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31년 소비자운동가의 노트 ‘구해줘! 소비자’
31년동안 소비자 운동을 해 온 김보금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장이 <구해줘! 소비자-소비자 운동가의 노트>(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전주에서 소비자를 위해 활동한 이야기를 묶었다.
과실사를 자살사로 고쳐 보험금을 미룬 고발건, 60억을 환불 처리한 상조회사건, 온라인쇼핑몰에서 300여명의 피해자가 모여 형사고발을 한 사건까지 다양하다.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싸움꾼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연이다.
소비자권익활동도 무엇인지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활동은 소비자상담뿐 아니라 소비자교육, 물가 조사와 소비자 실태조사, 간담회 및 토론회를 통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체의 방향, 조직구성과 활동가, 일할 수 있는 공간, 재정적 여건 등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소비자문제 유형도 알 수 있다. 문제는 무형에서 유형까지, 소비자와 사업자, 정부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언론 등이 함께 연계돼 있다.
책은 1장 소비자운동 참여 과정, 2장 소비자 사례와 규정, 3장 녹색병원, 착한 가게 등 정책 제안 확산 과정, 4장 소비자 전문가 좌담회, 5장 의미 있는 소비자 현장 이야기, 6장 단체의 주제별 활동과 연보로 구성돼 있다.
김보금 지회장은 소비자단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1372라는 소비자상담 전국 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중요하지만, 사회변화에 따른 소비자정책을 제안하고 지역 소비자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소비자단체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광대와 순천대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소비자홍보대사, 선거관리위원회 방송토론위원, 연합뉴스 전북콘텐츠위원, JTV 시청자위원, 생태교통포럼 상임대표, CCM(소비자인증경영) 심사위원, 한국농수산 유통공사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대한민국 소비생활가이드>, <엄마! 어디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