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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숨은 주역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로 꼭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창업과 혁신성장에 필요한 정책자금, 창업지원, 수출, 컨설팅, 일자리 등 시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동행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적인 이목을 끄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4일, 한국GM 군산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군산형 일자리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했는데 이는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양대노총인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군산 경제에 희망의 닻을 올린 숨은 주역이 바로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디자이너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다. -먼저 군산 상생형 일자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22개 기관 노사민정 대표가 힘을 합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대량 실업이 발생한 군산 지역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산업 재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자며 맞손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군산형 일자리의 성사 비결은 공정경제, 중소벤처기업 투자촉진형, 지역균형발전 모델이라는 3가지 요소가 딱 맞아떨어진 겁니다. 군산이 자동차 도시 울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간 추진 경위가 좀 복잡했죠. 작년 상반기부터 군산 지역에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한게 단초가 됐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기, 자율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회, 정부, 유관기관 등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죠. 노사민정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했는데 군산 행사때 관계자들이 이번 일의 70%는 당신이 한거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사업계획 수립, 참여기업 모집을 위한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3월에 (사)한국전기차산업협회를 창립 주도했습니다. 이후 4월부터 추진력을 얻기 위해 관련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다수 체결하고, 5월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죠. 결국 5월 30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최초로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군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전북 군산형 일자리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 준비부터 졸업 후 성장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인데 요즘 뜨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개교 후 제8기 가을학기 졸업생을 포함해 총 3천여명의 청년CEO를 양성해 매출 2조원, 7천여개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에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해 전국 5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17개소로 확대했습니다. 올해 9기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경우, 입교생 1,000명 모집결과 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전북은 물론, 경기북부, 강원, 제주 등 그동안 소외받던 지역에서 청년창업 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1기부터 7기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기업이 전북은 26명, 강원 15명, 제주 9명에 불과했습니다. 전국으로 확대한 지난 한 해 동안 전북 32명, 강원 26명, 제주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얼마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중진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네 지난달 16일까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았는데 국회의원들로부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 성과에 대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성환 의원의 경우 군산 새만금지역에 전기자율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해 줬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벤처DNA를 토대로 벤처정신 깃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민생현장 중심의 혁신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는데 나름대로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증권사 샐러리맨으로 시작,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창업하고 경영했는데요, 삼백육십행행행출장원(三百六十行行行出狀元)이라는 중국 격언을 경영철학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60명이 한 방향으로만 가면 1등부터 360등까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1등과 360등이 나뉘지만, 360명이 각자 자기 방향으로 가면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이상직 이사장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현장 중심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군산형 일자리 성사로 문재인 정부 경제 디자이너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혔다. 군산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기조를 현장에서부터 반영하여 새롭게 디자인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군산형 일자리는 광주, 구미와 달리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형 방식으로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를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결과이다. 이 이사장은 그간 실물경제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해왔다. 10년가량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생활을 했고 상장기업 경영과 재벌대기업의 독과점을 깬 이스타항공 창업까지 실물 경제인의 경험을 탄탄히 다져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대 민주당 전주 완산을 국회의원 시절,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당의 직능위원장을 4년가량 지냈다. 제17대 중진공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 13명 중 산업계 대표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상직 이사장은 중진공 최초의 민간 기업인 출신 이사장이라는 타이틀답게 민생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현장 니즈에 맞는 원스톱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의 VIP 순방길에도 빠짐없이 동행하며 중소벤처기업 정책 활성화에 힘썼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상직 이사장은 직접 발로 뛰면서 군산형 일자리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에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등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직접 이끌어냈다. 올 3월에는 전기차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전기차산업협회를 발족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군산형 일자리 성사의 소회로 공정경제에 기여하는 혁신기업과 각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독과점 산업 분야에 도전하여 독과점을 깨고 공정경제 생태계로 탈바꿈시키는 혁신 창업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 기획
  • 위병기
  • 2019.11.05 19:19

