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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우리 고장 철도역사(驛舍)

김진준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 화륜거의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기관차의 굴뚝연기는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차장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니 산천초목이 모두 움직이는 것 같고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1899.9.19.독립신문) 189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인선 철도가 기적을 울린 지 13년 뒤인 1912년 이리역은 박공지붕 목조구조의 역사(驛舍)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개통 당시 이리역 주변은 익산군 남일면의 솜리(또는 솝리)로 불리던 한적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국 제일의 곡창지역이었던 호남평야에서 나온 쌀을 일본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이리~군산간 철도가 개설되고 역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그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리역은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 폭발사고로 많은 이들에게 아픈 상처를 남겼지만 사고 후 기와지붕 형식으로 역사가 새로 지어지고 1995년에는 이리역의 명칭이 현재의 익산역으로 변경되었다.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시 현재의 역사가 새로이 건축되어 명실상부한 호남 철도교통의 관문으로 자리 잡았고 고속열차 124회를 포함하여 하루에 약 300회의 열차가 운행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익산역은 지역과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변모했다. 우리지역에는 익산역과 같이 고속열차가 운행되며 비즈니스와 관광, 문화가 공존하고 융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역도 있지만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이제는 과거의 흔적들만 남아 여행객들의 발길만이 이어지고 있는 역도 있다. 익산시 춘포면에 위치한 춘포역사(驛舍)는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역사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14년 이리~전주간이 개통하면서 춘포역도 문을 열었다. 한자로 봄 춘에 물가 포를 쓰는 춘포(春浦)는 우리말 이름 봄개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1960년대에 만경강 춘포 모래찜이 신경통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춘포역을 통해 모래찜질을 하러 오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지만 2011년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시 노선이 변경되면서 폐쇄되고 현재는 역사 건물만 남아있다. 옥색 슬레이트 지붕이 얹어진 작은 역사와 화장실 건물, 역사 앞 소나무 한 그루와 공터 정도가 전부인 이 소박한 역은 이제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 춘포역사 문화탐방, 보도트래킹 행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군산시 임피면에 자리한 임피역사(驛舍)는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형식과 기법이 잘 보존되어 2005년 등록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되었다. 임피는 동국여지승람에 고사재라는 지명으로 표기되었으나 통일신라 이후 완산주 설치와 더불어 한자 지명인 임피(臨陂)로 바뀌었다. 임피역은 1924년 영업을 개시하여 1936년 보통역으로 승격된 후 인근의 술산리, 접산리 등에서 통학 열차를 타고 군산~익산~전주로 나가 청운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과 생계를 위해 새벽 열차를 타고 군산항에 나가 생선과 젓갈을 구입해 내다 파는 아낙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나 도로교통에 밀려 2008년 통근열차마저 운행이 중지되며 무인역으로 격하되었다. 현재 임피역 역무실 공간에는 책상, 주판, 금고 등 과거 역무원들이 역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역 건물 옆에는 시계가 귀하던 시절, 낮 12시가 되면 사이렌으로 정오를 알려주던 붉은 철탑 모양의 오포대가 우뚝 서 있고, 새마을호 폐객차를 활용해 만들어 놓은 근대문화 전시 공간도 흥미롭다. 오래된 흑백사진과 같이 드러내지 않고 늘 담백하게 서있는 무인역은 언제 가도 호젓하다. 이 겨울 파스텔톤 옥빛의 건물들이 들판과 잘 어울리는 우리고장 철도 역사를 찾아 아련한 옛 추억에 젖어 보는 것은 어떨까?

