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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일부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 추위로 산지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3일 농협전주하나로클럽에 따르면 풋고추와 대파 배추 등이 올랐다. 풋고추가 100g에 920원으로 일주일전보다 2배가까이 뛰었고, 대파는 1단에 1280원으로 일주일전보다 430원 상승했다. 배추는 포기에 980원으로 지난주보다 200원 상승,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무는 1개에 780원으로 200원 내렸다. 지난주 급등했던 애호박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개에 1380원으로 전주보다 600원 떨어졌다.돼지고기값이 오랜만에 들썩였다. 삼겹살은 100g에 1650원, 목심은 1400원, 갈비는 1100원으로 60∼150원 비싸졌다. 반면 한우등심과 닭고기는 소폭 내렸다.과일은 변동이 없다. 올 겨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감귤 상승세가 주춤했고, 배와 사과 딸기 등의 소비자판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다.수산물도 갈치와 고등어값이 하락했다.
할인점들은 일제히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열고, 백화점은 설빔선물 모음전을 벌이고 있다.전주마트는 8일까지 제수용품 초특가전을 연다. 조기(3미) 9800원, 건오징어(1마리) 1450원, 숙주나물(100g) 150원, 부침가루(1㎏) 840원, 잔치당면(1㎏) 2650원에 판매하고 있다.설빔선물로 유아 아동복 행사도 연다. 디어베이브유아복 원피스 4만7000∼6만4000원, 미피아동볻 점퍼 3만4500∼5만4500원, 앙떼떼유아복 상하 1만9000∼6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대한통운마크는 설맞이 인기상품 최저가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오양해물동그랑땡(700g) 3200원, 민속당면(1㎏) 4450원, 오뚜기물엿(1.2㎏) 1480원, 햇살담은양조간장(1ℓ) 3800원, 하이트피처(1.6ℓ) 3600원에 거래한다. 깨끗한나라 화장지(55m 24롤+6롤) 9500원, 시루솥(30㎝) 1만5900원에 내놓았다. 제수용품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농협전주하나로클럽도 제수용품 모음전과 신선식품 할인전을 열고 관련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배(1개)는 2400원, 도라지(100g) 1580원, 통밀가루(100g) 2250원, 참조기(1마리) 3600원, 동태전(100g) 750원, 올리브유(1000㎖) 9380원에 판매한다. 4일에는 돈육다짐육(100g)을 990원, 고등어(3미) 2750원에 판매하며, 5일에는 봉지사과(6개) 4700원, 생태(2마리) 3980원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아동복매장에서는 7일까지 설날 아동선물 큰잔치를 연다. ‘블루독 특별초대전’과 ‘지오다노’ ‘티파니’ ‘빈’브랜드제품이 선보인다. 블루독 T셔츠는 2만1000∼2만7000원, 바지는 2만7000∼3만3000원, 가디건은 4만6000원부터 판매한다. 지오다노주니어 니트T셔츠는 1만원, 톰키드 T셔츠 2만원, 티파니 T셔츠 2만원, 빈 바지는 4만3천원에 판매한다.실속있는 구매전이 진행된다. 또 7일까지 아동매장에서 1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수경기 활성화차원에서 ‘선물주고받기 운동’까지 벌어지는 이번 설. 유통업체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1만원미만 초저가에서 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선물까지 다양하게 준비했고, 강도높은 가격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로는 1만원대의 생활용품과 10만원이상의 정육상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한 굴비와 곶감 배가 전년대비 판매량이 부쩍 늘었으며, 웰빙상품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주는 사람의 정성과 받는 사람의 기쁨을 배가 되게하는 선물은 어떤 걸까.◇알뜰·실속형△1만원대=1만원대 선물은 비누치약세트 등 생활용품과 식용유와 캔류 등 가공식품이 주류다.전주코아백화점에서는 참빛고운 올리브유(1만5300원) 애경생활용품 종합1호(1만4600) 동서선물세트2호(1만4900원) LG생활건강 죽염치약세트(1만400원) 등을 실속선물세트로 준비했다.