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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비우고·채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와 자비를 이웃하는 이들과 나누고, 내 안의 가득한 온갖 욕망을 하나둘 비우고, 비워낸 그 자리를 다시 지혜와 자비로 채우면서 사는 것이 행복의 길입니다. 완주 송광사가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송광사 일대에서 제7회 송광 백련 나비채를 개최한다. 나누고비우고채우고의 앞글자를 따 이름 붙인 송광 백련 나비채는 송광사 백련지에 만발한 연꽃을 배경으로 송광사가 전승해온 전통과 칠월 칠석이 지닌 사랑의 정신을 확산하는 문화 행사다. 매년 칠월 칠석을 전후해 개최했으나, 올해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한 달가량 연기했다. 나비채의 백미는 연꽃 향 가득한 송광사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다. 성악가 5인은 가곡 신아리랑과 뱃노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삽입곡인 줄리엣 왈츠와 사랑의 묘약 삽입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을 들려준다. 현악 4중주 가일플레이어즈와 금관 5중주 브라스 시티는 각각 자크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중 can can,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등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완주군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주민협의회 등에 연잎 차연잎 가래떡 등 연으로 만든 음식을 나누고, 연꽃 차 시음 및 다례 체험 등을 진행한다. 완주군 내 사회 공헌 활동을 촬영한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평소 나비채 정신으로 살고자 부단히 정진한다는 송광사 법진 주지스님은 나비채 정신은 현대인 삶의 중심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일상 속에서 이웃과 나누고 비우는 삶이 행복의 길이고, 사랑과 지혜로 채우는 삶이 행복의 길임을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길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은 미래에 나비채 상을 제정해 나비채 정신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종교
  • 문민주
  • 2018.08.29 19:56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최대 고비, '무서운 사회인리그' 일본전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렇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2위로 밀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한국은 패하면 탈락이라는 위기감 속에 그라운드에 선다. 슈퍼라운드 첫 상대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31일 중국전이 남아 있지만, 일본전에서 패하면 한국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B조 1위 대만과 A조 1위 일본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돌입해, 한국은 이미 출발부터 밀린 상태다. 일본은 A조 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가 단 한 명도 합류하지 않은 사회인리그 대표팀이지만, 한국도 방심할 수는 없다. 한국은 이미 프로 선수보다 실업리그 선수가 많은 대만에 1-2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일본 야구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온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일본이 대만보다 낫다고 말했다. 투수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야수의 수비와 주자들의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란 게 허 위원의 평가다. 승리의 열세는 타선이 쥐고 있다. 한국 타자들은 26일 대만전에서 상대 투수진에 처절하게 당했다. 인도네시아(15-0), 홍콩(21-3) 등 약체를 상대로 안타를 쏟아내긴 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일본 투수를 상대로는 맹타를 장담할 수 없다. 선 감독은 김현수, 박병호, 김재환 등 중심 타자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현수와 박병호,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 김재환 등이 상대 투수를 압박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예선전에 등판하지 않은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와 26일 파키스탄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오카노 유이치(도시바)가 한국전 선발로 예상되는 일본 투수다. 두 투수 모두 우완이다. 두 투수의 구위는 KBO리그 투수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대만전에서도 낯선 투수에 고전했던 한국으로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최원태, 임기영 등이 일본전 선발로 거론된다. 선발이 흔들리면 언제든 이용찬 등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일본은 A조에서 중국(17-2), 파키스탄(15-0), 태국(24-0) 등 약체들과 상대했다. 3경기 56득점의 기록이 객관성을 갖긴 어렵다. 하지만 일본에 중장거리 타자가 많다는 점은 대만전에서 홈런포 한 방에 무너졌던 한국이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 야구
  • 연합
  • 2018.08.29 19:56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나들가게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 추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홍용웅, 이하 경진원)은 전주시 나들가게 점주 역량 강화와 점포 혁신에 대한 자가 척도 재확립을 위해 나들가게 대표 및 관계자 14명과 함께 9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해외(중국 상해) 벤치마킹은 KOTRA 상해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급변하는 중화권 유통시장의 변화를 온오프라인 복합형 신유통 비즈니스 중심으로 살퍼봄으로서 차별화 전략과 향후 나들가게 방향성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방문기관은 용후이셩후오(무인편의점-신선식품 O2O 편의점), 씽비엔리(무인편의점-상해 8개 매장운영), 허마션셩(알리바바 인수한 신선슈퍼-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O2O 비즈니스 모델), 중국까르푸(중국에 319개 점포 보유-본토화 전략으로 사업 진행), W마트(한인마트-상해에 2개 점포가 운영 중인 대표적인 한인마트), 징동 물류센터(온라인 기업 B2C 배송센터-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센터) 등이다. 또한, KOTRA 상해무역관과 협력을 하고 있는 현지 유통전문가 코디네이터 박충국 대표(P&L Company)의 특강을 통해 중국 유통시장 현황과 O2O 트렌드에서 대해서 얘기 할 수 있는 세미나 자리까지 마련해 두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8.29 19:56

