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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평행이론 그리고 전태일

최근 모 케이블 방송 '비틀즈 코드'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가수와 그룹의 공통점을 억지로 짜 맞추는 과정(비록 작위적이지만)이 '매우 그럴싸하게(?)'포장되면서 묘한 재미가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이 프로그램에서 내세우는 '평행이론'이 가져다주는 약간의 신비감 때문이 아닐 지 모르겠다.'다른 시대에 사는 사람이 같은 운명을 반복한다'라는 뜻을 가진 '평행이론'은 아틀란티스를 연구하던 고고학자 '프랭크 마샬(Frank Marshall)'이 100년 전 자신과 같이 아틀란티스를 연구했던 '이구나 치우스'라는 학자와 비슷한 생애를 살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주장한 학설로부터 출발한다.미국 대통령 링컨과 케네디의 삶은 '평행이론'의 근거로 종종 제시되며,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故 최진실 씨와 마리린 몬노의 생애를 비교하며 '평행이론'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그런데 매주 '깔깔' 거리며 보던 이 프로그램을 지난주에는 그렇게 신나게 볼 수만은 없었다. 올해로 40주기를 맞이한 전태일 추모 행사와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문득 2010년을 살아가는 누군가도 전태일과 같은 삶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 '삶일 수 있겠구나'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거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민주노총의 집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에만 적어도 20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하청 노동자도 인간인다"며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분신한 이들 하나하나가 '전태일'이다. 그가 일했던 평화시장에서 청소 일을 했던 노동자는 지금도 비정규직으로 건물 청소를 하고 있으며, 그가 일했던 봉제공장에서는 피부색이 다른 이주노동자가 들어서 있다. 이들 역시 또 다른 이름의 '전태일'이다.시간은 흘렀으되, 여전히 '전태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니 어쩌면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는 없는 또 다른 이름의 '전태일'들. 다른 이들의 삶이 반복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해도, '전태일'이라는 이름으로 '평행이론'이 성립되는 것은 너무도 서글픈 일이다.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화형식'에서 그가 분신한지 40년이 흘렀다.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민주화 되었으며, 우리의 피부는 조금 더 하얗게 변했다. 우리는 훨씬 더 많이 배우게 되었고, 또 우리는 훨씬 더 많이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태일'이라는 세 글자는 살아있음을 부끄럽게 하는 이름 그대로 일까. 친구가 절실했던 전태일. 2010년 '전태일'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우리 모두 친구가 되자./ 박창우(오마이뉴스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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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23:02

[독자마당] 남원 애향장학숙 건립에 대해

얼마 전 남원시청 주관 하에 남원 애향장학숙 건립 여부에 대한 공청회가 있었다. 남원을 떠나 서울로 유학하는 자녀들이 안심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장학숙 건립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장학숙 건립비용 일부를 지자체의 예산에서 부담하고, 그 나머지는 여러 사람들에게 협조를 받아 장학숙을 세우자는 것은 모금을 위한 명분은 될지언정 중고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든지 또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시군 단위 지자체의 장들이 대도시에 애향 장학숙을 세우는 것은 자신의 업적에 대한 생색내기가 없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건물 유지관리비, 운영비, 감가상각비, 이자 등을 고려해 볼 때 그 효용성이 매우 낮고,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일에 몇 십억씩이나 되는 지자체의 예산을 들인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마다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거점 학교들이 있어야 된다. 이러한 거점 학교를 만드는 일은 대도시에 장학숙을 세우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학비 면제뿐만 아니라 수업료, 기숙사비, 도서비 등의 명목으로 3년 동안 수백만 원씩 지원하고 있는 타 지역의 학교에 원서를 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에 걸맞는 대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그 지역의 학부모와 선생님들 그리고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서 자기 지역에 거점 학교가 생기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자기 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어떻게 하면 충족시킬 수 있는가를 검토하여 그에 따른 중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거듭 강조하지만 지역의 교육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대도시에 애향장학숙을 먼저 세운다는 것은 결국 인재를 밖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모금한 장학숙 건립 기금은 장학금으로 대체하거나 지역 교육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인재 양성과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류정수(공학박사청렴옴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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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10.11.17 23:02

