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되돌아 본 완주 군정] 경제와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완주군은 올 한 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간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밖에 없었으나 올 최초의 국가산단업지를 보유할 수 있게 됐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투자도 활발히 이끌내며 전국적으로도 가장 활기넘치는 자치단체로 주목을 받았다. 매월 세자리 수의 인구 증가도 완주군이 얼마만큼 활력이 넘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용진읍이 인구 1만 명을 돌파했고, 삼례읍이 40년 만에 인구 2만 명을 회복하며 완주군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숨가쁘게 달려온 완주군 1년의 성과를 정리했다. 완주군 국가산업단지 시대 개막 완주군이 전북 최대 규모(370만 평) 산단 집적화를 통해 전북 경제를 견인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완주군은 1994년 완주산단 조성 이후 과학산단과 테크노1~2산단, 농공단지 등 총 320만 평을 조성했지만 국가산단은 없었다. 2023년 3월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 165만㎡(50만 평)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후 글로벌 수소 도시 도약을 위해 수소 관련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수소특화국가산단에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수소저장용기, 수소용품 검사 등 분야에 중점을 두어 수소기업 100개를 유치, 전국을 넘어 세계 1등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후 연료전지 사업화 지원센터, 신재생에너지 기반 ESS 안전성평가시스템 구축과 수소전문 기업 에테르시티,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플라스틱옴니엄 등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까지 완주군은 힘찬 날갯짓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류를 통해 경제 심장으로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에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던 쿠팡(주)은 산업단지 조성비 상승을 이유로 투자 철회 의사를 밝혔다. 군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최종적으로 지난해 12월 투자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완주군은 공격적인 기업·투자 유치활동으로 로젠택배를 인수한 코웰물류,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 등 국내 유수 물류업체와 계약하고 10만여 평의 물류용지 계약을 모두 마쳤다. 특히, 전국 324개 지점, 8500여개 영업소를 보유 국내 택배업계 빅4 중 하나인 로젠택배는 2026년까지 1083억 원을 투자, 본사를 완주군으로 이전하고 대규모 물류터미널도 함께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이 물류는 단순히 상품을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대 경제의 핵심이자 국가산업의 대동맥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완주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그동안 완주군은 많은 여행객들이 온라인채널을 통해 관광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에 착안,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왔다. 또한 소규모 여행 트렌드에 맞춘 완주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MZ세대 등 특정세대를 겨냥한 홍보의 다양화, 일회성이 아닌 연계형 상품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하나투어와 처음 기획한 MZ세대를 겨냥한 ‘너와 나를 이어주는 완주’ 기획 여행상품은 2030세대에 한정해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BTS(방탄소년단) 화보촬영지인 오성한옥마을, 위봉산성과 삼례문화예술촌, 비비정예술열차 등을 방문하는 완주감성 당일여행이다. 또한, 코레일과 승객(객차 4량)과 자전거를 열차에 실은 후 관광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인 ‘에코레일열차’도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다. 완주군 자전거 라이딩코스는 약 75㎞로 봉동읍에서 출발해 대아저수지, 위봉산성·위봉폭포, 송광사, 신천습지, 비비정 등 주요 관광지다. 특히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완주군 대둔산은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가 됐다. 대둔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삼선계단이 유튜브 등을 타고 화제를 모으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완주군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에 이르고 전북에서 제일 높은 방문객 증가율을 보이며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광도시 완주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1년 간 54건 기관표창으로 실력 입증 국가산단 유치, 인구 증가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완주군은 수상 실적만 봐도 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완주군은 올해 국무총리, 장관 표창 등 중앙부처·전북도, 주요 외부기관 평가에서 54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 복지,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 성적을 기록하며 군정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2023년 감염병 관리 우수기관으로 꼽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완주군의 법정감염병 의료기관 신고기한 준수율, 만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률, 지자체 감염병분야 자체 지역협력 사항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지역먹거리 지수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대중교통 시책평가 4회 연속 전국 1위,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14회 연속 수상, 대한민국 도시대상 5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면서 ‘넘사벽’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전국 군 단위 1위 인증을 받은 것은 최고의 이슈였다. 이 평가에서 완주군은 지난해 10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도시인프라, 산업인프라, 보건복지, 문화교육 등 총체적인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2위 지자체와 큰 폭의 점수 차를 벌려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발표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행정혁신 평가에서도 전년도보다 12계단 상승한 전국 군 단위 3위에 랭크돼 전북 14개 기초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2023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서 평가 최우수 SA등급을 받아 공약의 실천성과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 "전국 1등 도시 건설 위해 최선" 5전 6기 끝에 민선8기 제46대 완주군수에 취임한 유희태 군수는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만큼 취임 직후부터 거침없는 행정을 펼쳤다. 수소국가특화산단 유치, 주거여건 조성, 테크노밸리 2단지 기업유치 등으로 경제기틀을 마련한 유 군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제 전국 1등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만경강의 중심에 있는 완주군은 지정학적으로 평야와 산간지대를 이루고, 인문지리학적으로는 사통팔달의 문화적 상호교류지역인 강점을 살려 전국 1등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 군수는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어 목표치 이상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휴양과 생태, 체육·관광시설을 조성하고 물류메카의 여건을 활용해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수소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나가겠다”며 “도시 경쟁력과 군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