 성원고, 국립전주박물관 등 21개 팀이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6 23:02

"세계 육상인들에게 전북체육 정신 알릴 터"

"이번 사진전은 세계 육상인들은 물론 정신적으로 궁핍한 대한민국 체육계에 전북 체육의 '정신적 기둥'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겁니다."이인철 체육발전연구원장(84)은 27일부터 9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사진으로 보는 세계육상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25일 오전 전주종합경기장 안 사단법인 체육발전연구원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이번 사진전에 전시될 사진들을 밖으로 옮기고 있었다. 이인철 원장은 "오늘(25일) 이것들을 가지고 대구로 간다"고 했다.세계 육상 역사를 아우르는 총 100점의 사진으로 꾸며지는 이번 사진전은 대회 기간 동안 대구컨벤션센터 특별전시실과 선수촌 전시실에서 열린다.'인간새'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출신 세르게이 부브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 부회장(48)과 남자 육상 100m(9초58)·200m(19초19)·400m 계주(45초28)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별 중의 별'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까지 세계 육상의 신(新)·구(舊) 전설들이 사진 속에 오롯이 담겼다.이번 사진전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고 손기정 옹을 비롯한 우리나라 육상 영웅들의 사진도 전시된다.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50년 4월 19일 '제54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1위·2위·3위를 휩쓸며 세계 육상계를 발칵 뒤집었던 함기용·송길윤·최윤칠의 '젊은 시절'도 당시 이들을 대서특필했던 미국 신문 기사와 함께 볼 수 있다.이 원장은 "보스턴마라톤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은 손기정 옹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상고 출신 송길윤이 마라토너로서 첫 출전한 대회 때 찍은 '까까머리' 사진이 인상적이다.'한국 육상의 역사' 코너에 소개될 사진들 중엔 1946년 4월 20일 '전주-군산간 중등부 역전경주대회'에 출전한 전주북중 팀의 기념 사진도 있었다. 여기엔 고 서정상 전북일보사 사장의 앳된 모습도 눈에 띈다.이인철 원장은 "한국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한다는 것은 한국 육상이 그만큼 화려한 위상을 가지게 됐다는 의미"라며 "6·25로 파산되다시피 했던 (1950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같은 국제적 영광을 이번 대회에서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 등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6 23:02

"러시아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 北입장 지지"

러시아가 24일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인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울란우데 북러 정상회담의 러시아 측 의도와 평가'라는 제목의 분석자료를 내고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여 연구위원은 "양국 정상이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해 9·19공동성명을 동시행동의 원칙에 기초해 이행함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보도됐는데 이는 러시아가 북한의 기본입장을 지지한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언론은 러시아가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라는 북한 측 입장에 동의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러시아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러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전통적인 친선관계가 복원됐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양국간 고위 군사교류의 확대와 군사장비 부품 제공 등의 문제가 협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여 연구위원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친 핵실험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북한은 중국과만 밀착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북한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의 대중 편향정책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고광자의 제철 음식 이야기] ⑨호박잎쌈