135년 전 전라감영 귀한 밥상 어떻게 차려졌나

콩이 들어간 쌀밥, 무를 썰어 넣은 쇠고기 계란 국, 숯불에 구운 불고기, 계란을 입힌 쇠고기 산적, 조개젓과 굴젓. 가슴 높이까지 올라온 수많은 음식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화려한 밥상은 전라감영의 감사가 나를 위해 특별하게 차려 보내 주었을 것이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밥상이다(조지 클레이턴 포크의 조선 여행 기록집 <은자의 왕국(Inside the Hermit Kingdom)> 중) 135년 전 전라감영을 찾은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던 밥상은 어땠을까. 전라도 음식의 뿌리로 알려진 전라감영 상차림이 세상에 나왔다. 전주대 송영애 교수와 전주시가 외국인 대사가 1884년 기록한 고문헌을 토대로 전라감영 아침밥상을 실물 재현하면서다. 1884년 11월 10일 전라감영을 방문한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턴 포크(1856~1893)는 김성근 전라감영 관찰사로부터 2박 3일간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당시 국가로부터 조선에 관한 정보 수집을 명받은 그는 전주에서 받은 귀한 밥상을 상세히 기록했다. 부족한 내용은 그림으로도 남겼다. 송영애 전주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전라감영 상차림을 실물 재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다. 포크 대사는 둥근 상 위에 오른 17개 요리에 번호를 매겨가며 위치와 상세한 재료조리법 등을 묘사했다. 송 교수는 반찬 수로만 따지면 9첩인데 소닭돼지오리꿩 고기 등 육류만 8종이나 되는 귀한 접대상이라며, 무엇보다 전주 십미(十味)에 해당하는 콩나물과 무가 들어간 음식이 올랐다. 콩나물은 보통 외국인 접대상에 잘 오르지 않는 음식이라고 밝혔다. 전주는 유네스코음식창의도시로도 선정된 맛의 고장이지만, 음식 문화를 기록한 고문헌은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발견된 기록은 민간인의 개인 여행이나 밥국회 등 간단한 식재료 소개정도여서, 신뢰도 높은 인물인 포크의 기록은 양적질적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자료다. 하지만 정작 전라감영 소재지이자 최근 복원사업까지 추진 중인 전주에서 전라감영 상차림연구와 콘텐츠 개발 활용이 지지부진해 활성화가 요구된다. 도리어 광주 세계김치연구소가 후발주자로 나서 최근 조지 포크가 경험한 19세기 조선의 음식문화연구를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 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연구 토대를 다진 전주에서 지역 요리연구가, 역사학자, 콘텐츠기획자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송 교수는 당시 전주의 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최고(最古)이자 최초의 문헌이라며 타 지역 감영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감영 접대상연회 상차림 기록들은 전주의 문화 자산이다. 이대로 묻히지 않도록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05 19:09

전북시인협회 제20회 전북시인상 시상식…김대곤 시인 수상 영예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매일 조금씩 글을 쓰겠습니다. 시대를 성찰하고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김대곤 시인이 5일 전북시인협회(회장 조미애)가 마련한 제20회 전북시인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20매의 원고를 쓴다. 한 달이면 600매다. 이런 과정을 거처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변의 카프카가 탄생했다며 꾸준한 글쓰기를 다짐했다. 문학평론가인 임명진 전 전북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김 시인의 작품은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드러낼 수 있는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완벽하지 않기에 간절하다며 시인이자 사진작가, 화가다운 면도 행간에 스며들어 있다고 전했다. 김사은 전북원음방송PD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신정혜 피아니스트의 감미로운 선율로 문을 열었다. 이어 조미애 회장의 인사말, 전재복 시인의 수상작 책갈피 낭송,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의 축사, 다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을 비롯해, 김남곤 시인,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람들
  • 이용수
  • 2019.11.05 19:09

