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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선율이 아름다운 여병창을 마다하고 둔탁하고 선율이 강해 힘이 넘치는 남병창에 매료된 주정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주정수 가야금산조 및 병창 발표회’가 1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때로는 업보와 같이 무겁기도 하고 때로는 태생 이전부터 들어온 소리인 듯 달고 맛나서 삼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좋아했다”며 가야금과의 인연을 설명하는 그는 이번 무대에 오직 가야금에만 매달려온 30년 세월을 담아내기로 했다.첫째마당은 ‘신관영류 가야금산조’와 남도민요로, 둘째마당은 단가와 ‘심청가’로 채운다. 가야금 산조와 병창은 강정열 지성자 변금자씨로부터 배웠으며, 판소리는 조소녀씨를, 시조는 오종관씨를 사사했다. 이날 사회는 전영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사무국장이, 고수는 주봉신 최만씨가 맡는다.
1823년 전주에서 처음 출간된 한글소설인 '별월봉긔'를 비롯해, 국내 유일본인 '정수경전' '심청가' '이대봉전' '현수문젼' '소대성전1·2'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삼국지 3권의 책판(목판)도 선보인다. 국어문학회(회장 이태영 전북대교수)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 전주시가 '고전소설의 성지, 전주-완판본 특별전'을 1일 개막한다. 전주의 출판 및 기록문화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다. 이태영 교수는 “전주는 고려시대부터 유서(儒書)와 사적(史籍) 그리고 의서(醫書)들을 많이 찍어냈으며, 조선 중기에는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또 개인출판업자들에 의해 다양한 책들이 발간됐다”고 설명했다. 조선 중기 전라감영에서 60여권의 책을 발간했고, 20여 종의 한글 고대소설과 250여 종의 고문헌이 개인 출판업자에 의해 발간되기도 했다. 한지문화의 발달도 인쇄술과 연관된 것이며, 전주의 인쇄술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공업이 됐다.완판본 판매용 소설 중 가장 오래된 책인 한문본 '九雲夢(1803년)'이 전주에서 간행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같은 시기에 한문 소설로 ‘剪燈新話’ ‘三國志’가 발행됐다. 전주에서 한글소설이 발간된 것은 1823년. ‘별월봉긔’가 평화동의 석구동에서 발간됐다. 현재까지 전한는 완판본 한글고전소설은 23가지 50여종에 달한다. 이러한 전주의 출판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는 ‘완판본 특별전’에는 1823년부터 1932년까지 전주에서 출판된 한글소설류와 필사본 딱지본 등 50여종을 선보인다.열여춘향슈졀가 별춘향전 심청전 홍길동전 삼국지 언삼국지 소대성전 용문전 유충열전 이대봉전 장경전 장풍운전 적성의전 조웅전 초한전 퇴별가 화룡도 임진록 별월봉긔 현수문젼 구운몽 등의 한글소설 22점과 춘향전 별춘향전 심청전 홍길동전 유충열전 퇴별가 구운몽 등의 한글소설 필사본 7점, 심청전 홍길동전 유충열전 이대봉전 장경전 장풍운전 조웅전 초한전 적벽대전 임진록 구운몽 등 딱지본 한글소설 11점이 전시된다. 또 구운몽 전등신화 삼국지 등의 한문소설과 사씨남정기 등 3점의 경판본 한글소설, 삼국지 열여춘향수졀가 심청전 등의 책판도 함께 선보인다. 이 교수는 “전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완판본들이 선보인다”며 “전주에서 출간된 고소설의 완판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판본 특별전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와 함께 국어문학회는 1∼2일 전북대 진수당 최명희홀에서 ‘완판본(전주본) 고문헌의 국어문학적 가치’란 주제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해가 저물어가는 한옥 마당. 열아홉 소녀가 움직일 때마다 인도의 바람이 불어왔다. 인도에서 온 허다솜. 인도의 전통춤을 추는 그의 고향은 전주다. 30일 저녁 한옥마을 동락원 뜨락에서 열린 인도 벵갈 바울예술단 ‘호리볼(HORIBOL)’ 전주공연. ‘호리볼’ 단원은 아니지만 고향 공연에 특별출연한 다솜이는 인도의 유명한 예술단 ‘마두리(MADHURI)’ 단원이다. 