지금은 돌담에 담쟁이 덩굴이랑 호박잎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호박잎들이 무성하면 호박이 열리지 않아 잎을 따줘야 한다. 그래서 처서가 지난 이 맘 때가 호박잎쌈이 제일 맛있다. 5월달에 마을에서 산나물축제를 했었다. "얘들아, 이번 체험은 '눈 쌍꺼풀수술' 하러 간다. 눈 수술해서 예뻐질 사람 여기모여라." 하시며 체험을 진행하시는 선생님께서는 호로라기를 불면서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따라오라는 손짓만 하시며 유유히 걸어가신다."야!"하고 소리치며 무조건 따라가는 아이들, "어! 쌍꺼풀 수술을 어디에서 해?" 하며 서서히 발길을 옮기는 아이들, 한참 동안 아이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정말이야?" 하면서도 아직도 결정하지 못해 따라가지도 못하고 엄마얼굴만 쳐다보는 아이들도 있다. 벌써 선생님은 가파른 언덕을 올라 가시고 계신다. 늦게 출발한 아이들은 그때서야 허둥대며 뛰어간다. 엄마에게 의지하는 아이들이 많았다.체험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마을 언저리 오르막 돌담에는 담쟁이 덩굴이 멋들어지게 피었다. 옛날에는 아이들 놀이기구가 흔하지 않아서 자연에서 놀이기구를 스스로 만들어서 놀았다고 설명하신다. "오늘은 돈을 들여 병원에 가지 않고도 쌍꺼풀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시며 잎을 따시더니 줄기 뒷 부분으로 눈두덩에 쌍꺼풀라인을 만들어주신다. 정말 줄기에서 진득한 물체가 나오더니 쌍꺼풀이 된다. 그날 체험프로그램중 아이들이 가장 신기해하며 재미있어 했다.그때 참여했었던 몇 가족이 다시 찾아왔다. 점심상을 차리느라 분주하다. 분홍 원피스를 입은 여자 아이가 "오늘은 영양제 주사 맞는 체험 시간이구나" 한다. 난 무슨말인지 몰라 "무슨 주사 맞았니?" 하고 물었다. 손을 내말며 "내 팔 보세요, 파란색 주사액이 옷 사이로 들어가잖아요" 한다. 호박잎을 찜통에 넣고 찐 다음 미처 물끼를 빼지 못하고 접시에 놓았다. 그랬더니 쌈을 먹으면서 호박잎에서 나온 푸르스름한 물끼가 손등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걸 보며 영양제 주사액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우린 그 아이의 상상력 때문에 한바탕 웃었다. 난 실감나게 손짓을 하면서 "정말 호박잎에서 영양제주사액이 나오는구나"라고 말했더니 호박잎을 먹어보지 않았던 다른 아이들도 "주사 한 방 맞아야지"하며 호박잎쌈을 잘 먹는다. 교육 방법의 접근성이란 정말 중요하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몸에 좋다"고 무조건 설명하기보다는 편식을 하는 아이랑 엄마가 채소에 대한 스토리를 엮어 가면서 채소 반찬을 먹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요즘 어린 아이들은 인스턴트 식품을 너무 좋아한다. 사찰음식을 연구하시는 선재스님께서는 이런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건강에 해가 된다고 말씀하신다. 특히 아이들의 편식은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일 것 이다. 제철에 나는 채소를 잘 먹도록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연구해야할 것 같다. 자연에서 시작되는 농촌마을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건강과 풍부한 창의력을 키워 줄 것이다. 호박잎에 함유하고 있는 베타카로틴은 우리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하고 저항력도 높여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C가 많고 우리몸 안에 쌓인 산화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좋다.민간요법에서는 호박잎 말린 것을 가루로 내서 먹으면 회충을 없애는데 좋다고 한다. 호박잎은 된장을 많이 곁들여 조리를 하는데 이는 호박잎에 부족한 단백질을 콩으로부터 보충하며 짭쪼름한 맛으로 늦여름 입맛과 건강을 지켜주는 조리법이다.▲ 만드는방법재료 = 호박잎, 매운고추, 대파, 양파, 고춧가루, 된장, 육수호박잎찌기1. 호박줄기에서 연한 잎을 딴다. 껍질을 벗긴후 비벼문지른다.2.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 물기를 뺀다.3. 찜솥에 호박잎을 넣고 파랗게 찐다.▲ 짜박장만들기1. 집에 있는 재료로 육수물을 만든다.2. 청·홍고추, 양파, 대파 송송썬다.3. 된장에 육수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볶는다.4. 된장소스에 고춧가루를 넣고 2번 재료를 넣고 졸인다

