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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으로 농가 안정생산 기여

임실군이 농작물 병해충의 적기 방제로 농가의 안정생산과 소득 증대를 위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업인의 방제 노동력 절감과 단기간 동시 방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총사업비 15억 5400만 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임실군에 주소를 둔 벼 재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으로 오는 31일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은 병해충 공동방제협의회에서 진행하며 약제와 영양제 선정, 방제 시기 등을 신청 농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오염 방지를 위해 벼와 고추, 복숭아에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동방제는 항공방제를 비롯 조생종 재배지 및 개인 방제를 원하는 농가에 약제를 지원하는 일반방제 2가지로 구분됐다. 하지만, 항공방제와 일반방제 두 가지를 동시에 신청은 불가하며 중복 신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군은 공동방제를 통해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 벼 생육 후기 주요 병해충의 효과적 방제를 위해 2회 방제를 추진한다. 2차 항공방제와 일반방제에는 영양제를 지원해 도복 방지 및 미질 향상 등 후기 생육 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기 방제로 고품질 쌀 생산에 농가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5.19 16:01

군산지역 폐교 증가···활용 방안은?

군산시와 교육지원청은 증가하는 폐교 관리 방안으로 상호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 공용 공간 등 공익 목적에 맞게 활용토록 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군산지역에서는 10개 학교가 폐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4개교가 통합 대상인데 개야도초는 소룡초로, 금암초와 마룡초는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서수초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며, 신시도초는 6월 중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폐교 관련 설명회가 계획돼 있다. 폐교 위기에 처한 소규모 학교도 증가하고 있는데 2028년이 되면 지역 내 전교생이 9명 이하인 학교는 7개에 달한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때문인데 현 추세라면 오는 2028년 군산지역 학령인구는 지난해 말 2만 8576명 대비 19.1% 줄어든 2만 3095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게 교육 당국의 분석이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만 4384명인데 2028년 9454명으로 34.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9.4%(2023년 7455명→2028년 6752명), 고등학교 2.2%(2023년 6737명→2028년 6889명)보다 감소율이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때문에 군산교육지원청은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한 통·폐합 관련 공동체 의견을 수렴 중인데, 문제는 폐교 활용 방안이다. 폐교를 보존한다는 이유로 방치할 경우 관리 소홀에 따른 시설물의 노후화 및 청소년 탈선 장소, 생활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실제 2009년 기획재정부에 이관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 중인 군산 용화초교는 방치된 채 잡초만 무성한데 관내 대부분 폐교가 흉물로 전락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 이미지마저 훼손하고 있다. 따라서 폐교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지역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좋은 사례로 1970년에 개교해 2019년 폐교한 경기 파주시 법원초등학교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율곡문화학당(예술인 창작 공간과 댄스·음악실, 다목적 교육실, 복도 전시관 등)으로 탈바꿈했다. 또 지난해 2월 폐교한 군산 광산분교는 (가칭)지음특수학교로 활용될 예정인데, 오는 2027년 3월 문을 열면 지역 내 1곳뿐이던 명화학교(특수학교)의 과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의 어려움이 있고, 시설 투자 제한으로 교육 여건이 악화하거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과다 투입 등 교육 재정 비효율화가 초래돼 소규모 학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며 “학교 적정규모화 추진은 학령인구 절벽 시대에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을 통해 지역과 상생방향으로 주민, 지자체, 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19 16:01

완주군 ‘웅치‧이치전투’ 알리기 군민과 함께한다

완주군이 ‘웅치·이치전투 세상 밖으로 꺼내기 사업’을 국민정책디자인단과 함께 꾸려나간다. 군은 17일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주민 8명을 ‘2024 완주군 국민정책디자인단’으로 위촉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군민, 공무원, 분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공공정책 및 서비스를 개선·개발하는 국민참여형 사업이다. 기존의 공무원 중심의 일원화된 정책기획과 달리 정책 설계 단계부터 군민이 참여한다. 군은 국민정책디자인단의 효율적 활동을 위해 과제명 ‘첫 만남이 너무 어려운 웅치·이치전투! 지역민과 함께 세상 밖으로 꺼내기’를 공모했다. 지난달에는 ‘2024년 국민정책디자인 서비스디자이너 지원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완주군 국민정책디자인단은 대학생, 역사 관심자 등 정책수요자와 관련 실무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 1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웅치·이치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웅치·이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에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아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 놓은 전투로, 완주군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다. 그럼에도 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 등 다른 전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2년 웅치전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위촉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여덟 번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영화 <한산> 흥행 후 다시금 이번 완주군 국민정책디자인단의 활동으로 웅치·이치전투가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웅치·이치전투, 마한역사 등 완주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4년째 국민정책디자인사업(주관 행정안전부,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하고 특교세를 확보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19 16:01

