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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주식회사 인' 황규석 대표] 금형 원천기술 개발 통해 경쟁력 향상

한자 어질 인(仁)자는 사람 인(人)에 두 이(二)를 더해 두 사람이 협력하면서 살아가는 즉, 공동체 핵심을 내포한다. 이러한 어질 인(仁)자의 뜻에 기초해 황규석(48) 대표가 주식회사 인을 설립한 지도 어언 10여년이 흘렀다.1996년 영풍정밀이라는 금형 제작 전문 업체를 운영하던 황 대표는 2002년 1월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 1로에 주식회사 인을 설립했다. 이 업체는 프레스 금형 설계제작부터 자동차 부품, 거푸집 몰드 등을 생산한다.금형은 차량에 조립이 가능한 형태의 부품을 만들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소재성형부터 금형 설계가공, 부품 열처리 등 각종 기술이 종합된 소재융합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식회사 인은 프레스금형 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까지 생산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업체의 핵심 기술인 3차원 설계 및 성형 해석이 가능한 CIMATRON와 MODVIEW, AutoCAD 등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금형 제작 전 다양한 조건 등을 확인한 후 제작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금형 제작 시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현재 주식회사 인 매출의 90%가량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주)ICMC와 한국오텍(주), 황성공업(주) 등 2차 협력업체 7군데가 차지한다. 주요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에는 타타대우상용차 1차 협력업체로 등록하면서 영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이 업체는 자동차 부품과 프레스 금형 제작 분야에 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품공급업체들에 대해 적용하는 QS-9000 인증과 품질인증 시스템인 SQ(금형) 인증, ISO-9001, ISO/TS 16949:2009 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 지속적인 공정 및 출하검사를 통해 사외 50PPM 불량률을 달성했다.주식회사 인은 2011년 42억, 2012년 43억 등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던 매출이 지난해 협력업체의 영향으로 34억원에 그치면서 올해는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오는 10월 완주군 테크노밸리산단에 확장 이전해 매출규모 6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및 시장성 향상을 도모하고 연구 개발과 품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황 대표는 바람이 불지 않는 순간이야 없었지만, 세차게 부는 바람 속에서도 잘 견뎌준 직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영업 다변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금형 분야 원천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금형 및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4.06.16 23:02

[(23) 베리팜영농조합 박재숙 대표] "농장에 캠핑시설, 소득 창출형 6차 산업 모델로"

베리팜 힐링 파크를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농업의 비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습니다.지난 2005년 고창군으로 귀농한 베리팜영농조합법인 박재숙 대표(44)는 예전부터 6차 산업에 대한 꿈을 키워 왔다. 2009년 베리팜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면서 가공 공장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복분자, 아로니아(블랙초코베리), 오디, 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직접 재배가공판매하고 있다.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베리팜 힐링 파크를 대표적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가공판매관광 농원인 일본 모꾸모꾸 농장과 같은 소득 창출형 6차 산업 모델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페형 및 전시형 판매장과 1박 2일 체험이 가능한 캠핑장 등 소득과 관광이 조화된 베리팜 힐링 파크를 조성했고 오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현재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에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바로 블로그 마케팅이다. 박 대표 역시 2010년부터 시작한 블로그 마케팅이 신의 한 수였다고 자평할 정도다.박 대표는 2009년 개설한 홈페이지가 비싼 광고비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자 블로그를 통해 농장의 모습과 고창의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홈페이지의 일일월별연중 이벤트 등을 활용해 고정 고객으로 확보했고, 무료 체험과 체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무료 체험 카페를 개설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신뢰도를 높여 나갔다.이렇게 확보한 온라인 고객 수만 현재 2만 1000명에 이른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와 오픈 마켓, 검색엔진을 이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이에 2011년에는 전북사이버농업연구회 정보화 경진대회 블로그 포스팅 대상(전북도지사상), 2013년에는 제1회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 온라인 직거래 분야 우수상(농수산유통공사 사장상) 등을 수상했다.박 대표는 남편 오영은 조합장과 재배 및 가공, 유통으로 나눠 베리팜영농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베리팜 조합원 30농가, 고창 지역의 계약재배 20농가와 연계해 베리류를 재배한다. 이러한 생산과 가공, 유통의 일원화를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박 대표는 고창군에 복분자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창 관광지와 연계해 베리팜의 제품과 고창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라며 농산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다양화해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농가와 윈윈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이어 더불어 논과 밭에서 노동하는 것만을 농업이라 인식하는 젊은이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4.06.09 23:02