  • 주말
  • 전북일보
  • 2011.08.26 23:02

[나는 스타일이다] 피부-여름 흔적 지우기

휴가 며칠 다녀오고 비에 며칠 볶이고 나니 어느새 여름이 다 지나갔다. 준비 해 놨던 여름옷은 반도 못 입었고 혹시나 비에 젖을까 가방도, 신발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이렇게 패셔니스타들에게는 올해 여름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지나간 일에 속상해 할 때가 아니다. 벌써 선선해진 기온에 마음 추스르고 발치 앞으로 다가온 가을을 준비할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여름 내내 망가뜨려 놓은 피부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살 좀 타고 주근깨 몇 개 난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장담하건데 이번 겨울 당신의 피부 상태는 최악일 것이다.피서 이후 가장 많이 상하는 부위지만 동시에 그냥 지나가는 부위가 있다. 바로 두피와 머리카락. 두피 또한 피부인데 햇빛에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욱이 수영장의 화학 물질은 모발의 단백질 성분을 변질 시키는데 이 또한 간과하는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이미 상한 머리카락은 복구가 불가능 하니 과감하게 자를 것을 권한다. 상한 머리카락이 아까워 계속 가지고 있다가는 건강한 부분도 함께 버리게 될 것. 상한 머리를 잘라 냈다면 이제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기본은 샴푸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머리 감기 단계이며 이 때 손톱이 아닌 손가락 지문을 사용해야 한다. 영양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단백질 팩으로 손상된 큐티클 층을 채워주고 모발이 건조해 지기 쉬운 환경에서는 얼굴처럼 수분 에센스를 수시로 뿌려준다. 유난히 비가 많아 습했던 이번 여름은 두피의 pH균형을 깨기 좋은 환경이었다. 이 때문에 갑자기 비듬이 생긴 경우도 있을 것. 이때는 비듬 전용 샴푸로 교체하고 머리를 감은 후 물기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을 다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비듬 등의 피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모공 조이기는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더운 날씨에 노폐물 분비가 많아지면 모공이 커지고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한 번 늘어난 모공의 크기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 다는 것. 그래서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모공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지가 가득 차기 전 딥 클렌징(Deep cleansing)으로 노폐물을 먼저 제공하고 찬물 세안과 차갑게 보관한 스킨으로 모공을 닫아주는 단계가 필요하다.습한 여름인데 오히려 피부가 건조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자외선과 에어컨 바람이 주범이다. 수분으로만 이뤄진 미스트를 자주 뿌려줬다면 방지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미 늦은 상태. 이때는 '수분 마스크' 사용이 절실하다. 요즘은 디톡스 효과나 진정 효과 등을 포함한 멀티 제품이 늘고 있어 보습 뿐 아니라 다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분 함유율이 높은 알로에는 민감한 피부나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 적당하니 참고할 것. 수분이 목적인만큼 보습력은 기본이고 끈적이지 않는 발림성, 가격 등을 절충해 골라보자.바캉스가 남긴 피부 훼손은 종류도 갖가지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상태라면 차갑게 만든 수분 마스크와 냉장고에 보관한 스킨이면 재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다. 임시방편이 끝나면 지속적인 수분 사수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피부가 거뭇하게 이미 그을린 상태라면 이제 화이트닝에 힘써야 할 때.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지 않게 비타민 C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를 사용하고 화이트닝 제품으로 눈을 돌려볼 것을 권한다.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각질제거와 보습 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길 것. 이 세 가지를 챙긴다면 하얀 피부는 금방 돌아올 것이다.바캉스 후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각질 탈락과는 다르지만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가 제거되고 새 피부가 생겨나고 있는 재생 단계. 무리하게 뜯어내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하얗게 일어난 피부가 신경 쓰인다면 부드러운 각질 제거제를 추천한다. 미세한 스크럽이 든 바디 샤워가 안성맞춤. 다른 때보다도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원래 피부결과 색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원래 건조한 피부라면 각질 제거제 사용은 '전문의 상담'을 요할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 주말
  • 이지연
  • 2011.08.26 23:02

