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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선물세트 살포 혐의’ 이항로 진안군수 당선무효형

유권자들에게 홍삼선물세트를 나눠준 혐의로 기소된 이항로(62) 진안군수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박삼옥 대법관)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과 이 군수의 상고를 기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군수는 직을 잃게 됐다. 공직선거법 상 선출직 공무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 군수는 공범 4명과 함께 지난 2017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홍삼 제품 210개를 선거구민에게 나눠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 군수는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하기 위해 공범들과 공모해 다수의 선거구민들에게 기부행위를 해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7년 설 기부행위에 대해 무죄로 판단하고, 같은해 7월 추석기부행위에 대해서는 공범들의 카카오톡 대화와 정황 등을 따져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날 항소심 판단이 옳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진안군은 내년 4월 재선거 때까지 최성용 부군수가 권한대행체제를 이어간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19.10.17 18:28

‘감금 폭행에 물고문까지’ 지적장애 여성 살해한 일당 법정행

지난 8월 18일 오후. 익산시의 한 원룸에 30대 여성이 납치‧감금되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원룸에 해당 여성을 발견하고 납치 감금한 5명을 모두 붙잡았다. 이들을 조사하던 경찰은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성매매와 폭행, 물고문, 살인, 사체유기. 이들을 조사하며 경찰관이 들은 단어다.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목적으로 20~30대 남녀 7명이 모여 익산의 한 원룸에 모여 살았다. 크기는 크지 않았고 10평 남짓했다. 이들 무리 중 A씨(20여지적장애 3급)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대구에서 전북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문제는 A씨가 사망하기 전 약 2개월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성매수남에게 자신들의 신상을 말했다는 이유로 A씨는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다. 세탁실에 갖혀 음식도 먹지 못했다. A씨에게 물고문을 하기도 했다. 수차례 폭행과 제대로 음식물조차 먹지 못했던 A씨는 코와 입에 물을 집어넣는 물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폭행을 한 B씨(28) 등 5명은 익산에서 134㎞가량 떨어진 경남 거창군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 자신들의 범행이 탈로날까 두려워서다. 이들은 사체를 유기할 때 시멘트도 함께 들이 부었다. 이들은 이튿날부터 이 야산을 다섯 차례 다시 찾아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범행 사흘 뒤인 8월 21일부터 이틀간 거창에 70㎜의 많은 비가 내리자 현장을 찾아 시신 묻은 곳을 흙으로 겹겹이 덮어 완전범죄를 꿈꿨다. 이들의 범행을 알고 있는 C씨(31여)는 이들 무리에서 도망쳐 나온 뒤 군산에 있는 친구 집에 숨어 지내다 납치를 당했다. C씨가 범행을 외부에 알릴까 두려워서 B씨 등이 벌인 일이었다. 하지만 C씨의 친구는 이 사실을 C씨 부모에게 알렸고 C씨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B씨 등은 성매매유인과 감금 및 상습 폭행, C씨에 대한 감금 등 모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사망할 줄은 몰랐다며 살인의 고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살인, 폭행, 사체유기,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B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의 사체유기를 도운 D씨(24여) 등 2명을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세웠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검찰 장애인 피해 범죄 전담수사팀이 수사지휘 및 보강수사를 전담했다면서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노력하겠다 말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19.10.17 18:28

전주-완주 함께 ‘수소 시범도시’ 도전

전주시와 완주군이 손잡고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수소 시범도시 공모에 뛰어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4월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아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를 직접 보여주는 등 이미 정부의 큰 관심을 받았던 전주-완주가 뛰어든 수소 시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주시는 정부가 17일 공개한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추진하는 수소 시범도시 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용역을 추진하는 등 완주군과 함께 응모에 나설 방침이다.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되면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소 생산과 저장이송활용이 모두 도시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수소 생태계의 기반여건을 갖추게 된다. 국토부는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 계획을 접수받아 연말께 3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 1곳당 수소 친화 도시계획(MP) 수립비와 연료전지파이프라인수소 통합운영센터 등 핵심인프라 구축비를 포함한 총사업비의 50%(140억원 한도)가 국비로 지원된다.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되면 이 사업비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공동주택(연료전지 440㎾급 설치), 상업빌딩(100㎾급), 통합운영플랫폼(센터), 수소 배관, 도시가스 추출기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전주시는 올해 초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방침에 따라 지난 3월 완주군과 함께 1억5700만원을 들여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수소차가 생산되는 첫 버스를 운행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정부의 수소 시범도시 공모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4월 전북을 방문해 수소차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대의 수소연료차 넥쏘를 타고 75km나 이동하며 전북의 수소산업 지원을 약속했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준비해왔고, 국토부의 최종 공모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전주-완주가 협력해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19.10.17 18:28

