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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펜싱·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전지훈련지로 인기 급상승

익산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육상·펜싱 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국가대표 상비군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립한 펜싱아카데미와 도내 유일 1종 공인 육상경기장을 통해 전지 훈련팀을 잇달아 유치히면서 체육대회 비수기인 겨울시즌에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우선, 펜싱 국가대표 상비군 동계 전지훈련이 2월부터 시작된다. 오는 15일부터 2주간 약 6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그간 익산시에서 진행한 지난해 동계(1월), 하계(8월) 훈련에 이어 올해부터는 펜싱아카데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펜싱아카데미는 전국 최대 규모로 펜싱피스트 15개와 샤워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앞서 육상(투척) 국가대표 상비군이 지난 1월 중순부터 오는 2월 13일까지 전지훈련 중이다. 지난해 12월 동계전지훈련을 2주간 진행했던 육상 대표팀은 익산시의 뛰어난 시설과 지원으로 2023년 동계전지훈련 역시 연달아 진행하게 됐다. 김순윤 육상 상비군 전임지도자는 “익산은 최적의 전지훈련지이기에 지난 12월에 이어 다시 익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게 되었다. 선수단이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주시는 익산시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애도 KT2군의 연고지로 야구장 3면을 보유한 익산의 야구 인프라 역시 전지 훈련지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2월 3일 전국의 리틀야구 선수단 15개팀이 순환식으로 익산을 방문해 익산시 리틀야구장 및 보조야구장 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2월에 이어 또다시 익산을 방문하는 육상선수단은 물론 익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리틀야구 동계전지훈련 선수단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스포츠 인프라와 전지훈련 환경개선 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1.31 11:48

익산시, 농민공익수당 신청 접수... 농가당 60만 원

익산시가 올해 농민공익수당 지급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4월 28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접수 받는다. 대상은 올해 기준 2년 이상 연속해서 도내 주소와 농업(어업)경영체를 두고 1000㎡ 이상 경작하는 농가와 양봉농가로 등록되어 있는 농가다. 단, 농업 외 소득이 3700만 원 이상이거나 직불금 등 보조금 부정수급자, 지급대상자와 실제 거주를 같이 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농민공익수당은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의 보전과 증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농가는 논밭 형상과 기능을 유지해야 하고, 화학비료와 농약의 적정 사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양봉농가는 양봉업 유지·관리, 양봉산물 안정성 유지, 꿀벌 병해충 방역 등을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신청자에 대한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 후 지급대상자를 확정하고 추석 명절 이전인 9월 중 익산多e로움카드(지역화폐)로 6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촌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업소득 안정을 위해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쳐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1.31 11:46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고창군 농·식품의 중국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고창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가 지난 27일 관내업체 및 창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고창군 농·식품의 중국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중국시장의 진출을 위해 중국 수출 대행사인 주식회사 명원(이종윤 대표)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세미나에선 주식회사 명원(한국)과 명진무역유한공사(중국 산동성)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윤 대표가 ‘코로나19 종식 이후 중국시장 동향, 중국 식품시장의 특징 및 트렌드, 고창군 가공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고창군 가공업체의 가공제품 컨설팅’ 순으로 강의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식품기업 대표들은 “연구소에서 자주 이런 세미나를 개최하여, 관내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고창군의 농산물 및 가공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중국시장은 높은 벽으로 생각하였는데 관내 제품들도 중국시장 트렌드에 맞는 개선을 통해 충분히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심덕섭 이사장은 “고창군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창군민과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농식품 시장 활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성규 기자