무한 상상의 예술놀이터, 주민들과 함께 완성

우와! 내 키만 한 집이다. 여기에 나무 그림 그려볼까? 전주 꿈꾸는 예술터가 문을 연 5일 팔복예술공장 B동 이팝나무홀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해졌다. 야외 예술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종이를 접고 색연필로 꾸민 집 모형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예술교육도시 선포식에서는 글자 예술을 활용한 타이포 아트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주 팔복초등학교 학생들은 미리 만들어온 글자판을 들고 예술교육도시전주라는 단어를 완성했다. 예술교육 과정이 담긴 영상에 이어 고사리 손으로 완성한 퍼포먼스를 지켜본 지역주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정애 팔복동 부녀회장은 그동안 주민들과 한 마음으로 김장, 청소, 어르신 식사대접, 꽃 심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오늘 완성된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의 아이들이 좋아해주고 이 공간에서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꿈꾸는 예술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예술전용시설로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조교육공간이다. 무한 상상의 예술놀이터를 완성,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공동체를 이뤄내겠다는 염원이 담겼다. 이날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창작예술학교 결과보고 쇼케이스를 비롯해 아카이브 특별전시 기억의 재생,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 외부작가 특별전시 수직의 안팎에서가 진행됐다. 황순우 총괄감독은 시민들과 함께 B동 12층 활동실과 A동 전시실 및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그간의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예술의 원시성을 회복하면서도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예술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팔복예술공장은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지속될 가치가 충분하죠.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입니다. 2019 창작예술학교 결과보고 쇼케이스는 다시 놀이하는 그대에게라는 제목처럼 언어이미지조형몸짓사운드관객 참여매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전시로 꾸며졌다. 관객들이 직접 쓰고 그리는 과정에서 창작과 예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A동 1층에서 진행하는 아카이브 특별전시 기억의 재생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주 산업단지의 역사부터 전주 팔복동의 유래, 카세트테이프에 얽힌 이야기 등 과거의 공단과 노동자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왔다는 관람객들은 예전에 황순우 감독이 진행한 도시재생 강연을 들은 적 있다며 우리 동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찾던 중 창작예술 교육과 커뮤니티를 둘러볼 겸 전주에 왔다고 전했다. 오는 14일에는 예술교육 전주 국제포럼 2019 창조력, 상상력과 놀이,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교육 포럼이 열린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05 19:09

과학고 학종 합격률 일반고의 2.9배…특목고 편법·특혜 정황

입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합격률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서열화돼 있다는 사실이 교육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돼 학종으로 발전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실태조사에서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의 학종 합격률이 일반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학생은 학종에서 1.5등급 이내가 합격했으나 자사고특목고는 2.5등급 안팎의 학생이 합격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교육부는 주요 대학이 과거 고교별 대학 진학실적 등을 이용해 편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것이 아닌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2019학년도 4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총 13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부는 대학 측이 현행 입시 제도에서 금지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사실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고착화된 고교 유형별 서열구조를 밝혀냈다. 13개 대학의 학종 고교 유형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과고영재고가 26.1%로 가장 높았다. 과고와 함께 특수목적고인 외고국제고가 13.9%, 자사고가 10.2%, 일반고는 9.1% 순으로 나타났다. 과고영재고 학종 합격률이 일반고의 2.9배나 됐다. 지원자 내신 등급을 보면 일반고>자사고>외고국제고>과학고 순으로 등급이 높았으나, 합격자 비율은 역순으로 나타났다. 고교 소재지별로도 서울 고교 학생 수는 전국에서 17.2%를 차지했으나 합격자 비중은 학종에서 27.4%, 수능에서 37.8%로 학생 수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학종과 수능 중에 서울은 수능에 강세를 보이지만, 광역시와 읍면은 학종에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경향도 있었다. 고교 비평준화가 일부 있는 중소도시는 수능에 조금 더 강세를 보였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고교가 편법으로 과거 졸업자 대학진학실적이나 학생 어학 성적 등을 제공한 사실도 찾아냈다. 아울러 자기소개서, 추천서에서는 기재가 금지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드러나는 내용이 들어가는 등 위반 사항이 366건 발견됐고 자소서에서도 표절로 추정되는 경우가 228건 있었다. 국가보훈대상자, 지역인재,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총 등록 인원 기준 8.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교 정보 제공방식을 개선하고 학부모 영향력을 최소화하도록 자소서 등 비교과 영역의 대입반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학종을 개선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실태조사에서 추가로 확인할 사항들은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가이드라인 내실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연합
  • 2019.11.05 19:07

“군산에 뿌리 내린 세계적 기업 되겠다”