[논술] 구체·전문적 논술 돋보여

<교사강평>이번 논제의 요구 사항은 세 개로, 먼저 [다]와 [라]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둘째, {다}와 [라}를 근거로 [나]가 나타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대로 가능한지의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이다.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쓸 수 있는 논제라고 다소 어려운 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을 언급하는 내용이 아닌 전문적인 관점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지 학생은 먼저 미래 기후 변화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기상 이변 등의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 것과 관련하여 오존층 파괴가 중지되었다는 설에 동조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번 파괴된 환경이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듯이 오존층의 파괴가 원상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국가, 개인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저탄소 녹생성장 역시 하나의 구호로만 외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시각으로 논술하였다. 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시각이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게 작성된 글이다./ 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논술]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근본대책 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은 1.5도나 상승했으며 제주 지역의 해수면은 22cm나 올랐다. 지구 평균의 2~3배나 되는 수치다. 만약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 된다면 우리나라의 기후는 완전한 아열대 기후가 되어 겨울이 사라질 것이며 해수면은 계속 상승하여 해안가 상당 부분의 국토를 잃게 될 것이다.이러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 효과의 주범은 이산화탄소 즉 CO2이다. 이러한 온실 가스는 지구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흡수하여 지구의 평균 기온을 높인다. 그런데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는 단지 그 상태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것에 멈추지 않고 2차 CO2배출을 유도해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먼저 화석연료를 통해 CO2가 배출되어 기온이 상승한다. 이때 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기체의 용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해수에 포함되어 있던 다량의 CO2가 대기로 방출된다. 이처럼 2차로 배출되는 CO2의 양은 대기 중 CO2의 60배 정도이다.마치 관성의 법칙처럼 작용하는 이 현상은 오존층 파괴에서도 적용된다. 얼마 전 오존층의 파괴가 멈춰졌으며 2050년쯤에는 오존층이 다시 1980년대의 형태로 복원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과연 오존층의 파괴가 중단된 것이 사실일까.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CFC이다. CFC는 오존 분해의 촉매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오존 분해 과정에서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아 성층권에서 약 100년 동안 머무르며 10만개 정도의 오존을 분해시킨다. CFC의 사용을 금지시킨 몬트리올 의정서가 제정된 것은 1987년, 이제 겨우 20년 남짓 흘렀을 뿐이다.얼마 전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시하였다.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이 법의 취지는 좋지만 이미 당겨버린 지구 온난화의 방아쇠는 되돌릴 수 없다. 당장 모든 화석연료의 사용을 금지시킨다고 하여도 지구온난화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면서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악순환을 끊어 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김민지(전북과학고 1)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잘 나가는 변호사이자 단란한 한 가족의 가장인 딘은 어느 날 아내와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던 중 한 가게에서 대학 동창과 우연히 마주친다. 곧, 그의 동창은 사고로 숨지고 어떤 이유인지 딘에게도 불행이 닥쳐온다. 직장에서는 해고를 당하고 신용카드는 정지되고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감시를 받는다. 딘이 이런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감시를 받는 이유는 갑작스런 죽음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국회의원의 살해 장면이 찍힌 비디오 테잎이 그의 수중에 들어왔기 때문이다.우연히 살해 장면을 찍게 된 딘의 친구가 그 테잎을 딘의 쇼핑백에 몰래 집어 넣었고 그로 인해 딘은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인 레이놀즈는 자신의 음모를 은폐하기 위해 최첨단 카메라와 인공위성, 도청 장치 등을 이용해 딘을 잡으려 한다. 그러나 딘은 정체 모를 브릴이라는 사나이의 도움으로 그들의 음모를 하나씩 밝혀가려 하는데...▲ 이글 아이(Eagle Eye)세상의 모든 전자장치와 기계장비 그리고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거대한 음모의 전주곡이 시작되다! 평범한 청년 제리의 통장에 의문의 75만불이 입금된다.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들이 배달되어 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되었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관련 도서▲ 1984년 / 조지오웰 지음예리한 사회의식과 냉소적 풍자정신이 빛나는 조지 오웰의 대표 장편. 언어와 역사가 철저히 통제되고 성본능은 오직 당에 충성할 자녀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억압되며 획일화와 집단 히스테리가 난무하는 전체주의 사회-1984년을 그렸다. 1949년에 쓴 미래소설. 조지오웰은 전쟁과 소비에트의 철저한 전체주의, 그리고 자신의 결핵이라는 절망적 순간에 「동물농장」(45년)이라는 풍자소설을 쓰고 대망의 예술적 정치소설인 「1984년」을 48년에 집필했다. 이 소설은 곧 세계 각국에 번역돼 베스트셀러로 군림했으며, 미국에서만도 4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열린 시대 닫힌 커뮤니케이션/전기정 외 지음정보기술의 혁명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전달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무기로 해석되고 있다. 