“이런 대접 받으며 하는 여행, 살면서 처음”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으며 여행하기는 처음입니다.” 진안군모범운전자협의회(회장 최신형, 이하 모범운전자회)가 주관한 효도관광을 다녀온 A씨(73·부귀면)의 여행소감이다. 모범운전자회가 지난 11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귀, 정천, 주천, 용담 등 4개 면에 사는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내 어르신 단체 효도관광’ 행사가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며 화제다. 이날 여행이 화제가 된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효도관광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도록 진행됐기 때문. ‘지역 내 효 의식 확산 및 제고’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범운전자회가 기획한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진안 만남의 광장에서 관광객이 대형관광버스에 탑승한 후, 오후 6시 같은 장소로 복귀해 해산할 때까지 진행됐다. A씨에 따르면 이날 효도관광은 관광버스 3대에 각 읍면 대상자 100명가량과 모범운전자회 측 도우미 10명가량(버스마다 3명가량) 등 110명가량이 나눠 타고 진안을 출발해 당일치기로 전남 여수시 일원을 구경한 후 진안에 돌아오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는 모범운전자회 측의 세심한 배려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버스왕복탑승, 점심식사 대접, 크루즈 여행, 여수특화시장 구경 등의 여정 동안 각 버스에 임시 배치된 도우미들이 효도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정성을 기울였다는 것. 이날 이들은 여수에서 오찬을 하고, 크루즈 여행을 한 후, 여수 특화시장을 둘러봤다. 효도관광 참여 주민들은 “살면서 경험한 그 많은 여행 중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다. 식사, 재미, 구경 등에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관광버스 탑승, 크루즈 여행, 특화시장 구경 때 도우미들이 함께해 정말 편했다”고 입을 모았다. 최신형 모범운전자회 회장은 “관광버스 3대에 도우미를 각각 2~3명씩 배치해 효도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도우려 했다. 다행히도 여행자 대부분이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아 뿌듯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5.19 16:00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북자치도 선수단, 금14·은11·동 14 획득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면서 당초 목표(금10·은10·동10)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지난해 대회(금12·은11·동9)보다 총 7개의 메달을 더 따내면서 역대 대회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수영 여자 접영 50m S14(고)에 출전한 조민(전주상업정보고)이 38초7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 차지했다. 또 육상필드 포환던지기(F12)에 출전한 임이삭(전북맹아학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푸른학교 이영경과 전주중학교 김태희가 e스포츠 닌텐도Will 테니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e스포츠 닌텐도Will 테니스 송진수(동암차돌학교)와 수영 남자 접영50m S14(초) 유세현, 배드민턴 유소을(익사춘포초)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종목에서 5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수영 조민(전주상업정보고)이 대회 3관왕을 차지했으며, 수영 이수현(전주공업고)과 육상 임이삭·장재민·한재경(전북맹아학교)이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대회참가를 위해 노력해 준 선수와 지도자, 교사, 학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체육황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5.19 16:00

