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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 계속 악화…목표 수질 도달 어려워”

새만금호 수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자치단체 공무원은 새만금호의 수질 상태가 최하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지난 2007년 새만금 사업이 농업용지 100%에서 농업용지 70%와 산업관광용지 30%로 수정됐고, 2008년에 다시 농업용지 30%, 산업 및 관광용지 70%로 수정됐다며 이런 과정에서 새만금호 수질이 계속 나빠져 5,6급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0년 6월 수질조사를 실시한 새만금호 내 만경강 유역은 3m밑으로 염분 성층화가 발생해 생물이 살수 없는 데드존(Dead Zone)이 형성됐다며 물고기 폐사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김강수 군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향후에도 수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은 들지 않는 상황며 목표 수질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해수유통 등 새로운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위원장은 환경부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사업이 실패할 경우 스마트수변도시 등 새만금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면서해수유통으로 전환할 때 바뀌어야 할 새만금계획을 미리 검토하고 준비할 책무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신영대 국회의원이 주관하고 김성주안호영윤준병 의원이 합류해 공동 주최했다.

  • 환경
  • 김세희
  • 2020.07.14 18:56

전주시 청소년, 미세먼지 해법 연구 돌입

전주지역 청소년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전주시 야호학교는 오는 10월 12일까지 기전여고 학생 40명과 함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및 대체 이용수단 활성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지역현안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SW서비스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전주지역 청소년들이 지역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는 전주시 야호학교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가 협력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5~6명씩 총 7개 팀으로 나뉘어 대중교통 및 대체 이동수단 발굴을 목표로 캠프 2회, 프로젝트 10회, 특강 및 전문가 만남 2회, 발표회 1회 등 총 15회 차의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최종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대기오염 현황파악, 대기환경 개선사례 탐색 및 현황조사, 히든 그레이스의 논문 특강, 소논문 작성 및 결과물 도출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팀별로 제출된 최종결과물의 경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도내 기업들이 실제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지역현안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역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보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현안에 대해 고민해보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
  • 김진만
  • 2020.07.09 18:38

익산 평화지구에 300억원어치 오염토 ‘충격’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의 토양 수십만톤이 중금속이 함유된 불법 매립 폐기물로 인해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화 비용만 300억원 이상 필요하고 공사기간도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고된다. LH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027세대 규모 아파트 건립 예정지의 토양이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토는 19만5000톤 가량으로, 총 대상부지 6만3599㎡의 80%에 달한다. 이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정밀조사 용역에서 확인됐다. LH전북지역본부는 사업 대상부지 매입 후 주택이나 창고 등 철거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폐기물이 매립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한 비용은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화가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식 착공 및 분양도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이상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LH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오염토 처리 방안 및 소요 재원 확보와 관련해 현재 본사와 협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건립되는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8층 9개동 규모로, 분양 819세대와 임대 208세대 등 총 1027세대다. 지난해 9월 27일 기공식이 열렸고, 올해 상반기 분양 및 2022년 완공이 당초 계획이다.

  • 환경
  • 송승욱
  • 2020.05.13 18:38

새만금 수질 개선 급해진 전북도, 민간 참여 통해 해법 찾나

전북도는 올해부터 민간단체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 도민과 함께 새만금 수질을 깨끗하게 가꾸는 새만금 수질보전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전북도는 새만금 상류하천 수질을 깨끗하게 만들어가는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관 위주 사업으로는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올해부터는 새만금의 주인인 도민이 직접 수질을 맑고 깨끗하게 가꾸는 수질 보전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익산 환경운동연합과 느시가 사는 만경강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만경강의 수질 보전 활동에 나서고, 강살리기 완주군 네트워크와는 마산천 살리기 주민 프로젝트를 통해 하천변 수질오염 정화에 돌입한다.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과는 새만금 수계 수생태계 조사 및 평가를 통해 새만금 어류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등 하천의 건강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환경실천운동본부와는 새만금 유역 생태탐험 생태교육을, 강살리기 정읍시네트워크와는 찾아가는 학교 환경교육 및 도랑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환경교육에 나선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상류하천과 새만금호 등지에서 새만금 수질을 더 맑고 깨끗하게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도민과 함께 추진하게 되며, 전북도는 사업의 추진사항을 수시로 점검하여 우수사례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문제점은 보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 환경
  • 천경석
  • 2020.04.20 19:01

