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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탐방 관광상품화 필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역사문화유적을 본격적으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마스터플랜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 산재한 태조 이성계의 역사문화유적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행정적·재정적인 지원 방안 마련과 함께 민·관·학·연 협의체 구성 등의 대처도 요구된다. 전북자치도는 지역 내 태조 이성계 유적지를 시·군 문화관광 축제와 연계하고 태조 이성계의 역사문화 자산과 관련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발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 전주시, 남원시, 임실군, 진안군, 장수군 등지에 전국 태조 이성계 유적지 67개 가운데 51개(76%)가 분포돼있다. 이를 토대로 전북연구원은 최근 전북의 태조 이성계 문화 자산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무형 자산을 통한 지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걸맞은 지역 브랜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역의 역사 문화자산인 태조 이성계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태조 이성계의 전북 역사문화유적지를 관광 인프라로 구축해 지역 브랜드 삼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려면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이기 위한 사업의 다각화가 과제로 꼽힌다. 지역 일각에선 태조 이성계의 관광 인프라 등을 위해선 대중적인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행정에서 지역 문화관광축제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하고 지속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 발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행정의 관심과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민·관·학·연 차원에서 협의체 구성 등으로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동희 전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은 “그동안 전북은 조선 왕조의 본향으로 태조 이성계의 역사 자원을 간직한 보고로 여겨졌지만 관광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려면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했다”며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아 행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온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탐방’을 올해부터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16일부터 오는 10월까지 6회에 걸쳐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을 기획해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이미숙 전북자치도 관광정책팀장은 “태조 이성계 역사자원이 있는 해당 지역 문화관광축제와 연계하는 방안과 함께 국책사업을 발굴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16 18:29

22대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선출 배경과 전북정치 영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을 뒤집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전북과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우 의원이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확정되면서 전북현안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다선 최고령 당선인 추대가 상식인 국회의장 후보를 선거로 뽑았다는 점에서도 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출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국회의장을 결정지을 것이란 정치권의 예상을 깬 결과가 도출되면서 8월 전당대회에 미칠 파장도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다. △우원식 의원 선출배경 5선의 우원식 의원이 6선의 추미애 당선인을 이기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배경은 매우 다층적이다. 민주당 관계자 다수는 이재명 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 선출부터 자신의 의중 일명 ‘명심’ 바탕으로 ‘교통정리’를 시도하면서 그의 행보에 당선인들이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민주정당’에서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선출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고유권한인데 이재명 대표가 무리하게 나서면서 당의 지배구조가 기형적이 될 수 있다는 염려가 터져나온 것이다. 특히 박 원내대표가 선거가 아닌 추대방식으로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후 지역별 안배보단 강경파 위주로 원 구성이 이뤄지는 데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아울러 원 구성의 핵심인 상임위원회 배분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인천 지역구 의원과 박 원내대표의 복심들만이 주요 보직을 꿰찰 것이란 불안감이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 표출됐다는 말도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체제에서 나온 당내 교통정리와 추 당선인의 명심 마케팅이 역효과를 불렀다는 평가도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추 당선인의 ‘입’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당선인들을 마치 이재명 대표나 자신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 측면이 적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은 결코 특정 정치인의 부하가 아닌 국민이 직접 뽑은 선출직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줘야 한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친명계 안에서도 또 다른 의장 후보였던 조정식 의원이 추 의원과 단일화하고, 정성호 의원이 지난 12일 전격 사퇴한 일로 당내 시스템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는 후문도 들린다. 일각에선 우원식 의원 역시 명심에 크게 반하지 않으면서 국회의원 당선인 입장에선 합리적 선택지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우 의원도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이재명 대선 캠프의 좌장 역할을 맡아왔다. 우 의원 본인도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 ‘형님이 국회의장에 적격’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는 등 인연을 강조해왔다. 당선소감에서 나온 메시지 역시 강성 지지층과 이재명 대표의 방향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정치권의 경우 표면적으론 대세론을 따랐지만, 실제 투표에선 자신의 정치적 위치에 따라 그 표심이 제각각으로 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북정치권에선 정읍에 연고(시댁)가 있는 데다, 본인 역시 전북에 매우 우호적인 추미애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재명 대표가 의장 선출을 순리대로 해야한다는 의미도 중의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회는 선수와 연령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있는데 선수는 추 당선인이 1선 나이는 우 의원이 1살 더 많다. △합리적 개혁파 덕장성향의 명예전북도민 언행에 신중하고 신사적인 성품으로 평가받는 우 의원은 그의 스타일 상 중도 진보성향으로 비춰지기 쉽지만, 그 이력을 살펴보면 선명한 개혁성향 정치인임을 알 수 있다. 우 의원은 야권 내 계파 갈등 구도 속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온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투쟁보다 협상을 중시하는 합리적 개혁성향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의 사상이나 행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강한 진보 성향으로 당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오랜 기간 이끌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로 말투는 온건하나 그 메시지는 명확했다. 그가 당선인들의 지지를 받은 데에는 합리적인 탕평책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점도 컸다.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소외된 지역에 예산을 잘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했던 우 의원에게 빚을 진 민주당 지역구 의원과 자치단체장들도 많다. 쉽게 말해 예산이 곧 의정활동 실적인 당선인들은 자신의 지역구 이익을 합리적으로 지켜줄 인물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친 전북성향으로 전북명예도민임을 강조했던 우 의원은 예결위원장 시절 전북 예산을 살뜰히 챙겼고, 지난 2018년에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우원식 의원은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여러 의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지만, 추미애 당선자는 당대표 때 적으로 돌린 의원들이 아직도 많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16 18:29

