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18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해당행위 박문화 남원시의원 후보' 경고' 처분…민주당 윤리심판 봐주기 징계 비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해당행위 의혹으로 제소된 박문화 남원시의원 후보에 대해 경고 처분을 받은데 대해 민주당 내외부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일 오후 5시30분 박 후보의 징계요구건(해당행위)에 대한 2차 심의를 진행한 뒤 징계수위를 경고로 결정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민주당 남원시의원 가 선거구 공천자로 선거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박 후보는 지난달 15일 경선 참여 서약서를 작성한 뒤 남원시의원 가선거구 공천을 위한 경선을 신청했다.그러나 하루뒤인 16일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안 및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 의원은 박 후보의 무소속 합류를 선언했다. 이후 박 후보는 민주당 전북도당을 방문해 무소속 출마를 할테니 경선 참여를 철회해달라며 지난 15일 제출한 경선 서약서와 자기부담금 반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북도당은 경선 규정에 반한다며 경선 참여 철회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일련의 사태와 관련 이번 윤리심판원 징계 수위를 놓고 전북도당 내외부에서는 봐주기 징계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연대에 합류하기로 한 명백한 정황이 있음에도 박 후보가 순간 화가 나서 저지른 일탈 행위로 치부했다는 것이다. 실제 윤리심판원 위원으로 참여한 민주당 전북도당 한 당직자는 심의과정에서 박 후보는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이 이끄는 무소속연대가 전북도의회에서 실시한 국립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민주당 전북도당을 찾아와 무소속 출마를 할테니 경선 참여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한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소명서를 통해 국립공공의대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다고 하길래 정당인의 입장이 아닌 남원시민, 남원시의원의 한사람으로써 당연히 동참한 것일 뿐이라며 선거철이라 정치인이라 정말 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자리에 당리당략으로 참가도 못한다면 시의원 자격이 있겠냐고 반박했다. 이어 물론 그 자리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불 생각 없느냐는 곤란한 요청을 받았고 솔직히 너무 흔들렸다며 저의 불명확한 입장표명으로 오해를 사게 됐다. 전 경선평가에서 1위를 했다. 민주당 대표주자로 꼭 당선돼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징계를 요청한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는 윤리심판원 경고 의결에 불복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윤리심판원 심의 내용을 전해들었는데 이것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연대에서 진행하는 윤리심판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선을 앞두고 탈당하겠으니 경선참여를 취소해달라는 것은 어느누가 들어도 해당행위인에 이를 감싸고 도는 배경이 있음을 짐작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남원지역 210명의 민주당원은 해당행위를 한 박 후보를 제명해야 한다고 연명서를 도당에 제출했지만 처분은 경고에 그쳤다며 이번 문제는 선거 결과 당락에 상관없이 향후 민주당 내부의 분열과 반목을 부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현했다.

  • 남원
  • 이강모
  • 2018.05.02 21:04

익산세무서 청사 이전 주민 반발

익산세무서 청사 이전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이전반대대책위를 꾸리고 집단 반발에 나섰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이 여론수렴이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주민 설명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데 따른 정부에 대한 주민 실망감도 확산되고 있다. 익산세무서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는 2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세무서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는 남중동 상인회와 남중동발전회, 새마을협의회, 남중동화목회, 자율방범대 등 지역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어떠한 여론 수렴이나 공론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익산세무서 이전이 추진되는 것을 보며 깊은 우려와 분노를 느낀다며 이전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세무서는 현재의 청사를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익산세관이 들어서 있는 익산시 영등동 제1국가산단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기재부는 익산세무서를 이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190여억 원을 투입하는 신청사 건립 계획을 내부적으로 수립하고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세무서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민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익산세무서 앞에서 출근길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며 청사 이전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익산세무서 이전에 대한 명분으로 노후 청사 공간 부족, 납세자 불편, 주차장 협소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며 노후 청사 공간 부족은 증축이 가능하고 주차장도 인근 유휴부지 매입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영등동 공단으로 이전하게 되면 편의시설이 전무해 납세자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미 슬럼화 되어 있는 원도심에 몇 곳 남아있지 않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감도 팽배해지고 있다. 대책위 박종대 위원은 1년 전 슬그머니 청사 이전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발로 중단됐던 익산세무서 이전이 슬그머니 또다시 추진되다가 주민들에게 들통났다면서 이제라도 정확한 계획을 밝히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1인 릴레이 시위와 대시민홍보, 시민서명운동과 함께 관련 부처 상경 투쟁 등에 나설 계획이다.