  • 고창
  • 김성규
  • 2023.01.31 09:34

원광대-㈜오디텍, 반도체 장비 기증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학교와 ㈜오디텍이 반도체 산업 밀착형 우수 전문 인력 공동양성을 위한 반도체 장비 기증 업무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성태 총장과 최봉민 반도체 분야 대표를 비롯해 오디텍 임직원 및 대학운영위원, 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디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광대 전자공학과에 E-beam evaporator, Aligner, Curve tracer, 현미경, Dicing saw, Auto prober, Tester 등 5억 6500만 원 상당의 반도체 공정 및 측정 핵심 장비 7종을 기증하고, 원광대는 교내에 반도체실습교육실을 구축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공학과는 기증받은 장비로 반도체 공정과 측정 실습실을 구축해 패턴 형성 및 웨이퍼 검사, 소자의 전류-전압 측정 실습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능통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성태 총장은 “미래를 끌어나갈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기에 장비 기증을 통해 학교에서 양질의 장비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학금과는 또 다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최봉민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하는 성공적인 산학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공학과 81학번으로 원광대 동문인 최봉민 대표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며 “후배들이 현업에서 사용하는 반도체 장비로 실험 및 실습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인재들로 거듭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아울러 학교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장비 기증 취지를 밝혔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오디텍은 2014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북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는 등 광 반도체, 전력 반도체, 광소자, 광센서 모듈 생산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해 원광대와 채용 확정형 트랙 운영 협약을 통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2년부터 전자공학과 졸업생을 매년 5명 이상 채용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1.31 09:33

[재경 전북인] 익산출신 김주환 한국분석시험연구원장

“신뢰 확보가 존재의 이유입니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주) 김주환 원장(45)은 “글로벌 중심 산업의 패러다임이 화학·중공업 중심에서 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전환됨에 따라 연구원의 분석 분야도 산업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고객 중심의 다양한 고품질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다”며 “신뢰 확보가 안되면 우리 연구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했다. 2017년 설립된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은 작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부기구인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에 이어 12월에 ILAC-MRA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환경부 등 국가기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국가연구원 및 KAIST∙서울대 등 대학교와 기업 등 100여 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연구개발(R&D), 품질관리(Q.C), 논문, 수출입 증명, 보고서, 개인 확인 등의 각종 분석 의뢰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미생물, 세포 기반의 분석과 더불어 항산화 시험, 미세플라스틱 시험, 동물 실험, 동물대체 시험, 피부임상 시험, 계측장치 교정시험 등 새로운 시험법의 개발과 함께 고객 맞춤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 용안면 출신의 김 원장은 용안초, 용안중, 강경상업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회사 5년과 화학·생명공학 제품 회사 3년을 영업사원으로 근무했다. 이때 쌓은 경험과 익힌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바이오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을 2017년 창업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 연구원으로 도약을 위해 향후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분석기관으로 성장해 나아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만성동 전주혁신도시에 전북지사를 개점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창 시절에 국내 봉사단체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은 적도 있다”며 “기업 활동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이어온 쪽방촌 도시락 배달, 항균·탈취 봉사 등의 다양한 나눔·봉사 활동을 고향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본원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테크노밸리에 있으며, 전주대학교 벤처창업관에 자회사 ’KATR사이언스‘를 두고 있다. 서울=송방섭 기자

  • 사람들
  • 송방섭
  • 2023.01.31 09:16

현대차 전주공장, 새해 도약 '점프점프점프 캠페인' 전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은 2023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점프 점프 점프(Jump Jump Jump)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점프 점프 점프 캠페인이란 △수익성 개선 통한 흑자 전환으로 Jump △품질향상 통한 고객 확보로 Jump △안전 확보 통한 안심출근 일터로 Jump △혁신 통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Jump 등 4개 항 실천을 통해 전주공장을 지금보다 한 차원 도약하게 만들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와 관련 최근 최고 경영진과 전주공장 직원들 상호 간에 경영정보 공유 및 중대형 상용차 중장기 발전 미래 비전 제시 등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회사 장재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사업본부 유원하 부사장, 아시아대권역장 김선섭 부사장, 기획재경본부 서강현 부사장, 임만규 전주공장장 등 판매와 수출, 기획재경, 생산 부문 책임자들과 전주공장 주요 관리자 200여 명이 참가해 2시간여 동안 심도있는 진행됐다. 특히 사전 의견 조사를 통해 바쁜 현업으로 인해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다수의 직원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경영 현안들을 엄선해 각 사업부문별 책임자들과 1대1 질의응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생산과 판매, 수출, 기업문화 등 전주공장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각 사업부문별 책임자들의 책임감 있는 답변이 이어져 참가 직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각 부문 간, 임직원 간 대화와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전주공장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를 중심으로 미개척 시장이었던 북미와 유럽 등 새로운 시장들을 적극 개척해 나감으로써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전략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승용 부문에 이어 상용차 부문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3.01.30 22:10