과연 정보기술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저자들은 이에 대하여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정보전달>과 <정보의 이해와 해석>이라는 차원으로 나누어 다룸으로써, 정보기술이 안고 있는 한계를 지적해 주고, 그 부작용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신문으로 읽기▲ 일거수 일투족 CCTV가 감시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V)을 맨 처음 사용한 나라는 영국이었다. 1980년대 중반 교통법규 위반차량 감시용으로 설치했다. 당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반발이 일었지만 1993년 유아 살해사건 해결의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반발이 수그러들었다. 2005년 5월 런던 버스 지하철테러 용의자를 검거할 때도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국은 지금 세계적으로 CCTV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420만 개에 이른다. 소설 '1984'를 통해 '빅 브라더'라는 감시시스템에 경고했던 조지 오웰의 나라 영국에 이처럼 CCTV가 많다는 게 아이러니다.이젠 CCTV의 포위망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는 순간부터 퇴근해 집에 들어올 때까지 직장인은 CCTV의 감시 속에 생활한다. 지하주차장과 도로, 건물과 사무실 출입구, 쓰레기 투기장, 학교 주변 등 도처에 설치된 CCTV가 우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다. 직장인은 자신도 모르게 하루에 수십 차례씩 CCTV에 노출되면서 생활하는 셈이다.우리나라 전역에 설치된 CCTV는 200만 개가 넘는다. 역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지만 범죄예방 및 해결 효과 때문에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상징적인 사건 중의 하나인 일산 여자어린이 납치미수사건도 CCTV가 아니었다면 묻힐 뻔 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를 마구 때리던 그 옷차림의 범인이 지하철 개찰구와 승강장에 설치된 CCTV에 찍혀 해결의 단서가 됐다.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범인 검거의 일등공신은 경찰관이 아니라 CCTV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전북교육청이 학교내 CCTV 설치를 앞두고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다고 한다. 인권과 사생활 침해 논란 때문이다. (전북일보, 2010.11.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논술] 주제와 교과로 정복하는 논술-정보 통신의 발달과 사생활의 자유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오빠믿지'. 지난 16일 출시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상대방이 지금 어디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상대방이 단순히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넘어 거리와 상호까지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돼 있다.이 '오빠믿지'가 순식간에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사생활 침해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오빠믿지'에 '악마의 앱'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이 앱은 출시 사흘째인 19일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개발사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앱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만 명을 넘으면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아이폰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는 '후즈히어(Who's here)'는 근처에 있는 이용자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탭트레이스(Tap trace)' 역시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어디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에는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아동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전송하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등장했다. 서울 도림초등학교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통학로 1㎞ 주변 20여 곳을 지날 때마다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다. 아동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해당 서비스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이들 서비스와 달리 '오빠믿지'는 대개 부부나 연인처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서로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서울대 서이종(사회학) 교수는 "아무리 상대방이 동의하더라도 위치 추적을 시작하는 이상 '당신을 믿기 어렵다'는 불신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는 친밀한 관계에서까지 감시가 일상화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일단 '오빠믿지' 앱을 설치하면 아이폰 전원을 끄지 않는 이상 자신의 위치를 감추기 어렵다. '위치 숨기기' 기능이 있지만 이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의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오빠믿지' 앱을 개발한 벤처기업 원피스의 김정태(25) 대표는 "기획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슈가 돼 안타깝다. '오빠믿지'는 기획자들이 연습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연인들 사이에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오빠믿지'는 앱스토어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지금도 상대방의 동의를 거쳐야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앞으로 동의 절차를 더욱 엄격히 하는 등의 수정작업을 거친 다음 다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S 기반의 앱이 도마에 오르면서 위치정보를 중요한 개인정보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생활을 속속들이 감시하는 '판옵티콘(원형 감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중앙일보. 2010년 10월 21일)(나)진화하는 몰카(몰래카메라)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생활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몰카에 담겨 피해자 모르게 인터넷을 통해 온 세상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몰카는 가방에 구멍을 뚫어 은폐해 거리를 활보하며 촬영하거나 TV같은 물품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이용됐었다. 