전국 최고가 찍은 비빔밥·삼계탕⋯한 달 새 가격 올랐다

한 달 새 전북에서 판매하는 냉면·비빔밥·삼계탕·칼국수 등 음식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비빔밥·삼계탕은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외식메뉴 주요 품목 8개(냉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삼겹살 환산 전후·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가운데 전월 대비 냉면·비빔밥·삼계탕·칼국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냉면은 지난 3월 9300원에서 지난달 9700원으로, 비빔밥은 1만 1390원에서 1만 1440원으로, 삼계탕은 1만 6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칼국수는 8500원에서 8550원으로 올랐다. 나머지 외식메뉴 품목의 가격은 전월과 동일하게 김치찌개백반은 8800원, 삼겹살(환산 전·후)은 각각 1만 4000원·1만 5829원, 자장면은 6500원, 김밥은 3110원이다. 장기간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비빔밥에 이어 삼계탕도 전국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삼계탕은 타 외식메뉴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기준 서울 삼계탕 가격은 전월 대비 0.22%(1만 6923원→1만 6885원) 하락한 반면 전북은 3.03%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6.25%(1만 6000원→1만 7000원) 상승했다. 비빔밥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0여 개월 동안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5월 1만 원을 돌파한 후 조금씩 상승해 1만 1000원 대로 올라섰다. 한편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품목은 냉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자장면, 김밥 등 5개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5.19 15:41

전북은행, 금융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잇는다

캄보디아에서 프놈펜상업은행을 운영하는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데 이어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캄보디아 신용평가기관인 크레딧 뷰로 캄보디아(CREDIT BUREAU CAMBODIA·CBC), 국내 대표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 크레딧 뷰로(KCB)와 캄보디아 고객의 신용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CBC·KCB와 신용 리포트 제공을 위해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국 간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 국민들이 캄보디아의 신용 이력을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추후 본국으로 귀국할 때도 한국에서 축적한 신용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한국 이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 거주국의 신용정보를 한국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라쓰(Rath·릇) 소반노락 캄보디아 국립은행 부총재·신용국장은 "캄보디아와 한국은 무역·투자·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국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용보고서 공유의 틀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NBC)과 QR결제 시스템 구축 마련을 약속했다. 양국 간 QR을 통해 해외결제 시스템 기반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 제고를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의 국가통합표준QR을 이용해 은행 간 간편 송금·이체·결제가 가능하며 캄보디아 방문 시 180만여 개의 상점에서 현금에 대한 분실·도난 걱정 없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거래에는 NBC의 바콩결제시스템이 사용된다. 전북은행은 '쏙뱅크' 내 캄보디아 국가통합표준QR 스캔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NBC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금융혁신과 더불어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고객이 빠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양국의 금융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결제 시장 분야의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19 15:40

스마트공장 성공 스토리 공유⋯올해 첫 주자는 익산 위제스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는 올해 첫 '우수기업 벤치마킹' 행사가 익산에 위치한 유한회사 위제스에서 열렸다. 지역에서 스마트공장으로 생존하는 방법과 지금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일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유한회사 위제스(전북 익산시)를 방문해 2024년 제1차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경영환경 개선·기술 공정 혁신기업의 우수사례 발굴과 확산 등을 통해 중소기업계가 함께 자극 받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성장을 도모하고자 중기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벤치마킹 행사에는 박병모 전북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기중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상근이사 등을 비롯해 지역 소재 중소기업협동조합·조합원사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기계 트랙터 캐빈 생산 기업인 위제스는 지난 2015년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 어려움을 겪던 중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가 함께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지원하기도 했다. 매년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통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성 42% 향상, 매출 60% 개선 등 성과를 이루며 최근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 농업 설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병규 유한회사 위제스 대표는 "한때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으나 이제는 최대 매출에 도전할 정도로 회사가 탄탄해졌다"면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긴 만큼 도내 중소기업도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이뤄내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제스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 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나누기 위해 도내 스마트공장 참여 기업과 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 스마트공장 확산 협의체인 '전북·삼성 스마트 CEO 포럼'을 출범했다. 스마트공장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민간 멘토단 역할을 선도하며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전의준 중기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은 "민간 차원에서 스마트공장 성과를 확산해 자발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유사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함께 지속적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추진해 많은 중소기업이 혁신과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올해부터 권역별(호남·충청·영남·수도권) 제조혁신 우수기업을 방문해 제조혁신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5.19 15:40

