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김태규 선수 전국골프대회서 연이어 1위 기염
'한국 골프의 기대주' 남원 성원고 1학년 김태규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연이어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 선수는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블루원과 대한골프협회(KG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블루원배 제40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3라운드 남자 19세 이하부에서 토탈 17언더파 199타로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제물포 방통고 김시윤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국가대표 4명과 국가상비군(주니어 포함) 16명 등 초·중·고 최우수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남녀 각각 초등 16명, 중등 28명, 고등 44명 등 총 176명이 기량을 겨뤘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인이 1조로 2라운드까지 경기 후 컷오프를 적용했다. 남녀 각 초등부 9명, 중등부 15명, 고등부 24명이 3인 1조로 최종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형태였다. 1983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골퍼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박세리와 신지애, 유소연, 장하나, 최나연, 김효주, 이정은, 김경태, 임성재, 김시우 등이 대회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며 세계적 골퍼로 성장했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 초등과 중등, 고등부 대회에 출전했는데, 2020년 37회 대회에서는 초등부 3위, 지난해 39회 대회에서는 중등부 2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김 선수는 "코스의 전장은 길지 않았지만 까다로운 설계로 실수가 나오지 않으려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것 같다."며 "지난 군산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선수는 지난 23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4회 KJGA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남고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71타(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 최종 4언더파 14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오는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2020년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으며, SBS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골프영재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