[(22) 바이허브(주) 정희정 대표] 호남권 유망 천연화장품 업체 부상

바이허브(주) 정희정 대표(38)는 회사 내에서 일명 제아라는 닉네임(별명)으로 불린다. 허브와 곡물, 한약재 등 천연조성물을 이용해 화장품을 제조유통하는 천연화장품 전문기업 바이허브(주)에서는 대표, 이사, 과장 등 직함이 아닌 형, 토르, 아리, 쵸리 등 고유한 별명으로 서로를 칭한다.이러한 독특한 직원 문화 덕분일까. 바이허브(주)는 지난 2011년 1월 전주시 경원동에 본사를 설립한 이후 2012년 2월 전남지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호남권의 유망한 천연화장품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바이허브(주)의 시작은 지난 2005년 아토일이라는 인터넷 쇼핑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정 대표의 친오빠인 정병곤 현(現) 이사(41)가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09년에 자연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바이허브로 이름을 바꿨고, 인터넷 쇼핑몰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2011년 새롭게 업체를 설립하기에 이른다.이 업체는 화학방부제 대신 전 제품에 목련과 녹차, 카모마일, 자몽씨, 버드나무 추출물 등을 이용한 복합천연방부제를 사용하고, 화장품 회사에서 사용하는 인공 계면활성제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의 천연 계면활성제인 콩레시틴을 이용하는 등 유해의심 성분을 배제하는 무(無)첨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현재 모든 제품은 외주업체 3곳과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OEM)으로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또 화학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화장품의 특성상 대량 생산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짧은 기간에 소진할 수 있는 소량 생산을 원칙으로 한다.오로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어 샘플 제공과 구매 후 한 달 이내에 불만족 시 100% 환불제도 등으로 소비자와 신뢰를 쌓고 있다. 100% 환불제도를 통한 반품률은 3% 미만으로 환불제도를 악용하는 사례 속출 등 초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매출액도 2011년 8억원에서 2012년 10억 9000만원, 2013년 12억 3000만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정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제품 판매보다는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 등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마케팅 인력을 새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이제 준비가 됐으니 도약(跳躍)할 시기로 3년 내 매출 50억을 목표로 고객의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4.06.02 23:02

[(20) (주)화산 박노희 대표] 전국 300개 업체에 '신선 닭고기' 공급

육계 유통 및 가공업 분야에서 약 15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설립한 (주)화산(대표 박노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화산의 박노희 대표(53여)는 대규모의 냉장냉동 보관 설비와 육가공 설비 등을 통해 하림과 마니커, 참프레 등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한 거래처 300개 업체에 육계와 삼계, 닭 부분육을 전문으로 유통하고 있다.전북지역이나 수도권뿐만 아니라 제주도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해 전국적으로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전국 영업망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했다.냉장과 급동, 냉동,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을 자체 처리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제품을 알맞은 시기에 공급하면서 축산 업체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ISO 22000인증을 받아 가공과 포장육 제품의 불량률 제로, 반품률 제로에 도전했다. 올해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고, 폐수 재활용을 통한 폐수 배출 제로화도 계획하고 있다.지난해 4월에는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과 기술개발 R&D 지원 및 공동기획 과제 발굴, 시제품생산 지원, 식품 관련 검사 및 분석 지원 등 전략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통해 전략 기업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더불어 지난 2월에는 전주 YWCA 장년 인재은행과 취업 지원 협약에 나서면서 지역 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 2명, 여성 가장 1명 등 총 20여명의 지역 인재를 고용해 사회적 취약 계층 고용에 힘쓰고 있다.박 대표는 복리 후생 증진을 통해 내년까지 30명을 추가로 고용, 전북 지역의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단순한 사업 경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여성 경제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5.19 23:02

[(19) (주)정도산업 김영진 대표] 석재 가공 기계로 '제2 비상'