공동주택의 화재위험성과 세대별 소방시설 점검 방법

최근 5년간(2018∼2022년) 국내 화재 건수 19만7481건의 화재 중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3804건으로 1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화재대비 사망자는 20.3%(332명), 부상자는 23.0%(2,425명)로 높게 나타났다. 공동주택 화재발생시 소방시설 작동오류로 인해 대형화재로 확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2022년 12월 1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 소방시설법)이 개정되어 공동주택(아파트등)은 전세대 소방시설점검을 하여야 한다. 공동주택은 세대단위로 구획된 독립적인 공간으로 거주자가 휴식중이거나 취침 상태일 경우가 많으므로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설보다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공동주택에서의 화재예방 및 소방점검에 대한 최근 강화된 세대별 점검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동주택 소방시설로는 소화설비(소화기, 주거용주방자동소화장치, 스프링클러), 경보설비(자동화재탐지설비, 가스누설경보기), 피난설비(완강기, 피난구용내림식사다리), 기타설비(대피공간, 경량칸막이)로 소방시설 외관점검표(세대점검용)를 활용한다. 공동주택 세대별 주요 점검방법으로는 다음의 사항과 같다. 첫째, 관리자(관리소장, 입주자대표회의 및 소방안전관리자를 포함) 및 입주민(세대 거주자)은 2년 이내 모든 세대에 대하여 점검을 해야 한다. 둘째, 아날로그감지기 등 특수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신기에서 원격 점검할 수 있으며, 점검할 때마다 모든 세대를 점검해야 한다. 다만,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선로 단선이 확인되는 때에는 단선이 난 세대 또는 그 경계구역에 대하여 현장점검을 해야 한다. 셋째 관리자는 수신기에서 원격 점검이 불가능한 경우 매년 작동점검만 실시하는 공동주택은 1회 점검 시 마다 전체 세대수의 50퍼센트 이상, 종합점검을 실시하는 공동주택은 1회 점검 시 마다 전체 세대수의 30퍼센트 이상 점검하도록 자체점검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넷째, 관리자 또는 해당 공동주택을 점검하는 관리업자는 입주민이 세대 내에 설치된 소방시설 등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세대별 점검 동영상(소방청 또는 소방시설관리협회 홈페이지 참조)을 입주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점검서식(별지 제36호서식 소방시설 외관점검표를 말한다)을 사전에 배부해야 한다. 다섯째, 입주민은 점검서식에 따라 스스로 점검하거나 관리자 또는 관리업자로 하여금 대신 점검하게 할 수 있다. 입주민이 스스로 점검한 경우에는 그 점검 결과를 관리자에게 제출하고 관리자는 그 결과를 관리업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여섯째, 관리자는 관리업자가 점검하기로 한 세대에 대하여 입주민의 사정으로 점검을 하지 못한 경우 입주민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다시 안내해야 한다. 이 경우 입주민이 관리업자로 하여금 다시 점검받기를 원하는 경우 관리업자로 하여금 추가로 점검하게 할 수 있다. 일곱째, 관리자는 세대별 점검현황(입주민 부재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점검을 하지 못한 세대 현황을 포함한다)을 작성하여 자체점검이 끝난 날부터 2년간 자체 보관해야 한다. 많은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화재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매우 높으나 입주자 부재 등으로 소방시설 점점을 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세대내 소방시설 점검을 반드시 실시하여 화재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국형호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 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5.19 15:40