예산 쥐고 있는 기재부, 인사 월권? 불공정 인사교류 논란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직급 불일치 문제를 부르는 인사 교류를 요구하면서 '인사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전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기재부의 이 같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노조에 따르면 기재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4급 서기관을 보내는 대신, 한 직급 낮은 5급 사무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해당 지자체의 4급 정원을 1명 줄이고, 5급 승진 요인도 빼앗아 가는 것과 다름없어 지자체에 불리한 교류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특히 인사권이 없는 기재부가 예산편성권을 앞세워 지자체를 상대로 이 같은 요구를 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인사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관행화된 갑질'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통상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인사 교류는 직급의 균형을 맞춰 1대 1로 이뤄졌다. 그러나 기재부는 이따금 이런 관행에 어긋나는 부당한 교류를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형평성을 잃은 교류 조건을 수용할 경우 지자체 조직 내 인사 적체 문제는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국가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국가예산 편성권을 쥔 기재부의 요구를 거절하기도 어려운 게 지자체의 현실이다. 실제 한 광역단체 단체장은 '노조에서 대응해 달라'고 호소할 정도라는 전언이다. 송상재 전북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이번 기재부의 4급 전입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기재부가 예산권을 무기로 '정부 내 정부'라는 그릇된 권위의식에 물들어 있는 것을 비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사 교류 차제가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순기능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직급이 일치하지 않는 교류에는 문제가 있지만, 기재부와의 인사 교류 확대로 예산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공무원노조 등과 공조해 기재부의 부당한 인사 강요에 맞설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기재부 앞 규탄 시위, 지자체 집단 반발 등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16 18:28

국내 유일 국립등대박물관에 연혁비 세웠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건립된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 광장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1982년 8월 장기갑등대(현 호미곶등대)가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1985년 2월 영일군(현 포항시로 편입)이 장기갑등대박물관을 건립해 운영 중이었다. 1993년 포항해운항만청장으로 부임한 윤석정 청장은 등대박물관 시설 확충과 무료 관람을 통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을 국가가 관리‧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역주민과 지방의회를 2년여간 끈질기게 설득해 1995년 7월 1일 박물관 운영권을 포항시에서 해운항만청으로 이관했다. 국립등대박물관은 당시 영일군에서 건물 1동(부지 500평, 근무인원 4명)으로 관람 입장료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전시관과 체험관, 교육관, 역사관, 야외전시장 등 건물 5동(부지 7260평, 근무인원 21명)으로 확대 조성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윤석정 현 전북일보 사장은 국민들이 바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2007년부터 바다문학상을 제정하여 문학을 통한 친해양인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국립등대박물관(관장 김영진)은 이달 박물관 광장에 등대박물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윤석정 사장의 공적을 기록한 ‘국립등대박물관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기록물을 세웠다. 지난 10일 기념비 건립 행사에 참석한 윤석정 사장은 “국립등대박물관 건립은 국민들이 바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우게 된 것”이라며 “1996년 해양수산부가 출범하고 2002년 국립등대박물관으로 승격됐다”고 밝히며 등대박물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찾아서 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끝내 해낼 수 있었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30여 년 전의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박광열 원장은 "윤 청장님은 제가 모시던 상사였고, 후배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신다"고 말했다. 김영진 관장도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국립등대박물관이 이렇게 제 모습을 갖추게 되어 우리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박광열 원장과 국립등대박물관 김영진 관장, 석정문학회 김영 회장, 작가의문장문학회 김명자 회장, 박귀덕 수필가, 한정순 수필가, 재경‧재전향우회 지인 등이 함께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4.05.16 18:06