그러나 기술 진화가 거듭되면서 몰카의 유형도 기상천외하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몰카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몰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범한 물건들인 양 둔갑해 구매자들에게 팔리고 있다.최근 가장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몰카는 차량 리모컨 키와 똑같은 모형으로, 가격대가 최소 5만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인터넷 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과 사람들이 리모컨 키라고만 여겨 손에 들고 다녀도 몰카라는 의심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모형은 차량 리모컨 키 외에도 라이터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물품들로 다양하다.실제 기자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해본 '차량 리모컨 키' 형태의 몰카의 경우 외관은 구형 차량의 리모컨 키 모형 같았다. 리모컨 키 모형 앞쪽에는 직경 2mm초소형 렌즈가, 옆쪽에는 찍힌 장면을 저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USB 케이블 단자가 있다. 기능은 카메라부터 음성녹음, 캠코더 기능까지 다양하고 버튼 2개만으로 모두 가능했다. 화소는 요즘 휴대전화와 비슷한 200만화소로, 16기가 SD카드(최대용량)가 삽입될 경우 동영상으로 일주일이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고 쇼핑몰 측은 설명하고 있다. 촬영 결과 사물 인식은 물론 사람의 표정까지 적나라하게 찍힐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앞으로 진보된 몰카를 이용해 도촬(도둑촬영)이 기승을 부릴 우려가 크다.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실상은 몰카 방지에 무방비한 상태다. 몰카탐지기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에서 몰래 촬영하는 사람들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몰카는 대부분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것들이지만 대부분인데 아무런 제재없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폐쇄회로(CCTV)전문가 이모(45)씨는 "카메라를 만들 경우 용도에 따라 정보통신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데 몰카의 경우 악용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는 몰카들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시민 박모(26·여)씨는 "타인이 나도 모르게 나를 찍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피해를 당해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다" 며 "자유롭게 믿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계당국의 제재를 촉구했다.(전라일보. 2010년 10월 16일)(다) 검은 수염의 얼굴이 높다란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로 맞은편 집 앞에도 붙어 있었다. 검은 눈이 윈스턴의 눈을 매섭게 노려보며 '대형은 그대를 감시하고 있다.'라면서 으르고 있었다. 저 아래의 길 한 구석에 찢어진 또 하나의 포스터가 바람에 펄럭이며 '영사(英社, England Socialism:'영국사회주의의'의 새로운 약어)란 낱말을 가렸다 보였다 했다. 멀리서 헬리콥터가 지붕 사이로 스치며 쇠파리처럼 잠시 머뭇거리다가 산회 비행하여 날아가 버렸다. 사람들은 창문으로 감시하는 경찰 비행기였다. 그러나 이런 순찰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문제는 사상경찰(思想警察)이었다.윈스턴의 등 뒤에서 제 9차 3개년 계획의 초과 달성에 대해 텔레스크린이 지껄이고 있었다. 이 텔레스크린은 저쪽에서 오는 걸 방송하는 동시에 이쪽 것을 전송한다. 윈스턴이 내는 소리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모두 걸려든다. 그뿐 아니라 이 금속판의 시계(視界)안에 들어 있는 한, 윈스턴이 하는 행동은 다 보이고 들린다. 또한 언제 감시를 받는지 알 수도 없었다. 사상경찰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한 개인을 감시하는가는 단지 추측밖에 할 수 없다. 사상경찰이 모든 사람을 언제나 감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떻든 그들은 하고 싶을 때면 언제든 감시의 선을 꽂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내는 소리는 모두 들리고 캄캄할 때 외에는 그의 모든 동작이 세밀히 감시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살아가야 했고 또 그게 본능적으로 습관화되어 있었다.(조지오웰의 '1984년' )논술문 작성하기-생각정리[논제] 다음 제시문은 정보화 사회의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생활 침해에 연관된 글이다. (가), (나), (다)를 읽고 정보화의 진행이 우리의 미래에 끼칠 부정적 영향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어떻게 설득할까-토론하기제시문 (가)를 통해 '오빠믿지' 서비스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토론해 보자제시문 (나)를 통해 몰래카메라의 심각성에 대해 말해 보자.제시문 (다)를 통해 정보사회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자.어떤 것이 출제 됐나?오늘날 인류 사회는 각종 정보 통신 기술과 컴퓨터 산업의 눈부신 발달로 이른바 정보사회라는 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년간 지속되었던 거대한 산업 사회의 물결을 넘어,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을 타고 미래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정보 사회의 이행은 돌이키기 어려운 사회 변화의 움직임이 되고 있으며, 미래의 세계라기보다는 이미 우리와 함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과연 정보 사회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정보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가? 이것은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논술 출제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어떤 교과와 관련 됐나-고등학교 [도덕] Ⅰ. 현대사회의 도덕 문제-고등학교 [국어(하)] 2. 정보의 조직과 활용(1)다매체 시대의 언어 활동-고등학교 [미디어와 사회] 5. 인터넷과 사회 2)인터넷이 변화시키는 사회-고등학교 [정보사회와 컴퓨터] Ⅰ. 정보사회의 생활-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Ⅲ. 사회 사상의 흐름과 변천-고등학교 [사회?문화] Ⅳ. 미래사회의 전망과 대응 2)정보사회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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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종교계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 시동