LH, 전주·완주권 최초 행복주택 선보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주완주권 최초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LH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정수)는 30일 완주삼봉 웰링시티 A-1블럭 행복주택 545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완주삼봉 웰링시티는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와 봉동읍 고천리 일원에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현한 완주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건설 중이며 호남고속도로, 지방도 799호선, 간선도로와 연접해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완주산업단지, 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1,2단계 등 산업집적지 및 우석대와 인접해 지역의 주거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완주삼봉 A-1 블럭은 행복주택 545가구, 국민임대 372가구, 영구임대 175가구로 이루어진 혼합단지로 이번 공급대상은 전용면적 21㎡(192가구), 26㎡(145가구), 36㎡(208가구)로 이루어진 행복주택이며, 2020년 2월에 입주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젊은 계층(대학생, 청년, 신혼부부)과 노인취약계층(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건립해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관련 법률 개정으로 입주자격이 완화돼 대학생,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고,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완주군 거주자면 된다. 거주기간은 계층에 따라 6년~20년까지 가능하다. 대학생 및 청년계층에게 공급하는 21㎡형에는 냉장고, 가스쿡탑, 책상 등 빌트인 가구가 설치돼 있어 젊은 층의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21㎡형 대학생, 청년계층 월임대료 5만원대)는 독립된 공간을 갖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의 청약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으로 36㎡형 208가구를 공급함으로써 지역내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접수는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접수 시작일 오전 10시부터 마감일 오후 4시까지 LH청약센터를 통해 인터넷(PC와 모바일)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입주자 모집 공고문(LH홈페이지)을 참고하거나 LH콜센터(1600-1004) 또는 LH상담실(063-230-64356437)로 문의하면 된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8.08.29 19:56

분양권 전매

분양권이란 주택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의 입주권으로 분양권 전매는 입주권을 권리형태로 명의 변경하여 제3자에게 넘기는 것이다. 기존 주택법 시행령 53조 1항 별표에서는 전매 제한은 계약체결 가능일부터 기산한다고 되어 있었다. 1981년 도입된 전매제한 제도는 외환위기를 맞아 1999년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폐지되었다가 2002년 주택경기가 다시 달아오르며 부활했는데, 이 때부터 전매제한의 시작 시점을 계약일로 두고 있어서 당첨된 후 계약하기까지 주어진 며칠 사이에 편법적으로 분양권을 전매하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7일부로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전매제한의 시작 시점을 계약일에서 입주자로 선정된 날부터로 바꾸어 주택 청약 당첨 후 계약 전 분양권을 편법적으로 전매하는 것을 차단하였다. 또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존법령에서는 청약 당첨 후 계약을 맺기 전까지는 분양권이라는 것이 성립하지 않아 거래를 하더라도 분양권 전매 제한에 저촉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법령 개정 이전에 해당 거래에 대해서는 당첨될 수 있는 자격 즉 청약통장을 거래한 것으로 보고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택법 상의 청약통장 불법 거래 등 공급질서 교란 행위가 적용되면 3년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삼오투자법인 대표

  • 건설·부동산
  • 기고
  • 2018.08.29 19:56

전국 행복기초단체장, 전주서 주민 행복찾기 '시동'

