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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상표 전국 사용 허용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이름이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해진다. 강임준 시장은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공배달앱 개발 관련된 문의에서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을 동의했다. 강 시장은 전국 소상공인들의 아픔을 함께 분담하기 위해 배달의 명수 상표를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배달의 명수는 최근 배달앱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소상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 배달 앱이다. 군산시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 명수를 추진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업주는 가입비와 수수료를 절감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그 헤택이 환원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사용도 가능해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사업주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상생어플이 되고 있다. 최근 민간 배달 앱이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반발을 사고 있고 있는 만큼 배달의 명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가맹점 입점 신청과 소비자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전국 어디든 배달의 명수라는 이름의 앱을 사용하고 싶다면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4.06 15:09

군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휴업 참여율 저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 2주간 실시한 1차 사회적 거리두기에 군산지역 내 행정명령 대상 시설들의 휴업 권고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시설과 종교시설은 상대적으로 집단감염이 우려됨에도 휴업 권고 수용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돼 2주 연장된 2차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강력한 행정조치가 요구된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대상시설은 총 2373곳으로 이 중 1205곳(50.7%)이 휴업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간체육시설(골프연습장, 체육관, 당구장, 댄스, 탁구 등)은 총 379곳 중 300곳(79%)이 휴업, 동참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PC방, 노래연습장 등 문화 및 유흥시설은 총 456곳 가운데 294곳(64%)이 문을 닫았다. 복지 및 서비스제공기관 93곳 가운데 복지시설은 36곳(39%)이 운영을 중단했다. 노인요양시설 30곳은 생활 시설로 구분돼 문을 닫지 못했으며, 서비스제공기관 27곳은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돌봄 서비스로 인해 부득이하게 운영을 지속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가장 낮은 업종은 학원, 교습소 등 교육시설로 휴원율은 11%에 그쳤다. 지역 내 총 642곳의 교육시설 중 72곳만 휴원했고 2곳은 폐업, 568곳이 운영을 지속했다.종교시설의 동참률은 58%로 나타났다. 지역 내 종교시설 총 680곳 중 396곳이 예배를 중단했고, 284곳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출입자 관리 명부 작성을 누락시키고, 이격 거리를 위반하는 등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 출입이 잦은 국제문화마을(아메리카타운) 내 23개 전 업소는영업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 김 모씨는 1차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 2차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일부 시설 및 업종은 제한적으로 영업이 허용됐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기간에 부득이하게 운영한 복지 및 서비스제공기관들은 출입자 관리 명부 기록, 발열 체크 등 집단감염 위험시설 예방수칙 및 행정명령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0.04.06 15:09

[여의도 입성 노리는 출향 전북인] ① 순창 출신 진선미, 통합당 이수희와 변호인 간 대결

415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이번 총선은 호영남의 지지성향이 뚜렷하게 나뉘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전국 253개 선거구 가운데 121개 선거구(서울 49, 경기 59, 인천 13)가 몰려 있는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향 전북인사 상당수가 24개 수도권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로 등록했다. 전북지역 내 선거 못지않게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으로, 5회에 걸쳐 출향 전북출신 총선 후보들을 소개한다. 전북출신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다수의 정치신인이 등장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꼽힌다. 그는 올 1월 공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군산에서 출생한 후 상경한 그는 행시(33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서울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 곳은 보수 성향이 강하다. 진영 행자부 장관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1719대까지 3연임 했다. 미래통합당은 3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내세우며 용산 탈환에 나섰다.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고창 출신인 민주당 안규백 후보가 4선에 도전한다. 지난 2008년 18대 때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20대에서 내리 당선됐다. 경쟁자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회 도서관장을 역임한 통합당 허용범 후보로, 이들은 지난 19대와 20대 때도 맞붙었다. 강북을에선 민노당 대변인과 진보신당 부대표,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장수 출신 박용진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는 검사출신의 통합당 안홍렬 후보로, 박 후보는 20대 총선 때 그를 이겼다. 이번이 재대결이다. 민주당에서는 동대문갑과 강북을 모두 자당 후보의 안정적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은평을에서는 20대 때 5선의 이재오 전 의원을 꺾은 고창 출신 민주당 강병원 후보가 재선에 나선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와 참여정부 행정관,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종합상황본부 단장 등 친노친문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경합 상대는 통합당이 강 후보를 잡기 위해 전략 공천한 허용석 전 관세청장으로,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강동갑에서는 순창 출신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민주당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통합당의 이수희 변호사와 결전을 벌이고 있다. 진 후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에 이어 장관을 지낸 대표적 친문 인사로, 19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 때 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 국회·정당
  • 김준호
  • 2020.04.05 19:38