그는 “한옥마을이 주는 아늑함이 한국문화를 말해주는 것 같다”며 “한국의 느낌과 인도의 느낌이 섞여 춤을 추는 동안 환상적이고도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으로서 인도에서는 꽤 이름난 다솜이는 다섯살 때 어머니와 함께 인도로 건너갔다. 인도의 명상과 요가, 철학을 좋아했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2년 만이었다. 역시 인도의 정신문화에 매료돼 있던 어머니는 남편이 정신의 고향으로 삼던 인도땅을 택하는 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열살쯤 엄마랑 같이 인도 춤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잘한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고 재미도 느꼈던 것 같아요. 인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거든요.”할머니와 고모가 살고있어 1년에 한번씩은 전주를 찾고있지만 전주에서의 공연은 처음이었다. 인도 전통춤에 푹 빠져 올해는 분장도 직접 했다. 그러나 춤은 취미로 남겨두고 싶단다. “인도는 시험이 전부 주관식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열을 내는 다솜이는 고 3이다. 대학에서는 산스크리어를 전공할 생각이다. “인도 집시들과 한국의 풍물패가 함께 공연한 걸 봤는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국 음악에 ‘얼쑤’라는 추임새를 넣는 것처럼, 인도에서도 흥이 나면 ‘호리볼’이라고 외치거든요.”5개국어를 하는 다솜이. 약간은 서툰 발음이었지만 한국어로 불편없이 대화를 나누던 다솜이가 대뜸 “대학생이 되면 한국어를 더 배워야 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그가 배우고 싶은 것은 꼭 언어만이 아니었다. 일찍 떠난 아버지의 고향, 자신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조선시대 성곽 원형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고창읍성(사적 145호·일명 모양성)이 초여름밤 더위를 씻어줄 멋진 야경을 연출했다.고창군은 30일 저녁 8시 이강수 군수를 비롯해 주민과 관광객, 관광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간경관조명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선보인 고창읍성 야간경관 조명은 성곽(1684m)과 성내 관아건물 9동에 설치된 총 596개로 지난해 5월부터 추진, 이날 마무리 됐다. 읍성 동문·서문·북문과 성곽치(돌출부분)는 붉은색 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며 성곽을 따라 설치된 노란색 조명은 붉은 철쭉과 어울려 멋진 야간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군관계자는 “하계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동계는 오후 9시까지 불을 밝힌다”면서 “야간 볼거리를 위해 읍성과 어울리는 문화체험거리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국악 유망주들을 발굴해 온 전북도립국악원의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30일 ‘제3회 청소년 협연의 밤’에 이어 ‘제12회 전국 대학생 협연의 밤’이 3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대학생 협연의 밤은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기성 연주단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 스스로 기량을 점검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무대다. 1996년 도내 대학생들로 시작, 2003년부터 전국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 등 협연자들의 기량도 높아졌다. 올해 협연자는 가야금 김선정 구미나(우석대4), 거문고 신근영(추계예술대3), 가야금병창 송란(전남대3), 소금 임성애(전북대4), 모듬북 서라별씨(전북대4). 김죽파류 가야금산조협주곡, 거문고협주곡 ‘비현’, 가야금병창과 관현악 ‘고고천변·새타령’, 소금협주곡 ‘길’, 가야금협주곡 ‘소나무’, 모듬북협주곡 ‘타’ 등이 연주된다.