정읍 퇴직 공무원 친목단체 행정동우회, 후배 공무원 가입 저조

정읍지역 공무원들이 퇴직후 자연스럽게 참여하던 행정동우회가 후배 공무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며 모임이 침체국면을 맞고있다. 그동안 지역사회 행정을 관장하며 공무원 선·후배들의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던 공직사회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읍시 행정동우회가 현 18대 하철 회장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차기 회장에 나서는 회원이 없어 10여년 퇴직했던 하철 회장 연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176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5년여 전부터 퇴직하는 공무원들의 가입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회원 중 가장 후배 퇴직 공무원이 3년전 가입한 회원 2∼3명으로 최근 퇴직자들은 선배들의 가입 권유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퇴직 공무원들이 행정동우회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퇴직 후에도 선배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전직 공무원 A씨는 "5급(사무관) 과장을 달지 못하고 퇴직한 6급(주사) 계장들은 행정동우회 참여 자체를 생각지 않고 있으며 5급 이상 퇴직자들도 공직 근무때 모셨던 선배들을 퇴직후에도 받들어야 하는 것에 부담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직 공무원 B씨는 "요즘 공무원사회는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젊은 직원들이 많아 지면서 회식 한번 하려해도 과장, 계장들이 눈치를 보며 직원들 입장을 먼저 들어야 한다"면서 공직사회 문화 변화를 설명하고 "과장 국장까지 역임한 사람들이 퇴직후에 모셨던 상사와 다시 함께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01.30 21:25

전북일보, 17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선정

전북일보가 17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됐다. 17년 연속은 전북지역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을 추진한 이래 17년 연속 선정되며, 전북지역 최다 선정 일간지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김찬영 위원장·이하 지발위)는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전북일보 등 전국 75개 언론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언론사는 일간지 30개사와 지역주간지 45개사로, 일간지는 지난해보다 5개사가 늘고, 주간지는 8개사가 줄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고창신문,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순창신문, 진안신문 등 2개 일간지와 4개 주간지가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는 국내외 기획취재와 장비, 지역민참여보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정에 따라 타 신문사와 차별화된 기획취재, 지역민 참여 보도, 지역신문 제안 사업 등 관련 사업을 통해 뉴스 콘텐츠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뉴스 등 콘텐츠 경쟁력 제고와 독자 참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발위는 앞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지역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편집 자율권과 경영 건전성·윤리 자율강령 준수도·인사관리 투명성·교육훈련제도·공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실사를 통해 우선 지원 대상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지발위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 일간지 30개사 전북일보,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북매일, 경북일보, 경상일보, 경인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무등일보, 부산일보, 영남일보, 울산매일, 인천일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제민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중부일보, 충북일보, 충청투데이, 한라일보 △ 주간지 45개사 고창신문,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순창신문, 진안신문, 강진우리신문, 거제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양신문, 광양만신문, 광양시민신문, 광양신문(광양뉴스), 김포신문, 남해시대, 낭주신문, 뉴스사천,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담양자치신문, 당진시대, 당진신문, 목포시민신문,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설악신문, 성주신문, 영광신문, 영암신문, 영암우리신문, 영주시민신문(영주미디어), 옥천신문, 용인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주간함양, 청양신문, 태안신문, 평택시민신문(평택일보),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한산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홍주일보)