현대중공업 가동중단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먹구름이 드리워진 군산경제에 희망의 햇살이 비추고 있다.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지만 일자리를 찾아 떠나간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다시 군산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북 군산시 자유로 34번지에 위치한 명신 군산공장(옛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찾아가는 길은 과거 기억으로부터의 단절과도 같았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떠나버린 지엠공장을 떠올리게 했다. 공장 초입. 이제는 지극히 낯설게만 느껴지는 대우삼거리라는 표지판을 지나 또한 아직은 생소하기만 한 명신 공장에 들어섰다. 한국GM이 떠난 자리. 공장 이곳저곳에 남아있는 GM 간판을 명신으로 바꿔 단 것 이외에 눈에 보이는 큰 변화는 아직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적어도 수년 내에는 이곳이 군산과 전북 경제를 살릴 전기차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한다. 이날 명신 군산공장에서는 명신 컨소시엄과 전북도청 출입기자단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군산형 일자리 컨소시엄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명신 컨소시엄이 공식적으로 기자들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군산형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사업 구상과 그동안 제기됐던 의문들에 직접 답하는 시간은 이날이 첫 무대였다.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이사와 명신 박호석 부사장에게서 기존에 공개됐던 전기차 위탁생산과 이후 자체 모델 개발 생산 계획, 그동안 제기됐던 의문들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명신 관계자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뚜렷한 목표설정에 더불어 숱하게 제기됐던 의문들에도 모두 준비됐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적인 이야기는 군산에 뿌리내린 세계적 기업이 되겠다는 명신 공장 관계자의 말이다. 명신은 현재 충남 아산에 있는 본사를 군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군산에 뿌리를 내린 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단계별 전기차 생산으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환에도 나선다. 명신은 전문생산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명신은 기존에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소비자와 거래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 방식 대신, 주문자 개발생산 방식(ODM)으로 나선다. 명신에서 만들어지는 차들이 명신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것이 아닌, 고객사가 주문하면 그에 맞춰 개발과 생산을 맡는 형태다. 따라서 현재 위탁생산하게 될 엠-바이트(M-Byte)의 퓨처모빌리티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엠바이튼 모델의 생산을 목표로 하되, 플랫폼 라이센싱을 통해 파생 차종 개발 및 생산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총 6180억 원을 투입하고, 우선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700명, 2024년까지 1800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3년 이후에는 4조 원대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4% 수준의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태규 대표는 내년 7월 700여 명을 고용한 뒤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R&D(연구개발) 분야에도 국내 부품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자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용할 때 특정 지역 출신을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회사에서 일하려면 군산에 터를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19.11.05 18:53

민주당, 젊은층 잡기 승부수…“후보자, 자녀 입시부정 검증”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정국에서 이탈한 20~30대 젊은층 잡기에 승부수를 던졌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5일 첫 회의를 열고 정책화 홍보 분과에 청년과 여성 몫 위원들을 전진 배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혁신제도(총괄기획), 국민참여(조직), 미래기획(정책), 홍보소통 등 각 분과에 따른 위원별 역할을 나눴다. 혁신제도분과는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 국민참여는 소병훈 조직부총장, 미래기획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홍보소통분과는 정청래 전 의원이 분과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전국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과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여성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홍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조국 정국을 거치며 20~30대를 떠나게 한 공정문제에 집중해 총선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은 20~30대 청년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도덕성, 공정성에 방점을 두고 공천과정부터 혁신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당 후보자가 되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자녀 입시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기획단 인사가 탕평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국 정국 문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 등을 두고 당 내에서 소수 의견을 냈던 금태섭 의원을 총선기획단에 등용한 것과 무관치 않다. 다만 지역인사 참여가 적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에서 지역 분배를 보면 충남 아산시를 지역구로 둔 강훈식 의원과 경남도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인 제윤경 의원을 제외하고는 수도권 위주로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덕춘 전북도당 적폐청산특별위원장은 예년보다 앞선 구성과 청년, 여성을 배려했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역적 배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11.05 18:53

트럼프 “문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 공동목표 향해 나아가길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모친상 위로서한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위로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서명 서한을 전달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 듣고 슬펐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께서 들려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난 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다. 어머님께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19.11.05 18:53