지난 93년 창립,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가람섬유조형회(회장 김희자)가 열다섯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6월 3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 가람섬유조형회는 호원대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섬유디자인작가들의 모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텍스타일 디자인 염색 조형 한지작업 등 다양한 섬유공예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타 지역 작가들을 초대회원으로 초청해 작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역 섬유작가들의 타 지역과의 교류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새로운 기법이 다수 선보이고 있다. 한지작품들이 늘어난 것도 특징. 한지천을 이용한 조형작업과 한지가구 등이 눈에 띈다. 박해규 호원대교수와 권춘화 김병주 박명자 이정신 이정화씨 작품이 초대 출품됐다. 김희자 김민자 김완순 김정위 소병진 이유라 정은경 조미진 조성미 한병우 한오경 황연순 회원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가람섬유조형회는 국내전시외에도 토론토 동경 대만 등 해외에서도 회원전을 가졌다.
‘接化群生’. 최치원의 낭랑비에 나오는 ‘접화군생’은 인간과 동식물, 나아가 바람 티끌도 서로 관계를 맺고 변화한다는 풍류도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전주시민들과 ‘접화군생’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또 하나, 완전한 평화의 상태를 의미하는 니르바나의 장을 열어보인다.김병수관장은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은 그동안 전주시민들과 세화관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며 “한옥생활체험관에 많은 애정을 보여준 이들에게 잠시 일상을 잊고 편안함을 누릴수 있는 문화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접화군생-니르바나의 춤’을 주제로 한 개관행사는 대중음악과 국악 퍼포먼스 문학이 어우러진다. 독일의 현대명상음악가 마이클베타와 나타샤 니케프렐레빅, 퍼포머 한영애, 시인 박남준과 박성우, 소리꾼 박순천, 대금연주자 조용석, 춤명상가 박태이, 섹스폰연주자 신윤식, 가수 이동원, 가야금연주자 최원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로 준비한다.개관기념 문화행사는 6월 1일과 2일 오후 7시부터 한옥생활체험관(www.jjhanok.com)에서 열린다.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먹을 거리도 준비된다.
애니메이션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주 문화영토 소극장 판에서 애니메이션 축제를 연다. 축제 주제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한 가족간의 대화’. 각종 매체와 놀거리 관심거리의 폭증으로 사라져가는 가족간의 대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영화들을 선정했다. 이와함께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명작들도 함께 상영한다.애니메이션은 ‘웃음’ ‘사랑’ ‘용기’ ‘꿈’ 등 4개 섹션에 19편이 상영된다. ‘웃음’섹션에는 2004 슈투트가르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최우수유머작품상 수상작인 <신>, 2006 피닉스 국제영화제 최우수애니메이션 수상작 <노긴>, 2006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학생경쟁부문특별상 수상작 <어포섬"주머니쥐 사과쟁탈전">, 2005 아니마문디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상 <커맨드 Z>, <거북이 삼총사>, 2007 테헤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셜록홈즈와 왓슨박사> 등 7개작품이 릴레이로 상영된다.'사랑'섹션은 2006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유니세프상의 <블랙 온 화이트>, 2005 휴스턴 월드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애완동물 가게>, 2006 포츠담 학생애니메이션영화제 최우수상 <딜리버리>, 2005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TV스페셜부문상 <태양마> 등 4개작품이 상영된다. '용기'섹션에는 2006 아니마문디 최우수 어린이용 작품상 <눈나쁜 꼬마방울뱀 이야기>, 2005년 같은 영화제 어린이용 작품상 <팻과 스탠리>, 2006 영국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작품부문 최우수학교작품상 < 우주비행사> 3개작품이 선보인다. '꿈'섹셕은 2006 휴스턴 월드세스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받은 <빌딩 사이를 건너는 남자>, 2006 삿포로 국제영화제 최우수상 <화성여행>, 2006 멜버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아동부문 우수상 <펭귄 크리스마스>, 2006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초청을 받은 <마지막 뜨개질>, 2005 유럽 청소년영화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한 <난파> 등 5개작품이 상영된다. 웃음 사랑섹션은 31일과 6월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용기 꿈 섹션은 오후 7시30분부터 상영된다. 2일에는 오후2시와 7시30분에 용기·꿈섹션, 4시30분에 웃음·사랑 섹션이 선보인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063)282-3176