  • 사람들
  • 육경근
  • 2023.01.30 19:13

전북도-대학 손잡고 지역에 활력 불어넣어야

전북도가 지역대학과 연계·협력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도 적극 참여키로 한 것이다. 이러한 대응은 위기에 몰린 지역대학과 지자체를 동시에 살릴 수 있어 전북도와 도내 대학들이 손잡고 서둘러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지금 지역은 쌍끌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급격한 인구 감소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10개가 소멸 위기에 처해 아기 울음소리가 그친 지 오래다. 고령의 노인들만 남아 복지비용만 폭증하고 있다. 더불어 도내 대학은 4년제 10개와 전문대 8개 등 20여 개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2023년도 수시 및 정시 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내년부터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나아가 이미 2개 대학이 문을 닫았고 폐교도 속출할 것이다. 이처럼 대학이나 지자체가 위기에 처한 것은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지역청년들이 지역을 등지기 때문이다.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없는 데다 ‘인 서울’ 대학에 진학해야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다. ‘일자리’와 ‘교육’이 핵심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RIS와 RISE 모델이다. 윤석열 정부는 종래 대학이 중심이 된 RIS보다 지자체 주도의 RISE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자체가 중심이 돼 대학 학과를 조정하고 재정지원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북은 김관영 지사가 취임과 함께 교육협력추진단을 만들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곧 RISE 사업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고 RIS 신규 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들 사업이 자칫 지자체 간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사업비를 정부가 지원하면 좋겠으나 지역에서 일정 부분 매칭펀드를 부담해야 할 경우 재정력이 약한 전북은 난감할 수 있다. 또 지자체가 교육부문에 대한 전문 역량이 있느냐와 갈등 요소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지자체는 대학 학사구조 개편이나 연구개발 지원, 학과나 학생 정원 조정 등에 깊이 개입하기보다는 조정과 지원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1.30 18:18

이건, 법도 아니다

지난 27일 전주지법은 진안군의료원 부정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안군청 공무원 A씨(당시 팀장 6급)와 B씨(주무관 7급)에게 1심판결에서 나란히 징역 10월형을 선고했다. 이 재판은 지난 2018년 4월 군민 한 명이 전북경찰청에 고발한 게 단초가 됐다. 군수, 비서실장, 보건행정팀장, 주무관, 민간 면접관 등 여러 명이 함께 고발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선출직 군수가 자칫 낙마할 수도 있어 엄청난 파장의 소지도 안고 있었다. 지역과 공직사회의 술렁임은 극에 달했다. 2년 가까운 검경 수사를 거쳐 2020년 3월 초 법원에 접수된 이 사건은, 당시 이항로 군수가 다른 건(선거법 위반 건)으로 낙마해 재선거가 실시되고 2년 뒤인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거쳐, 기소 후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난 27일에서야 겨우 1심 판결이 나왔다. 그런데 이 건은 이보다 앞서 사법판단 결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15년 전북경찰청 조사, 2017년 감사원 감사가 그것. 두 건은 각각 무혐의와 경징계에 그쳤다. 지름길을 못 찾고 ‘기나긴 여정’을 거쳐 사법심판대 오른 이 건은 팀장과 주무관만 기소되고 '윗선'이 빠져 사법당국의 불신지수를 한층 상승시켰다. 힘없는 하위직만 '애꿎은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운 탄식이 나왔다. ‘꼬리 자르기’란 비판도 일었다. 이 건으로, 2019년 2월 이항로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 도중 법정구속이 결정되고 영어의 몸이 되면서 토해 낸 한 마디 말이 회자된다. “이건 법도 아니다.” 그때와 맥락은 다르지만 이번 사법심판에 딱 들어맞는 말일 듯싶다. 힘 있는 자만 살아남는 이 나라의 사법심판을 누가 신뢰하겠는가. 팀장과 주무관에게 죄가 있다면 ‘윗선’의 말을 잘 들은 죄, 그것밖에 없을 것이다. 징역, 이 두 글자 뒤에 ‘윗사람을 너무 믿은 공무원’이라는 주홍글씨가 아른거린다는 주변 평이 안타까운 밤이다.