창조적 지역혁신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의 활성화방안

지방자치제 도입이후 지역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부통치시스템의 하나로 협력적 거버넌스방식이 제시됨에 따라 지역발전을 추진하는 시스템이 기존의 공공부문 주도의 수직적인 탑다운 개발방식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public & private partnership)을 통한 수평적인 밑으로부터의 개발방식으로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각 중앙부처별는 주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의 주체로서 중간지원조직이란 명칭의 다양한 중간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공과 지역주민 그리고 민간기관간의 협력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여왔다. 그러나 그동안 산학관민간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중간지원조직과 위원회/협의체 제도 등을 통한 협력적 거버넌스시스템이 새로운 정책패러다임으로 활발하게 운영되어 왔지만 지역발전을 혁신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적 거버넌스의 추진성과은 미흡한 실정이며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있어 창조적 지역혁신을 촉진할수 있는 산학관민간의 새로운 협력적 거버넌스시스템의 재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혁신의 새로운 공공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산학관민간의 새로운 협력적 거버넌스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협력적 거버넌스의 실질적인 추진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지역발전정책의 추진과정에 있어서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행정중심적인 하향적 정책결정시스템하에서 공공부분이 갖는 정책집행상에서의 우월적 지위와 예산등에 대한 독점적인 권한은 협력적 거버넌스를 제약하는 근본요인이 되고 있다. 지역혁신의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주체들의 자율성 확보는 정책과 예산 운영등에 있어서 권한과 책임의 확대가 기본이나 그동안 정부부처 정책사업의 다양한 중간지원조직 활성화에 있어서 재량권의 한계가 큰 제약요인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개선방안으로 지역혁신사업의 하드웨어사업부문을 제외한 휴먼웨어와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한 정책자율권 확대를 요구하여 왔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의 경우 특별자치도로 승격된 것을 기반으로 초고령화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혁신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내의 다양한 협력적 거버넌스주체의 단계적인 자율권의 확대와 집단지성을 수렴할수 있는 창조적인 협력적 거버넌스시스템의 재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소멸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공공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정책 성공여부는 수평적인 협력적 거버넌스의 활성화에 달려 있으며 수평적인 협력적 거버넌스의 참여주체들의 정책추진과정에서의 기존의 행정중심의 독점적인 재량권의 한계에서 벗어나 일정부분 자율적인 정책추진과정상 재량권 확대가 필요하다. 지역내 다양한 지역혁신정책 관련 중간지원조직들이 행정조직의 수동적인 하위지원조직이 아니라 수평적인 협력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지역혁신정책의 추진에 있어서 지역맞춤형 재량권 공유시스템의 단계적 도입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역발전의 주요주체들인 지역내 각부처별 중간지원조직들과 관련 단체 그리고 지역대학 산학협력단과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통한 수평적 협력적 거버넌스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거버넌스 참여주체에 대한 지역맞춤형 재량권 공유시스템의 단계적 확대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통하여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혁신정책 추진방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여야 한다. /정철모 전주대학교 명예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05.19 15:39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이상훈 사회복무요원

“아이들과 일상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사회복지시설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 중 무료 과외 봉사를 하고 있는 이상훈 씨(23·전남대 물리교육과)는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과 이 씨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고창고등학교 1학년 생이던 그는 사범대에 진학하기 위해 교육봉사를 알아보다 고창읍내 고아보육시설인 고창행복원과 과외 봉사활동의 연을 맺었다. 그의 봉사는 2년여 간 이어나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시설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되면서 아이들과 다시 만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행복원 내 도서관 다락방에서 초등학교 6학년 생은 1주일에 한 번, 고등학교 2학년 생을 대상으로는 매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며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씨는 "일반적인 과외수업은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은 문제를 푸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과는 수업과 더불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공부만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아닌, 친구이자 형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어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는 과외봉사를 통해 아이들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동시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된다”며 “우리는 서로에게 선생님이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창행복원 아동자립 담당자 김정임 씨(59)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진심으로 다가가는 이 씨의 모습을 칭찬했다. 김 씨는 "배려심이 깊고, 행동이나 언행에 아이들을 위해 조심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며 "항상 맡은 일보다 더 많은 일을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향후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교직을 이수한 뒤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심어주는 물리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복무기간 중 과외 봉사활동을 이어나간 이 씨는 지난달 전북지방병무청 '2024년 상반기 자랑스러운 HERO'에 선발돼 모범적인 복무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5.19 15:20

故이세종열사 추모식...각자 기념사 끝나자 참석자들 '우루루 '

지난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 故 이세종 열사 추모식에서 대부분의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내빈들의 축사가 끝나자 마자 모두 행사장을 빠져나가 빈축을 샀다. 이날은 이 열사가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인정된 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이자, 추락사가 아닌 구타로 숨진 사실이 확인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였는데 이같은 행사 낯내기용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의 모습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후 5시 전북대 이세종 열사 광장에서 열린 이 열사의 추모식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이 열사 동문,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대학교측에선 양오봉 총장 대신 교무처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내빈 기념사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후 2부는 공연 등 문화행사, 3부 전북대 총학생회장의 추모사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내빈들별로 수분 간의 기념사가 이어져 20여 분이 걸린 1부 행사가 끝나자 맨 앞줄 내빈석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정치인들 중 남은 이들은 강성희 국회의원과 이성윤 국회의원 당선인, 시의원 한 명 뿐이었는데 이들은 바쁜 일정에도 식장을 떠나지 않았다. 추모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다들 각자 일정이 있고 바쁘셨겠지만 이 열사가 최초 희생자임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정치권의 다양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내빈이 축사만을 하고 떠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아계셔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전북의 5.18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당선인은 "우리 전북에도 진실이 엄청 많은데 밝혀지지 않았고 지역은 너무 힘들어 했다"며 "민주화 운동에서도 홀대 받았던 것들에 대해 진실을 묻히지 않고 밝힐 수 있어 결의를 다지는데 의미가 있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강성희 국회의원은 "전북의 선배들은 5.18에서 가장 앞장서서 싸웠고 4.19에서도 앞장서서 싸웠다. 전북의 마음은 뜨거운데, 지금 현재의 우리는 그렇게 뜨거운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5.19 15:20