전주마트도 BYC남성양말세트(7700원) 여성양말세트(7400원) 타올(7600원) 등을 알뜰선물로 준비했고, 유니레버 모이스춰1호(1만7900원) 제일제당 자연주의웰빙비누세트(8900원) 청정원 옥수수식용유5호(6900원) 청정원 햇김세트(84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이마트에서는 태평양종합AP-1호(9300원) 엘지생활E-5호(9700원) 유니레버이마트1호(9900원)가 인기상품이다. 니콜앙상블타올5매(8800원) 니베아 선물세트4호(1만4800원) 등도 있고, 양말세트도 2700원부터 9800원대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2∼3만원대=주류와 건과류 건강차 등을 저렴하게 구성한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전년대비 20%가량 가격이 떨어진 배선물세트가 이 가격대에선 인기상품이다.이마트에서는 신고골드2호(2만4800원) 사과·배 혼합세트2호(2만9800원)가 많이 팔리고 있다. 또 동고세트(3만2000원) 특선돌김세트(2만6000원) 장쾌삼꿀세트(2만9500원) 민속산음골복분자특1호(3만4000원) 한성젓갈통A호(2만8900원) 등을 준비됐다. 농협전주하나로클럽에서는 과일류와 식품류선물이 많다.오렌지세트(3만5000원부터) 감귤세트(2만원부터) 한라봉세트(2만1000원부터)등이 이 가격대고, 목우촌아인스바인(3만9000원) 스팸6호(2만6500원) 동원캔56호(3만원) 등을 내놓았다.△5∼10만원대=이 가격대엔 건강관련상품이 많다. 롯데백화점전주점에서는 새송이·표고혼합세트(6만원) 사과세트(7만5000∼8만5000원) 박찬회화과자세트(5만4000원) 행복가득멸치세트(7만5000원) 우리와인1호(6만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농협하나로클럽에서는 더덕선물세트(7만8000∼9만8000원) 장어구이세트(6만5000원) 은갈치세트(7만8000원) 등을 이 가격대에 선보였다. 전북대수제햄(5만원)과 남원도자기토종꿀(6만9300원) 동상곶감선물세트(9만2000원)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건과선물세트와 더덕세트를 이 가격대에 집중시켰다. 지리산산청곶감(5만4800∼9만8000원) 특선건과1호(6만9800원) 흑화고1호(5만6800원) 등이 있고, 추자도참굴비 4호(7만8000원) 특선멸치(5만4000원) 수삼1호(9만8000원) 더덕1호(6만8000원)등을 준비했다. 대한통운마트는 수입LA갈비세트(5만9000원) 영동곶감세트(5만3000∼5만6000원) 영광굴비세트(6만8000원)를 이 가격대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고급 선물세트△10만원이상=정육 수산 고급선물이 집중됐다.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한우진품사골세트(13만5000원) 딱돔세트(11만5000원) 명품흑곶감세트(18만원) 등을 고급선물로 내놓았다. 이마트도 한우갈비3호(12만∼13만원) 한우혼합세트(13만원)를 선보였다.전주마트는 영광굴비(15∼30만원)와 한우불갈비세트(11만7500원-18만8000원)를 명품선물로 선보였다.△30만원이상=백화점 명품선물이 이 가격대다. 전주코아백화점은 한우암소등심특선세트(30만원) 영광굴비특선세트(60만원) 헤네시파라디EX(45만원) 등을 준비했다.롯데백화점은 명품갈비종합세트(31만원) 담양한과명품세트(45만원) 수삼세트(35만원) 까뮤EXTRA(49만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민족 최대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설날에는 설빔 한복을 입는 것이 제격이다. 어릴 적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으로, 장롱 속에 고이 간직해 두었던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꺼내 입어보는 것도 명절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 그러나 평소에 한복을 입을 기회가 별로 없는 젊은 층은 한복을 입는 법에 서투르기가 십상이다. 이럴 때 간단하게 한복 입는 법을 익혀두면 좋지 않을까. 한복의 아름다움은 바로 선(線))에 있다. 특히 한복의 동정과 깃, 배래의 완만한 곡선, 치마의 실루엣, 고름의 흐르는 듯한 선 등은 우아하며 절제된 곡선미를 나타낸다. 우리 선조의 기품 있는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한복은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입는 것이 관건. 한복은 실루엣을 살려야 입는 사람의 단아한 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실루엣을 살리는 요인은 다름 아닌 속옷이다. 옛 여인들은 속속곳 바지 단속곳 무지기 대슘치마 등 여러 개의 속옷을 겹겹이 입었지만 요즘은 생략, 속바지와 속치마만 입는다. 