지역 문화예술교육정책에 대한 지원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이 결집될 수 있는 거점으로 마련된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사업. 올 초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이 선정, 3년 동안 지속되는 이 사업에 전북에서는 임실 필봉농악보존회와 전주평생학습센터 청소년문화예술교육사업단이 선정됐다. 그러나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정체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고 지역이 안고있는 특수성 속에서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민들의 문화적 삶을 위해 필봉농악보존회가 세운 임실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9월까지 매달 심포지엄을 이어가며 지원센터의 역할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심포지엄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지역 문화단체를 활용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문화 기반시설에 대한 조사도 해나갈 계획.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첫번째 심포지엄이 30일 오후 4시 필봉농악전수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역 및 환경적 측면에서 개별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교육지원팀 기영준씨는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중앙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도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내 문화예술 관련 기반시설과 인적자원, 콘텐츠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성을 유지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자체의 공적재원 이외에도 주관단체 고유사업을 위한 사업에 문화예술교육 관련 사업의 확대를 통한 자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원센터로 지정된 단체나 기관들이 대체로 중소규모여서 예산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네트워크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의 사업을 교육 쪽에 투여하도록 조정하고 협의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예산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역센터 사업을 학교대상사업과 인력양성사업,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크게 분류한 기씨는 “그러나 지역센터가 이를 단기간에 모두 추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지역에서 잘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지역에서 먼저 필요한 것,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문화예술교육 정책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한 최용철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팀 사무관은 2030년 문화정책은 ‘행복사회·여가사회로의 진화를 통한 문화향유 극대화’와 ‘다문화사회에서 문화다양성·문화정체성 확보’를 2대 정책추진기조로, ‘창의성 발현’ ‘경쟁력 강화’ ‘소통과 나눔’을 3대 정책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 불꽃놀이 ‘무주 안성 낙화(落火)놀이’가 복원된다.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이사장 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일제강점기까지 무주군 안성면 일대 마을들에서 행해졌던 낙화놀이를 31일 오후 7시30분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에서 재현한다. ‘줄불놀이’로도 알려진 ‘낙화놀이’는 폭죽 수십개를 새끼줄에 매어달아 자잘한 불꽃이 하늘을 가르며 쏟아지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놀이. 폭죽도 뽕나무숯가루와 소금을 섞어 한지 주머니에 담은 뒤 쑥으로 빚은 심지를 꼽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다. 김익두 이사장은 “지역의 독특한 놀이문화인 낙화놀이의 재현은 근대화 과정 속에서 농촌마을이 몰락하면서 사라진 전통문화의 멋과 풍류, 마을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낙화놀이’에 앞서 오후 2시30분부터는 두문마을 서당 ‘흥감재’에서 낙화놀이의 가치와 의미를 확인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김이사장이 ‘안성 낙화놀이의 연원과 그 문화적 의미’를 직접 발표하며, 권은영 연구원이 ‘안성 낙화놀이의 공연방법과 그 특징’을, 임형수 연구원이 ‘안성 낙화놀이의 현대적 변용과 창조’를 발표한다.