전주동물원 교통난 심각, 방문객들 "시간 낭비 억울해"... 불법 주차까지 속출

"주차장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느낌이에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전주동물원에 방문한 김수용 씨(36)는 "아이들 짐하고 유모차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매번 주차에 시간을 너무 빼앗기니 억울한 마음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대기 중이던 차에서 아이와 먼저 내린 한 관광객은 "아이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하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몰라서 먼저 내렸다"며 "동물원에 들어가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힘이 빠진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전주시 덕진동 전주동물원.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늘어선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었다. 기자도 대기 행렬에 진입한 지 30분여 만에 동물원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주동물원 인근은 주말마다 심각한 교통난과 불법주차에 시달리고 있다. 나들이철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전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전국 각지에서 30만여 명의 관광객이 전주동물원을 찾았고, 828면 뿐인 주차장에는 주말 하루 평균 2100여대의 차량이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대기시간이 1시간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온 김민영 씨(41)는 "1시간 정도 동물원을 구경한 뒤 한옥마을도 가고 전통시장도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한 곳은 못 가게 될 것 같다"며 "모처럼 시간 내서 온 여행인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긴 대기행렬에 지친 일부 관광객들은 동물원 부근 도로 한켠에 불법으로 주차한 뒤 동물원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동물원 인근 마을 길에 주차하고 이동하던 한 시민에게 기자가 "왜 여기 주차를 하셨냐"고 묻자 "이미 다른 차들이 많이 주차돼 있어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동물원 인근 대지마을 진입로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변은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했고 차에서 내린 대부분의 시민들은 전주동물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에 덕진구청 관계자는 "순찰차량과 자전거순찰대를 통해 통행에 방해를 주는 차량들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좋은 마음으로 동물원에 찾아온 방문객들이기에 전부 단속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날 등 특정 공휴일이 아닌 주말 상시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셔틀버스 운영 등 자가용 이용률을 낮추고 주차장 출입구를 늘리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장태연 전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전주시민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시 차원에서 동물원 주변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동물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자가용 이용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5.19 15:20