물질적 풍요와 성장보다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이 전주에 모여 주민 행복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홍성열 증평군수, 맹정호 서산시장, 유기상 고창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이지훈 국민총행복포럼 운영위원장(전 제주시장)은 29일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에서 행복실감지방정부협의회(가칭) 구성을 위한 2차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물질적인 풍요만을 추구하는 경제성장이 사람들의 행복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국제적 흐름에 따라 정책 방향을 성장을 넘어서는 행복으로 전환, 주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 출범을 준비 중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지난달 열린 1차 회의에서 준비위원으로 선출된 여야 자치단체장 등 12명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협의회 창립을 위한 창립총회와 심포지엄, 협의회 운영계획 등 주요 준비사항을 논의하고 점검했다. 특히 준비위원들은 △행복지표 공동개발(대도시형, 중소도시형, 도농복합형 등) △분기별 정기 행복정책포럼 개최 △행복 관련 국제회의 개최 △회원 지역 행복정책 현장 견학 등 행복과 관련한 협의회의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협의회 명칭과 조직체계 등 협의회 창립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다뤘다. 협의회는 이날 2차 회의에 이어 오는 10월 17일 수원에서 행복협약에 참여한 전국 39명의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창립행사는 협의회 임원선출과 창립선언문 채택, 브루노 프레이(Bruno S. Frey)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의 기조강연 등 해외 행복전문가들의 사례발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왔다며 행복실감지방정부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주민들의 객관적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주관적 만족감까지 이끌어내 모든 사람이 행복을 실감하며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18.08.29 19:56

‘10월 전북을 주목하라’ 제99회 전국체전 준비 '착착'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환희와 감동을 잇게 될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2~18일, 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전국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멋과 품격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체전을 준비하는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막바지 경기장 시설 확충과 개폐회식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29일 현재 대부분의 경기장 개보수가 완료되는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다면서 개막식 전까지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기록, 종합순위, 메달 집계, 주요경기 생중계 등 각종 경기 정보를 매끄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송지원 대책도 막힘이 없다. 전북도는 전세버스와 택시, 렌트카 등 3000여 대의 차량을 선수단에 지원하고, 차량운전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통해 인정 많고 따뜻한 전북의 이미지를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의 분위기를 띄울 성화봉송 및 최종 주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제99회 전국체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총 99개 구간 990㎞로 설정했다. 성화는 오는 10월 8~11일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동시에 봉송한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8.29 19:56

‘기획부동산’ 만들어 투기·탈세 일삼은 가족 덜미

기획부동산(부동산서비스컨설팅 법인)을 설립한 뒤 대규모 탈세와 투기를 일삼은 혐의로 도내 일가족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29일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부모로부터 주택취득자금을 편법으로 증여받은 미성년자와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다주택자가 주 타깃이다. 집중 조사대상 360명 중 전북지역 거주자는 10명 내외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거액의 자금을 편법 증여하고, 이 돈으로 주택이나 분양권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 과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에서는 기획부동산 업체를 만들어 배임투기편법증여를 광범위하게 벌인 일가족이 포착됐다. 기획부동산 대주주로 있던 A씨는 우선 법인자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빼내 배우자 B씨(54)와 딸 C씨에게 증여했다. 이들 모녀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무직이었다. 이들은 증여받은 자금을 통해 주택시장 과열지역 부동산을 대거 매집했다. 이들이 이렇게 취득한 부동산은 전국 각지의 아파트부터 임야까지 모두 37건에 달한다. 부동산 업체는 가짜경비 계상을 통해 소득을 누락한 뒤에 폐업시켰다. A씨는 기획부동산을 통해 투기와 불법 재산증여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려 한 셈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탈세혐의가 확정되면, 세금추징과 함께 위법사항에 대해 관계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과열지역 주택을 이용한 편법 증여와 다주택 취득자 등에 대해서는 검증범위를 주택 뿐 아니라 취득한 자산 전체와 특수 관계인의 자금변동 내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탈루혐의를 발견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포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을 통한 불법증여 사례를 의심받는 사람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며 전북에서도 그 수가 많진 않지만 비슷한 혐의사례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사건·사고
  • 김윤정
  • 2018.08.29 19:56

전북대 비교원 “총장 선거 보이콧”

전북대 차기 총장 선거의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교수회 측과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비교원 측이 총장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다. 대학 직원과 학생조교 등으로 구성된 전북대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비교원 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대학 제2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장 선거와 관련된 모든 회의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고,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공동대책위는 이대로 가면 교수들만을 위한 총장 선거가 된다며 교수회는 전북대 구성원들 모두의 총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규정과 시행세칙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는 교수회는 모든 국립대학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교원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통보를 철회하고,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게 치를 수 있는 총장 선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전북대 일부 직원과 학생 등은 대학본부 앞에 모여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총장 선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북대 교수회는 오는 10월 직선제 총장 선거에서 교수의 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했을 때 비교원(학생직원조교)의 비율을 17.83%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은 15.13%다.

