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코로나19속서도 힘찬 발차기와 동작, 여전히 태권도 저변확대 큰 힘
지난 13일과 14일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는 코로나19 상황 속 2년째 대회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지만 여전히 축제가 태권도 저변확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축제는 지난해 16회 온라인 개최를 비롯, 17차례 행사를 치르는 동안 격투기와 품세 중심의 기존 태권도의 모습에서 나아가 글로벌 문화콘텐츠 체육종목으로 자리잡았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가 이뤄지고, 동영상 촬영까지 이뤄지면서 오히려 태권도 저변확대 플랫폼을 다양화시켰다는 평도 받는다. 격파 동작 위주로 진행되는 자유구성 종합 경연은 송판격파로 이어간다. 단순한 격파가 아니라 덤블링, 공중차기 등 고난이도 기술을 가미해 격파가 이뤄졌다. 공중에서 10번 이상의 발차기가 이뤄지는가 하면 땅에 발이 붙어있지 않는 경연이 계속 진행됐다.
개인 경연 필수 지정종목은 뛰어고공격파와 가로돌아격파, 세로돌아격파, 장애물 딛고 격파 순서 경연이 진행됐다.540도 뒤 후려차기 1단계와 720도 돌려차기 4단계 등 멋진 발기술이 나올때마다 소속 도장, 학교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팀 경연은 개인 경연보다 5배 많은 80개까지 송판이 사용됐다. 여기에 창작품새와 뛰어고공격파, 가로 돌아격파, 세로 돌아 격파, 마샬아츠, 장애물 딛고 격파, 움직임 다방향 격파, 호신술까지 필수 구성인데, 개인 경연보다 다채로운 모습이 연출됐다. 대중들이 태권도를 쉽게 즐기고 대중화를 꾀하는 취지의 태권체조는 2분여의 짧은 시간동안 절반 이상만 태권도의 기본동작으로 구성됐다.
개인과 팀 경연과 달리, 격파 등 도구는 사용이 금지 됐다. 필수 지정동작이 없어서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갖추고 있으면서 얼마나 대중성을 갖느냐가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
역시 대회의 핵심이라 할만했다. 태권체조는 태권도 동작의 수행을 통한 전신 지구력 운동으로 음악을 곁들여 지루함을 없애고 즐기면서 운동의 효과를 얻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최신 비트와 음악에 맞춰 5인 이상의 선수들이 태권동작을 펼쳤다. 단순한 태권동작뿐아니라 최신유행하는 댄스와 웨이브 등 춤도 가미해 흥미를 더욱 돋궈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우석대학교 태권도 학과 측의 엄격한 체온관리와 대회 참가자들의 PCR검사확인 등이 이뤄졌으며, 무관중 개최로 축제가 진행됐다.
무관중으로 과거와 달리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응원과 감탄의 함성 소리는 없었지만, 참가자들은 간만에 열린 대면 경연에 들뜨고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개회식 대신 황인홍 무주군수와 이병하 전북태권도협회장이 경연장을 방문,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애쓴 유공자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전북일보는 무주군청 문화체육과 태권도팀 노상은 팀장과 태권도팀 최은지 주무관, 김지영 심판(건국대학교 연구원), 윤신중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김지섭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 직원에게 서창훈 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17회 웰빙 태권도 축제의 종목별 우승자와 팀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