전주시, 도시공원 매입 지방채 발행...재정부담 ‘우려’

전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을 위한 지방채를 내년부터 계속 발행할 예정이어서 심각한 재정악화가 우려된다. 특히 토지 매입에만 3500억원, 공원조성에 추가로 8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22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안 사업까지 고려하면 320억 원 가량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전주 도시공원 15곳 매입을 위해 35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도시공원 매입을 5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300억 원을 투입하는데 이 중 220억 원을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목적을 위해 재정상 필요할 때 지방재정법에 근거해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각 지자체 예산 규모 등을 감안해 1년 동안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를 정한다. 전주시가 계획 중인 지방채 220억 원은 최근 수년 동안 발행한 지방채 중 최대 규모다. 전주시가 최근 5년 동안 발행한 최대 지방채는 지난 2015년 노후산업단지 및 주변공업지역 재생 사업을 위해 발행한 100억 원이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결산 기준 전주시 지방채 잔액은 모두 1324억8800만 원이다. 지난 2010년 2220억 원을 기점으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전주시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말로 다가온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공원을 매입하는데 3500억원, 이들 공원을 매입해 공원시설을 구축하는데는 8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주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토지매입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도시공원 매입 예산을 지원해주기 바라지만 여의치 않아 지방채 발행을 계획했다. 지방채 규모를 줄여 왔고 현재 재정 상태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전주시 재정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강인
  • 2019.10.17 18:28

도심 속 공동체 마을

한 시절 화려했으나, 도시 발전에 따라 상권의 축이 옮겨가면서 활기를 잃은 공간이 적지 않다.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뀐 지 오래, 낡고 방치됐던 공간을 살려 도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일은 더 이상 낯설지 않지만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새 옷을 입힌 공간을 가진 도시는 여전히 그렇지 못한 도시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힘은 아직 멀리 있어 보인다. 도시와 공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진지한 노력과 시간의 투자가 빈약한 탓일 터인데 여느 도시들과 다를 것 없는 내용과 형식, 자생의 힘을 일찌감치 포기해버린 차별성 없는 콘텐츠 구현이 그것을 증명한다.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문화생태마을 우파파블릭(ufa Fabrik)이다. 우파파블릭은 공동체의 힘과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도심 속 마을이다. 이곳은 1920년대 문을 연 필름현상소가 있던 공간인데 1961년 베를린 장벽이 만들어지면서 기능을 잃고 문을 닫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이주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빈 건물로 방치되어 있던 이곳 필름현상소에도 베를린으로 이주해오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었다. 낡고 오래된 건물은 불편했지만 입주자들은 떠나지 않고 건물을 새롭게 고쳐 생활공간을 만들고 마을을 꾸렸다. 이들은 길드 형식의 공동체를 주목했다. 이곳 공동체 마을을 알린 것은 1978년, 주민들이 연 페스티벌이다. 3개월 동안 이어진 이 축제는 공동체 마을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도심의 쓰레기와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재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환경 친화를 주제로 한 치열한 토론은 세계 최초로 태양열목욕탕과 물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자연발효화장실을 개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우파파블릭은 이듬해 6월, 공동체 마을로서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마을 안에는 빵공장이 들어섰으며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이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주민들이었다. 40년이 지난 지금, 우파파블릭은 해마다 수십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문을 열고 닫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로 진화했으니 그야말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동력이 된 셈이다. 재생의 형식 거개가 낡은 건축물 활용에 치우쳐 있는 우리에게는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오피니언
  • 김은정
  • 2019.10.17 18:19