최소한 이 두 가지 속옷은 챙겨 입어야 한다.끈이 비쳐 보이는 브래지어는 착용 금물이고 대신 속치마로 가슴을 잘 여미고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3~5cm 정도 짧게 입어 속치마가 보이지 않게 한다. 속치마를 입은 다음, 버선은 수눅(솔기)의 방향이 서로 마주 보도록 신는다. 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는다. 치마를 입을 때 즉, 가슴 부분을 동여 맬 때 말기의 앞은 내리고 뒤는 올려야 치마가 떠 보이거나 부해 보이지 않는다.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치맛자락을 살짝 끌어 올려 땅에 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겉치마 속에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는 것처럼 저고리를 입기 전에 속적삼을 입어야 옷맵시가 난다. 저고리는 왼쪽과 오른쪽의 동정니를 잘 맞춰 입고. 긴 고름을 위로 올려 고를 만든 다음 맨다. 고의 길이는 7~8cm 정도가 적당하며, 고름을 맸을 때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이 제대로 된 모습이다.깃고대와 어깨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저고리는 약간 앞으로 숙여 입는다. 이때 속저고리와 치마허리가 저고리 도련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외출 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며 조바위나 아얌을 쓰기도 한다. 신발은 고무신을 신는다. 고무신이 없을 경우 굽이 낮은 구두를 신는다.한복의 배색한복의 으뜸가는 아름다움이 선(線)에 있다면 버금가는 것은 색(色)에 있다. 한복은 위아래 같은 색으로 입는 경우는 드물고 대체로 배색을 해서 입는다. 요즘에는 지나치게 화려한 색의 대비로 은은하고 단아하며 기품 있는 한복의 멋이 사라진 듯 느껴진다.한복을 입을 때는 양장과 마찬가지로 계절과 나이, 때와 장소에 맞는 옷색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새색시는 초록저고리에 홍치마 자주 깃과 고름을 사용했고 부인들은 분홍 은행색 옥색을 농담(濃淡)을 가해 멋을 냈다. 남자들은 주로 회색 남색 연두 분홍계열의 색을 즐겼다.옛 여인들의 저고리는 노란색 연두색 옥색이 주를 이루었다. 노란색이란 송화색으로서 명도가 낮은 차분한 색이며, 연두색은 녹두색을, 옥색은 깨끗하고 청아한 연한 옥색을 뜻한다. 치마는 홍색 치마나 남색 치마가 주를 이루었고 홍색은 짙은 다홍색으로 차분하고 가라앉은 색조이며 남색은 화려하면서도 청아한 색이다. 또한 자색이 있었는데 주로 치마나 소매 화장에 사용됐다. 자색은 젊은 사람은 꽃자주색, 중년은 짙은 자주색, 노년에는 검정자주색을 사용했다.남색치마에는 옥색 미색 흰색 다홍 저고리가 어울리고, 진한 자주치마엔 분홍 미색 옥색 회색저고리가 조화를 이룬다. 다홍치마엔 연한 연두색 흰색 남색저고리가 적절하다. 보라색 치마엔 같은 연보라색 저고리가, 짙은 수박색 치마엔 미색, 은은한 연두색 저고리가 어울린다. 지금은 이렇듯 옷 한 벌을 입더라도 색채 감각을 발휘하며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의 현대성에 감탄하는 시기이다.남자 한복입는 법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한복을 입을 때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옷맵시와 품위가 살아난다. 특히 남자한복은 속바지를 입어야 한복 바지의 선을 살릴 수 있다. 한복바지는 큰사폭이 오른쪽, 작은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고 허리부분은 왼쪽이 위로 오게 접은 후, 접힌 주름이 사선으로 떨어지도록 허리띠를 맨다. 바지통 여분을 바깥 복숭아뼈에 닿도록 돌린 뒤 대님을 둘러 안쪽 복숭아뼈 위에 매듭이 오도록 묶는다. 버선이 없으면 양말로 대신할 수 있으나 양말은 바지 색깔과 비슷한 것을 신는다. 흰색 양말은 절대 금물이고, 신발은 검정 구두를 신는다.저고리는 동정니가 잘 맞게 입은 다음 조끼를 입고 조끼 밑으로 저고리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남자는 외출시에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한다. 마고자만 입고 외출하는 것은 내복차림으로 돌아 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이 쌀을 재배한 역사는 약 5천년으로 치고, 인도 방면으로부터 한반도에 쌀이 들어온 것은 약 2천 수백년 전으로 헤아린다.