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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지역 문화공간화를 위한 문화자원 조사’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가 전주시로부터 의뢰받아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해 온 사업. 전주 삼천동과 효자동, 평화동에 편입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민속과 생활사를 조사, 생활문화와 예술, 생태환경이 만나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향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통성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삼천을 중심으로 현대의 도시문화와 주변 농촌동마을의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 목표였지만, 이번 조사는 삼천지역 중 농촌지역만을 대상으로 전근대사회로부터 전승돼온 민속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는 마을 및 지명 유래, 기놀이와 술멕이, 당산제와 논농사 민요, 식생활, 일생의례, 세시풍속, 민속놀이, 2006 삼천 갯강놀이축제 결과보고, 공공적 시각조형의 현재와 가능성 등이 실렸으며,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칠월백중 술멕이 장면과 삼천지역 각 마을 용기, 삼천지역 당산제 등이 화보로 소개된다.
1980년 초여름 경주 감은사지에서 발굴조사를 함께 한 연구원, 인부 반장, 그리고 보조원 등 3사람과 익산 미륵사지에 도착하였다. 일행과 조사를 하게 될 절터를 둘러보는데 강아지조차 혀를 빼물고 누워있을 법한 날인데도 서탑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역시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니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여 모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서탑 내부로 十자 통로가 있는데 시원하여 막걸리나 안주 따위를 넣어두기 십상이었다. 또 탑 주변에 그늘이 넓게 드리워지는 나무가 있어 낮잠을 자거나 땀을 식히며 놀기에는 정말 제격이었다. 몇 마디 말을 붙여보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이 여간 시큰둥한 것이 아니었다. 발굴조사를 도와줄 조사원을 알음알음으로 구하였는데 발굴조사와는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막말로 문화재의 ‘문’자도 모르거나 관심이 없었다. 당시 원광대학교 학생 몇몇이 도와주기는 하였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이니 함께 온 일행만으로 조사를 꾸려나가는 한편으로 생짜배기 조사원들을 가르쳐야 되었다. 게다가 일하는 분들에게 특정한 부분은 땅을 파지 말라고 하고 돌아서면 거의 틀림없이 깊게 파내버린다. 그리고는 흙으로 다시 덮어놓고 파지 않은 척 시침을 떼다가 왜 팠느냐고 물어보면 무언가 좋은 것이 있을 것같아서 파보았다는 대답이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다짐을 하고 돌아서면 등 뒤로 흙으로 덮어놓은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비겁하게 숨어서 훔쳐보고 있었다거나 생긴 것과 달리 무언가 아는 것이 있는가 보다는 식으로 소곤거린다. 조사원들이라 하여 크게 다를 것도 없어 유물이 약간 드러나면 인부들에게 빨리 파내보라거나 직접 파내기 일쑤인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도 막무가내이다. 하지만 1차년도가 지나고 차츰 조사단으로서 짜임새가 갖추어지면서 1994년까지 발굴조사를 담당하였다. 1980년에 시작된 미륵사지 발굴조사는 학술조사, 또는 정비 목적의 발굴조사가 명분이었지만 지극히 정치적, 또는 정책적인 필요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즉 경주를 중심으로 문화재 발굴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백제의 영역이었던 지역의 조사가 부진한 것에 대한 논란이 있어 1979년 중서부고도문화권 개발계획이 수립되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미륵사지를 비롯하여 몇몇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열린시창작회(대표 이운룡)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열린시문학상 수상자로 방미정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 ‘마흔한 살의 비망록’.문학상 심사위원들은 “그는 한평생 뇌성마비의 멍에를 떨쳐버릴 수 없는 인생비극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의지의 승자로서 불구를 딛고 우뚝 선 시인이다. 그의 생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시로써 보상받아 삶의 인고에 대한 극복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와 더불어 시는 불구이며 불행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었으며, 긍정의 세계를 통해 맑고 순수하게 정제되어 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방 시인은 2001년 「표현」지에 시 ‘서른둘의 비망록’ 등 5편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현재 솟대문학회 열린시창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전주시 진북동 진북문화의집에서 거행된다. 상금 100만원.