  • 익산
  • 김진만
  • 2018.05.02 21:04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찾는 스타 - 이희준·구혜선, 감독 변신 해외 감독들도 개막식 빛내

전주국제영화제를 아끼고 찾는 것은 시민과 시네필만이 아니다. 올해는 어떤 감독과 배우가 함께 영화제를 즐길까. 3일 배우 김재원채수빈의 사회로 문을 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의 정의신 감독과 배우 김상호, 국제경쟁 심사위원인 배우 권해효감독 방은진, 한국경쟁 심사위원인 김상경,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인 배우 류현경감독 김대환, 그리고 배우 안성기, 이준익 감독, 배우 남규리 등이 참석한다. 부문별 초청작에 출연한 배우도 레드 카펫을 밟는다. 한국경쟁작인 메이트의 심희섭정혜성, 성혜의 나라의 강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지원작인 겨울밤에의 양흥주우지현, 파도치는 땅의 박정학맹세창 등이다. 해외 감독들도 개막식을 빛낸다. 국제경쟁작인 상속녀의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 논쟁작을 모은 프론트라인에 초청된 브루노 포르자니헬렌 카테 감독(영화 시체들을 태우라), 시네마톨로지에 초청된 파비앙 하게게기욤 나뮈르뱅상 하세르 감독( 장 두셰, 불안한 아이) 등이다. 배우 구혜선과 이희준은 감독으로서 영화제에 초청됐다. 각각 영화 미스터리 핑크와 병훈의 하루를 들고 참석한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강철비의 양우석, 1987의 장준환, 곡성의 나홍진 감독도 전주를 찾는다. 강철비의 배우 정우성이 참여하는 5월 4일 오후 4시(전주라운지 내 토크스테이지)와 오후 7시( 전주돔)에 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놓치지 말자.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8.05.02 21:04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프리뷰 - 정의신 감독 '야키니쿠 드래곤'

▲ 정의신 감독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1970년 전후 오사카 박람회가 열리던 시대,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집을 꾸려나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08년 한국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다. 영화로는 세계 최초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직 제목을 정하지 않은 채 후반 작업 중인 영화를 DVD로 보았다고 한다. 임권택 감독의 전성기 시절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김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활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개막작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극심한 가족주의 분위기 속에서 차별받으며 사는 일본 자이니치 마을 사람들의 상처가 떠들썩한 기운을 통해 점차 치유돼 간다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김상호, 이정은 등의 한국 배우와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등 일본 배우들의 연기 화음도 뛰어나다. 연극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달라진 점은 없을까? 영화의 내용은 원작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컷을 어떻게 구성하고 이어붙이느냐에 따라 영화적 호흡이 만들어지는데 이 점에서 연극 무대와 다른 활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김 수석프로그래머의 설명이다. 김 수석프로그래머는 관람 포인트에 대해 재일동포의 역사는 우리와 무관하지 않지만 또한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일상적인 차별을 겪으면서도 시련을 함께 견디고 이겨내는 재일동포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특수한 역사의 일면이지만 동시에 보편적인 감동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은 3일 오후 7시 전주돔에서 상영한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8.05.02 21:04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 전 세계의 목소리가 들린다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막을 올리면서 열흘간의 봄 영화 나들이가 시작된다. 영화제의 꽃인 경쟁부문은 올해도 만개했다. 국제한국한국단편경쟁작은 모두 41편. 다양한 국가의 새로운 영화들은 개인 일상과 사적인 어려움 안에 전 세계의 목소리를 담았다. △ 국제경쟁 지난해 실험적인 작품들이 돋보였다면 올해는 세계 곳곳의 현실 목소리가 관객을 각성시킨다. 특히 여성이 직면한 현실 표현이 두드러진다. 선정작은 10편. 일종의 불륜 드라마인 사라와 살림에 관한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반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레모네이드는 루마니아 여성의 억압된 현실을 보여준다. 나이 듦과 사랑, 새로운 관계를 관찰한 상속녀, 두 여성의 내면적 방황을 다룬 표류 등도 눈에 띈다. 심사를 통해 대상(2000만 원), 작품상(1만 달러), 심사위원특별상(700만 원)을 수여한다. △ 한국경쟁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다큐멘터리가 한 편도 선정되지 않았다. 반면 수준 높은 극영화들이 발굴됐다. 젊은이들의 박탈감과 분노, 사회적 이슈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 많았고 특정 상황과 인물의 내면을 파고든 다양한 형식의 영화도 있었다. 탈북인의 삶을 어둡게 다룬 비행, 한국 사회 단면을 파고든 내가 사는 세상 성혜의 나라, 연애와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은 메이트, 주인공의 삶과 심리를 차분하게 관찰한 한강에게, 졸업 등 10편이 상영된다. 대상(1000만 원), CGV아트아트하우스상(배급지원상창작지원상),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1000만 원)을 수여한다. △ 한국단편경쟁 무려 900편에 달하는 국내 단편영화가 출품됐다. 올해는 극영화의 비중이 압도적이었고 실험영화와 다큐가 매우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질적양적으로 수준이 높아 심사위원들이 한국독립영화계의 희망을 봤다는 섹션. 선정작은 컨테이너, 연희동, 364일, 병훈의 하루 등 21편. 대중적인 영화보다는 논쟁적인 작품, 완성도보다 독보적인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상은 500만 원, 감독상은 300만 원, 심사위원특별상은 200만 원.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8.05.02 21:04