쌀의 재배가 시작된 그 시절 이후 ‘동경(慶州) 밝은 달에……’의 처용가 시절이든, ‘신도주 올려 송편, 박나물, 토란국……’의 ‘농가월령가’ 시절이든, 또는 ‘절망과 기아 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생고(民生苦)를 해결하고……’의 ‘5·16혁명공약’ 시절이든간에, 우리 국민의 쌀밥에 대한 선호도는 변함이 없다.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쌀밥은 우선 단백질 등 영양가가 높고, 향기, 맛, 혀끝의 감촉, 미려한 모습, 조직감 등이 좋을 뿐더러 당질이 높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그 특징이다. 한숟갈 듬뿍 뜬 새하얀 햅쌀밥에 우선은 내장산 단풍같은 새빨간 김칫잎을 한닢펴 덮으면 왕성한 식욕과 함께 벌써 콧잔등엔 송알송알 무엇인가 맺히고…….해마다 추석을 전후해서 ‘신도’와 ‘올려’ 이기도 한 ‘햅쌀’이 쏟아지니 이 때쯤 휘영청 가을달을 향해 목청껏 풍년가를 불러도 좋으련만 언제부턴가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량이 줄어 농민들이 울상이니 가슴 아프다.한데 ‘농가월령가’에 나오는 ‘올려’는 ‘올벼’의 옛말인 ‘오려’를 누군가 모르는 작자(作者)가 잘못 쓴 것으로 보인다. 현대어는 ‘오례’라야 맞다. 따라서 ‘오례쌀’은 ‘올벼쌀’ 즉 ‘햅쌀’을 가리킨다. ‘큰사전’에는 ‘오렵쌀’ 이라는 말이 훨씬 더 매끄럽고 발음하기도 좋은 것은 나이 탓일까.
조인성 식품회사 CF 촬영조인성이 지난주 일본 식품 회사의 CF를 촬영했다. 일본내 `한류열풍'이 불고 있지만, 일본 광고계에 진출한 한국 스타로는 배용준,최지우, 원빈에 이어 네번째다.조인성은 지난주 경기 파주 한 스튜디오에서 일본 유명 식품회사 에바다가 내놓은 새로운 드레싱 소스 CF를 촬영했다. 조인성측은 "모델료는 적정한 선"이라며 "돈보다는 대신 3개월동안 6천번의 CF 방영 등 노출빈도를 더 고려했다"고 밝혔다.광고주측도 배용준, 최지우, 원빈 등이 촬영한 CF 반응이 좋아 제품 판매와 기업 이미지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자 조인성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이같은 효과를 거두려는 것.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발리에서 생긴 일'이 일본 TBS TV 위성방송을 통해 작년12월 8일부터 방송중이어서 일본 팬들 사이에서 지명도가 높아가고 있다. 새벽 2시대에 방송중임에도 일반 드라마 시청률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중이다.보아 앨범 80만장 선주문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2일 발매한 첫 베스트음반 `BEST OF SOUL'이 당일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다.이미 선주문 80만장을 돌파한 베스트 음반에는 보아가 지금껏 발표한 히트곡 `LISTEN TO MY HEART', `Amazing Kiss', `VALENTI'를 비롯, 보너스 트랙으로 일본 힙합그룹 SOUL'd OUT 과 함께 부른 `La La La Love Song'까지 총 16곡이 수록돼 있다.보아는 2002년 3월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1집 음반 `LISTEN TO MY HEART'가 오리콘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1월 정규 2집 `VALENTI', 2004년 1월정규 3집 `love& honesty' 등 선보이는 음반마다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했다.이미 J-POP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보아를 위해 일본 음반사인 에이백스는대대적인 베스트 음반 프로모션에 나섰다. 현재 도쿄 중심 거리인 시부야, 하라주쿠,아오야마 등에는 보아의 베스트 음반 `BEST OF SOUL'의 발매를 알리는 대형 홍보 현판이 설치됐고, 각 레코드숍에는 발매 전부터 보아의 베스트 음반 포스터로 도배됐다. 또 보아의 재킷 사진을 씌운 대형 버스까지 동원됐다.이에 일본 음악 관계자들은 보아의 베스트 음반 성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베스트 음반은 정규 1집 121만장, 2집 145만장, 3집 94만장이라는 높은 판매량을기록했던 보아의 지난 음반보다 초도 주문 수량도 10만장 정도 높은 수치이기 때문.현재 보아는 6일 오사카, 7일 나고야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베스트 음반 홍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8일 NHK `슈퍼라이브'에 출연, 베스트 음반수록곡 중 `LISTEN TO MY HEART', `VALENTI', `기적', `Quincy' 등 총 11곡을 부르는 미니콘서트를 연다. 베스트 음반은 22일 한국에도 라이선스 버전으로 발매된다.