연말이 다가오면서 종교계에서 각종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산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성환 신부)는 이달 21일 오전 8시부터 명동 서울대교구청 별관 지상주차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하고 쌀을 전달하는 '제7회 나눔은 희망입니다'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가톨릭 경제인회, 성 벤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대교구 이사회와 공동으로 열어온 행사는 서울대교구 내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에게 쌀과 김치를 전달하는 서울대 교구의 대표적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다.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천가구에 쌀과 김치를 전한다.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 조규만 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김용태 신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성환 신부가 참여한다. 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 최재원씨도 함께한다.☎02-727-223912월 1일 연례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시작하는 구세군은 이달 20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제4회 행복 나눔 자선냄비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풀코스와 20㎞, 10㎞, 5㎞ 코스로 진행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이 이달 5일 오전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자비의 쌀ㆍ연탄나누기 행사를 가진데 이어 공주 마곡사(주지 원혜스님)에서 이달 27-28일 '자비의 배추나눔 행사'와 '김장담그기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마곡사 생태농장에서 기른 배추 수천포기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배추로 김장을 해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에 보시하는 행사다. ☎041-841-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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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23:02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 미리 보세요

내년 봄.여름 기성복 패션 트렌드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프레타 포르테 부산 2011 S/S 컬렉션'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국내외 디자이너 11명이 참가하는 프레타 포르테 부산 2011 S/S 컬렉션은 10주년을 맞아 컬렉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일반인과 함께 하는 패션 축제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밸런스(Balance)'를 키워드로, 기성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를 적절히 구성하고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의 해외 디자이너를 초청해 글로벌 패션 컬렉션으로 위상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 패션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패션 문화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여 디자이너로는 스타급 디자이너인 곽현주와 김서룡, 이영희, 정영원, 송혜명, 박철홍 등 국내 디자이너와 영국의 헐미아온 드 폴라(Hermione de Paula)와 일본의 데미안 셀리카 카노우(Demian Celica KANOU), 중국의 츠 장(Chi Zhang) 등이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지난 봄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부문을 강화해 모두 10개 업체가 입점하는 쇼 룸을 설치하고,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의 유력 패션 에이전시 및 대표 편집매장 바이어를 초청해 실질적인 패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곽현주씨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과 그 이후의 활동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에이다임 인터패션 플래닝이 내년 시즌의 여성복과 스포츠웨어 트렌드를 전망해보는 패션 트렌드 설명회도 열린다. 특히 올해 컬렉션에서는 처음으로 '백 스테이지 체험' 이벤트를 도입해 특정 패션쇼 시작 전 30분간 모델들의 헤어 및 메이크업 준비, 리허설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백 스테이지 체험 이벤트는 패션이나 패션쇼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프레타 포르테 부산 공식 홈페이지(www.papbusan.org) 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프레타 포르테 부산은 세계 패션에 대한 균형잡힌 시선과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중점을 뒀다."라며 "학생 등 패션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패션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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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23:02

조계종 총무원장, 슈퍼스타 K 3인과 점심

허각, 존 박, 장재인 등 '슈퍼스타 K 2'의 스타 3인방이 16일 낮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자승스님은 이들에게 "초반에 장재인양이 기타 하나 들고 앉아서 노래 부르는 것을 보고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는 허각도 잘하기 시작하고 점점 미남이 되어가는 것을 봤고, 존 박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겠구나' 했다"라고 말하고 악수를 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허각과 존 박이 대회기간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것을 언급하며 "존 박과 허각은 전생에 형제나 연인 같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김황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허각을 아시느냐"고 묻고 공정사회의 모델로 꼽은데 대해 "사실 총리 님이 바쁜 일정 중에 허각을 어떻게 아셨겠느냐. 그렇게 물어보는 것은 실례였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재능과 목소리만으로 겨루는 슈퍼스타 K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어서 공정사회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허각은 "기사를 보고 '제가 뭐라고 제 이름까지 언급해주셨나' 싶어 놀라고 당황했지만 기분 좋기도 했다"고 말했고, 존박과 장재인도 "우리 셋과 다른 참가자들 모두 감사하다. 많이들 봐 주시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꿈을 이뤄주셨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스님은 "나도 투표에 참여했다"고 했고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는 "내년에는 사찰에서 예선을 하거나 총무원장 스님을 특별심사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는 등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면담 자리에는 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과 동대부고, 동대부여고 학생대표가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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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23:02

극장ㆍ공연장, 수능 이벤트 풍성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겨냥해 영화관과 공연장들이 속속 '수능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티켓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가 하면 해외 여행권 같은 풍성한 경품을 내걸고 '수능 대목' 잡기에 나선 것.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는 수능시험일인 1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본인의 수험표와 CJ One카드를 갖고 영화표를 현장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하루 한차례에 한해 2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조 영화와 4D 상영관, 골드클래스관 등 특화관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CGV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하고 글을 남긴 수험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도쿄 여행권과 DJ DOC, 박정현ㆍ서인국의 공연 티켓, 슈퍼스타K 콘서트 관람권 등을 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CGV 팝아트홀에서는 30일까지 뮤지컬 '아이 러브 유'를 R석에서 관람하면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18일부터 연말까지 수험표 부착용 답안 스티커를 가져오는 수험생에게 영화관람료를 1천원 할인해준다. 또 스티커와 수험표를 제시하고 롯데멤버스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면 평일에 영화 1편을 볼 수 있는 시네마포인트 7천점을 적립해준다. 메가박스는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수험생에게 영화 1천원 할인, 팝콘ㆍ콜라 콤보 5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또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영화를 두차례 이상 관람한 수험생에게는 영화 1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메가포인트 8천점을 주며 23일에는 창원점과 상봉점을 제외한 전국 12개 지점에서 영화 '스카이라인' 무료 시사회를 개최한다. 대학로 공연계도 속속 수험생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오전 공연을 특별 편성해 단체 관람을 진행하거나 최대 50%까지 티켓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수험생모시기에 나섰다. 대학로 인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김종욱 찾기'는 다음 달 16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오전 11시 공연을 추가 편성하고 고교생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이미 각 학교에 단체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공문도 발송했다. 뮤지컬 '스페셜레터'와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수험표를 지참한 관객에게 각각 장당 4만원, 3만원인 티켓을 1만5천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현장, 온라인 구매 고객 모두에게 적용되며 수험표를 지참한 본인 1명에게만 해당된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온에어 Live'도 수험표 지참자와 동반 1명에게 정가 4만5천원인 티켓을 2만5천원에 판매하고 코믹 무술극인 '점프'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수험생 본인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공연 기획사 연극열전은 연극 '너와 함께라면'과 '웃음의 대학' '5월엔 결혼할거야'를 대상으로 수험표 소지자와 동반 1명에게 40~50%까지 티켓 할인을 적용해주는 등 이달부터 대학로 공연이 속속 최대 50%까지 수험생 할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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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7 23:02