특장차 부품 제작 후발주자로 출발한 (주)정도산업(대표 김영진)이 석재 가공 기계를 통해 제2의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003년 1월 설립된 (주)정도산업은 지난 2010년 익산시 석암로로 사업장을 확장이전해 특장차와 자동 세차기 주요 부품 제작, 자동차 및 산업 설비 부품을 고정해 주는 전용 지그(Jig) 생산을 주요 사업 분야로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익산 석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석재 가공 기계를 개발해 수출 준비에 한창이다.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일반 산업체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자신만의 회사 시스템과 노하우를 펼칠 수 있는 창업을 결심했다. 주로 크레인 붐과 크레인을 지지하는 아웃트리거(Outrigger) 장비, 콘크리트가 든 호퍼(석탄, 모래, 자갈 등을 저장하는 큰 통) 등 특장차의 부품을 생산해 왔다. 또 자동 세차기의 브러쉬 회전 구조물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전북대학교와 전주비전대학, 원광대학교 등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면서 2011년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하고, 2012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을 획득하기도 했다.그러나 특장차와 자동 세차기 부품의 납품 방식은 회사 운영에 있어 고정적이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회사 성장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최근 업체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석재 가공 기계에 눈을 돌리게 됐다.익산 석재 산업은 전국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석재를 가공하는 기계는 대부분 중국과 이탈리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정도산업은 이 점에 주목해 석재 분야에 맞는 자체 브랜드와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이달 초 중화인민공화국 풍택기계와 한중기술교류 협약을 맺었고, 석재 표면 거칠기 장치 및 방법 등 석재 관련 6개의 특허를 출원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에 석재 가공 기계를 역수출해 글로벌 주도형 강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중국 석재 산업은 세계 최대의 생산량 및 수출량을 기록하면서 석재 대국으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정도산업은 올해 중국 수출액을 3억 원으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석재 자동 연마기와 회전 석재 절단기를 내세워 중국 석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업체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 개발을 통해 이익을 창출시켜 이를 직원들의 복지 혜택으로 평등하게 배분할 생각이라며 회의때마다 외치는 구호인 함께 하자처럼 직원들과 같이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5.12 23:02

[(18) (주)에이스터보 이상욱 대표] 고압 송풍기 '고효율' 차별화

“전북 지역 대학생들이 일류 대기업보다 더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 이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지난 2012년 4월 16일 설립한 (주)에이스터보 이상욱 대표(50·사진)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한 15년 가운데 6년을 에어컨용 터보 압축기를 개발하는데 보냈다. 15년의 연구소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나온 그는 이후 5년 동안 가공 공장과 자동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 등 생산 현장에서 근무했다.이 5년이라는 시간은 그의 계획 하에 이뤄진 경험이었다. 엔지니어로서 기술 이해도나 제품 개발은 자신 있었지만, 영업과 생산, 재무 관련 경험이 전무(全無)했기 때문이다.정확히 5년 후 설립한 (주)에이스터보는 터보블로워(고속모터 직결형 원심식 고압 송풍기)라는 제품을 필두로 중국을 공략하기 시작했다.이 제품은 주로 하수처리장의 미생물 처리 시 산소를 공급해 물을 섞어 주는 기능을 한다. 시멘트 공장이나 화학 공장의 저장고에 축적된 필렛을 배관을 통해 이송할 때 쓰이기도 한다. 또 발전소 탈황 설비 내에서의 산화 반응을 위한 산소 공급 시에도 사용된다.현재 국내 하수처리장의 고압 송풍기 시장 규모는 1180여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제품을 교체하는 시장 규모가 300여억 원(25%)에 이른다. 이에 반해 중국의 하수처리장 설치비율은 60% 이하로 향후 20~30년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이에 이 대표는 내년 중국 고압 송풍기 시장의 예상 수요 10조원 가운데 10%인 1조원을 터보블로워의 (고효율)시장으로 예상한다. 이후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순으로 수출 길을 열 계획이다.(주)에이스터보의 전체 20개 제품 가운데 6개 모델은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렇듯 이 대표는 고압 송풍기의 ‘고효율’을 차별성으로 꼽는다. 업체의 ‘CRIM’(Copper 유도모터)는 기존 ARIM(Aluminum 유도모터)에 비해 3~4%가량 효율이 높고, 대용량화가 가능하며 고속 회전에 유리하다는 점이 있다. 또 PMSM(영구자석 동기모터) 대비 가격이 40% 수준으로 저렴하고, 품질·환경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설립 후 벤처기업 인증과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획득, 특허 3건, 국제특허협력조약(PCT·Patent Cooperation Treaty) 2건 등을 출원하면서 고효율과 저비용을 앞세운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이 대표는 “업계 최초로 300마력의 제품을 개발한 후 효율성과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제어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100억, 직원 40명을 목표로 전진해 직원들과 이익을 함께 나누면서 공생하는 기업을 꾸리고 싶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4.28 23:02

[(15) 바로텍시너지 구칠효 대표] 항공우주 분야 '다크호스'