“아빠 반딧불이야!” 무주 반딧불축제의 하일라이트인 ‘반딧불이 탐사’에 나선 한 가족이 무주군 무주읍 잠두마을 금강변에 출현한 반딧불이의 군무에 환호성을 질렀다.이번 축제에서 반딧불이 탐사체험은 축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함을 현장을 찾아 체험 함으로써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반딧불이 탐사는 무주읍 행사장에 위치한 라제파크 앞에서 참가를 접수하고 무주공용터미널에서 밤8시부터 셔틀버스를 이용해 참여 할 수 있다.반딧불이 탐사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반딧불이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조명사용과 관찰수칙이 있어 무주군의 전문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체험이 가능하다.탐사에 참여한 유기준(43·부산시)씨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반딧불이 기차여행을 통해 아이들과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 너무 기쁘다. 다음 축제에도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기쁨을 전했다.탐사를 마친 김성연(36·서울시)씨는“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반딧불이 군무를 청정 무주에서 관찰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하지만 행사 기간만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모든 기간에 체험 할 수 있는 관광상품개발이 청정 무주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시골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무대의 생생한 감동을 전해주는 자리가 마련된다. 14일 밤 고창 상하초에서 열리는 ‘개구리 우는 초 여름밤의 향연’. 영광원자력발전소의 후원으로 호남연정국악연수원과 광주문화신포니에타가 참여, 전통국악과 서양음악의 어우러짐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상하초(교장 김득수)가 매년 봄 개최해온 철쭉제 행사중 하나였던 음악회를 확대, 쉽사리 공연을 접할 수 없었던 농촌 주민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 상하초 학생들 뿐아니라 인근에 자리한 석남초와 상하중 학생들은 물론 면민 등 300여명이 함께 하는 흥겨운 잔치마당이 된다.김득수 교장은 “농촌 모내기가 끝난 밤시간을 활용해 여는 음악회이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학교가 하나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한 초여름밤의 바람과 함께 말끔히 씻어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건립된 한옥 형식의 완주군 화산면 되재성당이 복원된다.완주군은 12일 화산면 승치리 원승마을 되재공소 현지에서 복원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김황용 완주부군수,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 고산성당 권순호 신부와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군 관계자는 “복원사업 대상은 성당과 종탑으로 총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10월께 옛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1895년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되재 성당은 이번 복원공사를 거쳐 천주교의 주요 성지로 거듭나고, 한국 근대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된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되재성당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전소된 후 같은 장소에 1954년 공소가 들어섰다. 전라도는 2004년 7월 이곳을 전라북도 기념물 제119호로 지정했다.
“신(新)글로벌리즘의 국제 조류속에서 자만과 방심은 몰락의 지름길이다”전주대 김종국 교수(56·금융보험부동산학부)가 냉엄한 국제경쟁의 현실속에서 한국의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을 발간했다. ‘대한민국 7대 위기와 기회’(COMEDIA 펴냄·2만5000원).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를 7대 위기와 7대 기회로 진단한다’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김 교수가 그동안 대학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토대로 한국경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들여다봤다. 책의 중간에 그림, 도표, 삽화 등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등 기업 CEO 교양서는 물론 수험생들의 논술·면접 준비서로도 안성맞춤이 될 듯 싶다.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남북대치와 북한핵보유 △대수도론과 지역균형발전 충돌 △강성노조와 자본파업 △교육열과 교육시장 붕괴 △고령화·저출산·연금파탄·건강보험 재정적자 △후진정치와 경쟁없는 공무원 △국제경쟁력 없는 농산물을 ‘7대 위기’로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 △한반도의 물류대국 가능성 △대기업 경쟁력과 중소기업의 세계화 △금융산업 선진화로 인한 동북아 허브여건의 성숙 △반도체·조선·전자·철강 세계 1위의 기술력 확산 △성장동력과 미래전략 산업 △한국음식의 세계화 △세계에 부는 한류열풍 등을 ‘7대 기회’로 들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전략을 제시했다.