조선 세조때 생육신중 한 사람이었던 매월당 김시습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로 알려진 금오신화를 집필하였다. 금오신화는 당대부터 희귀하여 문헌에 단편적으로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었는데 육당 최남선이 1927년에 목판본 ‘금오신화’를 발견하여 잡지 ‘啓明’ 19호에 소개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이 목판본 금오신화는 1884년(고종 21년) 일본 동경에서 간행된 것으로 상·하 2책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에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등이, 하권에는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이 수록되어있다. 하권의 끝에 ‘갑집(甲集)’이라는 기록이 있어 본디는 5편 이상의 작품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만복사저포기는 남원 만복사지를 무대로 하고 있다. 남원에 사는 양생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만복사 동쪽에 있는 방 1칸을 얻어 살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짝을 찾지 못하였다. 젊은 남녀가 만복사에 등을 달고 복을 비는 날 저녁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과 저포 놀이를 하여 놀이에서 이긴 양생이 아름다운 처녀를 얻어 아름다운 인연을 맺었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처녀와 헤어진 양생은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상례을 치르러 가는 양반집 행차를 만나 3년 전에 죽은 그 집 딸과 인연을 맺었음을 알게 되었다. 처녀의 혼령이 나타나 양생에게 불도를 닦도록 권하였는데 양생은 그녀를 그리워하며 약초를 캐며 혼자 살았다고 한다. 만복사지는 발굴조사를 하고 경내를 정비하였는데 석탑, 당간지주, 불대좌, 석불 등 4점의 보물이 있다. 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에는 만복사의 서쪽 법당에는 35척의 동불이 있었다고 하는데 보물로 지정된 불대좌는 이 동불을 모신 것이다. 만복사의 동쪽 방에 기거하던 양생이 저포놀이를 한 부처님이 이 동불인지 아니면 현재 보호각내에 모셔져 있는 석불인지는 불대좌와 석불이 모두 고려 문종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다만 석불이 중생의 어려움과 소원을 들어주는 아미타불이고 그 뒤쪽에도 중생의 질병을 다스리는 약사여래가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이런 의문도 실은 부질없는 것이고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춘향전과는 다른 사랑이야기의 배경인 만복사지를 양생이 소원을 빌었던 시기인 요즘 찾아가 소원을 빌어 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전북도는 제30회 전라북도 공예품대회 대상에 박한별(34)씨의 도자기 벼루세트 '나랏말ㅆ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품은 무병장수의 상징인 거북이를 테마로 한 벼루세트에 한글의 모음과 자음을 문양화한 것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금상은 정은경(43.여)씨의 '뿌리깊은 나무'가, 은상은 서은성(37)씨의 '고풍' 등 3개 작품이 각각 뽑혔다. 이 대회에는 목.칠과 도자.초자, 금속.보석 등 5개 분야 995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입상작은 전북을 대표해 오는 9월 열리는 전국공예품대전에 나가게 된다.
지난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를 선보였던 익산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가 올해도 옥션전을 선보인다. 지난 22일부터 개막한 ‘2007 옥션전’. 박현대관장은 “미술시장 활성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들에게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 젊은 작가들에게는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시작했던 옥션전에 대해 예상보다 관심이 높았다”며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옥션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2006 옥션전’에서는 모두 17점이 전시돼 10여점이 팔렸었다. 박관장은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경매인데다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지난해에는 추천을 받아 작가를 선정했지만 올해는 옥션전에 참가할 작가를 공개모집했다.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 군산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30대 전후의 젊은 작가들이 신청했다. 김중수 김혜란 문재성 송지호 심성희 양기순 유기준 이미영 이석중 이홍규 이주원 정원용 홍경준씨와 정봉기 송재영 박운섭씨가 작품을 내놓았다. 대부분 서양화와 한국화 등 평면작품이며, 도자도 한점 나와 있다. 작품규모는 20호 미만.작품은 6월14일까지 현대갤러리와 다음 카페 현대갤러리(http://cafe.daum.net/hyundaegallery)에 전시되고 있다. 경매는 30일 오후 3시와 6월 13일 오후 3시 두차례 진행된다. 작품 경매시작가는 작가들이 직접 정한다. 경매시작가는 30∼40만원 선이다. 30일 경매에서 낙찰되면 새 작품으로 대체해 놓기로 했다.옥션전은 어려운 이웃들과도 함께한다. 판매금액의 10%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해 온 ‘국악축전’이 2006년 ‘나라음악큰잔치’로 이름을 바꿨다. 해마다 120여개가 넘는 공연을 진행하며 한국음악의 웅비를 꿈꿔온 시간들. 전지영 나라음악큰잔치 추진위원은 “‘국악축전’이 ‘대중 속의 국악’이라는 명제를 대중음악과 국악적 요소의 접목과 그를 바탕으로 한 공연으로 구체화하려고 했다면, ‘나라음악큰잔치’는 현장에서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공연의 성과보다는 차근차근 저변을 두텁게 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고 평했다. 세중굿 신바람운동과 국내공연, 해외공연의 세 갈래로 진행된 나라음악큰잔치 사업. 나라음악큰잔치 추진위원회(위원장 한명희)가 2006년 편린들을 담아 사진집 「한악의 비상」을 펴냈다. 인류사의 흐름 속에서 ‘나라음악’이 21세기 새로운 예술적 아이콘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하는 ‘신바람 새물결’, 한국음악의 씨줄이 나라음악큰잔치라는 날줄과 만난 ‘만남’, 체험중심의 행사를 담은 ‘나눔’, 세중굿 장단 보급을 통해 한국음악이 열매 맺기를 기대하는 ‘돋움’ 등 사진집은 네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사진 작업에는 김기 김명환 류승후 박상윤 배병우 안장헌 허영한씨가 참여했으며, 사진 해설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예술사업부장으로도 활동했던 배석호씨가 맡았다.