  • 오피니언
  • 국승호
  • 2023.01.30 18:18

‘메타’와 ‘멀티’에 빠져있는 우리 유니버스

필자는 대학에서 실감미디어로 메타버스(Metaverse)를 구현하는 기술과 콘텐츠를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실제 현실과 대비되는 세계는 메타버스가 아니라 가상, 증강, 혼합, 확장 현실 중 하나거나 경계 혹은 혼합이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전문가를 제외한, 대다수 평범한 ‘우리’는 정부나 지자체,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도입한다며 분주할 때 ‘이런 애들 장난 같은, 유치한 게임 같은 것이 진짜 메타버스야?’라고 생각하면서도 감히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위축된다. 정말 메타버스는 지금 시대의 중요한 화두인가? 인터넷처럼 중요한 미래 기술을 나만 놓치고 있는 걸까? 그저 마케팅 용어 아닐까? 가치 판단 전에 일단 메타버스의 개념을 한번 살펴보자. 메타버스는 초월(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다. 지금 세계를 ‘초월한’ 시공간을 의미한다. ‘새로운’도 아니고 ‘복제된’도 아니며, ‘더 나은’도 아니다.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등장한 메타버스는 현실 주체가 ‘아바타’가 되어 현실과 얽혀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 혹은 현실의 문제와 긴밀히 연결된 세계이자 해결 방식이었던 것이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격리된 우리에게 따뜻한 소통 채널로, 일하는 나-아바타의 업무공간으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과 작품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경험으로 구체화되었다. 결국 메타버스를 이해하려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초월’을 중심에 두고, 우리가 지금 현실에서 무엇을 어떻게 초월하고 싶은지를 자문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그 해결의 실마리가 메타버스에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내가 꿈꾸는 어떤 평행 세계 메타버스와 더불어 우리 유니버스를 다채롭게 하는 개념은 멀티버스(Multiverse)이다.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멀티버스는 우리 우주와 무관한, 서로 연결되지 않은 우주가 무한히 존재할 수 있다는 다중 우주론에 평행 우주 개념을 혼합해서 사용한다. 즉, 지금 우리와 같은 우주가 무한히 존재하는데 그 각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문학에서 영화(주로 수퍼 히어로 장르)까지 많은 콘텐츠에서 캐릭터나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창의적인 도구이자 규칙으로 사용한다. ‘멀티버스? 애들 오락거리 아냐?’ 라는 의심이 들 때쯤 2022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개봉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낯설었다가, 충격적이었다가, 감동했다가, 웃었다가, 슬펐다가, 허탈해지며 멍해지는 느낌을 호소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갑자기 등장한 멀티 유니버스를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점차 익숙한 감정과 마주한다. ‘그때 내가 그 선택을 했다면,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영화가 그려내는 세계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멀티 실험이다. 다양한 내가 멀티 유니버스의 메타버스에서 충실히 살고 있고, 지금 현실의 내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우리는 메타와 멀티를 섞은 세계를 만들어 놓고, 현실 도피의 방식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고 조금 더 나아진 우리의 삶을 영위하고 싶다는 의지를 절절히 드러내고 있는 것만 같다. /박형웅 전주대 실감미디어혁신공유대학 교수 △박형웅 교수는 전북디지털사회혁신센터 센터장∙전북콘텐츠코리아랩 디렉터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소임포굿연구소 대표∙전주대학교 연구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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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0 18:17

“이제는 혁신적인 협력과 선택, 집중이 필요한 때”