[이은혁의 글씨로 만나는 옛 글] (59)남산신성비 제1비(591년)

일제 강점기 1934년에 제1비가 발견된 이래 최근까지 발굴되고 있는 남산신성비는 모두 10개가 발견되었다. 발견된 순서에 따라 숫자를 부여함으로써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남산신성비는 신라 진평왕 13년(591) 2월 경주 남산에 성을 쌓을 때 그에 관여한 지방관 및 지방민의 이름을 기록한 것이다. 비문의 구성은 대체로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머리에는 축성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내용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고, 다음에는 축성과 관련된 자들의 소속과 이름을 나열했으며, 마지막에는 할당받은 축성의 거리를 정확히 기록해 놓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열 개의 비문에는 '辛亥年二月卄六日, 南山新城作, 節如法以作後三年崩破者罪, 敎事爲聞, 敎令誓事之.'(신해년(591) 2월 26일 남산 신성을 쌓을 때 법에 따라 쌓은 지 3년 만에 무너지면 죄로 다스릴 것을 널리 알려 서약케 한다.)라는 내용이 첫머리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 이는 축성이 국가적으로 진행된 일인만큼 그에 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함으로써 공사의 정확성을 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와 관련된 기사를 찾기 위하여 「삼국사기」를 뒤져 보니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즉 신라본기 진평왕 13년 조에 "가을 7월에 남산성(南山城)을 쌓았는데 주위가 2854보였다. 15년 가을 7월에 명활성을 개축하니 주위가 3000보이고, 서형산성은 주위가 2000보였다." 물론 이 기록은 남산성이 완성된 후의 기록일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석각문에 보이는 辛亥年二月六日과 「삼국사기」 진평왕 조의 十三年秋七月이라는 기록의 차이이다. 명문의 신해년은 진평왕 13년에 해당하므로 서기 591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2월 6일과 7월이라는 차이가 발견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축성에 앞서 공사자들을 불러 공개서약을 받고 그 내용과 직함, 그리고 할당받은 거리를 석각하여 책임을 다하게 한 조치로 보인다. 따라서 석각문의 2월 6일은 남산에 새로 축성을 개시한 날일 것이다. 일전에 소개한 평양성석각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축성에 담당한 자와 거리 등을 새긴 사례가 보이지만, 남산성처럼 공개적으로 똑같은 서약문을 각기 다른 돌에 새기는 일은 이례적이다. 여기에서 가을 7월에 남산성을 쌓았는데 주위가 2854보였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은 완성된 남산성의 시점과 총길이를 말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로써 공사기간이 6개월 남짓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와 백제의 잦은 침략을 대비하기 위한 축성에서, 공사기간이 짧은 만큼 부실공사를 우려하여 그러한 조치를 내리지 않았을까 추측하게 한다.그 다음 의문시 되는 것은 「삼국사기」의 南山城이라는 표현이 실제의 명문에서는 南山新城이라 바꾸어 표현된 부분이다. 新의 의미가 이미 이전에 산성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말이기 때문에 舊에 대한 新의 의미로 볼 때, 남산에 축성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앞서 인용한 「삼국사기」의 내용에서 명활성(明活城)을 改築하였다는 내용과 서형산성(西兄山城)이 언급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명활산성은 나성의 기능을 가진 석축성 가운데 가장 먼저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축성 연대를 알 수 없다. 다만 실성왕 4년 즉 405년 4월 왜병이 명활산성을 공격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축성된 것이 분명하며, 진평왕 대에 개축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서체와 관련해 꾸미지 않은 해서의 고졸함이 엿보이며, 10개의 명문 중에서 공통되는 辛亥의 辛자나 爲자 등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자형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삼국사기」에 남산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발견된 석각이 모두 다른 형태의 자연석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남산신성비보다는 남산성석각으로 명명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본다. / 이은혁 (전주대 한문교육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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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그리운 시장골목의 추억, 길 위의 넓은 세상…렌즈 속 전주를 담다