[책의 향기] 경제학자 우석훈 '문화로 먹고살기' 출간

수백만 명에 달하는 연예계 지망생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쉴새 없이 문을 두드린다. 영화계에는 돈 한 푼 못 벌어도 영화판을 떠나지 못하는 '낭인'이 가득하고 신춘문예와 각종 장편 공모에 매달리는 작가 지망생은 숫자가 줄어들 줄 모른다.문화로 먹고살기를 원하는 젊은 세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 씨의 새 책 '문화로 먹고살기'(반비 펴냄)는 이 같은 상황 진단에서 출발한다.우씨는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문화 소비자가 아니라 문화 생산자나 기획자로 살고 싶어한다"며 "문화 부문에서 더도 말고 지금보다 딱 두 배만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다면 한국을 지배하는 토건 경제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다음 세대 일자리 문제도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흥행 여부에 집착하는 영화감독이나 판매부수에 연연하는 작가는 덜 '문화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문화ㆍ예술을 돈과 결부시키는 것은 불경스럽게까지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학자가 쓴 이 책은 문화를 철저히 '숫자'로 분석한다.저자는 방송과 출판, 영화,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별로 한국의 문화산업이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짚어보며 문화로 먹고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가령 TV 드라마와 관련해 획일적인 스토리와 낮은 완성도, 현장 제작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대안으로 보조금을 제안한다.드라마와 같이 상업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분야에 굳이 보조금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에 대비해서는 문화다양성, 지역 드라마, 청년 고용 지원이라는 문화 공공성 명목을 제시한다.특히 "지역 드라마 이야기는 서울의 중앙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담론을 끌어낸다"며 "부산 청년의 가슴 떨리는 사랑, 울산 노동자의 일상적 삶, 광주 아저씨의 좌절과 극복, 그런 이야기도 보고 싶다"고 말한다.열악한 영화 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뒤에서 5등'인 고등학생들에게 카메라를 쥐어준다는 흥미로운 방안을 내놓는다.공부와 담쌓은 아이들에게 교육과 지역 예산으로 장비를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단편영화 한두 편을 만들게 한다면 교육적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영화계에 좋은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우씨는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선택할 수 있고, 또 그 선택이 비참한 경제적 고통으로 귀결되지 않는 경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고, 그 수단 중의 하나가 문화경제일 것"이라고 말했다.'즐기면서 돈도 벌기'라는 이상적인 개념이 지극히 현실적인 대안과 함께 제시된 이 책은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 중간 중간 문화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통계들이 부록과 QR코드 형식으로 수록됐다.

  • 주말
  • 연합
  • 2011.08.26 23:02

[책의 향기] 천문학

블랙홀'이나 '우주' '별' 이라는 단어는 어린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다. 가까이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기하고 가슴 설레는 것들. 하지만 나이를 먹어 갈수록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볼 시간이 없고 그 설레던 단어들도 잊고 말았다.거대 블랙홀이 별 삼키는 순간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포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태양보다 무거운 거대 블랙홀의 이야기, 별자리 이름의 출처,상식으로는 필수, 아이들 교육용으로는 선택이다.▲ 블랙홀 교향곡우종학 저/ 동녘사이언스/ 1만 2,000원천문학자인 저자 우종학이 전하는 블랙홀 이야기.블랙홀에 대한 추측은 많았지만 정작 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약 50년. 빛도 빨아들이는 엄청난 중력체이자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어떻게 블랙홀이 발견되었는지, 블랙홀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 존재를 밝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담긴 것. 난해한 이야기가 쉽고 간결하게 설명돼 있어 어떤 사람이 읽어도 재미있는 과학서적이다. 천문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조목조목 잘 짚어 주고 있다.특히 과학반 학생들에게 강의한 후 학생들이 한 질문을 요약, 발표 시키는 형식으로 돼있어 이해가 더욱 빠르며 막연한 의구심들을 모두 풀 수 있을 것이다.▲ 어린왕자의 별자리 여행김상구 저/ 한승/ 1만 8,000원이런 책을 어린 시절 읽었다면 지금은 천문학자가 돼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이를 불문하고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어린왕자의 별자리 여행」은 편하게 읽어가면서 잊었던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와 함께 소탈한 감수성까지 느껴진다.우리나라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53개의 별자리를 각 계절별로 길잡이 별자리, 밝은 별자리, 어두운 별자리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별자리마다 구체적인 관측 시간, 날짜, 방법을 상세히 기록해 초보자들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아빠와 아들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 돼 있으며 별자리에 얽힌 신화와 전설도 함께 실려 흥미롭다. 무엇보다 별자리 찾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별자리 관측에 유용한 별자리판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 아마추어 천문가로 활동한 저자가 별을 잃어버린 요즘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되찾아준다.▲ 천문학 콘서트이광식 저/ 더숲/ 1만 6,900원"그렇다고 별자리마저 덧없다고 여기지는 말자. 기껏 해야100년을 못사는 인간에겐 그래도 별자리는 만고불변의 하늘지도이고, 당신을 우주로 안내해줄 첫 길라잡이니까."(본문 중에서)이 책은 소설책은 아니지만 단숨에 읽혀지는 구성과 내용이 장점이다. 우주의 생성의 역사가 간결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전해 올 뿐 아니라 위트 넘치는 내용이 책에 빠지게 만드는 것. 천문학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 까지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대천문학부터 빅뱅우주론에 이르기까지 교양천문학이 줄 수 있는 정보는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우주론 등도 체계적으로 정리 돼 있다.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저자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출판사까지 설립해 천문학 책을 다수 펴냈으며 전문잡지 '월간 하늘'도 발간했다.