‘바람에 사로잡힌 자’를 뜻하는 ‘바울(Baul)’. 그들은 평생 같은 노래를 한 번 이상 부르지 않는다. 하나의 시를 64가지 이상으로 부를 수 있어야 진정한 바울이다. ‘바람을 사로잡은 자’ 바울예술단 호리볼(Horibol)이 전주에 온다. 30일 오후 7시 전주한옥마을 동락원 뜨락. 모든 것을 내면의 충동에 내맡긴 채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돌아 다니는 인도 벵골의 집시들. 바울예술단 호리볼은 해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인도음악을 세계에 알려왔다. 올해 5·18 27주년기념 인도문화예술축제에 참여했지만, 전주공연은 이번이 처음. 단원들이 인도와 일본, 한국 등 출신이 다양하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호리볼 멤버는 아니지만, 역시 인도 예술을 하고있는 전주 출신 허다솜씨도 개인적으로 참여한다. 한옥 뜨락에서 만나는 인도 집시들의 춤과 노래. 내면의 울림으로 절정에 이른 그들의 예술이 펼쳐진다.
“나이들어서 학교 다닐려면 힘들겠다고 하지만, 나는 좋아. 늙었다고 끼워주지도 않는데 여기서는 공부까지 가르쳐 준다잖아. 열심히 하면 용돈벌이까지 할 수 있을려나.”학교 다니는 재미에 빠진 할머니 할아버지. 전북지역 문화원들이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를 연다.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문화관광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지방문화원 중심 노인참여 프로젝트. 노인들의 문화역량을 발굴하고 개발해 문화를 매개로 지역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일자리까지 창출하기 위한 문화실천사업이다. 올해 실버문화학교를 개강한 지방문화원은 전국에 77곳. 전북에서는 전주문화원(원장 서승)과 김제문화원(원장 정주현), 부안문화원(원장 김원철), 고창문화원(원장 이기화), 익산문화원(원장 김복현)이 선정됐다. 전주문화원29일 전주공예명인관에서 개교한 전주문화원의 ‘뚝딱뚝딱! 목공예 생활소품 만들기’는 생활용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사용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리는 시간이다. 강사는 도지정문화재 조석진 명인. 3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목공예 소품을 직접 만드는 동아리를 구성하고 일자리까지 마련할 생각이다. 063) 255-3360김제문화원김제문화원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실버문화학교를 통해 동아리 ‘실버 짚풀회’를 만들었다. 지역 축제는 물론,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짚풀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교육하는 ‘노(老)-노(老) 케어’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 올 하반기에는 짚풀공예 인형극을 제작하고, 장기적으로는 짚풀사박물관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063) 547-4659 부안문화원부안문화원도 29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할아버지 시조창 배움터 조성’을 테마로 한 실버문화학교를 열었다. 지난해 부터 계속되고 있는 실버문화학교는 시조창과 우도농악을 내세워 문화원을 부안의 가락을 이어온 노인세대들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문화예술교육단계와 사회참여활동단계, 독립적인 소득창출단계 등 3단계를 통해 ‘부안실버공연단’도 만들 계획이다. 063) 583-2066고창문화원고창문화원은 작년부터 스포츠댄스와 향토사 교육으로 실버문화학교를 열고있다. 스포츠댄스반에서 만들어진 ‘실버댄스반’은 밀려드는 초청공연에 쉴 틈이 없을 정도. 향토사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이들은 지역에 밀착된 정보로 외지인들에게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다. 7월에는 실버문화학교 수강생들을 새로 모집할 예정이다. 063) 564-2340익산문화원익산문화원도 지역 특성을 살린 ‘보석문화해설사’ 과정을 테마로 실버문화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자기소개 및 스피치 교육, 익산의 역사와 문화, 보석에 담긴 이야기, 보석가공 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5일장과 보석을 연계한 관광투어에 보석문화해설사를 지원할 생각이다. 063) 835-0120 각 지역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민병록)와 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주관하는 ‘전주국제영화제 감사의 