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전주국제영화제] '거대한 토론의 장' 또다른 jiff를 만난다
스크린에서 마주쳤던 보석처럼 빛나는 영화들을 텍스트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2002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학술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새로운 영화흐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치열하면서도 생산적인 성찰과 논쟁의 장(場)을 마련한다. 일선 현장을 누비는 영화인들의 솔직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JIFF만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JIFF2002는 거대한 토론장’임을 확인할 수 있다.학술포럼 가운데에서도 백미는 ‘시네 아고라’다. 영화는 전쟁의 기록매체이자 선전매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인식과 함께 전쟁과 영화의 함수관계를 조망한다. 디지털영화의 미래와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주 디지털 클래스’도 신설된다. 디지털영화를 둘러싼 신화에 의혹을 던지며, 디지털영화가 국내 영화제작의 현실과 만나는 접점임을 선언한다. 디지털영화의 지역화와 디지털영화의 토착적인 작법, 디지털영화의 가장 가까운 미래인 HD영화의 좌표찾기, 중국과 한국의 다큐멘터리감독 등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의 가능성과 변화를 살펴보는 자리도 눈길을 모은다. △시네 아고라-2002 전주국제영화제 국제학술 심포지엄 ‘전쟁과 영화, 전쟁기계의 눈, 카메라의 눈’(4월29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진행 및 발표 서동진)= 이안 로버트 더글라스(이집트 아메리칸대·영화의 전쟁꿈, 혹은 예술가들의 폭력), 아론 게로우(요코하마대·관객들을 위해 싸우기-전쟁시기 일본영화와 수용의 전쟁), 디나 이오다노바(영국 레스터대·전쟁 내러티브와 억측의 역사)△전주 디지털 클래스 ① 로컬 디지털(4월30일 오전 11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 문원립(동국대교수), 박기용감독 문승욱감독② 디지털영화의 근미래-HD 영화의 사례 연구(4월28일 오후 2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양우석PD(MBC프로덕션), 박기웅(촬영감독), 문원립(동국대교수), 아미그달라 프로젝트 관련 감독 및 스텝 ③ 디지털, 사적 글쓰기 그리고 상상력의 확장-한·중 디지털다큐멘터리스트들의 만남(5월1일 오후 2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사회 홍순철 영상원교수)= 우 웬광(농부와 춤을), 에코 윈디(박스), 두 하이빈(철길따라), 왕 빙(틱시 지구), 앤드류 청(상하이 패닉), 최진성(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태준식(인간의 시간)△미국 독립영화의 대모, 크리스틴 버천과의 만남(4월28일 오후 2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특별 강연-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영화 세계(4월27일 오후 2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 김성욱(문화학교 서울 소장) △한국단편의 선택-비평가주간포럼(4월28일 오후 5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 이상용(필름2.0 스텝 평론가), 이명인(영화평론가), 문학산(가야대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 맹수진(동국대·대진대 강사), 유운성(평론가)△디지털 툴박스 세미나(4월27일 오후 2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디지털 영상 제작에서 운용, 송출, 방송에 이르는 디지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상통합시스템의 구축과 활용’이란 주제로 디지털 영상환경의 미래를 살펴본다.△한국 인디 애니메이션 워크숍(5월1일 수요일 3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사회 전승일)= 박규환(애니마포럼 사무국장), 김준양(애니메이션 컬럼니스트), 나기용(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오토 앨더(애니메이션 저널리스트), 정승희(독립애니메이션 감독) △유럽 아트 애니메이션 강연(4월29일 오후 3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사회 전승일)= 오토 앨더(애니메이션 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