지난해 1월 30일 국내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동시에 (주)바로텍시너지(대표 구칠효)가 항공 우주 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나로호가 우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 (주)바로텍시너지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전북 지역의 항공 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지난 2006년 설립한 (주)바로텍시너지는 ‘Basic and Advanced RObotics TECHnology SYstem eNERGY’의 약자로 기본에서 응용까지 모든 로봇 제어 기술을 가진 회사라는 뜻을 지닌다.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공 시뮬레이터와 위성 발사체 제어 계측, 탄소 성형 및 지능형 로봇 분야 등이 주된 사업 영역이다.이 가운데서도 주력 분야는 항공 시뮬레이터 분야로 KUH(한국형 기동 헬기)와 KT-1(한국형 기본 훈련비행기), KF-16(한국군 주력 전투기) 등의 시뮬레이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KUH와 KT-1 등에 미국 항공안정청(FAA) 레벨 D를 충족하는 이 업체의 핵심 기술인 조종반력장치가 장착돼 운용 중이다.위성 발사체 제어 계측 분야는 달 탐사용 추진계 시험 및 계측 시스템과 위성 데이터 이동형 수신체 영역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나로호 발사대(KSLV-1) 시스템 유지·보수에 참여했고 오는 2017년 시범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KSLV-2)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로호 발사 성공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체로는 드물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또 탄소 성형 및 지능형 로봇 분야는 첨단 제어 기술과 탄소 복합재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소재 필라멘트 와인딩 로봇과 고속 비행체 추적 녹화 장치, 다기능 용접 훈련 장비 등을 개발했다.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시뮬레이션장치의 반력제어시스템, 케이블 조정 장치, 조종력 재현장치용 액츄에이터 등 총 9건의 특허·디자인 등록 및 출원한 상태다.도내에 항공 우주 분야와 관련한 기반 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눈만 뜨면 대전과 사천, 천안을 오가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설립 8년차를 맞은 업체도 차츰 성장 반열에 오르고 있다. 이제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전주시 팔복동에 면적 28만 8000㎡의 부지를 확보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구 대표는 “사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을 한 뒤 6~7년 사이가 가장 힘들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회의 도시인 전북에서 초보자의 동정표를 넘어서 기술로 세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장점을 동시에 취하는 것을 목표로 직원의 자부심과 행복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항공 우주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4.14 23:02

[(14) '(주)헬스뱅카' 박정훈 대표] 하체 운동기구 개발 '건강 전도사'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동 처방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박정훈 대표(38)가 운동 처방뿐만 아니라 직접 운동기구 개발에 뛰어들면서 건강을 전파하고 있다.지난 2006년 전주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박 대표는 40대 여성들에게 가볍게 뛰는 운동요법을 처방해 줬지만, 이내 돌아온 대답은 “어떻게 뛰느냐”라는 반문이었다. 이에 출산 후 상당수의 여성들에게 요실금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과 임산부를 위한 운동법, 요실금 및 갱년기 중년들의 운동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점 등에 착안해 요실금 및 하체 운동기구인 ‘이쁜 나비’를 개발했다.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에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2010년 헬스뱅카를 설립하고 2011년 전북여성친화기업에 선정, 2012년 벤처기업 및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처음 메디신 볼(Medicine ball)에 악력계를 덧대 만들었던 제품에서 크기와 각도, 디자인 등 수차례에 걸친 보완 개발 끝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이 제품은 허벅지 안쪽 근육과 괄약근을 강화하는 운동 기구로 바쁜 일상에 부족해진 상·하체 운동에 효과적이다. 특히 근력과 기능별 운동 능력을 증대시켜 요실금 예방과 다리 교정, 일하는 사람에게 쉽게 생길 수 있는 하지 정맥류 예방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그간 운동 처방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제품을 활용한 10여 가지의 운동 동작까지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 5000만원 규모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을 통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일반 여성층이 주된 고객으로 의료 기구는 아니지만 한방병원과 산부인과, 보건소, 노인 복지관 등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노화방지 운동 처방 서비스에 선정된 바 있다.박 대표는 올해 10월께 스카이피티(가칭)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으로 현재 양산 직전 단계에서 시험 중이다. 스카이피티는 슬라이드가 가능한 회전판에 올라서서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상하 운동하면서 트위스트 운동과 다리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기구다.박 대표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속에서 단순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생각보다는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예방에 중점을 둔 운동기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성인 시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어린 시절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어린이(소아 비만)에게 전용 운동기구를 개발해 건강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4.07 23:02