장군 출신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 “장군에서 패션모델로…인생 터닝포인트 열었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군 출신 패션모델이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알릴 수 있도록 제 자신을 갈고 닦아야죠. 건강을 최고 가치에 두고 패션계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시니어 패션모델 박우영(58) 장군의 말이다. 지난 1983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2017년 전역한 박우영 장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 7공수특전여단장으로 34년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년차,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로서 강단에 서고 있다. 또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4기 원우로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뜻을 모으고 있다. 화려한 복장보다는 체형에 잘 맞고 단정한 댄디스타일과 캐주얼 복장을 선호한다.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가르치고 있지만, 되려 학생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학교에 강의를 가면 학생들이 옷 잘 입는 교수님이라고 이야기를 해줄 때가 있는데, 덕분에 많은 자신감을 얻곤 해요. 군인들은 입는 게 정형화돼있고, 저도 군복을 30년 넘게 입었잖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오랜 시간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성을 만드는 일이 더욱 즐거운 도전이었습니다. 장군 출신 패션모델로 이름을 알린 만큼 박우영 장군은 탄탄한 체력을 기반으로 끼와 열정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니어 모델은 40대부터 70대 까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월 23일에는 사랑해요대한민국모델조직위가 주관하는 시니어 모델 공개 오디션에 참여했다. 박우영 장군은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 750명과 기량을 겨뤄 최종 40인에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서 시니어 패션모델에 도전하는 분들을 보면 50대 분들이 상당히 많고 60대 후반의 도전자들도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줘요. 제 나이대는 그 중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누구나 끼와 열정만 있다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매력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따른다면요. 휴일에는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군에 있을 때부터 매일 두시간씩 해오던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30년 넘게 계속 하고 있다. 군인과 패션모델로서 늘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생활을 해온 셈이다. 한창 때인 20대 시절의 체중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시니어 패션모델은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은퇴 후에 열정을 쏟을 의미 있는 나만의 활동에 대해 고민했죠. 부모님께 물려받은 건강한 신체를 가꾸는 일은 제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국내 패션무대에 오르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무대에까지 진출하고 싶습니다. 젊어보인다는 칭찬은 제 노력에 대해 인정받는 일 같아 더욱 기쁩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4.05 18:27

‘라떼는 유세단‘ 신영대·이강래 후보 지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이 주말을 맞아 군산 신영대 후보와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후보를 지원사격했다.라떼는 유세단은 나때는 말이야라며 과거를 읊어대는 어른을 비꼬는 단어 라떼를 유세단 이름으로 활용한 것이다. 라떼는 유세단은 5일 군산 은파유원지에서 신영대 후보를 지원하는 주말유세를 지원했다. 원혜영 단장은 신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교육감 정책비서관 등으로 일한 현장실무 전문가라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신 후보를 군산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것은 아주 잘 한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원에서는 춘향대교 삼거리에서 이강래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원 단장은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잔뼈가 굵은 다선의원들이 당과 지역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서 남원을 방문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지역을 살릴 힘 있는 집권여당 중진 이강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라떼는 유세단이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에 지원유세를 벌인 이유는 두 지역이 경합지역인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5 18:07

실종된 전북 현안 논의…“뭘 보고 찍으란 건가”

415 총선이 임박했지만 각 정당 후보자의 면모나 정책공약, 군산조선소, 탄소법 등 전북현안에 대한 논의는 실종되다시피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총선 이슈가 대부분 묻혔고,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선거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환경 때문이다. 더욱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법정 선거토론회 외 다른 토론회를 대부분 거부하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도내 총선 후보들은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화두가 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서남대 폐교, 탄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론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사로 대두됐던 지역 균형발전과 같은 거대 담론에 관한 논의 또한 사라졌다. 민주당, 민생당, 정의당 등 각 정당이 내놓은 지역공약도 기존에 도내 자치단체가 추진했던 전북 현안 사업과 유사한게 대부분이다. 그런가하면 각 정당 후보들이 내놓는 1호 공약과 1호 법안역시 완전히 판박이인 경우까지 등장했다. 새만금 개발, 공공기관 이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관련법 통과 등이 대표적으로 여야 후보간에 겹치는 공약이나 법안이다. 코로나19 확산은 가뜩이나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을 아예 선거 무관심층으로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악화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유권자들이 총선에 전혀 관심을 가질 수 없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당이나 후보들도 긴장감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지역 현안들이 도외시되면서 유권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묻지마 투표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정책선거를 주도해야 할 민주당 소속 유력 후보들이 토론회를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전주을 이상직, 익산갑 김수흥,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후보는 최근 법정 토론회 외엔 지역 방송사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다 지역에서 논란이 일자, 일부 후보는 1~2개 토론회는 참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를 기피하는 이유는 지지율 상승 추이가 이변 없이 대세론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생각속에 굳이 토론회에 나가 상대 후보로 부터 공격당할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는 후보들에게 가급적이면 토론회에 나가라고 종용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이 이변 없이 묻어가려는 심리로 토론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5 18:07