MTV ASIA AID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가수 비가태국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기 위해 2천만원의 성금을 쾌척한다.비는 4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05 태국 프로모션'에서 팬클럽과 함께 모은 2천만원의 성금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는데 써달라며 기탁하게 된다.이 기금은 한국의 자선단체와 비의 팬클럽이 함께 모은 것으로 비 역시 직접 일정부분의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이와 함께 비는 4일 오후 6시 방콕의 클럽 `할리우드 어워드'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팬들을 초청해 아픔을 달랠 예정이다.비는 "이 기금으로 인해 지진.해일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비는 쇼케이스에 앞서 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MTV ASIA AID에 한국대표로 참석해 세계적인 톱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한편 태국 푸껫을 방문해 직접 구호활동을 펼치는 베이비복스와 에즈원은 비의 쇼케이스 현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설 예정이다.
삼국시대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얘기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동은 백제 30대 무왕(武王 600∼641)의 어릴 때 이름이고 선화는 당시 백제와 대립하고 있던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이다.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이들의 사랑얘기가 TV드라마와 무용극, 축제 등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서동·선화의 천년지애(千年至愛)가 21세기 또다시 부활되고 있다.SBS는 오는 9월 첫째주부터 방송할 계획으로 서동의 꿈과 삶을 그린 드라마 ‘서동요’를 제작 준비 중이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50∼60%대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국민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의 이병훈 PD가 맡았다.드라마 제작진은 최근 언론을 통해 “서동·선화의 러브 스토리와 실용학문을 중시했던 백제의 사회상이라는 이 드라마의 두축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우려 한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이에앞서 지난 2000년에는 익산시립무용단 상임 안무가인 원광대학교 무용학과 이길주 교수가 창작한 무용극 ‘서동의 노래’가 처음 무대에 올려진 바 있다. 이 교수는 “우리 민족의 재도약은 반드시 동서 화합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21세기를 여는 동서화합의 춤이란 부제로 이 작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또 서동과 선화의 고향인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는 지난 99년부터 공동으로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축제를 벌이고 있다.축제시 익산시는 서동, 경주시는 선화 선발대회를 갖고 무왕과 선화의 혼례식 및 즉위식을 재연하며 양 지자체가 동서화합의 틀을 다지고 있다.시는 무왕과 선화의 무덤인 국가사적 87호인 석왕동 쌍릉 일대에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중이다.