새만금 신항만 개발 지연, 엄연한 지역차별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공항과 함께 새만금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 내부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돼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선행돼야 할 주요 핵심사업이다. 새만금 지역 뿐만 아니라 배후인 익산에 조성하고 있는 식품클러스터 단지의 원활한 물류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그러하다. 현재 새만금 신항만 개발 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정부의 의도적인 지역차별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김광수 박주현 의원이 엊그제 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른 지역 신항만 개발사업의 경우 전액 국가예산으로 배후단지를 건설했음에도 새만금만 유독 100% 민자사업으로 고시해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2차 신항만기본계획에 따르면 항만공사 기관 존재 여부에 따라 조성 예산을 다르게 편성하고 있다. 항만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충남 보령 전남 목포 포항 영일만신항 배후단지 조성은 100% 정부 재정으로 고시했고, 항만공사가 존재하는 인천신항 북항도 국가재정 82.1%를 투입하고, 경기 평택 당진항 32.3%, 부산항 신항 역시 23.8%를 국고로 투입했다. 해수부 고시와 전례에 따르면 당연히 100% 국가 재정으로 재원이 조달돼야 할 새만금만 유독 100% 민자사업으로 고시한 것은 3의원의 지적은 차치하고서라도 엄연한 지역차별이다. 전북을 무시하는 처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민간 자본은 그 특성상 이윤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짧은 기간내 수익이 불확실한 곳에 선뜻 투자할 민간자본이 어디 있겠는가. 가까운 사례로 민자로 추진하려던 새만금 내부 매립사업의 경우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사업이 터덕거리자 정부가 새만금 개발청을 설립해 공공 주도 방식으로 전환한 사실이 이를 잘 반증해주고 있다. 당초 내부 개발 지연및 항만 수요 부족등을 이유로 새만금 신항만 건설 예산 지원에 미온적이었던 기획재정부도 최근 상당부분 긍정적 입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젠 전북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이 정부 재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똘똘 뭉쳐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새만금 신항사업을 시작한지 11년째 아직도 학정이 안된 배후단지 개발계획의 조속한 수립에도 힘써주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10.17 18:19

전북 깔보는 LX 사장의 행태 강력 대응하라

전북에 부지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드론전문교육센터를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자신의 고향인 경북에 건립하려 한다는 소식에 전북도민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를 비롯해 국립농수산대학 분할 추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5급 승진자 분산 교육 시도 등 계속되는 전북흔들기로 인해 격앙된 상황에서 LX마저 전북을 무시하는 행태에 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LX의 드론전문교육센터는 이미 지난 7월 전북도와 도내 건립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8월초 도내 14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후보지 추천을 요청했고 시군에서 추천한 18곳을 LX에 전달했다. 이어 현지 조사를 통해 남원시와 진안군이 제시한 후보지를 드론전문교육센터의 적지로 결정했다. 그런데 최창학 LX사장이 갑자기 지난 8월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양성사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LX공사 내부적으로는 경북 경주를 1순위 후보지로 내정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조직내에선 경북 예천이 고향인 최 사장이 자신의 연고지를 밀어주려 한다는 설과 함께 정치적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LX사장의 이러한 이중적 행태는 전북을 핫바지 정도로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도내 후보지를 압축해놓은 상태에서 자신의 출신지에 드론전문교육센터를 추진하려는 속내는 전북을 너무 우습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최창학 사장과 여러 차례 통화까지 하면서 지역상생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고 전북도에서도 세 차례나 공문을 보내 드론전문교육센터의 전북 설립을 촉구한 마당에 이렇게 뒤통수를 치는 것은 전북을 얕잡아 본 행태가 아니고 무엇인가. LX공사에 밝힌 해명도 사실과 달라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도에서 부지선정을 위한 노력이 없는 반면 타 자치단체에선 부지 무상제공 등을 적극 제안해왔다고 밝혔지만 남원시와 진안군에서 부지 무상 임대와 진출입로 개설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었다. 전라북도와 정치권은 전북을 깔보는 LX사장의 행태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정부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LX공사의 처사를 결코 좌시해선 안 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10.17 18:19