마당창극으로 탄생한 전주만의 이야기…'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시작한다

2024년 전주브랜드공연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올해 첫 공연의 포문을 연다. 전주브랜드공연은 13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작품은 지난해 초연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초연작에 각색(오진욱), 극본(정선옥), 음악(홍정의), 안무(배승현) 등을 더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예정이다. 실제 이들은 전라감영, 전라관찰사, 선자청, 전주 8경 등 지역을 소재로 활용한 내용에 더욱 탄탄한 각색을 더 하고 지역 연계성을 강화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토요일 공연에서 금요일 공연 10회차를 추가, 오는 10월 12일까지 총 30회차 공연을 마련했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브랜드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금요일 저녁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아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지난해 무대 사진/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또 지난해 주 무대로 활용됐던 전주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 ‘화명원’이 아닌 올해는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진행, 더욱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북자치도민과 전주시민은 할인된 관람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한 관광객에게도 할인 혜택을 적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도 했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체류형 관광의 핵심이 될 야간 공연 전주브랜드공연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통해 전통 소리와 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올해 역시 전주의 소재를 우리 소리와 춤, 해학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 작품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전주의 대표적 공연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관람가로 진행되는 이번 브랜드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1만 5000원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과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7008)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전주브랜드공연은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전주문화재단·전주한벽문화관이 주관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16 18:04

우리 땅 걷기 신정일 이사장 '서가' 개소…'문화사랑방 역할' 기대

“이른 나이에 활자중독증에 걸려 책만 보고 살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하는 작가가 되는 것과 방 안에 가득 좋아하는 책을 꽂아두고 살고 싶었는데 그 꿈이 작게나마 이루어졌습니다.” 문화사학자이자 우리땅걷기 이사장 신정일씨가 전주 태진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조촐한 서가로 꾸며 문화사랑방을 열었다. 16일 열린 '신정일서가' 개소식에는 신 이사장의 오랜 벗인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효봉 여태명 서화가, 왕기석 명창,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정일 서가’는 평소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사장이 독서모임과 조촐한 강연회‧시낭송회 등을 하는 공간, 오랜 벗들과 함께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문화사랑방'이다. 신 이사장은 196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한 권 한 권 구입한 책 2만여 권이 모여 있는 서가를 거점으로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문화 확산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한 송이 두 송이, 수만 송이의 꽃들로 피어난 서가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감각의 지평을 넓혀가고 싶다”며 “매일 여는 공간은 아니지만 예정된 시간에 개방해 책을 보며 꾸었던 꿈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땅걷기 신정일 이사장은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는 문화사학자다. 또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와 성남대로 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한 도보여행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홀로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조선의 천재 허균> 등 100여권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5.16 18:04

국내 최고 국악인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 18일 막 오른다

국내 최고의 국악인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와 전주MBC가 주관하는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42회 학생전국대회가 18일부터 6월 3일까지 17일 동안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대사습청 등 전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전하는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18일 전주시청 광장에서의 ‘굿이로세’로 시작되는 개막 축하공연은 다음 달 1일까지 비보이 무대를 비롯한 젊은 소리꾼들의 소리 한 판, 장원자 축학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먼저 18일 오후 7시 개막공연 ‘굿이로세’에서는 7명의 비보이가 무대에 올라 국악과 리듬 비-보이춤을 선보이고 김묘선발림무용단의 소고춤, 7명의 명인이 함께 꾸미는 가야금병창 등도 펼쳐진다. 또 이날 가수 김태연과 김태관도 흥겨운 트로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오후 4시에는 전국 귀명창들이 참여하는 ‘팔도 귀명창’ 공연이, 24일 오후 7시에는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국악창작 젊음 대박 예감’ 공연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두 공연 모두 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지는 ‘대사습 장원자 축하공연’을 끝으로 전국대회 기간 축하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무대에는 제2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자인 서정민 명창부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자인 박현영 명창까지 총 16명의 명인이 나선다. 송재영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국악인 등용문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 전주대사습놀이는 3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특히 올해는 50회의 역사를 써 내려온 아주 값지고 의미 깊은 해”라며 “오색찬란한 무지개를 타고 내려올 우리 국악의 미래들을 환호해주고 대사습놀이의 축제를 맘껏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5.16 18:02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아트플레이 숲속마켓, 버릴 것 없는 하루'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이 JAM FRIENDS 이벤트 ‘아트플레이 숲속마켓-버릴 것 없는 하루’를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버릴 것 없는>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창의성과 재활용의 결합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아트플레이존'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활동 중인 공방들의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숲속마켓존'도 열린다. 먼저 아트플레이존은 미술관 4전시실과 2층 로비에서 각각 진행된다. 신민 작가의 작품이 있는 4전시실에서 ‘작품 속 이야기와 나의 삶 사이’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 및 워크북 작성 프로그램을 연다. 오민수 작가는 미술관 2층 로비에서 ‘배달 노동의 흔적을 만지고 바라봄’이라는 주제로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두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페탈예술기획, 이희상그룹, 이쇼윤재즈밴드 버스킹 팀 공연과 봄나들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피크닉존을 조성해 파라솔과 돗자리, 빈백을 제공하여 도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 1시 30분부터 모악산과 미술관 주변을 정화하는 플로깅(쓰레기 줍기)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하고 자연재료를 재활용하여 작가와 함께 창작,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 플로깅’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교육문화팀(290-6866)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16 18:02