‘B정상, B인간적, B양심, B열한, B상식, B겁한, B뚫어진, B도덕적, B굴한’ 정말 B자 들어가는 것 치고 좋은 게 없을까? 있다, B형 남자!“저, 혈액형이 뭐예요?”어느덧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의 얼굴과 학벌을 따지던 시대는 가고, 바야흐로 혈액형을 확인하는 시대가 왔다. 사랑은 혈액형이다. 이동건 한지혜 주연의 ‘B형 남자친구’(감독 최석원).집은 없어도 차는 필수인 대학생 벤처 사업가 영빈. 지루한 것을 못 참는 성격 탓에 폼생폼사 B형 남자 영빈은 처음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하미를 사로잡는다. 시간이 갈 수록 이기적인 B형 특유의 성격을 드러내는 영빈. 선물한 장미꽃을 되팔거나 백화점 경품권으로 옷을 사주고, 건강용 와인을 달라고 하는 하미를 “내 것 밖에 없는데”라는 말로 무안하게 만든다. 라면을 끓여주면 혼자 다 먹고 짜증이 나면 하미에게 푸는 영빈은 남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허들 시합을 하거나 고층빌딩에서 슈퍼맨 놀이를 하는 등 데이트도 엽기적이다. 카드 빚에 쪼들리는 영빈을 위해 적금통장까지 내놓는 하미는 결국 영빈에게 상처만 받고 헤어질 것을 결심한다. ‘B형 남자친구’는 캐릭터마다 혈액형을 정해 혈액형별 성격의 전형을 보여주며, 독특한 컬러로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제멋대로인 B형 남자 영빈과 소심한 A형 여자 하미를 비롯해, 하미가 B형 남자 만나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다가도 영빈이 소개팅을 주선하자 태도를 바꾸는 이중적인 사촌언니 채영(신이)은 특이한 AB형, B형 남자 못지 않은 바람둥이 은영은 B형으로, 늘 낙천적인 보영은 O형이다.냉철한 성격에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영빈의 색깔은 ‘블루’다. 의상부터 심지어 사무실의 포스트잇, 펜, 컵, 음료수 빨대 등과 같은 소품까지 온통 블루로 통일시켰다. 밝은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하미는 ‘옐로우’, 이중적이지만 자신이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채영은 ‘바이올렛’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는 이동건 한지혜는 모두 A형. 영화는 실제 B형인 최석원 감독의 7년 간 연애 경험담이다. 영빈이 하미 집 앞에서 기타를 치며 돈 매클린의 달콤한 러브 송 ‘And I Love You So’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가수 은퇴를 선언한 이동건의 노래 솜씨도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 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주관한 문화예술단체 대표 간담회가 2일 오후 2시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8면>2005년도 전주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단체로 선정된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보조금지원 교부신청서 작성 요령과 사업비 집행 및 정산보고 방법 등을 소개하는 이날 간담회에는 총 지원대상 80개 단체 중 60여개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전주시는 올해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대상에 총 2백1건(10억6천8백만원)을 확정했으며, 이중 전통문화지원과에서만 98건 신청(7억8천4백만원)에 80건(2억7천4백만원)을 최종 선정했다.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회장 이근재 새한건설 회장)가 중국 호북성 인민대외우호협회(회장 당진웅)와 우호합작을 맺었다.한중문화협회 대표단은 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체육·환경 등에서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기로 하고 19일 호북성 인민정부청사에서 우호합작관계협의서를 체결했다. 오는 4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호복주’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 호북성 방문에서 대표단은 무한시, 의창시, 협반시, 십업시, 경주시, 선도시 등을 차례로 들러 시정부 주최 만찬 및 문화순례를 가졌다. 중남민족대학에서 명예교수 임명식을 가진 이근재 회장은 ‘21세기 대학의 과학기술과 정신문화 창출’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강소성, 산동성, 호북성 부녀연합회와 한중문화협회 여성교류위원회 간 합동으로 여성문화창출을 위한 세미나도 열기로 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메인·티켓 카탈로그 디자인·인쇄 업체와 옥외 광고물 제작업체를 모집한다. 설립 3년 이상된 업체로 최근 1년간 행사 및 대형공사 참여 실적이 있어야 하며, 충분한 장비와 인력, 기술을 보유해 영화제 일정에 따른 제작 기간을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단, 디자인·인쇄 업체는 디자인업체와 인쇄업체를 동시에 공모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팀을 이뤄 응모해야 하며, 옥외 광고물 제작업체의 경우 전북 소재 업체만 응모할 수 있다. 메인 카탈로그는 3천부, 티켓 카달로그는 12만부 발행 예정이며 옥외 광고물 제작업체는 상영장 휘장과 플래카드, 배너, 홍보탑, 아치 등을 제작하게 된다. 전주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회사 개요 및 연혁, 인력 및 장비보유 현황, 사업계획서, 사업내역 견적서 등과 함께 19일 오후 1시까지 전주영화제 사무국으로 우편 및 방문접수 하면 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선정하며, 최종 협상 순위는 28일 발표한다. 문의 063) 288-5433
모악산 기슭에서 지리산으로 삶의 거처를 옮긴 박남준 시인(48)이 네번째 시집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문학동네) 개정판을 출간했다. 2000년 출간된 이 시집은 박시인이 모악산 자락의 버려진 무가(巫家)에서 생활하며 썼던 시들을 묶은 것이다. 문학동네는 지난해부터 주요 시인들의 기존 시집을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해 재출간하고 있다.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50)가 18일 오후 2시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열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유통과 아트마켓’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한다. 주제는 ‘아트마켓 프로그램 수요기관의 입장에서 본 예술프로그램마켓의 역할과 가능성’. 2005년 예술프로그램 아트마켓 기간 중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김주호 (주)메타기획컨설팅 이사, 추미경 (사)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기획실장, 최연식 (주)크레디아 대리 등이 발제한다.