지난 81년부터 전주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생명보험 총론을 저술했으며, 중앙경실련 상임집행위원·전주경실련 대표·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전북도 규제개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지방 대학교수로는 이례적으로 한국보험학회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회장 윤석길)가 주최하는 ‘제9회 전국초·중·고교 남·여학생 무용경연대회’가 11일과 12일 전주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단체부문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64팀, 중등부 48팀, 고등부 45팀 등 총 157팀에서 630명이 참가했다. 최고상인 교육감상 수상 명단은 다음과 같다.단체=남원도통초(현대무용) 소양중(한국창작무용) 전주유일여고(현대무용).개인=김연지(군포옥천초4) 이승훈(용인동백초5) 박지원(전주송북초5) 오은율(전주인후초3) 박민(전주한들초6) 윤서영(전주송북초3) 임채은(전주인후초5) 성예슬(이리영등초6) 이수지(전주용소중2) 정민지(근영중3) 표혜인(익산부송중2) 정세아(전주근영중3) 김천웅(전주중앙중1) 진하경(전주서신중3) 국민경(서전주중2) 남송희(전주근영중3) 유보라(남원국악예고1) 김밝음(전주근영여고3) 윤원정(남원국악예고3) 김민아(원광여고2) 박은별(전주유일여고3) 이민희(전주예고3).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회장 김두해)와 ‘2007 JBAF 전북아트페어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성재)’가 주관하는 ‘2007 JBAF 전북아트페어-SPACE전’에 참여할 초대작가 64명이 선정됐다. JBAF 운영위원회는 올해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재운영위원장은 “보다 많은 작가들이 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며 “30대 청년작가로부터 원로작가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아트페어 부제는 ‘스페이스’. 김두해회장은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작가들이 다양한 미술언어를 조합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참여하는 작가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문인화 서예 판화 조각 등을 아우르고 있다. 유혜인 장광선 박경숙 문미순 이훈정 정인수 조영철 김은아 소채남 정병윤 이숙희 안현주 이광철 장효순 황연 이정숙 강우석 임기숙 김혜숙 오중석 전정권 노정희 신세자 김정미 윤미선 김용집 양순실 김흥선 강성숙 은미자 박운규 박선미 정현미 김동주 김숙(이상 서양화) 송태정 권태석 허애순 문종권 나선주 송재영 오미자 신희섭 김승호 임대준 석경희 조혜숙 류명기 나운희 김기나(이상 한국화) 박순천 노신환 진정욱 최범홍 김충순 김영실 황승현 송승호(이상 공예) 이석주 최은숙(이상 문인화) 김인정(판화) 김성균 한정무(이상 조각조소) 추원호(서예) 등.‘2007 JBAF 전북아트페어-SPACE전'은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14일동안 1부와 2부로 나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접놀이를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해방이후 맥이 끊겼던 전주 기접놀이의 원형을 찾고 재현하는데 앞장서온 심영배씨(53). 지난 97년 보존회를 창립,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접놀이의 맥을 잇고 있는 그는 올해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난 2005년 전국대회에서 장관상 수상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고 말했다.“전주기접놀이는 삼천동과 평화동 일대에서 해방 후까지 칠월 칠석이나 백중에 한마을의 초청에 의해 다수 마을이 삼천강변에 모여 용기를 앞세우고 힘과 기예를 겨뤘던 전래민속입니다.”다른 기놀이에 비해 다양하고 조직적이라고 소개한 그는 앞으로 삼천변 주변의 아파트는 물론 자연부락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기접놀이를 만들어 생활속에 녹아든 민속놀이를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대회에서 전주기접놀이는 기달리기와 기싸움, 기묘기 등 다채로움도 높이 평가받았지만 110여명이나 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웅장한 규모도 호평을 받았다.기접놀이는 단결과 협동심, 풍요로움, 공동생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민속놀이라고 소개한 그의 꿈은 기접놀이 전수관을 짓고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민들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전주기접놀이(대표 심영배)'가 2007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고창농악 판굿을 선보인 고창여고 풍물패 '얼쑤'도 학생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팀은 오늘 9월 경남 사천에서 열리는 제 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하게 된다.전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전북연합회와 고창군이 주관해 12일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일반부 4개팀, 학생부 4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고창오거리당산제가 시연을 벌였다.대회결과 일반부 우수상은 전라좌도 진안중평굿 보존회의 ‘진안중평굿(대표 이승철)’이, 장려상은 임실 성수면 두레농악단의 '성수면 두레굿(대표 정정모)'·순창농악 어울마당의 '순창농악 판굿(대표 진숙희)'가 수상했다. 학생부 장려상은 남원학생농악단의 '남원농악 판굿(대표 김정헌)'이 차지했다.대회 심사는 김학곤 전북국악협회장, 박순호 원광대교수, 송화섭 전주대교수, 정인삼 (사)한국농악보존협회이사장, 박용배 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 등이 맡았다.