사진으로 만나는 전주여행. 우리가 무심코 지나는 전주 곳곳의 골목과 길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훌륭한 작품이 된다.우리문화사진연구회(회장 엄영섭)의 사진전 '전주 남부시장 골목안 풍경'과 이너포커스(회장 김호영)의 사진전'전주, 길'이 전주의 구석구석을 안내한다.▲ 우리문화사진연구회, 전주 남부시장 골목안 풍경전1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전시실재래시장 골목은 시끄럽다. 시끄러움은 곧 살아 있음을 뜻한다. 상인들의 흥정과 호객행위, 소비자의 물건 값 깎는 행위, 시장 아주머니들의 재잘거림도 있다. 대형매장에 밀려 찾는 사람들이 차츰 줄어들고 있지만 삶의 생명력이 묻어나는 재래시장의 살가운 풍경에서 생동감과 사람사는 정이 느껴진다.전통시장의 정을 담은 우리문화사진연구회의 사진전 '전주 남부시장-골목 안 풍경'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열렸던 첫번째 회원전에 이어 열리는 두번째 전시로 남부시장의 다양한 표정과 시장 골목의 생기를 오롯이 담았다.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 엄영섭 사진작가, 윤찬호 김제 용지중 교장, 항공사에 근무하는 이지복씨, 박성광 전북대 임상연구소장, 박종관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 류철희 이창섭 전북대 의학대학원 교수 등이 함께한다. 사진이 좋아 2008년에 뭉친 이들은 주로 주말 새벽에 만나 촬영을 했다. 시골의 5일장같은 느낌을 주는 매곡교 주변의 천변노점이 그때부터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우리사진문화연구회는 앞으로도 전주의 숨어있는 풍광을 주제·테마별로 정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엄영섭 회장은 "남부시장의 여름풍경을 주로 담은 이번 전시에 다소 아쉬움이 많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아 앞으로 남부시장의 봄 가을 겨울를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너포커스 사진전'전주 길'19일까지 전주 덕진공원 내 시민갤러리길은 사람과 사람의 추억이 스민 곳이다. 삶의 다양한 함의가 응축된 곳이다. 회원들의 길에 대한 설렘과 진지함이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길위의 따뜻한 풍경을 담았다.이너포커스의 열한번째 사진전'전주, 길'은 12명의 회원들이 2년여간 누빈 전주의 풍광이다. 대학로, 전주천변, 재래시장, 서부신시가지 등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부터 풍패지향 전주를 상징하는 경기전, 오목대, 태조로, 한옥마을 등 40여점을 선보인다.김호영 이문희 이행교 노상훈 한규호 박병주 박찬웅 권경로 유봉식 안병국 박광수 권은선씨가 참여했다.김호영 회장은 "이번 전시는 사계절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전주의 아름답고 소박한 풍경을 담고 있다"면서 "길위의 풍경, 길위의 문화를 통해 우리사는 이야기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1997년에 만들어진 이너포커스는 직장인 사진동호회. 전주와 해외를 오가며 2001년 중국, 2003년 터키, 2004년 한옥마을 풍경, 2007년 동유럽, 2009년 동티벳 등을 소개했다.

  • 문화일반
  • 황주연
  • 2010.11.17 23:02

[문화가 사람들] 김무길 박양덕 명창 부부·한성수 시인 평론가

▲ 김무길 박양덕 명창 부부, 한국판소리보존회 남원지부 19일 개관국악인 김무길(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조교) 박양덕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보유자) 부부가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남원지부를 연다.19일 오후 2시 남원 운봉읍 운상원 소리터에서 한국판소리보존회 남원지부 개관식을 갖는 이들 부부는 "춘전 성우향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국악계 후학 양성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곳에서 공연의 대중화와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의 사회로 박양덕 명창의 제자들과 함께 하는 정기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성수 시인 평론가 등단한성수 시인이 '기독교적인 시인, 혜산 박두진'으로 월간 「한국시」의 평론가로 등단했다. 그의 평론은 신앙인으로서 진정한 시인 되기를 갈망했던 박두진의 자연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을 분석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텍스트에 대한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논의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주 출생인 그는 전주고와 연세대 국문과와 우석대 대학원을 졸업, 교직생활을 했다. 1988년「예술계」에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시집 「이 영원한 찰나 속에서」, 「날개, 날개여」, 「웃음의 강」 등을 출간한 바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11.17 23:02