  • 오피니언
  • 기고
  • 2018.12.18 19:43

존폐 기로의 자사고

참여정부 때 제안된 자사고 제도가 실제 도입된 것은 국민의정부 말기인 2002년도였다. 도입 당시 찬반 논란도 컸다. 특히 자립형 사립고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으로 가장 치열했던 곳이 전북이었다. 전주 상산고가 그 중심에 있었다. 당시 자립형 사립고로 신청했던 사립 고교들의 경우 포철공고광양제철공고민족사관고 등 기업형 학교이거나 학생 수가 많지 않았던 학교인 데 비해 전주 상산고는 일반계 고교로서 지역 교육에 미칠 파장이 클 수밖에 없었다. 상산고의 자립형 사립고 신청을 놓고 전북교육계가 1년 가깝게 찬반 논쟁을 벌였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50일 넘게 도교육청에서 농성을 이어갔으며, 당시 차상철 지부장이 단식 농성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반대, 찬성, 유보 입장을 오가며 흔들렸다. 전교조는자립형 사립고 지정된 날(2002년 5월5일)이 전북교육 사망의 날이다고 규정하기도 했다. 교육부 장관교육감 퇴진운동과 자립고 안보내기 도민운동홍성대 이사장의 저서 <수학정석> 불매운동 등을 펼치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자사고를 둘러싼 16년 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자립형 사립고 지정 때와 마찬가지로 전북이 또 핫플레이스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육부의 자사고 퇴출 정책보다 훨씬 강도를 높이면서다. 김 교육감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자사고 지원생의 일반고 중복 지원 금지를 앞장서 주도한 데 이어, 자사고 재지정 평가 점수를 교육부 기준보다 강화시켰다. 당장 내년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산고를 겨냥해서다.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은 사학재단을 대표해 엊그제 헌재 공개 변론에 나서 자사고의 궤멸을 걱정했다. 전북 교육의 수장과 전북의 명문 사학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놓고 건강한 토론과 바라직한 해법을 찾는 과정이라면 생산적인 장이 될 수 있다. 자사고 문제는 지역 전반의 교육 생태계와 관련돼 있다. 교육 수장의 개인적 교육철학만을 고집할 문제가 아니다. 자사고 존폐에 대한 지역 내 공론화 과정부터 필요하다고 본다.

  • 오피니언
  • 김원용
  • 2018.12.18 19:43

만경강 살리기 큰 성과 기대된다

도민의 젖줄인 만경강을 생명의 강으로 복원하기 위해 도내 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고 나섰다. 지난 17일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비비낙안에서 전주,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단체장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만경강유역 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만경강 유역 5개 자치단체와 익산국토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만경강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생명의 강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하고 만경강유역 협의회와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도 운영키로 했다.익산국토청은 기관 간 역할분담과 상호협력 분야를 총괄 지원한다. 사실 많은 도민들은 만경강에 대해 잘 아는것 같지만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로 주위에 있기 때문에 무관심한 것이다. 만경강은 금강, 동진강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부를 서류하는 강으로 길이가 81.75㎞에 달한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675m 지점 남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전주, 익산을 지나 김제시 진봉면과 군산시 회현면 사이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상류지역을 제외하고는 유속이 매우 느린 전형적인 곡류하천이며, 밀물 때는 완주군 삼례읍까지 하천수위가 상승하는 감조하천이다. 하곡의 변동이 심하고 홍수 피해가 잦아 일제때인 1938년 하류지역에 직강(直江)공사를 실시, 길이 76㎞에 이르는 제방이 축조됐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전주시를 비롯한 5개 시군이 만경강 내 친수시설에 대한 공동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생태환경보전과 역사문화, 관광 분야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는데 방점이 있다. 지난 7월부터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5개 기초자치단체는 전북의 대표 하천이자 생태문화역사관광 자원이 풍부해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경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협의회 구성을 논의해 왔다고 한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이번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만경강이 명실공히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생명의 강으로 복원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친수공간을 제대로 만들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이 만경강을 쉽게 찾아 자연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 번영하는 도시치고 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곳이 없다. 차제에 만경강이 전북인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2.18 19:43