  • 대학
  • 최명국
  • 2018.08.29 19:56

“미 공군, 학교 영어교육 즉각 중단을”

군산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수용된 소년들이 미군 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미 공군의 일선 학교 영어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군산초등지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빌미로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어린이에게 접근한 주한 미군의 만행에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금도 미 공군은 자원봉사란 명목으로 군산 곳곳을 활보하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미 공군의 학교 영어교육을 즉각 중단하고, 검증할 수 없는 미 공군의 봉사활동을 전면 폐지하라며 교육청과 군산시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피해 사례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군사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올해 1월 미합중국 공군 형사항소법원(U.S. Air Force Court of Criminal Appeals)은 미국인 로버트 제이 켈가드(Robert J. Kelgard) 상등병(계급 E-4)에게 한국인 소년 2명을 성추행하고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15년 구금형을 선고했다. 켈가드 전 상병은 군산의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근무하던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 사이에 군부대 안팎의 호텔과 기숙사 등에서 두 명의 아동보호시설 원생을 성추행하고 다수의 아동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8.29 19:56

[현장 속으로]추석 승차권 예매 첫날 전주역 - 스마트폰 대기인원 보고 깜짝 "표 못 살까 봐 아침 일찍 나왔죠"

명절 기차표 예매를 위해 역사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는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역을 찾아 기차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 2018년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9일 찾은 전주역에도 70여 명의 시민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추석승차권 구입신청서를 들고 있었다.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의 왕복 기차표를 사러 온 이청수 씨(54)도 마찬가지였다. 이 씨는 오랜만에 딸을 본다는 생각에 며칠 전부터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7시를 조금 넘겨 접속했더니 대기 인원이 1만5000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이 씨는 딸이 혹여나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고향 오는 길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급하게 전주역을 찾았다. 이 씨는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지 않겠나. 하나도 수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줄을 서 기다리는 시민 가운데는 20대 박철규 씨(28)도 있었다. 으레 젊은 세대는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 같은데 직접 역을 방문해 추석 기차표 예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 씨는 대학 다닐 때 수강신청하는 것보다 명절에 맞춰 기차표 예매하는 게 더욱 어려운 것 같다며 처음부터 인터넷 예매는 포기하고 일찍 역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 씨와 박 씨 모두 원하는 추석 기차표 예매에 성공해 가족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예매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마음 졸이며 스마트폰을 들여다 본 시민이나 디지털 예약 시대에 역을 찾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 가족에 대한 마음은 한가지였다. 한편, 이날 전주역에서 발매된 추석 열차 승차권은 모두 403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추석 상하행선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8.08.29 19:56

전북 아동 삶의 질 나아졌다

매년 최하위권을 맴돌던 전북지역의 아동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는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4차 한국 아동의 삶의 질에 관한 종합지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교 1학년 아동 1만6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지역 아동 삶의 질은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번의 평가에서 16위(2015년), 13위(2013년), 15위(2012년) 등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Child well-being composite index)는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을 조사한 후 합산해 산출됐다. 공동 연구팀은 종합지수 상위권 시도는 8개 영역 대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고 하위권 시도는 8개 영역 대부분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사는 곳에 따른 불평등이 건강과 행복감,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박영의 부장은 전북지역의 경우 주관적 행복감과 주거환경, 위험과 안전 부문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전북도와 도교육청 등에서 아동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8.08.29 19:56