전주세계소리축제, 국악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소리프론티어’ 공모 시작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31일까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소리프론티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수 대상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10년 이내 활동한 음악 단체 및 개인 음악가로, 예술가 고유의 레퍼토리 40분 이상 무대 공연(야외)과 ‘소리프론티어×소리의 탄생 2’에서 2곡 이상 새로운 창작곡(개작 포함)이 가능해야 한다. 국공립 문화예술 기관에 소속된 개인과 단체 및 학교·종교 기관의 소속 단체, 초중고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단체·동아리는 제외된다. 음악가가 제출한 영상과 음원을 토대로 전문가와 관객 온라인 심사(1차 예선)를 거쳐 선발된 10팀은 2차 실연을 통해 6팀 내외로 추려질 예정이다. 2차 실연에서 선정된 이들은 오는 8월 ‘202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에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본선 무대에서 1위로 선정된 팀에게는 JB소리상(상금 1000만 원)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 참가의 특전이 주어지고 향후 활동에 대한 지원도 있을 예정이다. 2, 3위 팀에게도 상금 및 다양한 후속 활동이 지원된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사무국 기획팀(063-252-83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모 내용은 소리 축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16 18:01

자연의 신비로움 담은 빛과 환경파괴 그림자의 상호작용… '그림자 뒤에 숨은 빛'

W미술관(관장 신주연)에서 25일까지 ‘KB손해보험과 함께하는 열린 박물관(이하 KB열린박물관)’ 프로그램 연계 ‘그림자 뒤에 숨은 빛’ 전시가 열린다. ‘KB 열린 박물관’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고, KB손해보험이 후원하여 청소년들이 박물관, 미술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사회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진행관으로 선정된 W미술관은 사업의 취지에 맞게 자연과 인간의 상생, 환경문제에 대한 체험프로그램 및 연계전시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담은 빛과 환경파괴의 그림자를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주연 관장은 “각 작품에 환경에 관련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으니 작품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라며 “미술로 환경문제를 풀어내었듯 다양한 주제를 선보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16 18:01

전북자치도·국립축산과학원·오가노이드사이언스, 바이오 산업 육성 '맞손'

전북자치도가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및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지사와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동물 유래 오가노이드 뱅크 및 이를 기반한 반려동물 치료제 등 플랫폼 구축에 대한 협력도 구축한다. 또 바이오분야 R&D 과제를 발굴 및 추진한다. 지역 소재·장비 인프라도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해 전북 바이오산업 집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생명공학기술을 축산에 접목해 바이오신약·바이오장기 연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내 최초의 오가노이드 전문 신약개발 혁신기업으로 앞서 레드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과 협약을 두 차례 맺은 바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이 가지고 있는 그린바이오 기반이 오가노이드를 만나 국내 최고 수준의 동물용 의약품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동물용 의약품 시장을 바탕으로 인체를 위한 첨단바이오 의약품 시장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이 더해진다면 오가노이드 기반의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생명경제도시로의 전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16 17:58

22대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선출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갑·5선)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순창 출신인 이학영(경기 군포·4선) 의원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과반을 득표해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올라섰다. 당초 ‘명심’의 작용으로 추 당선인이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총투표수 169표 중 유효 169표, 무효표 0표로 우 의원은 확실하게 민주당 당선인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회의장 후보로 뽑힌 우 의원은 “앞으로의 국회는 지금과는 완전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중립적인 역할보다 총선 결과로 확정된 의석수에 따라 의장직을 수행할 것을 예고했다. 한마디로 다수당이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의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 의원은 “국회의장 역할은 사회자가 아니고,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이견 있는 사안에 대해선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과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나갈 때 그것이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1957년생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선 낙선했지만 이후 19대부터 22대까지 내리 당선됐다. 국회부의장 후보가 된 이학영 의원은 순창 쌍치면 태생으로 민주화 운동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모두 젊은 시절 치열한 운동권 출신으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공통점이 있다. 이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국회의장이 민심과 우리 당심을 대변하는 국회의장이 되도록 소통하는 보좌역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눈물 흘리고 어려움 해소를 위해 뛰는 적토마 같은 호민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각 정당이 추천하는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16 17:58