심사위원들이 본 전북일보 신춘문예 경향은

'신춘문예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해마다 11월이 되면 등단(登壇)의 비상을 꿈꾸는 이들의 가슴 떨림은 최고조에 달한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더라도 신춘문예에 죽기 살기로 매달려 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한 해 내내 준비한 작품을 마지막으로 손보고 있을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008년~201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경향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난으로 고통 받았지만 2010년 신춘문예 당선작들은 사회현실을 비판하거나 다양한 상상력이 동원되는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차가운 비판보다는 따뜻한 위로가 절실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문학의 치료 기능에 관심을 가질 법도 했지만, 암울한 현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사를 갖춘 작품은 드물었다.매년 예심을 맡아온 전북일보 문우회 회원들은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신춘문예 도전자다운 용기가 드러나지 않는다"며 "절박한 자기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시는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는 법. 지난해 본심에 참여한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감정을 옮겨놓는 데 그쳐 난해하면서도 철학적 깊이는 얕았다"며 "시와 삶의 일체화를 위해 고민하는 자세가 사라지다 보니, 시에서 가슴을 치는 감동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언어의 미학을 다루는 시는 첫인상이라 할 수 있는 제목이 중요하다. 예심을 맡았던 박태건 원광대 교수는 "시의 첫 번째 행이 중요한 것도 같은 뜻"이라며 "마지막으로 여러 편의 응모작 가운데 가장 잘 쓴 것을 첫 작품으로 배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앙지·지방지 주요 당선작들을 검토해보면, 전통적인 서정시의 소재를 빌려오되 그것을 현실 문제에 맞게 흥미롭게 변형한 것이 주목된다고도 했다.지난해 소설 부문은 서사적 자아가 자기 안의 내면적 몽상이나 유희적 경향을 보였던 '골방의 서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넓혀졌다. 가중되는 경제난으로 인해 잉여인간 취급을 당하는 다문화가정, 미혼모, 실업자 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2008년 동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화 부문이 부활 돼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아동문학가 김종표씨는 "동화 역시 현재의 시대적 코드를 문학적으로 읽어내야 한다"며 "심사위원들도 다른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문학적 상상력을 읽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특히 수필은 향토적인 전원, 가족과 친구 사이의 사랑 등 기존의 소재에 안주하는 작품이 많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심사위원들은 "표현 기법이 세련된 수작도 있지만, 하나의 소재를 힘있게 밀고 가는 서사력을 갖춘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은 "제목만 바꿔 다시 내는 눈속임이나 필명 바꿔 다시 내기, 동일 작품 중복 투고는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들도 속지 않지만, 그렇게 당선해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이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같은 세밀한 기본기는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도 "지나치게 이전 신춘문예 경향에 얽매일 필요는 없고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11.17 23:02

신종플루에 꺾여버린 배우 유동숙씨의 꿈

"참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는데…."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저예산영화 '심장이 뛰네'(감독 허은희)에서 주연을 맡은 유동숙(37)씨가 이달 11일 신종플루로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연극무대에서 오래 활동해 온 유씨는 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 출연하며 최근 영화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여성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이 제5회 로마국제영화제 특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유씨는 지난달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출국하기 전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그의 미니홈피에는 '로마국제영화제 다녀올게요. 야호. 여우 주연상은 나의 것.' 등 들뜬 마음이 아직도 그대로 표현돼 있을 정도로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였다. 그러나 같은 달 31일 귀국한 유씨는 몸살과 호흡곤란 증세로 이달 2일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했고, 병원을 찾은 지 9일 만에 숨졌다. 신종플루 합병증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16일부터 부산 CGV센텀시티점에서 열리는 시사회에 허 감독과 함께 방문해 관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죽음으로 무산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허 감독은 "정말 대본 분석력이 좋은 아주 영리한 친구였다. 연극 연습 때문에 시간 내기 어렵다는 친구를 부산으로 불러 17일 함께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혼자 무대에 서게 돼 뭐라 할 말이 없다."라며 슬퍼했다. 한편, 유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매니지먼트사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씨를 추모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7 23:02

슈스케2 "다함께 준비해, 행복한 통일"

통일부가 케이블 채널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우승자 허각을 비롯한 5명의 출연자와 함께 제작에 나선 '통일송' 뮤직비디오 첫 편이 공개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16일 "어제 앤드류 넬슨이 출연한 통일송 뮤직비디오를 통일부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다음티비팟을 통해 공개했다"면서 "다음 주 중에는 이보람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2분48초 분량의 통일송 뮤직비디오는 "저에게는 소원이 있습니다. 좋은 가수가 되는 것과 우리 가족들이 함께 모여사는 것.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미래는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는 앤드류 넬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통일부와 CJ헬로비전이 함께 제작한 통일송은 '함께 하면 더욱 기쁘고 행복한 만큼 다 함께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자'는 내용으로 마지막에는 "다 함께 준비해 행복한 통일"이라는 가사로 끝을 맺는다. 발라드로 편곡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앤드류 넬슨은 통일송을 다 부른 뒤 "가족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면서 "지구상 단 한 곳,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 남북 이산가족...그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한다. 통일부는 이와 같은 통일송을 댄스와 포크, 리듬 앤드 블루스(R&B), 록 등의 장르별 특성에 맞게 편곡, 4개의 뮤직비디오를 추가로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댄스는 이보람, 포크는 김지수가 하기로 결정됐고, 록으로 편곡된 통일송은 계약상 허각이 부르게 된다"면서 "R&B로 편곡된 통일송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된다면 존박이나 김그림 둘 중 하나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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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