전주 팔복동 국가산단 일대 개발로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 박차

전주시가 팔복동 국가산업단지 일대를 문화예술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전주시는 29일 팔복예술공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주재로 민선 7기 핵심사업인 덕진권역 뮤지엄 밸리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팔복동 폐산업시설 재생 3대 사업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사업보고회에서는 팔복동 일원을 전주 서북부권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킬 3대 중점사업인 △팔복예술공단 2단지 꿈꾸는 예술터조성사업 △금학천 정비사업 △팔복동 철길 명소화사업 등 팔복동 문화공간화사업의 추진상황과 문제점,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한 설명과 협업부서 간 의견교환 등이 이뤄졌다.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청 부지를 활용해 △국립미술관 유치 △전시컨벤션 건립 △청년혁신파크 조성 △미세먼지열섬해소를 위한 명품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낙후된 팔복 공단을 문화와 예술로 재생하면 팔복동 주민들과 노동자, 아이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팔복예술공장와 금학천,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철길 등을 포함한 팔복산단 일대를 북부권 문화예술거점지역으로 만들어 전주전체를 문화특별시로 만들어가는 핵심 기지이자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8.08.29 19:56

김제시 황산동 송전탑 공사, 한전-주민 '충돌'

한국전력공사가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인근 일가족과 마찰을 빚던 중 방호 인력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용역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전 측은 이들이 자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김제와 부안 일대에 대한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154kV 김제-부안 T/L 송전선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길이 26㎞ 구간에 65곳의 송전탑을 설치하는 공사로, 대부분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5호 송전탑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 2월 김제시 황산동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5호 송전탑과 5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농원에서 난(蘭)을 키우는 강혜연 씨(40여) 가족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공사를 미뤄오던 한전은 지난 28일 오전 5시께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고, 이 과정에서 설치를 반대하던 강 씨 가족들과 용역업체 직원들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으며 강 씨 가족들은 용역업체 직원들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씨는 새벽에 일방적으로 차량 진입로를 막고 출입을 통제했다며 이에 항의하자 수십 명의 용역들이 몸을 꼼짝 못하도록 짓누르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가락을 꺾거나 무릎으로 가슴을 찍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일가족 5명은 현재 전신에 타박상과 가슴 통증, 머리 부상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날 재개된 공사에는 크레인과 화물차 등 장비 10여 대와 방호 인력 22명을 포함한 한전 및 건설사 직원 등 60여 명이 투입됐다. 폭행 논란에 대해 한전 측은 이날 현장에 투입된 사람들은 용역이 아닌 주민 보호를 위해 고용된 인력으로, 혹시라도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전 전북건설지사 관계자는 보호 인력은 주민들의 자해 등 돌발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시공사의 조치라며 지난 4월에도 이들 가족이 사무실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등 위험을 안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씨 측은 자해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8.08.29 19:56

전북도, 내년도 정부예산안 6조5113억원 반영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전북 관련 예산 6조5113억원이 반영됐다. 하지만 전북 산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구축 사업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필요한 새만금 국제공항 관련 예산은 반영되지 않아 국회 차원의 예산확보 노력이 요구된다. 전북도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정부예산안은 470조5000억원이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전북 예산은 6조5113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당초 도는 7조6661억원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최종 심사에서 6조5113억원만 반영했다. 이는 2018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던 전북 예산 6조715억원 보다 4398억원 증액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새만금 예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새만금 관련 예산의 전체 반영액은 9125억원으로, 2018년 정부안 7113억 원보다 2012억원이 늘었다. 이는 새만금 정부안 역대 최고 반영액으로, 정부가 새만금 사업 추진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만금 SOC 예산의 경우 정부 SOC 전체예산 축소 편성기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부안 반영액 3304억원 보다 1361억원이 증액된 4665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 반영상황을 보면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분야 1조1547억원,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 4443억원, 여행체험1번지 분야 1553억원, 새만금시대 세계잼버리 분야 9126억원, SOC 분야 9171억원, 안전복지환경 등 분야 2조9273억원 등이다. 기재부는 확정된 정부예산안을 오는 31일 국회로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 예산심의는 오는 11월 2일부터 9일까지 상임위 예비심사,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예결특위 종합심사가 진행된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새만금 관련 예산이 많이 반영돼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핵심사업 예산이 과소미반영된 경우 우선순위를 선정해 시군, 정치권과 공조해 국회 상임위, 예결위 등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8.08.29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