전북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초강수’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행정명령 시설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를 2주 연장하고,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경우 무관용 처벌 원칙을 골자로 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명령 시설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를 애초 4월5일에서 4월19일까지로 2주간 연장하고, 추후 지속 여부도 2주 뒤 재검토할 방침이다. 기존 행정명령 운영 제한 조치가 내려진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피시방, 노래연습장, 학원, 콜센터, 영화관, 요양병원, 요양원 등 도내 총 1만3774개소가 오는 19일까지 연장 적용을 받는다. 이번 2주간의 연장 조치는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해외 유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결정됐다. 더욱이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이 진행 중임에도 확진자가 하루 100여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다만 전북도가 앞서 추진한 행정명령 시설 대상 긴급지원금 지급은 이번 연장 조치에서는 제외된다. 앞서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밝힌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는 추가 방역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놓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최근 지속해서 발생하는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에 나선다. 실제 도내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도민과 외국인 유학생이 지침을 어기고 무단이탈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4일 보건당국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3명을 발견해 법무부(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추방 절차를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군산대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군산시 전담 공무원이 유선 전화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탈 사실을 인지했다. 담당 공무원이 거주지를 방문해 이탈 여부를 확인했으며,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나서 이들이 군산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가량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유학생 3명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관련 지침에 따라 14일 동안 자가 격리가 진행 중이었다. 더욱이 이들은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거주지에 두고 이탈한 것으로도 확인되며, 전북도 보건당국과 군산시는 이들이 고의성을 가지고 자가격리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앞선 3일에도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격리장소를 이탈한 20대 남성을 고발 조치했다. 임실군에 거주하는 해당 남성은 지난 2일 본인 차량 인수를 위해 정읍시 신태인읍의 한 폐기물 처리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공무원이 유선으로 증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는 격리장소 무단이탈, 격리조치 거부 등의 위반 행위가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사회 신뢰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해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라며 정부 지침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2주간 연장돼 도민과 소상공인 등에게 불편함과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지역감염 최소화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명령 운영 제한 시설업종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 권고 및 불가피하게 운영 시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하고 미준수로 적발되면 해당 시설과 업종에 대해 집회집합금지와 벌금부과, 확진자 발생시 손해배상청구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의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즉각적인 고발 조치 및 생활지원금 배제와 함께 접촉에 따른 감염자 발생 시에는 구상권 청구, 형사 고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4.05 18:01

열린민주당, 김의겸·최강욱 등 전북 찾아 지지 호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의겸(4번군산)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2번전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은 지난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민주당에서 열린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면 상관이 없는 것이냐며 제가 민주당과 관계없는 사람으로 보이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선거 전략 일환으로 충분히 (열린민주당과 선을 그어)제기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상호간 민주 개혁세력의 지평을 넓히는 과정에 함께하고 결국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것이라며 지지율이 폭발하고 있어 10석 이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이 내세우지 못했던 공약을 내놓으니 유권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전 대변인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한 뿌리며 형제다. 지금은 더 넓게 유권자의 지지를 받기 위해 나눠져서 가고 있다며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의 비례의석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과 합치면 더 많은 의석수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민주당과는 서로 우호적인 경쟁관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면 열린민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바로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5 18:01