[13. 펜스제작 전문회사 (주)아시아 오인섭 대표] 기술·디자인 꾸준한 개발로 성장

평범한 기존의 펜스(Fence)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해 펜스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아시아(대표 오인섭)는 완주 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펜스 제작 전문 회사로 지난 2009년 3월 (주)아시아앤테크라는 법인명으로 문을 열었다. (주)아시아앤테크의 전신은 지난 1990년 3월 설립한 남원시 주생면 소재 남원철망이다.오인섭 대표(50·사진)는 오랜 동종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기술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해 업체의 규모를 확대시켜 나갔다.도시 조경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펜스 산업은 매년 10%가량 확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아시아는 매쉬펜스와 철제로 만든 아트펜스 부문에서 전국 점유율 30%를 차지한다.이 업체가 주로 제작하는 펜스는 아연 도금된 철선에 도장해 공장과 학교, 공원 등의 경계용이나 보안용으로 설치하는 메쉬펜스다. 조립과 해체의 간편화로 저비용 고효율의 시각적 상승효과와 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디자인과 색상을 이용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중시한 디자인펜스, 다양한 문양과 표면 광택 도장으로 녹이 슬지 않고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데 적합한 알루미늄펜스를 생산한다.또 외부 침입을 막고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국립공원, 동물 보호 등에 사용되는 각종 철망 보안용 펜스도 제작한다. 이렇게 제작한 펜스는 전국 200여 군데 대리점을 통해 판매·설치되고 있다.기술 및 디자인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 매년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 매출액 82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 128억, 2013년 174억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완주 테크노밸리(약 1만 2000평)로 이전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고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목표는 220억 원으로 세우고 있다.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한 연구 개발로 고강도 소재와 신제품 개발 등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전라북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고 2013년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9월에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선정됐다.매년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8명이었던 직원 수는 2013년 85명, 2014년 3월 현재 90여명으로 늘었다. 2014년 말까지 120명, 2015년에는 180명까지 확대 고용한다는 방침이다.오 대표는 “올해 공장 확장 이전과 함께 매출액 증대뿐만 아니라 신규 직원을 고용해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면서 “애사심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 경영을 통해 임직원과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3.31 23:02

(12) (주)신화창조 간현규 대표 "음식물 분쇄기, 중국도 접수 계획"

음식물 처리기 전문 제조회사인 ㈜신화창조는 지난 2008년 1월 문을 연 뒤 현재까지 전국에 180개의 대리점을 개설하면서 음식물 분쇄기 업체의 선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신화창조 간현규 대표(35)는 10대 후반부터 컴퓨터 장사와 월풀 욕조 공장, 사우나 기기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면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2007년에는 토털 홈 케어 서비스 전문점으로 전국 88개의 대리점을 갖고 여러 타사 음식물 처리기 설치와 A/S 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던 중 음식물 처리기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 여러 업체들의 문제점을 보완해 ㈜신화창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음식물 분쇄기 사업에 뛰어들었다.설립 이후 맑고 깨끗한 주방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명을 씽크퓨어라 명명하고 싱크퓨어 FWD-560모델을 출시했다. 그러나 법적인 문제로 고전하면서도 국내법에 맞게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해 지난 2012년 12월 환경부의 등록 제품으로 선정됐고 2010년 중소기업청 우수 중소기업 표창, 2013년 전북 청년 희망 창업 슈퍼스타V 선정, HIT 500 업체 등에 선정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도 한 달에 3~5개의 대리점이 꾸준히 개설되고 있다.씽크퓨어는 음식물 쓰레기 1리터 기준 10초 안에 450~560w의 강력한 파워로 닭 뼈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3중 방수구조로 내구성을 강화하고 대용량 거름망 방식의 소형정화조를 정착해 개수대 거름망의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싱크대에 부착해 설거지와 동시에 발판 스위치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 해소와 처리의 간편성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음식물 분쇄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1년 무상 A/S 처리와 보상판매도 실시하고 있다.㈜신화창조 간현규 대표는 현재는 디스포저 즉, 가정 주방 싱크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관으로 바로 배출하는 장치에 대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데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디스포저 허용을 내세웠지만 규제 완화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 우선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국 현지 대리점을 모집해 수출 길을 열 생각이라며 또 지난해부터 수정 보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소용 음식물 분쇄기 개발을 완료해 음식물 분쇄기 업체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3.24 23:02

[(11) 모악산 새순영농조합법인 고양례 대표] 친환경 전통약주…애주가"술술"