낮은 담장 너머로 살림살이가 보이고, 녹슨 철창살 사이로 세월의 때가 베여있는 한옥마을. 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이 빠르고 간편한 것에 익숙해져 있는 청소년들을 조금은 답답하고 촌스러운 한옥마을로 초대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마련한 한옥마을 체험교실 '한옥마을에서 놀아보자!'.2월 15일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체험교실은 한옥마을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한옥마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프로그램. 한옥마을 답사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마을지도를 작성해 보고, 하루 동안의 경험을 글로 풀어본다. 5첩 반상을 아침식사로 체험해 보는 마지막 날에는 찰흙으로 마을을 만들어보고 각 조별 경험과 감상의 느낌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체험교실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2월 12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063) 287-6300
미술의 대중화를 고민하며 지난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돼 관심이 집중됐던 2005 전북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제2회 전북아트페어’ 참여작가를 공모한다.전북아트페어는 제14대 전북미술협회(지회장 이강원)가 3년 임기 동안 지역의 젊은작가 1백명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33명을 초대하고 있는 미술견본시장. 올해 아트페어는 9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참여작가에게는 가로 6.50m*세로5.60m*높이 3.80m 공간이 제공된다. 공모대상은 순수미술분야(서양화, 한국화, 조소, 판화, 설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 25세 이상 만 40세 이하의 지역 작가.전북미협 홈페이지(www.jbfaa.or.kr)에서 참가원서를 내려받아 10점 이상의 작품사진과 기존 작업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작가 자신의 작품론(A4용지 1∼3매), 전시기획안, 설치기획안 등을 3월 31일까지 전북미협 사무실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작가 선정 결과는 4월 15일 개별통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참가진행비 10만원. 문의 063)276-9475
‘철없는 노총각 VS 아홉살짜리 꼬마’익숙한 풍경들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지난 가을 전북에서 촬영된 임창정 주연의 ‘파송송 계란탁’(감독 오상훈)으로 올해 첫 시사회를 연다. 4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짝퉁이지만 음반 업계의 부흥을 위해 매진하는’ 대규 앞에 아홉살짜리 인권이 아들이라며 나타난다. 인권을 엄마에게로 돌려보내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지만, 인권은 보통 적수가 아니다. 함께 국토 종단을 하면 대규를 떠나겠다는 인권의 제안. 대규는 아들을 버리기 위한 ‘신(新) 고려장 여행’을 떠난다.임실군 오수면 일대, 전주 원동의 배과수원,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 군산경찰서 등 우리 지역의 소박한 풍경이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머물게 하는 따뜻한 스토리와 잘 어울린다.
임실군의 2005년 문화살림 전략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임실 건설’이다. 문화공간 확충과 창조적 문화예술활동 지원으로 문화복지 환경조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임실군은 묻혀 있거나 산재한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 방문객들이 실질적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체험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임실군은 필봉농악 육성을 위해 4천8백여만원을 지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강생 5천5백72명에게 전수교육을 실시했다.의견문화제와 읍·면 민속놀이 등 7개 행사를 지원하고 3개 사회단체를 통해 추진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후원도 성과를 거두었다. 사선대 관광지 조성사업과 오수면의 자연생태 테마공원도 완료됐고 애견동물원은 계획대로 추진중에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활동을 바탕으로 문화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다. 필봉농악단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 필봉농악단을 국악협회에 등록, 임실군지부를 결성하고, 일본과 미국 등의 주요 도시에 필봉농악단 외국지부를 설치,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사업을 벌인다.4월에 열리는 오수지역의 의견문화제도 명견명소로 부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 찾기에 나선다. 고대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유명한 관촌면의 성미산성 복원사업은 총 5백40m의 성곽을 쌓기 위한 수구지와 망대지 등의 발굴작업이 이뤄지게 된다.성미산성은 관촌사선대 관광지 조성사업에 부응, 완공되면 전주권을 배후로 한 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물과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 등 국가와 도가 지정한 32개소의 문화재 보존과 관리 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삼계면의 만취정과 신평면 용암사지, 임실향교 및 주암서원 등이 올해 주요 관리 대상이다.해마다 소외계층과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찾아가는 문화활동 프로그램 ’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토이용과 도시계획수립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체계적인 문화재 보호를 위해 문화유적 지표조사와 유적분포도 제작사업은 특히 관심을 모은다.총 1억2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화재와 유적 등의 내용을 담은 책자 1천부를 발간할 계획이다.