‘대한방직터 개발’ 총선 정쟁 도구로 전락

415 총선 후보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전주 효자동 대한방직터 활용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사유지인 대한방직터를 토지주의 동의나 이해를 구하지도 않은채 정책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한방직터와 관련한 무분별한 공약은 개발을 반대하는 이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이수진 후보는 대한방직터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같이 문화상업전시 복합공간으로 창출하고 기존 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삼천과 연결해 주민 휴식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밑그림만 그렸을 뿐 구체적 청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민생당 조형철 후보는 대한방직터는 전주에 남은 황금 같은 땅으로 전주시민들에게 이익이 공유되는 방식으로 개발돼야 하며,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 등 도시 인프라를 배후에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도심형 산업단지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권과 주거지가 밀집한 곳에 산단을 만든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대한방직터에 전북도립도서관과 광장, 컨벤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원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업용지를 상업용지 또는 주거용지로 용도를 변경할 경우 막대한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토지면적의 30%를 자광에 환지로 공급하자는 것이다. 이는 토지주인 자광의 개발계획과는 동떨어진 계획으로 실현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무소속 최형재 후보는 이곳에 전주-익산-김제를 통합해 아우르는 상생융합청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통합시청사와 함께 제3금융중심지 혁신도시와 연계, 전주를 넘어서는 전북의 산업문화관광 플랫폼 기능을 하는 시설이 조성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통합을 위한 3개 도시의 논의나 소통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생융합청사 약속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성치두 후보는 대한방직 부지를 VR과 홀로그램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고, 청년들을 위한 주거사무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신시가지 마지막 개발부지로 불리는 대한방직터는 사유지가 대부분이며 일부 시유지와 도유지를 포함해 23만㎡ 규모로 지난 2017년 10월 ㈜자광이 1980억 원에 땅을 사들여 2조 5000억 원 규모의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자광은 430m 전망타워와 쇼핑센터, 컨벤션 특급 호텔, 아파트 단지 등을 지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정책 제안서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전주시는 대한방직터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공론화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5 17:36

전주형 재난소득, 국가 재난기금과 ‘중복수령’ 가닥…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전주시가 자체 재난기본소득 지원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수령 가능하도록 가닥을 잡았다. 또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수령 사각지대 보완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생활이 위축된 시민에게 최대한의 지원이 돌아가도록 힘쓴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전주형 재난소득과 혼재돼 시민들은 전주시와 정부 지원 모두 받을 수 있는지 궁금증과 혼란이 컸다. 5일 전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민 삶을 최우선으로 한 방향 결정에 따라 긴급 재난기금 중복 수령을 허용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정부 발표 초기만 해도 전주시는 이중 수혜는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정부가 재난지원금 정책을 시행하는 데에는 자치단체 재난지원금만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취지 배경이 있다고 판단한 끝에 결정을 선회했다. 대신 과도한 이중혜택성 수령은 막도록 선별 장치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는 개인별, 정부는 가구수당 지원하는데, 4인 가족이 전주시에서 4명분의 재난소득을 받고 정부의 최대 가구수 지원까지 모두 받는 경우에는 과연 중복 수령이 타당한지 고심해야 한다며, 3일 정부가 발표한 지급 기준을 분석해 합리적인 중복 수령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기도가 발표한 결합방식 지원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의 결합방식은 국가 재난기금 중복 수령 가능하게 하되, 중복 수령하면 국가 재난기금 중 시도가 낸 매칭금은 제외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의 지원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쓴다. 실질적 지원 대상이지만 건강보험료 등 서류상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원기준 경계선에서 제외되는 시민을 구제하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무급휴직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고용상태와 건강보험료가 일정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신분 증명을 받아 생계비를 지원한다. 1일 2만 5000원씩 월 최대 50만원까지 40일간 지급한다. 지원기준 경계선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에 대해서도 1차 신청마감 후 재심의, 예산을 모두 집행한다. 아동양육 가구는 돌봄쿠폰을 지원한다. 4월 중순부터 만 7세 미만의 아동 3만 5000여 명에게 1인당 40만원 상당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기존 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복카드에 포인트가 쌓이며, 전북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0.04.05 17:08

봄철 맞아 꽃놀이객 증가, 예방 대책 필요

지난 4일 오후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주말을 맞아 화창한 날씨 속에 벚꽃을 구경하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금산사 입구 주차장에는 김제시가 부착한 외출 자제 안내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었지만 이미 주차장은 만석이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 행렬도 길게 늘어져 있었다. 금산사로 들어가기 위해 매표소를 지나 사찰로 향하는 길은 이미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사찰 앞에는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 연인 등으로 가득했다. 흔히 볼 수 있는 봄철 모습이지만 코로나19로 정부가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한 가운데 이를 지키지 않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나들이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영유아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일부 마스크를 착용한 나들이객은 코로나를 하루빨리 종식하기 위해 최소한의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관람객을 향해 비난의 눈총을 보냈다. 고경민 씨(26)는 모두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루빨리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지키는 것 같아 화가 난다며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제발 정부 권고에 모두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는 봄철 꽃놀이객에 대비해 무료 일회용 마스크 배부와 손 소독제 비치와 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광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밀양시는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무료로 배부했다. 도내 순창군도 경천변을 찾은 상춘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안녕 부스를 설치해 개인예방수칙 홍보와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등을 권고 하고 있다. 봄철 나들이객들이 증가하면서 도내 관광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지자체 차원의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고강도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순창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긴장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봄꽃으로 위안을 얻기 위한 방문객이 예상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국민 스스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확산방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0.04.05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