전통 약주에는 6가지 맛이 있다. 단맛과 신맛, 떫은 맛, 구수한 맛, 쓴맛, 매운맛 등 6가지 맛이 도드라지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을 좋은 약주로 칭한다. 모악산 새순영농조합법인(모악산주조)는 널따란 김제 평야의 우수한 황금 보리를 100% 사용한 ‘황금 보리소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이 기업은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황금 보리 증류주와 이화주, 복분자주, 머루 와인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면서 이 6가지 맛을 내는 전통 약주 시장의 강자로 꼽히고 있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황토 땅에서 재배한 과실을 채취해 증류수 소주를 생산하면서 엄격한 시설 관리로 청결과 위생을 보장하고 있다.이 기업의 대표적 생산품인 황금 보리소주는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부드러운 소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평선 황금 보리 명품화 사업으로 선정돼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 힘썼다. 그 결과 구수한 맛과 독특한 향,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친환경적인 증류주로 꼽힌다. 올해는 황금 보리 증류식 소주와 이화주 등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이 군납 선정돼 전국에 있는 국군복지단에 입점하게 됐다.이외에도 산머루 복분자술은 청결한 위생 관리 속에서 작목반이 직접 재배한 저농약 복분자를 직접 발효시켜 제조하고 있다. 이화주는 리큐르(Liqueur) 즉, 침출주로 양주 맛을 느낄 수 있는 알코올이 40% 함유돼 있고 순수한 국산 배와 쌀로 빚어 많은 애주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모악산 새순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8년 이후 보리 수매 가격의 인하로 보리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 대책이 필요할 때 김제시 보리 작목반과 계약재배를 통해 보리를 공급받아 증류식 소주를 제조하는 등 농가와의 상생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또 지난 2012년 3월에는 전국 향토 사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1년 7월에는 전북 환경청장 표창, 2006년 7월 전북 중소기업청장 표창 등을 수상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모악산 새순영농조합법인 고양례 대표는 “보리소주는 소화 기관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아 주는 보리를 원재료로 하는 만큼 숙취가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황금 보리소주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극대화시켜 향토 소주의 대표적인 사례로 널리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4.03.17 23:02

[(10) (주)운화 진영우 대표] 식물줄기세포 이용 화장품 원료 생산

전주에 본사를 둔 (주)운화가 식물줄기세포 산업화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주)운화는 기존의 세포배양과는 달리 ‘불멸의 세포(immortal cell)’라고 알려진 순수 식물줄기세포만을 분리·배양하고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고 화장품과 식품 원료, 제약을 개발하는 연구 중심의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이 기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식물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또별’이라고 상표화했다. 지난 2006년 생명공학 연구 기관인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의 세포분자 식물생물학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시작해 식물줄기세포의 형태적·유전적 특성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그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010년 11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리면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주)운화는 연구 개발(R&D)에 기반을 둔 회사로 개발된 기술 자체가 회사의 핵심 역량이다. 자체 부설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식물줄기세포를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식물줄기세포연구원(PSCI) 운영을 통해 식물줄기세포의 소재 개발과 공정 개발, 화합물 연구, 효능 검증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식물줄기세포연구원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고 에딘버러대학교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등 20여 학계·산업계와 공동 연구 및 위탁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주)운화는 주로 1000년을 산다는 주목 나무와 산삼, 은행나무, 토마토 등의 식물을 선별해 자연 상태 그대로의 식물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대량 배양해 소비자 니즈(Needs)에 맞는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현재 판매 목적으로 양산 중인 식물줄기세포는 4가지 종으로 매출 비중으로 보면 산삼줄기세포가 지난해 한해 84% 정도로 제일 높고 주목이 13%를 차지하고 있다.최근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서 운화의 원료에 관심을 갖고 특정 소재에 대한 효능 평가를 프랑스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은행 소재는 이미 2년 전부터 LG생활건강에 화장품 원료로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작년 한해는 처음으로 100억대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8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의 프리미엄 식품, 화장품 시장과 메디컬 시장을 노리고 있다.지난 2011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동상(지식경제부장관상) 및 2013년 전라북도 우수중소기업인상(우수신제품개발 부문)을 받았다. 또 국내외 46개의 특허 등록으로 제5회 중소기업 IP(지식재산)경영인대회 IP스타기업 부문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 회사 진영우 대표(42)는 “(주)운화는 세계 유일의 식물줄기세포(또별)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생명 연장을 위한 기업 이념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하며 실천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산삼줄기세포 소재의 효능 검증을 통해 배양 공정의 최적화, 생리 활성 향상 연구를 통해 항암 보조제, AIDS 치료제 등 천연물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4.03.10 23:02

[(9) '하루의 아침' 이상민 대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 배달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로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신하처럼, 저녁은 걸인처럼 먹어라’라는 문구가 있다. 지난 2007년 10월 12일 아침 식사 배달 사업에 뛰어든 ‘하루의 아침’ 이상민 대표(32)의 아침은 남보다 빨리 문을 연다.이 대표의 하루는 새벽 3시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일로 시작한다. 도시락 제조·배달 업체 ‘하루의 아침’은 전주 지역 최초로 아침 식사 배달을 시작했다. 현재는 배달을 확대해 맞벌이, 싱글족들의 아침뿐만 아니라 점심, 저녁까지 책임지고 있다. 2008년 20명으로 시작한 이 업체의 연 회원 수는 2009년 482명, 2011년 820명, 2013년 1120명, 2월 말 현재는 1200명에 이른다.배추와 무, 양파 등은 완주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풍부한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이외의 재료는 매일 전통 시장에서 공수하고 있다.이 업체는 보온·보냉 유지 특허를 획득한 기능성 도시락을 사용해 350여 가지의 다양한 식단을 제공한다. 또 미처 활용하지 못한 식단은 다음 달로 이월이 가능하다.멈추지 않는 식단 개발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쓴 결과 2010년에는 중소기업청 청년기업인상을 수상하고, 2012년에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청년창업 슈퍼스타 업체로 선정됐다.아침 식사 배달이라는 창업 아이템은 이 대표의 삶에서 자연스레 도출됐다. 이 대표는 신문 배달부터 학습지 영업, 텔레마케터, 생필품 판매, 요식업 조리 업무 등을 경험하면서 물류 유통 과정과 조리, 기획, 고객 응대 방법을 습득할 수 있었다.이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다양한 경험이 점이 되어 창업이라는 선으로 연결됐다”면서 “많은 학생들과 예비 창업자들도 성과주의 보다는 배우려는 의지, 태도로 매순간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대량 생산 자동화 라인의 구축과 직영 1호 매장 개점을 목표로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진정한 꿈의 일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3.03 23:02