[5·18 44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5·18 최초 발포 명령자는 누군가. 정확한 희생자 수 어떻게 되는가. 행방불명자는 어디에 있을까." 민주주의가 죽음 위에 딛고 섰지만, 4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다.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전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5·18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에 왜곡된 진실을 규명하는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한 '5·18 역사 기행'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당시 광주일보 건물이었던 전일빌딩 내외부 벽면에는 계엄군의 무차별 헬기 사격으로 패인 총탄 자국이 아물지 않은 채 참혹한 현장의 생생한 증거로 남아있었다. 벽에 고스란히 배어 있는 상흔은 잔인했던 공포의 순간, 참담했던 광경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듯했다. 군부 독재에 맞서 싸웠던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 5·18 시계탑은 여전히 멍울로 남아있는 아픔의 역사를 떠올리게 했다.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도청 건물과 인근 은행나무 역시 탄흔이 남아있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5·18민주화운동 첫 희생자인 당시 전북대학교 학생 고 이세종 열사가 안장돼 있다. 그의 묘비에는 '어머니 그날! 새날이 올 때까지 두손에 횃불을 들고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복판에서 우리불꽃으로 활활 타오릅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5·18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등 개인의 안위보다 진실을 우선하는 저널리즘 정신을 발휘한 언론인들 역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을 되새기게 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16 17:58

(줌) 한창규 장수 산서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저의 모교인 장수 산서초등학교는 느티나무 아래 친구들과 뛰어 놀면서 꿈을 키우던 곳으로 마음의 안식처와 같아요. 오랜 타향살이에도 첫사랑 같은 고향과 모교는 언제나 그리워서 더욱 애착이 커요” 한창규(71) 장수 산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의 말이다. 예로부터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이 있다. 여우가 죽을 때 자기가 살던 굴이 있는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한 위원장은 태어나고 자란 어머니 품 같은 장수지역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고향에서 그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서울을 향해 차표 한 장 끊고 혈혈단신 올라가 굴지의 건설사에 취직했다. 이후 합성수지 관련 화학 회사와 조경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를 맡아 손수 사업을 일궈 고향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 통한다. 한 위원장은 “순간순간 고비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준 모교인 산서초는 가슴 한구석에 첫사랑처럼 자리해 있다”며 “어린 시절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다닌 모교는 용기를 잃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을 더해준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함께 꿈을 키운 곳이 됐다”고 말했다. 평소 철쭉을 볼 때마다 그는 교정에서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을 떠올린다. 모교의 교화이기도 한 철쭉은 ‘사랑의 즐거움’이란 꽃말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어린 시절 막연한 성공만을 쫓기보다 어떻게 하면 배고프지 않고 살 수 있을지, 또 가족과 이웃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미래를 생각했다. 그런 모교에 대한 사랑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산서초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동문들과 의기투합해 성대한 축제를 준비했다. 이로써 기념식과 기념비 제막식, 각종 축하공연 등을 마련해 지역주민들도 참여한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냈다. 한 위원장은 “산서초 개교 100주년 행사를 동문들은 물론 주민들도 함께 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줘 감사하다”며 “지방소멸 시대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충과 효, 예의 정신이 빛나는 산서면의 출향민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모교에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향후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들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재경장수군민회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향우회 발전과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다졌으며 10여년 넘게 1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해마다 고향 농산물을 구입 홍보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을 보여줘 제32회 장수군민의 장 애향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16 17:57

전북자치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비상운영체제 돌입

전북자치도는 태풍과 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응 체제는 전국적으로 이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지정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의 연장선이다. 도는 지난 2월 20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집중호우 대비 급경사지, 저수지, 배수펌프장 등 1만 1477개소의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433개소의 재해복구사업장에 대해서는 우기 전 주요 공정을 완료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382개에서 506개소로 확대, 주민대비계획을 수립했다. 전주시 하천 주변 지하차도 3개소에 우기 전까지 인명탈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보 예보 시에는 재해우려지역 및 취약지역을 사전 예찰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한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여름철 자연재난을 빈틈없이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상태 점검 및 후속조 치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16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