밤’이 30일 오후 7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다. ‘2007전주국제영화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낸 영화·영상관련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주시의 영상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감사의 밤에는 영화감독 배우 배급사 영상관련기관 정계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정일성 정지영 임상수감독 등과 윤일봉 남궁원 박중훈 정찬 김유석 김민선 등 배우들과 김인수 시네마서비스대표 박민희 미니필름대표 심재명 MK픽처스이사 이광모 백두대간 대표 등 300여명이 초청됐다.이날 행사는 배우 조재현과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임권택감독과 이춘연 영화인회의 대표, 신우철 영화감독협회 회장, 이장호감독, 황남수 전북은행 부행장, 김종엽 농협 완주시군지부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이 문화예술기획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의 기반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공모 대상은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기행 교육 등 모든 문화예술장르의 기획이며, 전주 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기획서는 6월22일까지 접수하며, 선정 결과는 심사를 거쳐 7월5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된 프로그램에는 사업비의 일부가 지원된다. 지원신청서는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한편 지난해 진행한 ‘제1회 문화예술기획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는 모두 24건이 접수됐으며, 한옥마을 예술공동체의 ‘한옥마을 상설 및 기획공연’, 구혜경씨의 ‘와유하는 터미널’, 최명희문학관의 ‘소살소살 전주천 물길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 등 3개 프로그램에 500만원씩 지원됐다. 063)283-9225
정읍출신의 송동균 시인의 가족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 1시 서울 안국동 한국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송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 「午禱의 찻잔」출판기념회와 그의 아내 강영순시인의 두번째 시집 「枯木에 꽃 피었다」, 그리고 아들 종근씨의 첫 시집 「오래된 수첩」출판기념회가 함께한다. 송 시인은 1976년 서정주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78년 첫 시집 「琴床洞의 산자락」을 시작으로 2002년 「송동균 시선집」까지 열두권의 시집을 냈다. 소설과 산문집도 엮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보였다. 한국문인협회이사와 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으로 활동중이다.「문학시대」를 통해 등단한 강 시인은 내장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雪原의 사랑」이 있다. 종근씨는 91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제이케이 대표로 일하고 있다.송 시인은 “가족이 잇따라 시집을 상재하게 돼 한자리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며 “우리 가족의 독특한 문향을 느낄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연구가이자 수필가로 활동해 온 최정선씨가 월간 「한국시」를 통해 시인이란 이름을 하나 더 얻었다. 원광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수필문학회와 전북여류문학회, 전북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해 온 최씨는 “살아있는 동안 마지막 공부가 될 것”이라며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그리운 집 문 앞에 당도한 느낌”이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당선작은 ‘먼 고향’ 외 2편. 섬세한 감성과 친자연적 정성에서 발산되는 시적 감흥을 조화롭게 형상화시키고 있으며 시적 상상력을 빚어내는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정적·지적 표현력이 시작품 속에 잘 화합돼 있어 앞으로 한국 여류시단의 양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