[(7) 전주 '흙뿌리 홍삼' 김순이 대표] 저렴한 가격으로 홍삼 대중화 앞장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의미의 ‘식약동원(食藥同源)’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전주시 중화산동에 본점을 둔 홍삼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흙뿌리홍삼’의 김순이 대표(51)는 대기업 일색인 홍삼 시장에서 시중 가격의 반값으로 홍삼 제품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흙뿌리홍삼은 홍삼 유통과정의 최소화를 통해 홍삼 반값을 처음으로 시도한 업체다.이 업체는 일교차가 심한 청정고원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에 비해 사포닌 성분과 엑기스가 다량 함유된 진안군의 6년 근 홍삼만을 사용하고, 한약재와 기타 식품 등을 첨가하지 않고 홍삼 원액 100%로 맛을 내고 있다.홍삼 제품은 수증기로 찌고 익혀 자연건조 시킨 후, 다시 찌고 익히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다. 100% 홍삼만을 농축하고 저온추출공법으로 72시간 달여 내 홍삼의 우수한 성분을 그대로 유지시킨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또 의학박사와 식품공학박사 등 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홍삼 제품의 사포닌 함유량은 평균 3.5~4.5㎖ 사이지만, 흙뿌리홍삼은 사포닌 함유량이 6.2~8㎖에 이르는 한층 강화된 홍삼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현재는 심장병 환자를 위한 ‘강심장’과 암환자를 위한 ‘기적’등 맞춤형 기능 제품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특히, 소비자들의 재 구매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점은 이 업체만의 특징이다. 대기업의 거센 공격 속에서도 직영점 2개의 연 매출은 8~10억 원에 달한다.소비자에게 질 좋은 홍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지난 2011년에는 홍삼 식품 부문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9년에는 ‘제13회 대한민국 2009 신지식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지식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처음 흙뿌리홍삼을 창업한 뒤 6개월간은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중국산 홍삼으로 오해를 받아 구매율이 전무했다”면서 “현재도 구매의 기준을 홍삼 자체가 아닌 브랜드에 두는 풍조가 있지만, 점차 흙뿌리홍삼의 가치를 알아주는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2.17 23:02

[(6) 김제 준오디오 김영준 대표] 최고급 오디오에 뛰어든 발명왕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하이엔드(high end·최고급) 오디오’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발명왕이 있다.준오디오 김영준 대표(57)는 최근 오디오 앰프 장치 특허(특허 제10-1215636호)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를 개발·제작했다. 특허 등록부터 오디오 제작을 위한 배선 연결, 납땜, 주파수 측정 등에 이르기까지 전부 김 대표의 손에서 이뤄졌다.김 대표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재능은 없었지만 오디오에서 울리는 음률에 이끌려 고등학교 때부터 직접 전축을 만들어 음악을 들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오디오 앰프 장치 특허 외에도 자동 소변 세척기와 배터리 무선 충전기, 누전 차단기, 형광램프의 불량 판단 장치 등 총 1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퇴직 후 지난 2008년부터 4년간은 오디오 앰프 개발에 매진해 지난 2012년 12월 18일 오디오 앰프 장치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이후 특허 기술을 적용한 오디오를 제작했고, 오는 13일 오후 3시 전주시 효자동 소리아트센터에서 제품 설명회 겸 청음회를 열 계획이다.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오디오 제작을 진행해 온 김 대표는 이번 청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소리를 구성하는 음파는 저음·중음·고음 등 주파수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 보통 오디오는 주파수가 다른 소리를 합쳐 재생해 주지만, 미세한 시간 왜곡 현상을 동반한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이 같은 시간 왜곡을 보정해 주는 기술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특히 김 대표는 TR(트랜지스터)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각 장점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방법을 찾았다고 자신한다. 저음에 강한 TR 앰프와 중음과 고음에 강한 진공관 앰프의 특색을 결합해 ‘원음 그대로의 감동’, ‘궁극의 소리’라는 이상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보컬을 재생할 경우에도 전혀 엉킴 없이 재생해 내고, 무대감과 음장감을 가장 실연에 가깝게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스피커 한 쌍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김 대표가 새롭게 선보일 준오디오가 높은 문턱을 낮추는데 일조할 지 주목된다.김 대표는 “새로운 회로 기술로 음의 비밀을 밝히면서 만족할 만한 소리를 찾게 됐다”면서 “현재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준오디오의 전파를 통해 오디오 시장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소리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해외 브랜드의 오디오를 구매하는 오디오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준오디오는 오디오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과 오디오 품질의 표준이 될 시금석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14.02.10 23:02