“우리 전북의 미래는 밝은가?”, “전북의 경제는 차별성이 있고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대부분 침체에 접어든 경제 시장 상황에 말문이 막히곤 한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 또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접어든 게 사실이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험한 힘든 길을 걸어왔다.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중·소상인들은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그나마 정부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금이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중·소상공인들에게 정부가 지원했던 코로나 금융정책 지원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중·소상인들은 매달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과 높은 금리 이자 압박에 경제절벽으로 추락할 지경이다. 또한 물가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구인난을 겪으면서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목전에 닥쳐왔다. 202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막에서 105개국 주요 기업 CEO가 발표한 자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비관적인 전망으로 역성장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작금의 경제 위기 속에 생존전략의 각오로 전라북도는 시대의 흐름에 변화하는 혁신적인 동력산업을 찾아야 한다. 각종 부분 산업영역에서 중요한 전문 인재 육성과 영입 등을 통한 적극적인 인프라 자원 확충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전라북도 산하 15개 연구기관(공기업 1, 출연기관 14)의 실태를 보면 공통적인 문제점이 보인다. 우선 출연기관 근무자의 근무환경과 대우가 열악하여 능력 있는 인재 대부분이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 전라북도 산하 연구기관에서 전문분야 박사급 연구원을 영입하려 해도 근무환경과 실질적인 연봉의 차이로 대도시에서 전북으로 오기를 주저하는 현실이다. 우리 전북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인재를 육성하여 이탈을 막고 과감한 전문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경영체계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민선 8기 전라북도에서 낙후되고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려면 공기업·출연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실질적인 경영효율화 및 변화와 혁신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년부터 전라북도는 제주, 세종, 강원도에 이어 4번째 특별자치단체가 된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때문에 새만금특별법과 함께 전라북도 성장 동력의 희망이 만들어지고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하게 되었다. 다만 모든 과정은 행정으로만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 민·관·산·학이 융합적인 거버넌스를 통한 현장에서 산업별 소통과 정보를 나누고 이해하며 대처해 나가야 한다. 최근 들어 전라북도에 각 산업별 민간 협회들이 유기적인 협의회 체제로 뭉치고 있다. 결국은 서로의 이익 관계를 떠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공통이라는 인식으로 위기의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돌파구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제는 서로가 변화와 혁신적인 인식전환으로 협력과 선택, 집중을 통해 전북 경제 위기를 극복의 지름길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회장 △장영훈 회장은 현재 전북대학교 객원교수, ㈔지역관광문화발전협의회 이사, ㈔한국관광경영학회 이사, ㈔한국융복합진흥원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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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0 18:17

‘대회 성공의 열쇠’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우리는 일함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는 우리의 마음을 언제나 따듯하게 만든다.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에 온전히 치우쳐 지내기 마련이다. 나 아닌 다른 이를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하는 전 세계의 선수단의 손과 발이 되어줄 자원봉사 모집이 작년 7월부터 시작되었다. 대회 준비 과정 속에 화려한 개막식과 폐막식은 해당 지역이 가진 문화 자산을 모두에게 내보이는 주최 측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자원봉사 활동은 곧 그 대회에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다. 특히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국내외 다양한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우리 대회에 첫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1988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축제 서울올림픽은 역대 최대규모의 축제 이자 ‘코리아’라는 나라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지구촌 최대의 축제였다. 그 화려한 축제를 빛내던 선수들 뒤에는 또 다른 숨겨진 메달리스트들이 있었다. 자원봉사자 모집 소식에 항공료 부담과 장기간 합숙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까지 지원자들의 참가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그 결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은 전체 선수단의 절반이 넘는 58%에 이르는 2만7천22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활동 덕분에 역대 올림픽 중 국제·정치적 측면에서 가장 부정적인 이슈가 많았던 대회이면서도 대회 운영과 참가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될 수 있었다. 나 하나 꽃피어/풀밭이 달라지겠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2019년 10월 우리 대회를 유치한 뒤 매일 자기전 읊곤 하는 조동화 선생의 ‘나 하나 꽃이 되어’라는 시이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속에서 ‘나 하나’의 작은 가치를 ‘꽃’처럼 화사하게 빛냈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습이 떠오른다.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이라는 대회 개최 연기와 예산조정 등 준비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우리 대회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우리 대회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라북도에서 처음 개최되는 생활체육인의 국제종합체육대회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조직위원회의 노력 외에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회 성공의 열쇠가 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꼭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문종선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 대외협력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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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0 18:17