민주당 20%+@ 물갈이…전북 야권 파장 미치나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 바람이 전북의 야권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국 정국 이후 기성 정치권을 향한 쇄신 목소리가 높아지는 터라 물갈이 바람은 특정 정당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모색하는 전북의 야권은 3선급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많아 인적 쇄신 요구에서 자유롭긴 어렵다. 이는 민주당 공천 물갈이의 성패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즉 민주당을 매개로 한 쇄신론이 힘을 얻느냐, 야권 중진을 중심으로 한 인물론이 힘을 얻느냐이다. 민주당이 의도하는 시스템 물갈이가 성공하면 쇄신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시스템 물갈이는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에서 하위 20%의원들을 가려내 패널티를 주는 과정에서 불출마 의원을 빼는 방식이다. 기존 전체 의원들 가운데 하위 20%보다 강화된 방안으로 최대 40명 가량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현역 중진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까지 확인하는 사전작업도 하고 있다. 이 같은 룰을 활용한 인적쇄신이 당내 반발 없이 이뤄지고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면, 야권 중진인 정동영(4선)조배숙(4선)유성엽(3선) 의원이 총선 본선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총선 분위기 전체가 쇄신으로 흐를 수 있는데다, 전북 선거구가 본래 민주당 텃밭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갈이가 민주당 의도대로 되지 않고, 공천경선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면 인물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쇄신 움직임은 전북 총선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을 위해 야권 현역 중진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길 수 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3곳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고 7곳은 전략단수공천을 단행했는데, 2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패배했다. 게다가 공천파동과 같은 반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제3지대에서 창당될 신당은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인사들을 영입할 수 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민주당내 경선 탈락자가 불공정 경선 운운하면서 이탈하면 당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야권은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오는 사람들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11.05 18:53

문재인 대통령, 아베와 단독 환담 “대화 시작될 수도 있는 의미있는 만남 가져”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전날 아베 총리와의 단독 환담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방콕을 떠나기 전 SNS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의 단독 환담에 대해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태국에서의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가능성은 전통에 있다면서 사람과 자연을 함께 존중하는 정신은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고 상부상조의 나눔과 협력 정신은 포용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협력은 서구가 이끌어 온 과학기술 문명 위에서 사람 중심의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태국 방문 기간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을 타결한 것을 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시장을 열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경제 공동체의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모친상에 위로의 뜻을 밝혀준 정상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로서한을 전달받은 것을 언급하며 어머니가 흥남철수 때 피란 오신 이야기를 기억해 주셨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해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환자를 이송하던 우리 소방대원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이 되어 돌아온 대원들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대원들과 탑승하신 분들을 찾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19.11.05 18:53

정략적 공격에 흐려지는 총선 정치판

5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최근 논란이 된 공단 직원의 경로당 상품권 전달 논란과 관련해 직원이 인사혁신 성과로 수령한 포상금(상품권)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전달한 것으로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전주 덕진구 관내 경로당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도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과 상생하고 소통하기 위한 당연하고 일상적인 업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 이사장은 일련의 논란이 불거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경로당 상품권 전달 등)일련의 문제를 (선거 출마 예정자인 당사자)개인이나 선거 이벤트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달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인을 겨냥한 정쟁에 국민연금을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공단의 역할이 위축되지 않을 까 우려된다며 실제 이번 사태로 해외 금융기관 이전 유치도 멈춰있는 상황으로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매듭지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전주로 이전한데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이전 후 누적수익이 88조7000억 원에 이르는 등 수익률이 오히려 훨씬 더 높아졌다며 국민연금 흔들기를 중단할 것을 시사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내 마음대로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현재는 임명권자가 부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게 나의 도리라며 말을 아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19.11.05 18:53

전북도, 중앙정부 공모사업 ‘잘나가네’

전북도가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다. 도는 올해 10월 중앙공모에 12개 사업이 선정되면서 국비 979억 원을 확보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 생활 SOC 복합화 사업(475억 원)과 도시재생 뉴딜사업(465억 원) 등 12개 사업이 중앙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979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는 올해 10월까지 총 120건의 중앙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534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036억 원) 대비 1309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은 복합화가 가능한 대상 10종* 중 1개 시설 이상을 포함하여 2개 시설 이상을 한 개의 건물(부지)에 구축하는 사업으로 우리 도의 19개 사업이 모두 선정, 국비 494억 원을 확보해 도민 생활패턴의 변화 등 삶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주 여건 개선 및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전북지역 4개 시군(군산, 익산, 김제, 완주)이 선정돼 국비 465억 원을 확보하면서 노후 주거지 및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11월에 예정된 7개 사업, 국비 349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도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예산확보 전쟁이 시작된 이 시점에 국회를 상대로 주요 사업의 삭감 방지 및 추가 증액 확보 활동 등을 추진하면서, 중앙공모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고 도민에게 필요한 의미 있는 사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 및 정치권과 연계하여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19.11.05 18:53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전북 제조혁신 가속화

