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선 판세 짚어보기]군산시장 - "무주공산 표심 잡아라" 11명 후보 난립
6·13 지방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무려 11명이 등록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민들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급격히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를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예비후보들은 앞다퉈 지역경제 회복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26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5명, 민주평화당 2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2명이다.
민주당은 강임준(62·원내대표 정책특보), 강성옥(49·시의회 원내대표), 문택규(63·전북도당 공명선거실천위원장), 박재만(54·전 도의회 원내대표), 이재호(59·전북도당 부위원장) 예비후보가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평화당은 김귀동(67·전북도당 고문) 박종서(71·전 연합뉴스 전북지사장), 미래당은 강금식(77·전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진희완(53·전 군산시의회 의장)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은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서동석(58·한양대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조남종(74·전 국제와이즈맨 전북지구 총재)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각 예비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민심 파고들기에 동분서주 하고있다.
민주당의 강임준 정책특보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부활시키고 7000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강성옥 시의회 원내대표는 SK 신사업분야의 군산 유치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장 및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에게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문택규 공명선거실천위원장은 ‘어린이 복지정책’을 내세우면서 10여 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관을 지낸 공직 경험을 앞세워 인지도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박재만 전 도의회 원내대표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미국 GM본사와 백악관을 찾아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이재호 부위원장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 활동과 정책 등을 소개하며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평화당의 김귀동 전북도당 고문은 “다양한 경력과 경륜을 바탕으로 열정을 바쳐 구원투수로 군산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며 군산을 살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박종서 전 연합뉴스 전북지사장은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운영과 아파트 공용시설 에너지 절감을 위한 LED 등 설치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미래당 강금식 전 성균관대 교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지역을 누비고 있다.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신사업 육성을 통해 군산을 녹색산업도시로 만드는 등 군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오랜 의정활동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무소속의 서동석 특임교수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 등 일자리가 넘쳐나 아빠가 행복한 군산을 만들겠다”며 외연을 넓히고 있고, 조남종 전 국제와이즈맨 전북지구 총재도 도전장을 내밀고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