익산교육지원청 주관 우리고장 생태놀이터 체험학습 '호응'

익산교육지원청 주관의 우리고장 생태놀이터 체험학습이 인기 짱이다.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수경)에 따르면 어울림학교를 대상으로 우리고장 생태놀이터를 찾아 부모님과 함께하는 체험학습 운영이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체험기관과 연계하여 우리고장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직접 경험해 보는 활동을 통해 지역중심의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왕궁초 학생 및 학부모 등 70여명은 지난 1일 삼기면에 위치한 풀빛향기 농촌문화체험관를 찾아 양파와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활동을 통해 과학적 화학반응에 대해 공부하였고, 금마면에 위치한 무지개전통음식체험관에서는 전통한과 만들기를 통해 우리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경 교육장은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바른 인성함양과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경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어울림학교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보다 상생할수 있도록 적극 발벗어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엄철호
  • 2018.05.02 21:04

작은 음악회 여는 서바나@서반하 대표 김현수 전주 서신동 주무관 "취약계층 위해 음악 봉사 꾸준히 할 터"

순수 아마추어들로 이뤄진 공연팀이지만, 주민들이 좋아해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도내기샘공원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을 시작으로 가요나 팝송 공연이 진행되면서 공원을 찾은 학생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한 팀은 서바나@서반하. 서신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김현수 주무관(55)이 대표로 있는 공연팀이다. 음악을 서로 바르게 나누는 동아리라는 뜻의 서바나와 서신동 반지하 연습실이라는 서반하가 만나 팀이름이 정해졌다. 이날 공원에서 공연한 멤버는 박은경박근창소영춘최근아정덕규김현수 씨까지 6명이었지만, 본래 활동하는 멤버는 20명이 넘는다고 한다. 전북대 그룹사운드 육자배기 출신들로 이뤄진 서바나 밴드는 서신동의 반지하 연습실에서 연습을 이어간다. 졸업했다고 해서 음악 활동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동호회 형식으로 학교에서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정기적으로 학교나 공연장을 찾아 함께 공연도 하고,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버스킹(거리공연)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있다. 김 씨의 경력도 색다르다. 50세의 늦은 나이에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늦깎이 공무원이 된 것. 그는 지난 1990년 KT에 입사 후 뛰어난 역량을 펼쳐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었다. 동기들보다 승진도 빨랐고 40대 후반에 상무보로 임원(상무)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그야말로 남부러울 게 없었지만 2009년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병원에서 받은 위암 통보였다. 투병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 뒤 음악 활동에 나섰던 그는, KT 재직 당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을 때를 떠올렸다. 김 씨는 회사 다닐 때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홀로노인, 고아 등 사회적으로 힘든 처지에 있던 사람들이 떠올랐고 그 분들을 위해 공익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음악 봉사와 공익을 위한 활동을 같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공무원으로 들어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문화, 환경, 슬로시티 등을 추구하는 전주시에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이 주민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주민들과 함께 공연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그러한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우리 밴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바나@서반하는 오는 6월 9일에는 서신동 카페 파티오에서 커피 한 잔에 1000원을 기부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마련된 수익금은 지역의 소외계층과 아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05.02 21:04