전북도는 5일 중기부, 전북지방중기청, 익산시, 전북테크노파크, 기업단체 등과 함께 익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티앤지에서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 보고 및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시범 스마트공장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싶은 기업이 현장 견학과 벤치마킹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롤모델 기능을 하는 공장으로, 중기부에서 전국에 13개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북에 2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전북 1호인 대우전자부품에 이어 전북 2호로 시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티앤지는 로봇 자동화 라인, 품질관리(SPC), 재고관리(WMS) 등 레벨 3수준의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 7% 증가, 불량률 35% 감소, 납기 50% 단축 등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이 산업 현장 곳곳에 뿌리내리고 지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중기부, 전북테크노파크, 시군 등과 협력해 이번 시범공장 구축을 계기로 스마트공장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길 원한다면 스마트공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편하게 일하면서도 생산성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혁신을 이루고 저비용고효율의 공정 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19.11.05 18:43

전북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기업 ‘비상’ 돕는다

전북도가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면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다. 도는 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도 전라북도 유망중소기업 18개사에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지난 1999년 시작돼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전북도 유망중소기업은 도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제품이 참신하고 기술력이 뛰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지역 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소기업 성장의 요람이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유망중소기업은 (농)국순당고창명주(주), 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엔에스미트, 대왕제지공업(주), 두영기전 주식회사, 미소드림영농조합법인, 신성기계공업사, (유)아리울수산, (유)신정주포장, 주식회사 나우리, ㈜디에스앤피, ㈜리더스산업, ㈜명일정공, ㈜삼보죽염, ㈜신영목재, ㈜착한음식, 주식회사팜조아농업회사법인, ㈜피앤엘세미, ㈜혜성지테크 등 18개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들에는 도에서 운영하는 경영안정 자금을 업체당 3억 원에서 5억 원까지 지원하고, 이차보전도 2.0%에서 3.0%로 상향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전북도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인 선도기업, 도약기업 선정 시 가점 혜택도 주어진다. 도는 유망중소기업 인증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유망중소기업 30개사에 경영안정 자금 118억 원을 이차보전 3%로 융자 지원하기도 했다. 그동안 선정된 유망중소기업은 이런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완주 산단에 위치하여 광반도체를 생산하는 ㈜오디텍은 2003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후 2007년 코스닥 상장, 2014년 정부의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되며 기술경쟁력과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도는 전북만의 특화된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촘촘한 단계별 지원사업과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19.11.05 18:43

유성엽 의원, 콘텐츠 창작 윤리규범 제정 위한 입법 토론

유성엽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국회의원(정읍고창)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콘텐츠 창작 윤리규범 제정을 위한 입법 토론회를 열었다. 유튜브 1인 미디어 등을 둘러싼 사회윤리적 문제를 고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과 김철현 나사렛대 방송영상콘텐츠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조성은 올마이티 미디어 대표, 이선명 스포츠경향 기자, 이시문 한국MCN협회 사무국장, 이승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보문화보호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진응 입법조사관은 방송콘텐츠 심의규제를 받지 않은 1인 미디어 콘텐츠는 사실상 규제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인터넷 자율 규제를 위한 법률정책입법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철현 교수는 해외의 미디어 콘텐츠 교육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국가 차원의 콘텐츠 이용에 대한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만 정보문화보호팀장은 불법유해정보 유통방지를 위한 인터넷개인방송 심의전담부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담부서에서는 불법을 저지르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대상으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나 삼진아웃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한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은 1인 미디어 홍수 시대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살리고 부정적인 부분을 죽이는 선별적 작업을 통해,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최소한 방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도 준용해야 한다고 보지만, 정부가 이에 대해 직접 나서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이 때문에 시장의 자율규제 쪽으로 지원하고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의견을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11.05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