  • 주말
  • 이지연
  • 2011.08.26 23:02

맹형규 "주민투표 제도적 개선 필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현행 주민투표 방식과 관련, "다소간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서울시 투표는 찬반에 대한 정확한 민의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투표 자체가 성립 안돼 개표가 안됐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4대강 사업의 재해예방 효과에 대한 분석이 있느냐는 질문에 "4대강 사업으로 물그릇이 커졌기 때문에 강변 유역의 물난리를 막을 수 있었다"며 "2006년에 비슷한 장마가 있었는데 피해가 10분의 1로 줄었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유사시 중국이 한반도 개입하는 경우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켜 놓았지만 상세한 언급을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군은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를 매년 수정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중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상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015년 전시작전권 환수를 앞두고 작전계획 5027을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조현오 경찰청장은 제주 강정마을에 파견된 경찰을 철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법과 규정에 따라 파견한 것"이라며 "지금 제주도 상황이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제주도 경력만으로 상황을 제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석환 외교부 차관은 북한과 러시아 간 가스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에너지 안보를 러-북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3국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일본 조총련계의 한국국적 회복자가 내년 총ㆍ대선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문제에 대해 "2007년 이후 7천명 정도가 국적을 바꾼 것으로 파악한다"며 "법적으로 (투표권 행사를 제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 대처하는 방안을 많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에 소방서 등 시설을 확충하는 문제에 대해 "소방시설과 의료시설 확충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주민투표율 서초갑 최고…관악갑 최저

서울시의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 투표율(25.7%)은 25개 구(區)별은 물론이고 같은 구내에서도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25일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서초(36.2%), 강남(35.4%), 송파(30.6%)구가 투표율 1∼3위를 기록했으며 이중 지역구별로는 부재자투표를 제외한 현장 투표율을 기준으로 친박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갑이 37.1%로 전체48개 지역구 가운데 1위에 랭크됐다. 그다음은 강남을(35.6%)과 서초을(34.3%), 강남갑(34.1%), 송파갑(32.1%), 송파을(31.3% ) 등의 순이었으며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는 원희룡 의원 지역구인 양천갑(30.4%)이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또 강동갑(28.3%), 노원을(27.2%), 용산ㆍ송파병(26.8%), 중구(25.4%), 종로ㆍ강서을(25.1%), 노원갑ㆍ강동을(25.0%) 등 9개 지역구는 25%를 웃돌았고, 동작갑(24.9%), 성동갑ㆍ동작을(24.8%), 도봉갑ㆍ영등포갑(24.7%), 마포갑(24.6%), 도봉을(24.5%), 중랑을ㆍ구로갑(24.3%), 노원병ㆍ영등포을(24.1%) 등 11개 지역구는 24%대의투표율을 보였다. 홍준표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과 서대문갑은 23.8%를 기록했으며 그 이외에 성북갑(23.6%), 광진갑(23.5%), 성동을(23.3%), 광진을(23.2%), 동대문갑(22.9%), 은평을(22.7%), 서대문을(22.6%), 성북을(22.1%), 강서갑(22.0%), 강북갑(21.8%),마포을(21.5%), 구로을(21.1%) 등의 순이었다. 은평갑(20.4%), 금천구ㆍ강북을(20.2%), 양천을(20.1%)은 20%를 겨우 넘겼고 중랑갑(19.9%), 관악을(19.7%), 관악갑(19.6%) 등 3곳은 20%에 미달했다. 전체 투표율 25.7%를 웃돈 곳은 48개 지역구 중 10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는 구별로 집계되기 때문에 지역구별 투표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부재자 투표를 감안하면 지역구별 투표율이 약간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8.2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