고창군, 5월 청소년의 달 맞아 주말 행사'풍성'

고창군이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주말마다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어린이날인 5일, 청소년문화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 풋살 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상담복지센터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고창읍성 광장 주변에 이동 상담실을 설치하고 요요 만들기 체험과 간이심리검사, 청소년전화 1388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진다. 12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토일 문화센터에서 쌍백합 청소년 포켓볼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남녀별 중고등부별 개인전으로, 60여 명의 청소년들이 출전해 그동안 틈틈이 갈고 닦은 포켓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26일 고창읍성 야외 공연장에서 2018 고창 청소년 명품 어울림 마당을 준비해 초청 팀과 지역 동아리 팀 등 총 10여 개 팀의 공연을 선보이는 등 청소년들과 신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군은, 오는 21일 제46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 성년이 되는 만 19세 청소년들에게 카드를 발송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며, 오는 12일부터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가죽공예 체험을, 흥덕 문화의 집에서는 16일부터 29일까지 토닥 공예교실, 성내 문화의 집에서는 4일부터 11일까지 초등생을 대상으로 요리 체험을 운영한다.

  • 사람들
  • 김성규
  • 2018.05.02 21:04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 되길"

익산지역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잇달고 있다. 삼양식품(주) 익산공장(공장장 김동찬)은 2일 김철모 익산부시장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라면 150상자(시가 48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김동찬 익산공장장은 익산공장과 삼양원동문화재단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의 라면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 받은 라면은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와 아동양육시설 3개소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금마면 소재 선화식품(대표 백인수)도 이날 금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찾아 백미 200kg를 전달했다. 개업식을 기념해 이날 기탁된 쌀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10가구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백인수 대표는 개업식을 맞아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보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함열읍 부녀회연합회(회장 노영분)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4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나눔행사를 갖고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노영분 회장은 매년의 행사이지만 이번에는 지원금이 넉넉지 않아 부녀회비와 회원들에게 걷은 모금액으로 실시하게 되었다며 더 많은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풍성한 반찬을 지원해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18.05.02 21:04