풍남제가 단오예술제로 새롭게 태어난다.올해로 제49회를 맞는 풍남제가 ‘2007 전주단오예술제’로 16일부터 19일까지 전주덕진공원에서 열린다. 단오제에 기원을 두고 있는 풍남제의 역사성을 복원하기로 한 올해 주제는 ‘천년의 고도, 전주! 천년의 전통, 단오제!’. 최무연 실행위원장은 “단오가 농경사회의 세시풍속에서 유래한 만큼 농업도시인 전주단오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였다”며 “일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행사 명칭은 단오제에 기원을 두고있는 풍남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말했다. 최위원장은 “전주단오의 전통과 풍속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예술성을 가미한 프로그램으로 예향 전주의 예술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5만평에 이르는 덕진공원에서 판이 벌어지는 올해, 행사장은 단오날(음력 5월 5일)에서 따온 ‘오판 오마당’으로 구성된다. 단오풍속판, 민속놀이판, 체험·전시판, 젊은이의 판, 먹거리 장터, 주요 마당, 특설 수상마당, 쌈지마당 1∼3 등. 특히 민속놀이판에서 벌어지는 ‘2007 전주 단오장사 씨름대회’는 단오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300만원 상당의 송아지를 내걸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체급에 상관없이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겨루게 된다.단오풍속판에서는 창포 머리감기, 창포 물맞이 등 단오의 전통풍속을 현대적인 놀이로 재현한다. 창포물이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워터 존(Water Zone)’과 오색실을 손목에 묶어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장명루’, 액운을 쫓아주는 ‘단오약쑥’ 등을 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덕진공원에 심어진 창포이 외국산이라는 것.2007개의 등에 시민들의 소원을 담는 ‘2007 단오등’(참가비 1만원), 행사 기간에만 덕진연못에 가설되는 ‘단오다리 건너기’(참가비 1000원), 창포주 등 단오 절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단오절식관’, 단오 UCC와 55점 노래방이 진행되는 ‘젊은이들의 판’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단오맞이 열린음악회’ ‘단오전통무용’ 등 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전주시립예술단이 마련한 공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통령상이 걸린 전국고수대회를 비롯해 시·군농악경연대회, 국악대제전이 ‘전국국악경연대회’로 묶여 단오예술제 안에서 진행되며,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와 전국서화백일대상전, 패성한시백일장 등도 열린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메인무대. 풍년과 전주시민들의 건강을 비는 제례의식이 공연과 만난 ‘기풍제’로 펼쳐진다. 송하진 전주시장이 축문을 읽을 예정. 소원등 점등식과 수상 불꽃놀이. 전주부채와 제호탕을 임금께 진상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전북도와 영화진흥위, KBS가 공동으로 지원한 HD영화 ‘열세살 수아’시사회가 13일 오후 7시30분 프리머스전주 4관에서 열린다. ‘열세살 수아’는 전북도가 영상산업 육성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저예산영화제작지원 2006년도 선정작 10편중 한 작품. 김희정씨가 감독한 이 영화는 지방도시에 살고 있는 열세살 소녀가 아버지의 죽음이후 엄마를 찾아 서울행기차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소소하지만 따스한 감정이 살아있는 영화다.영화는 전주 서신동 주택가와 효자공원 등과 군산 월명동, 고창 학원농장 등 전체 촬영분량의 60%이상을 전북에서 담았다. 시사회에는 김희정감독과 아역배우 이세영의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다.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07전주인형극축제’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축제운영(공연장 진행, 무대 진행, 티켓 관리 등)과 행사지원(코스프레, 페이스페인팅, 기념품 관리 등). 희망자는 참가신청서를 작성,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내 인형극축제 조직위원회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또는 팩스 접수도 가능. 063)277-7440
개교 60주년을 맞은 군산대학교. 군산대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와 중앙의 특별초청가수, 동문, 재학생이 도니젯띠의 코믹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60주년을 축하한다. 13일까지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예술회관.도니젯띠(1797∼1848)가 2주일만에 완성한 ‘사랑의 묘약’은 경쾌하고 화려한 음악으로 초연부터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 곡은 해학적 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음악적 열정이 넘쳐 전 세계 오페라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대학에서 만든 작품이지만, 캐스팅이나 스탭, 연출 등에 프로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을 높였다. ‘아디나’역(소프라노)에는 오임춘 교수와 재학생 이구유씨, ‘네모리노’역(테너)에는 초청가수인 장경환씨와 졸업생 이진배씨, ‘둘까마라’역(베이스)에는 초청가수 박준혁 김제선씨, ‘벨꼬레’역(바리톤)에는 졸업생 김동식 서은영씨, ‘쟌넷따’역(소프라노)에는 졸업생 정성실씨와 재학생 손선미씨가 더블캐스팅됐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조장남 교수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오페라를 흥미있게 각색·번안했다”며 “군산을 비롯해 인근 지역인 익산, 김제, 부안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 종합예술인 오페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11회 반딧불축제에서 참여마당으로 마련된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한 몸에 받고있다.