전북, 포항과 파이널 라운드 첫 대결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이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전북 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4시 포항 스틸러스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9 k리그1 34라운드를 치른다. 전북 현대는 기존 스플릿 라운드에서 새로 명명된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모두 승리해 다시 K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포항과 세 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있었던 3번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경기(3/30-포항전,6/15-인천전,9/14-상주전)에서 전북 현대는 모두 승리했다. 득점 사냥에는 살아있는 레전드 이동국이 문선민, 로페즈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해 포항의 골문을 노린다. 이동국은 지난 두 경기에서 연달아 골대 불운으로 이루지 못한 K리그 사상 첫 300 공격포인트 달성에 다시 도전한다. 중원은 이승기와 손준호가 신형민과 함께 공,수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을 대신해 박원재-김민혁-홍정호-최철순이 포백을 구성해 무실점에 도전한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남은 5경기 모두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K리그 우승으로 전북의 위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달일 하프타임에는 NH전북농협에서 전북현대 유소년에 축구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 축구
  • 백세종
  • 2019.10.17 18:06

산의 날 기억하기

△ 주제 다가서기 인간은 물과 에너지, 생물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귀중한 자원을 산으로부터 얻어 왔다. 산은 지구 육지 면적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10분의 1이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휴식을 위해 산을 찾으며 저마다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무분별한 산림 개발과 환경오염 때문에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산이 훼손되고 있다. 이에 유엔은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을 보호하기 위해 2003년 총회에서 매년 12월 11일을 세계 산의 날로 정하였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지정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이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제정하였다.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날과 차이가 나게 정한 까닭은 바로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인 등고(登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등고는 음력 9월 9일을 가리키는데 이 날은 우리 조상들이 1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하여 높은 곳에 올라 풍류를 즐기곤 했다는 데서 유래된 세시풍속이다. 이는 마치 우리가 가을에 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10월 18일 산의 날을 기념하여 가까운 산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기후변화로 고산지대 침엽수가 죽어간다 전북지역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병들어가고 있다. 백두대간의 해발 1200m 이상 높은 산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들 수종은 기후변화등으로 생육 등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지역 백두대간의 상록침엽수림 실태와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백두대간에 속한 전북지역 주요 명산에 서식하는 보호 가치가 높은 상록침엽수의 집단 고사 현상이 우려할 수준이다. 14일 국립산림과학관의 전국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덕유산의 구상나무 고사목 발생률이 25.3%, 지리산은 22.9%로 나타났다. 덕유산과 지리산은 조사 대상 산지 중 한라산(28.2%) 다음으로 구상나무 고사목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나라에만 분포해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생목록, 국내에서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로 보호되고 있다. 특히 전북과 전남 경남 등 3개 도 지역에 걸친 지리산의 경우 전북권인 반야봉 일대의 집단 고사 현상이 경남권인 세석평전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석평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해발고도 약 1500~1600m의 오목한 산악지역이다. 잔돌이 많이 평야와 같다는 뜻에서 세석평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가문비나무의 경우도 지리산의 고사목 발생률이 13.7%나 됐다. 특히 수관활력도 수간건강도 고사목 발생률을 토대로 한 수종별 쇠퇴도를 보면 지리산의 가문비나무가 25%로 가장 높았다. 이들 수종의 생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기후변화가 꼽힌다. 수종별 자연수명, 대기오염, 염류 피해, 병해충 등도 유력한 원인으로 검토됐으나 우리나라 고산 침엽수들의 고사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여름철 폭염과 가뭄에 따른 호흡량 증가 및 광합성 감소가 상록침엽수 고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고사목들이 발생하면 숲의구조가 변해 강풍이나 겨울철 한건풍에 의한 피해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31개 산지에 멸종위기고산 침엽수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전체 분포면적은 1만2094ha이다. 산지별로는 지리산이 5198ha로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침엽수종이 서식하고 있다.(출처 전북일보 2019-5-15) <읽기자료 2>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 낮추고 지역 주민 우울증상 완화에도 상당한 효과 산림청 연구결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미세먼지 문제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정신질환이 증가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도시숲에 머무는 것 자체만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와 이종태 고려대 교수 연구진이 특별시와 광역시 등 7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6만 5128명을 대상으로 도시숲과 우울증상의 연관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도시숲의 우울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의 우울증상 상대위험도를 1로 가정했을 때,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평균적인 우울증상 위험도는 0.183으로 평균 18.7% 낮게 나타났다. 이번 도시숲과 우울증상 관련 연구 결과는 도시숲의 국민 정신 건강 증진에 대한 효과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의미가 크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 연구와 공중 보건 국제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권진오 도시숲연구센터장은 도시숲은 지역주민의 걷기 및 운동을 유도하고,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여 사회적 교류를 증대시킴으로써 거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를 피해 안전하게 도시숲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점심시간부터 오후시간대(오전 11시~오후 4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흥릉숲과 청량리역 주변 도심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와 기상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도시숲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1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오후 시간대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것은 도시숲 안의 풍속이 높아져 나뭇잎의 오염물질 흡착이 쉬워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하략) (출처 중앙일보 2019-9-23) <읽기자료 3>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종이다. 덕유산 정상과 지리산 반야봉과 세석평전 천왕봉 일대, 그리고 한라산 정상 등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희구 수목이다. 2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대부분 도태됐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살아남은 화석나무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미국의 식물 채집가 어니스트 윌슨 1917년 7월 한라산에서 구상나무 종자를 채집해 가면서 구상나무의 존재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때 채집한 종자가 미국 보스턴에 자리잡고 있다. 