문화 분권 시대, 전국문화원연합회 전북지회(지회장 이복웅·군산문화원장)가 올해 지역 문화의 정체성 찾기에 적극 나선다. 전북 문화 속에 담긴 전북인의 정신과 우리 지역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특수성을 탐구하는 첫 사업으로는 ‘문화분권시대-지역특성화 문화발굴 육성을 위한 대토론회’다. ‘전북 문화,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복웅 지회장은 “향토문화 속에 살아있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외면하고 행정편의적으로만 문화를 규정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며 “전통문화를 발굴·계승·보존하고 향토 정신문화를 이끌어야 하는 문화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현대사회 속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전통문화와 생활문화의 방향을 찾는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움’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전북향토문화 연구논문공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로효친사상 글짓기 대회 등을 통해 전북의 올곧은 정신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아홉번째 ‘전북문화’ 발간과 농어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전국문화원연합회 전북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 문화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88년 12월 개관,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설화랑 16년 역사를 이어온 얼화랑이 올해 초 문을 닫았다.대관과 기획전에 집중하고 2년 전부터는 전시기간 대비 대관료를 줄이는 등 운영난 극복을 위한 자구책을 꾸준히 모색했지만, 지난해 전시가 10건에도 못 미치는 등 열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더이상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하게 된 것. 침체된 미술시장에서 사설화랑 경영난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지만, 1995년 고비를 맞았을때 임대료 마련을 위해 지역 작가들이 앞장서 작품을 기증하는 등 지역 미술가들의 애정으로 그 명맥을 이어온 얼화랑의 폐업에 미술인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얼화랑 폐관은 지역 미술계의 실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어서 미술계의 충격은 더 크다.지역 화랑의 설자리가 없다. 작품 매매는 물론, 전시공간은 늘어나고 작가들의 활동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 특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종합학생회관 등 규모있는 관립 전시장이 늘어나면서 사설화랑의 경우 대관 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공간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실질적으로 사설화랑 대관료가 국공립 전시장보다 2배 이상 비싸 작가들 역시 국공립 전시장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것. 한 미술가는 “사설화랑이 있어 지역 미술계가 풍성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어렵게 여는 개인전인 만큼 비용이 저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전북예술회관 등을 찾게된다”고 털어놓았다. 한춘희 관장은 “전시 실적과 기획전 등을 고려해 도나 시에서 사설화랑 운영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사설화랑 역시 문화시설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이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도나 시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경영난 속에서도 사설화랑들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설을 새단장한 서신갤러리는 ‘젊은 시각전’이나 ‘공간지원’ 등 새로운 기획과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상업화랑을 표방하고 있는 솔화랑 서정만 관장은 “미술시장이 어렵긴 하지만, 미술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전문적으로 작품을 수집하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작고작가 작품을 인터넷 경매나 홈쇼핑 등을 통해 매매하는 등 새로운 출구를 찾고있다”고 밝혔다. 서관장은 “상업화랑이지만 전북 지역 문화시설로서 2월 중순과 3월 중순 두차례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화된 공간을 활용,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 등 온라인 전시공간까지 활용하고 있는 공예품전시관의 경우는 이미 올해 대관전이 20여건 정도 예약돼 있어 상업화랑 활로찾기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시장 규모가 적은 지역 현실에서 최근 대도시 소재 갤러리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렌탈 서비스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작품 렌탈 서비스는 화랑이 소장품을 기업이나 일반인에게 대여하는 것.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술은행제도(정부가 그림 구입한 후 공공기관이나 일반인에게 대여)와 맞물려 렌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미술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렌탈 서비스를 화랑 간으로 확대해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들을 모으고, 모델하우스나 일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익도 올릴 수도 있다.그러나 사설화랑 역시 지역의 중요한 문화시설이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미술 지형도에 발맞추려는 지역 사설화랑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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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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