2월 임시국회 돌입, 전북 ‘대광법’, ‘공공의전원’, ‘수소국가산단’ 승부수

전북정치권과 전북도가 2월 임시국회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이하 국립의전원법)의 통과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또 정부의 신규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완주군의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유치도 이번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지난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법과 새만금 사업법 통과에 이어 올해 초에도 협치의 성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와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국립의전원법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필수 공공의료 인력 확충 등 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협의체를 지난 26일 재가동했기 때문이다. 앞서 남원 국립의전원법은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다는 본질과는 다르게 의대정원 확대 논의와 얽히면서 발목을 잡혀 왔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공공의대에서 국립의전원으로 공식 명칭을 바꾼 것도 의대정원 문제와 별개의 문제로 다루기 위해서다. 30일에는 제1차 의료현안협의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와 의협은 매주 협의체를 가동하고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자신의 지역구 최대 현안이자 공약이기도 한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해 의사단체, 복지부와 물밑협상을 벌여왔다. 이 의원은 특히 의사협회 핵심관계자들 설득에 집중해왔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여당 복지위 의원들을 설득해 통과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정 위원장은 사실상 도내 모든 주요 현안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문제해결의 물꼬를 트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자신이 대표 발의한 대광법 통과도 2월 국회에서 해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정부 핵심관계자와 국토위 여당 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대광법은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의 개정안도 함께 발의된 상태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광역시가 없는 50만 이상 도시권의 광역교통망 확충 논리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은 2월 중순 판가름날 예정이다. 정부는 조만간 평가위원회와 국토연구원의 종합평가를 거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별할 방침이다. 법안 통과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위력이 강하지만, 탄소산단은 정부가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만큼 특정 정당에 기대는 정치화보단 행정영역에서의 논리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1.30 18:03

익산 옛 넥솔론 공장 일촉즉발 대치, 왜?

익산 2공단 옛 넥솔론 공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문 입구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공장을 인수한 ㈜뉴파워프라즈마와 철거업체가 철거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보름 넘게 맞서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9월 넥솔론 공장을 경매로 낙찰 받은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2360억 4180만 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기록한 반도체 기계 분야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설비 및 태양광 모듈, 탄소복합제 소재 파이프 등 기술 집약적 제품 생산을 위해 익산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기존 폐자재·장비 철거 범위를 두고 철거업체와 갈등이 빚어지면서 공장 정상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철거 계약이 3차례에 걸쳐 각각 당사자를 달리해 이뤄지면서 상호 철거 범위에 대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해 8월 국내 A업체와 7억 원 상당의 폐자재 및 폐장비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A업체는 이를 다시 중국 B법인에게 매각했다. 이후 중국 B법인과 불용품 매매 계약을 맺은 철거 용역업체가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인데, 공장동의 고압 전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철거업체의 전선 절단으로 인해 100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뉴파워프라즈마 측의 주장이다. 뉴파워프라즈마 측은 최초 계약 당사자인 국내 A업체와 중국 B법인간 계약에 철거 범위가 명시된 별지 도면이 첨부됐고 양 당사자가 도면대로 철거하기로 합의하고 간인했기 때문에 도면에 따라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도면에는 ‘유틸리티 메인 1차 배관 미해체·미반출’, ‘2차 배관 해체·반출’, ‘배전반 메인 전원선 미해체·미반출’, ‘설비 내 연결선 해체·반출’ 등이 도식화돼 있다. 반면 철거업체 측은 국내 A업체와 중국 B법인간 계약서상 ‘계약 설비는 풀세트 설비인 바, 유틸리티 이외의 계약 설비와 관련되는 모든 배관과 전선(전기실 분전판으로부터 장비까지 연결된 모든 전선)을 포함한다’는 조항에 따라 철거가 이뤄져야 하며, 별지 도면은 합의가 아닌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은 현재 재물손괴와 무단침입 등 관련 민·형사상 고소와 가처분, 건물 출입 및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등 제각기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에 나서고 있고, 이와 별도로 공장 입구는 보름 넘게 대치 상황이 이어지며 불편 및 불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1.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