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국가유공자 맞춤형 전문 요양시설 ‘전주보훈요양원’ 27일 개원
전북권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문적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주보훈요양원이 27일 문을 연다. 국가보훈처는 전북지역 거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게 맞춤형 전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주보훈요양원(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건립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전주보훈요양원 현장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감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운천·이원택 국회의원, 박진기 전주보훈요양원장, 보훈 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훈요양원은 보훈 가족의 고령화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운 보훈 가족들에게 보다 체계화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전주보훈요양원이 8번째다. 복권기금 356억 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대지 1만4033㎡, 연면적 9758㎡), 200병상 규모로 건립된 전주보훈요양원은 물리치료실과 각종 재활치료실, 치매 전담실 등을 갖추고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총 131명의 인력이 운영에 들어간다. 요양원에는 200명의 장기 요양 대상자와 25명의 주간 보호 대상자가 입소 가능하며, 장기 요양 입소자의 경우, 1인실(10개)과 2인실(3개) 13개 실을 설치해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4인실(46개)도 넓은 간격을 유지해 입소자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운동과 재활을 위한 각종 전문·첨단시설과 장비 구축을 통해 입소자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서 안정 등을 위한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요양원을 자주 찾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입소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공유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한 가족 밴드 운영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보훈요양원 입소 신청 인원은 226명으로, 개원과 함께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보훈요양원 입소 대상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의해 등급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이며, 신청을 통해 입소 여부가 결정된다. 입소 희망자는 전주보훈요양원(063 220 0777)에서 상담과 입소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80%를 지원하고 입소자 본인이 20%를 부담하게 하며, 보훈대상자의 생활 수준을 고려해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감면 지원한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전주보훈요양원의 개원으로 전북지역 보훈가족 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전문 요양서비스를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유가족분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복지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