새만금 글로벌 서비스무역 특구 검토해볼만

지난 1991년 착공된 새만금사업이 27년째를 맞아 내부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국가예산으로 1조1186억원을 확보해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 주요 사업이 추진된다. 또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33만㎡가 조성되고 지난 9월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는 선도사업으로 660만㎡ 규모의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매립사업에 나선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전북의 희망 아이콘인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거점과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해왔다. 하지만 방대한 규모의 새만금에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해오다 지난 10월말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오는 2026년까지 군산 비응도동 유수지에 10조5670억원을 들여 4GW규모의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의견 수렴 미흡과 환경오염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첫 실행계획이고 또 새만금 내부개발 방향과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활성화하는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와 박의성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장이 지난 17일 발표한 글로벌 서비스무역 중심지 구현을 위한 새만금 사업 성공추진전략 보고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 교수와 박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새만금을 초국적 글로벌 서비스무역 특구로 조성하고 무(無)규제 특화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금융 통신 운수 법률 회계분야 등 국제 서비스무역에 있어서 새만금이 중국 산둥성과 홍콩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보다 경쟁력이 있기에 글로벌 서비스무역 중심지로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과 전문과학기술 컴퓨터 통신 운송 등 5가지 서비스무역 규제가 개선되어 새만금과 전북에서 서비스 수출이 이뤄질 경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약 1조 7900억 원에 달하는 수출 증가액을 기록하고 전북의 지역내총생산도 39%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와 전라북도는 새만금에 규제프리존을 만들고 고기술지식기반 서비스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무역 특구로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볼 만 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2.18 19:43

“나누면 행복합니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어느덧 송년의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기대가 함께하는 연말연시다. 해마다 이맘때면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지고, 구세군 자선냄비도 등장한다. 적선지가(積善之家) 필유여경(必有餘慶)이란 말이 있다.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는 뜻이다. 이를 풀이하면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사람은 가난한 이웃이다. 우리 사회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노인인구가 많다. 이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이 20%를 웃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1만여 명이 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소년소녀가정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분들이 사회나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복지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취약계층을 지원해 오고 있지만 양극화의 골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과 단체, 개인의 기부와 나눔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한국의 기부문화는 인색하다. 세계적인 영국의 자선지원재단이 발표한 2018년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46개 조사대상국 중 60위에 그쳤다. 전년도에 비하면 순위는 두 계단 상승했지만 국내총생산기준 12위 수준의 경제 규모를 감안한다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십시일반이란 말이 있다. 열사람의 밥을 한술씩 보태면 한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의미다. 기부는 대기업이나 갑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돈만 기부하는 것도 아니다. 재능, 물품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물론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소액이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할 때 진정한 기부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다. 한해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단 하루만이라도 나눔으로 같은 민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보자. 억울한 사람들을 봐도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들, 불쌍한 이웃을 봐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우리주위에는 이웃의 불행을 보면 자기 일처럼 눈시울을 적시고 호주머니를 털어, 있는 것 다 내놓는 사람들이 더 많다.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해 불우 이웃을 돕는 성금을 내기위해 전화기 다이얼을 누르고 연탄을 나누며 자선냄비에 돈을 넣는 사람들로 인해 사회는 따뜻해진다.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라서 불우이웃을 돕는 사람은 없다. 타인의 어려움을 보고 우리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측은지심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십시일반,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없다. 한국인의 미덕이고 나눠갖자는 축복이다. 올 겨울은 어느 해보다 혹독한 추위가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연말연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서 나눔을 실천해보자.

  • 오피니언
  • 기고
  • 2018.12.18 19:43

양도세·증여세 공제 축소, 절세 방안은

매년 뜨거운 감자로 취급받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작년에 이어 2018년 올해에도 부동산 관련 세제의 파격적인 개편이 있었다. 종합소득세율의 인상을 기본으로 양도소득세법과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하 상증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등의 개편으로 인해 부동산 보유자의 세부담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본회에서는 양도 또는 증여를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올해 마지막 절세 타이밍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부동산을 양도하기로 결정하여 매매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 안에 양도하는 것이 좋다. 양도소득을 계산할 때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일정비율을 공제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공제율이 내년 이후 양도분부터 축소되기 때문이다. 현행 세법에서는 3년 이상 보유한 경우 양도차익의 10%를 공제하고, 이후 보유기간 1년 당 3%의 공제율을 곱해 10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 최대 30%를 공제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1월 1일 이후 양도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3년 이상 보유한 경우 보유기간 1년 당 2%를 곱하도록 공제율이 축소되므로 최대 30%의 공제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15년을 보유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2018년 12월 현재 보유기간이 8년 3개월인 주택(1세대 1주택 미해당, 조정대상지역 외 소재)의 양도가액이 5억 원이고 취득가액과 필요경비가 3억원일 때, 올해 안에 양도할 경우 부담할 세액(지방소득세 포함)은 4,117만원이나, 내년 1월에 양도할 경우 4,784만원으로 667만원의 세부담이 증가한다. 단, 조정대상지역 내의 다주택은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예외로 한다. 두 번째로,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 대한 증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올해 안에 증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증여세를 신고할 때 산출된 증여세액의 5%를 공제해주는 신고세액공제가 개정된 세법에 따라 2019년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3%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상증세법에 의해 5억원으로 평가되는 상가건물을 성인인 자녀에게 증여를 가정한다면 올해 안에 증여할 경우 7,600만원, 2019년에 증여하는 경우 7,760만원의 세액을 부담하여 총 16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단, 증여시기에 따라 증여재산의 평가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절세의 타이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도 및 증여의 귀속 시기일 것이다. 양도일은 대금청산일과 소유권이전등기 접수일 중 빠른 날, 증여일은 소유권이전등기 접수일(예금은 입금일)이며, 부동산매매계약서 또는 증여계약서의 작성일이 아님에 유의하여야 한다. 물론 올해 12월 31일까지 잔금청산 또는 소유권이전등기의 접수가 완료되어야 한다. 미립회계법인 공인회계사