'완주 빙등저수지' 불법 경작, 각종 쓰레기로 몸살

완주군 이서면의 빙등저수지가 불법 경작과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불법 경작에 사용되는 각종 쓰레기는 물론 농약병까지 쌓이면서 저수지 오염이 우려되는데도 한국농어촌공사는 관리에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9일 빙등저수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저수지 주변 방치된 유휴지에 불법 경작이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다. 실제 현장을 살펴보니 빙등저수지 주변은 상추와 파 등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었고 농작물 주변에는 농사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각종 농기구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자 보이는 자투리 공간마다 불법경작물이 심어져 있다. 더 깊숙이 들어가자 유휴지 곳곳에 심어진 농작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농작물과 함께 농사를 짓기 위해 사용하고 버린 각종 퇴비포대와 농약병 그리고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곳곳에 버려진 농약병과 퇴비포대, 쌀 포대, 어망, 음료수병,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 쓰레기로 넘쳐나고 쓰레기 더미 주변은 파리와 유충이 들끓고 있었다. 주민들은 이런 불법 경작으로 저수지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에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A씨(73여)는 민원을 넣으면 뭐하냐며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한다고 하는데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65)도 저수지에 있는 산책로는 개인을 위한 곳이 아닌 모두의 공간인데 이렇게 개인이 불법으로 경작을 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은 문제다며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도 어제(8일)서야 농작물 경작금지 팻말을 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와 지난 8일 농작물 경작금지 안내 팻말 등을 설치했다며 이미 키워진 경작물의 경우 재배 때까지 처리가 어렵고 추후 관리 감독에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 환경
  • 엄승현
  • 2020.04.09 19:15

“파란 하늘 보았니?”…전북, 대기질 개선 '전국 최고'

최근 청명한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었던 이유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소에 더해 한반도 동쪽에서 바람이 불며 미세먼지 저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욱이 정부와 전북도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예년과 달리 파란 하늘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6일 전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결과,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3.3%(39㎍/㎥ 26㎍/㎥) 감소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개선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예상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과 도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로, 전북지역은 생물성 연소 저감, 집중관리도로 지정 운영,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 지정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3배로 증가(1030일)했고, 나쁨 일수는 56% 감소(5022일)했으며, 특히 가시거리가 200~300m밖에 되지 않는 고농도 일수는 27일에서 5일로 81% 넘게 크게 줄었다.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된 것은 기상여건 등 외부요인의 변화와 계절 관리제 시행에 따른 도내 배출량 감축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실제로 중국생태환경부 발표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9㎍/㎥로, 전년(55㎍/㎥)에 비해 약 11%(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동풍 일수가 같은 기간동안 6일에서 15일로 증가하면서 기상여건이 전년 대비 유리하게 작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공장가동 중단과 기상여건 등이 맞아 떨어지며 대기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환경
  • 천경석
  • 2020.04.06 17:11

익산 왕궁 특수지역 가축분뇨 처리 '골머리'

익산시와 왕궁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운영업체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축산농가들이 분뇨를 정상적으로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왕궁 특수지역 내 익산금오신촌축산인협의회에 따르면 시설 운영업체는 지난 1월 15일부터 가축분뇨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만5,000ppm을 넘을 경우 반입을 불허하고 있다. 2012년 3월 준공 이후 최근까지 농도가 짙어도 반입을 허용해 오다가 갑자기 반입 방침을 바꾸면서 축산농가들이 물 타기나 무단방류 등 범법자로 내몰리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6월 방류수질 기준치 초과에 따른 익산시의 행정명령이다. 당시 익산시는 개선명령 이후에도 방류수질이 개선되지 않자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고, 이 과정에서 양 측은 개선기간 연장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대립했다. 업체가 8월 중순부터 기존 계약에 따른 처리량인 반입일 평균 700톤을 600톤으로 임의로 줄이자, 익산시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거, 정상반입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업체 대표를 고발했다. 이후 반입량 제한은 1개월여만에 해제됐지만, 업체는 정상반입명령 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에 이어 지난 2월 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계속해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원만한 시설 운영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익산시와 농가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칙적인 측면에서 전국의 다른 처리장들과 마찬가지로 반입농도를 기준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업체가 정해진 기준대로 받겠다는 것을 어찌할 수는 없다면서 각 농가에 고액분리기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익산금오신촌축산인협의회 양석호 위원장은 지방환경청과 전북도에 문의한 결과 악취가 심해 왕궁 특수지역 내 고액분리기 설치가 부적합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또 익산시와 익산시의회가 무단방류 유혹에 노출돼 있는 농가들의 입장을 고려해 업체와 관계를 개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면서 현실에 맞춘 처리시설 개선과 노후축사 현대화사업의 적극 지원을 촉구했다.