"5.18 최초 희생자는 이세종 열사임을 대한민국이 확인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전국 최초의 희생자는 전북의 아들 20세 전북대생 이세종 열사임을 대한민국이 확인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5시께 전북대학교 이세종 광장에는 44년 전 계엄군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故 이세종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근을 지나던 학생들은 설치된 이 열사의 추모비에 헌화하며 그를 기렸다. 전북대학교 학생 이윤지(20·여)씨는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시절에 민주화를 위해 선배님들이 노력하신 것들을 이번 추모식을 보고 알게 됐다"며 "오랜 기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던 것이 밝혀져 정말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는 이날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을 주제로 이 열사에 대한 추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북지역 오월동지회와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대총학생회,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 김윤덕∙강성희 국회의원, 이성윤∙정동영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해 이 열사의 넋을 기렸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5월 18일은 대한민국을 완전하게 바꾼 날이며 전북은 그날 항거의 중심이자 희생의 시작점이었다. 전북대 학생이던 이 열사가 첫 희생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민주화운동은 끝난 것도 끝이 나서도 안 되고 남은 사람들이 묻힌 진실을 밝히고 역사를 다시 세워나가며 그날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저는 1980년 5월 18일 아침 육모방망이로 무장한 군인들을 마주쳤고, 학생회관에서 이 열사의 비보를 접했다"며 "이 열사가 마침내 5.18의 첫 번째 희생자였다는 것이 국가적으로 공인되는 순간 가슴 깊은 곳까지 눈물이 흘렀고, 5.18을 견뎌낸 모든 분들의 헌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회상했다. 전북대 농과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 열사는 1980년 5월 17일 전북대 학생회관에서 전두환 퇴진과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던 중, 계엄군의 체포작전이 진행된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군부는 이 열사가 도피를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 뒤, 보안등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고 발표해 그간 이 열사는 5.18 관련 유공자로만 인정받았다. 하지만 관련 법 개정으로 전북지역의 5.18관련 사건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이 열사가 계엄군의 구타로 인해 이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점, 추락 전 이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해를 입었던 점 등을 통해 44년 만에 이세종 열사를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로 공식 인정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심영배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추락사의 오명을 딛고 땅속에 묻혔던 진실이 국가에 의해서 확인된 뜻 깊은 날이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전국 최초 희생자는 전북의 아들 20세 전북대생 이 열사임이 확인됐고, 역사의 진실로 기록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같은 날 2시께 전북대학교 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 전북행사위원회 주최로 이 열사의 5.18 최초 희생자 인정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박대길 전북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은 "이번 이세종 열사 최초 희생자 인정은 5.18민주화운동이 비단 광주·전남만의 문제가 아닌 전북과 전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민중항쟁이었다는 게 비로소 인정된 것"이라면서 "이세종 열사의 최초 희생자 인정을 계기로 이세종 열사 기념사업회 출범을 위한 물꼬가 트였으며 알찬 내용으로 기념사업을 꾸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5.19 15:19

전주시, 40여년만에 금암1, 2동 통폐합 추진

전주시가 분동된지 40여 년 만에 금암 1, 2동의 통폐합을 추진한다. 인구수감소와 행정효율성 추구가 이유인데, 통폐합이 이뤄지면 금암1, 2동은 지난 1983년이후 41년만에 다시 한개의 동으로 바뀐다. 시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 보훈회관에서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암1, 2동 통폐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명회는 △행정동 통폐합 필요성 및 연혁 △주민 지원방안(인센티브) △전국 행정동 통폐합 사례 △주민불편사항에 대한 대책 △추진 절차 △주민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행정동 통폐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설명회 이전 각 동을 돌며 자생단체장들과 동장, 지역구 시의원 등의 의견을 들었고 통폐합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있어 이번 설명회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열리는 설명회에서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찬성의견이 많을 경우 조례 개정 등 곧바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참석한 사람이나 찬성의견이 적을 경우 직접 각 동을 돌며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통폐합 시기는 내년 상반기 2월이나 6월 중 이뤄질 전망이며, 다른 인구가 과밀한 동의 분동을 통해 35개 동 수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인구 감소 등 행정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주민 편익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 1만 미만의 소규모 동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추진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 기준 금암1동은 인구 7932명, 금암2동은 9500명으로 통폐합 검토 대상이 됐다. 금암1, 2동은 지난 1983년 인근 6지구가 개발되고 인접지역까지 신단독주택 도심화가 되면서 인구가 급증했지만 현재는 구도심이 됐고 인구수도 주는 추세로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금암1·2동 통폐합은 행정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등 향후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가 지원될 예정인 만큼 금암동 발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설명회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4.05.19 15:18

전주시 황옥주무관, 458회 헌혈, 헌혈 유공자 명패 받아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458회 참여한 헌혈유공자의 집에 명패가 내걸렸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은 지난 16일 덕진구청 주무관이자 헌혈유공자인 황옥 씨의 집에서 헌혈 정신을 고취하고 헌혈 활동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과 이남숙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이명옥 전북특별자치도청 감염병관리과장 등이 참석했다. ‘헌혈 유공자의 집’ 명패는 헌혈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사회적 예우를 높이기 위해서 혈액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다회 헌혈자를 상징하는 명패로, 5월 한 달 간 전국의 400회 이상의 헌혈자 약 3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내 명패 수여 대상자는 458회 헌혈에 참여한 황 주무관 등 18명이다. 황 주무관은 “헌혈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아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헌혈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헌혈인구 확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선 시보건소장은 “헌혈은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실천이며,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헌혈의 집 명패 수여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로 발돋움하길 기대하며, 전주시도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5.19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