  • 경제일반
  • 기고
  • 2018.12.18 19:43

JB금융, 인도네시아에 IT 노하우 수출

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에 금융IT 노하우 수출한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적 상업은행인 CIMB 니아가(Niaga)은행, 현지 파트너사 미트라 자사 리마(MITRA JASA LIMA)와 오픈뱅킹플랫폼 사업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인도네시아에 은행업, 여전업 등 형태로 직접 진출하는 형태가 아닌 금융 정보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간접 진출 형태다. CIMB그룹은 말레이시아계 금융회사로 리테일 금융, 기업투자금융 및 이슬람 금융을 아우르는 아세안 대표 종합금융회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14분기 기준 총 자산이 20조원으로, 국영은행을 제외한 민간 상업은행 중 2위 규모이며 순이자마진(NIM) 5.1%, 총자산순이익률(ROA) 1.87%, 자기자본이익률(ROE) 9.76%를 기록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오픈뱅킹플랫폼 사업은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출시한 오픈뱅킹플랫폼 오뱅크(Obank)로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오픈API를 개발해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P2P금융, 해외소액송금, 공과급수납 등과 같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이다. 체결식에 참석한 로베르토 아큐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 국장은 JB금융그룹의 오픈뱅킹 플랫폼 사업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1600여 지방은행(BPR)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수수료기반 수익을 창출함으로 금융서비스의 저변확대를 위한 금융포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내년 초에 자카르타 및 인근 지역 지방은행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12.18 19:43

전영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5기 회장, 연탄 나눔 성금 전달

전영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5기 회장(다오코리아 대표)은 18일 전북일보 7층 회장실에서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에 연탄 구입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 회장은 지난 4일 전북일보사와 ㈜명성화학이 공동 주최한제34회 전북대상에서 받은 대상 상금 전액을 기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주필, 위병기 문화사업국장논설위원, 최인규 연탄나눔운동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 회장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탄 나눔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5기 회장으로 활동하며, 인생의 지혜는 물론 나눔의 의미와 기쁨을 배웠다고 말했다. 서창훈 회장은 요즘 경기가 부쩍 어려워져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이지만, 특히 우리사회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더욱 힘든 실정이다며 전달해주신 성금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는 매년 겨울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12.18 19:43

2018 전북체육특별대상 시상식 개최

2018 전북체육특별대상시상식이 18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도민일보 주최로 열린 올해 전북체육특별대상 시상식에서는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종목별 종합우승을 차지한 전북정구협회 소속 정구선수단이 단체상을 수상했으며 전북체고 세단뛰기 유규민 선수가 개인상을, 전북정구협회 홍정현 총감독과 전북체고 이순철 육상 감독이 각각 지도자상을 받았다. 유규민 선수는 특히 올해 전북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로서는 누구나 참가하고 싶은 세계청소년 올림픽대회 참가를 다음 기회로 미루는 등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줬다.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은 상을 받는 영광의 얼굴은 물론 올 한해 전북 체육의 명예를 빛낸 전북의 모든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전북 체육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북체육특별대상 심사에는 김달우 전북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전북도청 김수호 생활체육팀장, 전북도교육청 전형규 인성건강과 장학사, 전북도민일보 이상윤 논설위원 등 5명이 참여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12.18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