  • 환경
  • 송승욱
  • 2020.04.05 17:08

“남이 썼던 물건 찝찝” 코로나19사태 이후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 환경도 위협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전북도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이 지역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지만, 코로나19는 이러한 사회상까지 바꿔놓고 있다. 이는 음식점 용기나 카페에서 사용하는 유리컵 등 타인과 공유하는 물품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도내 자치단체도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를 유지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대폭 완화시켰다. 일회용품허용확대 조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률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이상인 경우 식품접객업소의 일회용품 규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일 전북도와 도내 재활용품선별장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처리하는 일회용품의 양이 25~3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본보 취재 결과 전북도내 카페나 음식배달업소 대부분 손님에게 재활용 용기 대신 일회용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전주 효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46)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부터 음료를 일회용 컵에 담아달라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며 업주 입장에서도 손님에게 다른 손님이 입을 댄 컵을 제공하는 게 매우 찝찝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카페 매장 직원 B씨(23)는 평상시보다 2배 이상의 일회용 컵이 소비되고 있다며 매장에서 일회용 컵이 허용된 이후에는 100% 일회용 컵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음식 주문량이 많아진 것 역시 일회용품 사용증가에 일조했다. 감염우려에 외출이나 외식 등을 기피하며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업체들은 재사용 용기를 사용할 경우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라며 모든 음식을 일회용품에 담아 내놓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C(54)씨는 환경 부담금이 높아진 뒤로 재사용 용기에 음식물을 담았지만, 다른 사람의 비말이 묻어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을 뒤로 일회용품으로 전부 교체했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일회용품 사용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며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처리량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
  • 김윤정
  • 2020.04.02 19:40

전북 악취 원인 ‘가축분뇨’… 퇴비부숙도 의무화로 해결 나선다

도내 악취 원인으로 지목된 가축분뇨 문제가 퇴비 부숙도 의무화로 해결될지 주목된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된다.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퇴비는 주로 봄, 가을 영농철에 농경지에 살포돼, 지력을 향상하는 유기질 비료의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일부 미 부숙된 퇴비 살포로 악취 발생과 수질오염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시행의 대상은 가축분뇨 배출시설(자가처리 농가) 및 관련 업체의 퇴비화 시설로, 가축분뇨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신고 규모 농가(도내 5540호)는 연 1회, 허가규모 농가(도내 2431호) 및 관련 업체(도내 197개소)는 6개월에 1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는 시군 환경축산부서와 함께 퇴비 부숙도 제도 안착을 위해 가축분뇨 자가처리 농가에 대해 시료 채취, 검사의뢰 등 관련 절차를 숙지하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부숙도 검사 미실시 및 미부숙 퇴비살포 등 부숙도 기준 위반사항 발견 시, 축산농가는 200만 원 이하 과태료, 관련 업체는 고발 및 400만 원 이하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축산악취 저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퇴비 부숙도 시행이 필요하다면서 안정적 제도 정착을 위해 축산농가 및 관련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
  • 천경석
  • 2020.02.18 20:38

새만금개발공사 ‘해수유통’ 논란…“부가적 변수일 뿐”

새만금개발공사는 최근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해 부가적 변수일 뿐으로 예정대로 개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호 관리 수위(-1.5m)만 유지된다면, 도시를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다는 게 새만금개발공사의 입장이다.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은 11일 전북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0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개발공사는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만금의 변화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속도감 있는 도시 개발 추진과 친환경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올해 12월 매립공사 착공에 들어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 최근 불거진 해수유통 논란을 일축시켰다.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은 새만금 내부에 200만 평 규모의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통합개발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올해 4분기에는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매립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개발공사 입장은 새만금 호가 담수화로 진행되거나 해수유통이 이뤄져도 도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도시 내부 수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강팔문 사장은 개발공사는 수변도시 시민들에게 어떻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지, 수변도시를 방문하는 국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해수유통이나 담수화 등 어떠한 경우라도 도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설계 단계에 있는 과정에 대해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담수화만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있지는 않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도시가 조성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
  • 천경석
  • 2020.02.11 19:09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