섬에서 희망을 찾다

▲ 조봉업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미국 미시간주 휴런호에는 멕키낙 아일랜드(Mackinac Island)라는 섬이 있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2016년 미국 10대 관광 섬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전체 둘레가 약 13km 정도 되는 이 섬은 앰뷸런스도 마차를 사용할 정도로 자동차 운행을 일체 금지하고, 오로지 말과 자전거로만 통행하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매년 여름 성수기에 하루 2만명 가량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자전거와 마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역사유적지를 탐방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힐링을 얻고 간다. 3339개. 무엇을 의미하는 숫자일까? 바로 대한민국 섬의 개수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육지영토의 4배에 이르고, 잘 보전된 전통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며, 새로운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3월 섬의 날을 제정하였다. 국민 공모를 통해 8월 8일로 정하였는데, 뜨거운 여름 휴가철에는 저절로 섬이 떠오른다는 점과, 8을 옆으로 뉘이면 섬과 바다가 가지는 무한대의 가치를 상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하였다. 일본영국그리스이탈리아 등은 일찍이 섬의 가치에 주목한 나라들이다. 영토 수호와 해양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서 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구감소 방지와 정착 촉진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986년부터 10년 단위로 도서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섬의 생활 기반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지속적인 연륙연도교 건설로 섬의 교통접근성이 향상되었고, 도로전기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섬의 정주여건과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될 제4차 도서개발종합계획은 한 단계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 섬 주민 소득증대, 복지문화 공간 조성, 관광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총 1조 5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지속가능한 섬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매년 선정하여 적극 알리고 있다. 쉴 섬, 놀 섬, 맛 섬, 미지의 섬 등의 테마를 정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의 섬도 조만간에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이 있고 98개의 섬을 보유한 서해안 신 해양관광허브이다. 특히, 부안군 위도는 2017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문화자원이 빼어나다. 위도 8경을 비롯해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의 전설, 번성했던 파시의 추억 등 각종 이야기를 품은 명품 섬으로 국민에게 소개되었다. 최근 전라북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섬은 선유도와 무녀도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현재 임시개방하고 있는 캠핑장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섬만이 가지는 아름다운 경관과 요즘 여행 트렌드인 캠핑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앞서 소개한 멕키낙 아일랜드처럼 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대담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해보면 어떨까? 작은 사업과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섬으로 불러들이고, 섬을 다시 찾게 만든다. 섬에서 쌓은 추억을 이웃에게 전하고 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전파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섬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 그리고 섬의 날에 즈음하여 섬으로 떠나보자. 섬은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5.02 21:04

신록의 계절에 되돌아보는 5·18 민주화 운동

▲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 5월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주위의 나무에서는 연한 초록색 잎들이 돋아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약동을 느낀다. 더구나 며칠 전에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온 국민들은 정말 오랜만에 평화와 번영이라는 푸른 꿈에 부풀어 있다. 이처럼 항상 우리에게 생명과 희망을 주는 5월이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마음 한켠에는 5월의 가슴시린 아픔도 함께 하고 있다. 518 민주화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1980년 5월 18일, 이 땅에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시민들은 신군부 세력의 불법적인 집권 기도에 대대적인 저항 운동을 전개하였다. 당시 신군부는 이를 진압하고자 장갑차와 헬기까지 동원하여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 사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였으며, 결국 폭동이라는 오명을 씌워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짓밟아 버렸다. 그러나 518 민주화 운동이 꼭 실패로만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는 1980년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간 민주화 운동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종국에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낸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마침내 1995년 국회에서는 518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정식 규정하였고, 518특별법도 제정하였으며, 1997년에는 5월 1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다. 2002년에는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518 사망자부상자희생자 등을 국가보훈 대상으로 편입되게 되었다. 그럼에도, 518 민주화운동의 수난은 계속 되었으니,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주장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하였다. 그러던 것이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점차 정상을 되찾아 간다.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라며 외면 받아 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8년 만에 제창되었고,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도 금년 중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는 작년 518 기념식 생중계를 보면서 주체할 수 없이 흐르던 눈물과 말로 형언할 수 없었던 먹먹함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홀대만 받아 왔던 518 민주화 운동이 대통령의 따스한 한마디 위로와 올바른 평가로 그동안의 억울함과 한(恨)이 봄눈처럼 녹아버리는 순간이었다. 광주의 아픔이 아픔으로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의 상처와 갈등을 품어안으라는 대통령의 당부는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었다.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2016년의 촛불 혁명은 이런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거름을 먹고 자라난 우리 민주의식의 결정체이다. 국민들의 민주의식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와 故김주열 열사의 사망 소식에 분연히 일어난 시민들의 419 민주혁명을 시작으로,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져 온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어 낸 위대한 업적이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국가보훈이다. 우리나라 국가보훈은 625 전쟁에서 상이를 입으신 분들과 전몰유족에 대한 국가의 지원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하는 데 기여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보훈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마지막으로 419와 518 민주화를 거치면서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하신 분들이 보훈대상자에 포함되었다. 비록 시기적으로는 가장 늦게 국가보훈 영역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발전시킨 분들을 결코 소홀히 모셔서는 안될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푸른 꿈도 민주화라는 소중한 가치 위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신록의 계절 5월에 떠올려본다.

  • 오피니언
  • 칼럼
  • 2018.05.02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