이를 개량해서 전 세계로 역수출했고 오늘날 크리스마스트리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우리 구상나무가 명종 위기에 처했다. 한라산과 덕유산지리산 정상 일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의 39%가 고사 중이고 백록담 왕관릉 일대에서는 78%가 말라 죽었다. 덕유산에서도 고사목 발생률이 25.3%, 지리산은 22.9%로 나타났다. 구상나무는 이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 세계적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고 국내에서도 수목원정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 최근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하는 이유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구상나무 고사 원인추정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증가와 증발량 감소로 인한 토양의 수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기존에는 여름철 폭염과 가뭄, 그리고 겨울철적설량 감소와 한건풍에 의한 피해 등이 구상나무의 고사 원인으로 제기됐었다. 앞으로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 원인에 대한 보다 정밀한 연구조사가 필요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기후변화에 따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구상에는 대략870만 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미 100만 종에 달하는 동 식물은 지구상에서 멸절됐다. 모든 생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한 생물 종이 사라지면 도미노 효과처럼 다른 생물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말라 죽어가는 구상나무의 신음을 우리가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출처 전북일보 2019-5-30)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 고산지대 침엽수가 죽어가는 원인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구상나무가 서식하는 장소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구상나무가 전 세계에 알려져 크리스마스 트리로 홀용된 계기를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도시숲이 많은 지역과 도시숲이 적은 지역의 차이점을 연구한 결과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5) 위 <기본활동 4>의 정답을 바탕으로 그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 생각키우기 ■ 산림청(Korea Forest Service)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1948년 11월 농림부에 산림국이 설치됨으로써 시작되었다. 1996년 8월 농림수산부가 농림부로 개칭함에 따라 농림부 소속 기관이 됐다가, 2013년 3워러 23일 정부조직 개편으로 농림축산부 산하로 편재됐다. 주요 업무는 산림자원의 증식, 산림의 보호 육성, 임산물의 이용 개발, 산지의 보전 및 산림 경영의 연구‧개선 등이다. 산림청의 비전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이며, 미션은 품격 있고 가치 있는 녹색자원 육성이다. 2014년 1월 현재 공무원 정원은 1,590명, 산림예산은 1조 8,650억 원 수준이다. △ 생각 펼치기 ■ 우리나라의 수목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한 뒤 산림청에 정책제안을 해 봅시다. ■ 자신이 방문해 본 산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소개하는 글을 써 봅시다. △ 학생글 <학생글 1>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 산! 사회 시간에 촌락과 도시를 배우며 촌락은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살아간다는 것을 배웠다. 특히 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며 산이 우리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고 있어 문득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침 10월 18일이 산의 날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이 기념일이 생기게 된 까닭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산의 날은 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날로 국제연합이 2002년에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시키고자 매년 10월 18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선조들이 1년 중 산의 가장 아름다운 때인 10월에 높은 곳에 올라 풍류를 즐기던 세시풍속 중에 하나인 등고(음력 9월 9일)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산은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작은 동물들이 숲에서 몸을 숨기기도 하고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산을 은신처로 삼게 한다. 산이 있어야 자연의 조화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된다. 동시에 산 속에서만 살 수 있는 동물과 식물들의 은신처가 없어져서는 안된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산을 보호해야 한다. 산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로 생각된다. 첫째, 산불이 나지 않도록 항상 불을 조심해야 한다. 작은 실수가 큰 불로 이어져 순식간에 나무를 모두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불이 나기 전 산의 모습을 되찾는 데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산 속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쓰레기는 썩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땅을 오염시켜서 결국에는 나무들이 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셋째, 도토리, 밤, 산딸기 등 열매를 마음대로 따가지 않아야 한다. 동물들의 식량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열매를 가져가 버리면 동물들은 먹이가 없어 굶어죽을 수 있다. 우리가 이와 같이 조금이라도 실천하면 더더욱 깨끗하고 맑은 산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동물들도 그 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산에서 자연환경을 즐기고, 여가 생활을 즐기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러니 우리는 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전주양현초등학교 4학년 1반 김민진 <학생글 2> 가족과의 행복한 강천산 여행 얼마 전 나는 아빠, 엄마, 동생 수지와 함께 순창 강천산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가족은 산의 알록달록한 예쁜 모습과 여러 동식물을 볼 수 있어서 산으로 여행을 자주 가곤 한다. 처음에는 산을 간다고 할 때 힘들게 등산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강천산에 도착하자마자 공기가 맑아서 기분이 상쾌해졌다. 그래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제일 처음 보인 것은 여기저기 나있는 풀과 나무들이 보였다. 학교에서 본 풀과 나무들도 있었지만 처음 본 것들도 많이 있어서 풀과 나무 이름들을 나중에 컴퓨터로 검색해보고 공부해봐야지~!라고 생각했다. 강천산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니 나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나무들보다는 키도 많이 크지 않고 줄기도 굵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작지만 많은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왠지 나를 보호해주고 있는 것 같고 산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보호해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마도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산이 주는 열매와 동물 때문인 것 같다. 산을 가면 많은 열매들을 보게 되는데 그중 나는 산딸기와 도토리를 좋아한다. 산 속에서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산딸기 맛은 그 어떤 솜사탕보다도 달콤한 맛이었다. 그리고 다람쥐가 도토리를 물고 나무들 사이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과 도토리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모습은 그 어떤 동물보다도 내가 제일 귀여워한다. 그리고 병풍폭포와 천우폭포라는 두 가지의 폭포를 보아서 너무 좋았다. 폭포 주변에서 엄마, 아빠, 동생 수지와 물장난치면서 놀아서 재미있었고, 겨울에 아빠가 비닐포대를 구해와서 가족과 함께 언덕에서 썰매도 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이 곳은 가족의 추억과 정이 녹아있는 곳이다. 산에 다녀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운동도 되고 산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이번에는 강천산을 다녀왔지만 다음 번에는 내장산도 가고 모악산도 가봐야겠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산으로 행복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주조촌초등학교 6-3반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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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7 18:00