템플스테이는 한국의 백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적상산의 안국사에서 태권도 수련을 비롯한 사찰예절과 예불, 사찰문화의 명상을 체험하고 적상산 사고를 견학하는 프로그램.특히, 템플스테이가 진행되고 있는 안국사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사고가 위치해 있어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이 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1박 2일 일정의 1차 체험에 참가했던 20여 명의 관광객들은 깊은 산 속 조용한 산사에서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1기 과정에서는 전라북도태권도협회 오영복 부회장과 장수태권도협회 임재봉 회장이 참가해 함게 수련을 지도했다. 무주반딧불축제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김현식(40·전남 광주)씨는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산사에 들어봐 보니 세상을 다 얻은 듯 가슴이 벅차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보여줄 수 있다는 것과 태권도와 함께 색다른 경험을 힘께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다”고 전했다.또한 이재근(39·청주)씨는 “축제라고 해서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축제만 생각했는데 뜻밖의 체험을 통해 무주반딧불축제를 더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무주반딧불축제 템플스테이 2기 과정은 오는 16일과 17일 진행되며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063-320-2157)에서 20명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2007 연구위원회’를 꾸렸다.곽병창 소리축제 총감독을 위원장으로 한 연구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진옥섭(전통예술연출가) 김진묵(음악평론가) 이상흡(KBS국악한마당 PD) 전인삼(전남대 국악과 교수) 이우창(경희대 예술디자인과 교수) 이무용(전남대 문화대학원 교수) 박용재(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 이상덕(전라일보 문화부장) 박병훈(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예술사업팀장) 김병오(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연구위원들은 지난 7일 열린 위촉식에서 소리축제 대중화 방안으로 퓨전국악, 어린이 창극, 국악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전통음악 세계화 방안으로는 해외뮤지션과의 협연 등 여러 형태의 공동작업을 제시했다.
원불교가 26일 오후 1시30분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위한 열린 세미나’를 개최한다. 급변하고 있는 교화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정 중점정책인 ‘합리적인 인력관리 시스템 확립’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바람직한 인사제도’를 주제로 약 20분간 발표할 재가출가 교도의 신청을 15일까지 받고있다. 문의 063) 850-3123
송월주 금산사 회주스님이 이끄는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가 민간해외원조단체로서 해외원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연회를 마련했다. 8일 전주서원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는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성춘기 팀장이 강사로 초대됐다. 지구촌공생회 전북지역 후원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회 주제는 ‘해외원조 현황과 민간의 참여’. 강연회에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의 빈민들의 생활이 소개되고,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외원조의 방향도 제시됐다. 성팀장은 “해외원조 초창기에는 후원자들이 기금을 모아 식료품, 의류, 의료, 교육 등에 대해 직접적인 투자를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동농장운영 등 현지에 맞는 자활프로그램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지인들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립가능한 해외원조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에 결성된 지구촌공생회는 국내 노인복지사업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미얀마, 스리랑카, 에디오피아, 케냐 등에서 유치원·초등학교 운영, 무료급식, 의료 및 환경개선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캄보디아에서 ‘우물 100개 파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178개의 우물을 팠으며, 가수 비도 우물 50개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영남의 교계 지도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지역 갈등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제1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연다. 전북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동건 목사)는 지역 갈등 극복과 성시화를 위해 29일 지리산 휴게소 광장에서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광주·전남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며 호남과 영남 교계 지도자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배 설교는 정필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가 맡으며, 천병진 목사(대구) 김범준 목사(전북) 이윤구 장로(울산)가 ‘성시화를 위해’ ‘영·호남 한마음을 위해’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특별기도를 한다. 한마음 성시화대회는 호남과 영남 지역을 번갈아가며 매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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