제22회 전라북도서예전람회 대상에 정명성 ‘야발산정’

한국서가협회 전라북도지회가 개최한 제22회 전라북도 서예전람회에서 정명성 씨의 야발산정이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출품작은 400여편이다. 전체의 약 20%에 해당하는 80여편을 특선작으로 우선 선정하고 그 중 우수작품 6점을 심사위원 전원합의로 특별 수상작에 올렸다. 대상작인 정명성 씨의 야발산정은 행초서의 맛을 제대로 살려낸 흐름이 아주 좋으면서 외유내강의 필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을 받은 김종옥 씨의 속미인곡은 한글 흘림의 구성과 유연한 필력이 뛰어났다고 평가받았다. 대상 수상자 정명성 씨는 마음을 고요히 하고 수양의 한 방편으로 서예를 시작했다며 이제 겨우 문방사우와 친숙함을 느끼고 그려지는 획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번 상을 주마가편의 아픈 채찍으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우수상에 △양기영 나옹화상시 △김정안순 장미 △허진숙 인현왕후전 △김해진 양촌선생 시가 선정됐다. 특선삼체상은 김강수 외 33명, 특선은 강동숙 외 37명, 입선삼체상은 권봉철 외 7명, 입선은 강계용 외 17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규래 심사위원장은 20여년이 넘은 전통 있는 대회에 걸맞게 임서와 창작을 구분하되 충실한 필법을 중심으로 심사했다며 어려운 가운데 전라북도서예박람회에 고결한 작품을 출품해주신 여러 작가님들에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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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19.10.17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