[(5)전북토종 분식 프랜차이즈 '얌스' 이전무 대표] 웰빙 메뉴로 넓은 소비자층 확보

“분식 프랜차이즈는 현재 경기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과 투자액이 적은 창업자들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김밥과 수제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전북 토종 분식 프랜차이즈 ‘얌스’의 이전무 대표(40)는 정기적인 CS교육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일색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다. 또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포장마차 ‘낭만 사거리’와 커피 전문점 ‘65℃ coffee’의 문을 열면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지난 2009년 12월에 설립된 얌스는 서울과 대전, 목포까지 진출해 현재 총 23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낭만 사거리는 전주 지역에 총 7개점을 운영하고, 65℃ coffee는 지난해 11월 전주에 직영점을 개점했다. 또 올해는 광주와 목포 지역에 각각 1개씩 얌스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분식 프랜차이즈는 한국인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겨 찾는 먹거리로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얌스는 웰빙 열풍에 맞춘 수제 돈가스와 김밥을 중점 메뉴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본사는 사업 분석 시스템에 의해 입지 선정부터 개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대행해 준다. 특히 가맹점의 상권을 보장하기 위해 출점 시 거리 제한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얌스의 슈퍼바이저(supervisor·상담 지도 및 감독자)는 총 3명으로 정기 방문을 통한 조리 교육과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 가맹점의 POS(Point Of Sales)를 통한 매출 분석과 분기별로 이뤄지는 새로운 메뉴 개발로 가맹점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이 대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신념을 바탕으로 메뉴는 반가공 상태로 공급해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이고,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계절이나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일정한 공급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또 낭만 사거리는 특색있는 벽화를 개별 방 이름에 맞춰 그리면서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4년간 분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이 대표는 “가맹점 오픈 전과 후의 모든 돌발 상황을 예측해 방지하고 정해진 안내서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최대한 자주 가맹점과 접촉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나 내년 초에 부지 1000평, 공장 200평 규모의 제조 공장을 설립해 가맹점에 돈가스와 소스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50년 이상 지역과 함께하는 장수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4.02.03 23:02

[(4) 완주 소양 (주)새롬식품] 우리 농산물 친환경 라면 개발

인스턴트 음식으로 치부되는 라면이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건강한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라면의 개발로 지역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완주군 소양면에 자리한 (주)새롬식품(대표 신남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라면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자라면과 채식라면, 평사리보리라면, 우리밀자장라면 등 20가지 종류의 자사 제품은 물론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과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및 두레생협연합, 카톨릭농민회, 우리밀농협 등의 요구에 맞는 라면을 개발·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냉면, 보리비빔냉면 등 냉면과 감자수제비, 우리밀쫄면 등 숙면류도 생산한다.일반 상품화된 보편적인 상품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OEM을 원하는 업체나 단체에 맞게 기능성 원료나 친환경 원료, 지역 특산품을 사용해 라면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라면 OEM 사업은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 및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타사와의 차별성 있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하고 있다.또 (주)새롬식품은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모든 원료는 우리 농산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화학조미료(MSG),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 달에 7~8건씩 라면 OEM을 통한 개발을 요청하는 업체나 단체가 찾아오지만 수입 농산물을 주원료로 할 경우 계약조차 체결하지 않는다. 라면 개발에는 평균 6개월에서 최대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밀과 감자, 옥수수, 보리, 쌀, 콩 등 원재료는 전북지역과 제주도, 강원도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다. 특히, 원재료는 OEM 생산을 주문한 생산자 단체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진다.(주)새롬식품 이일환 공장장은 “수입 농산물을 사용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지만 농민과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수입 농산물은 쓰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는 우리 농산물의 생산량을 국내에서 전부 소비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해 회사는 총력을 기울여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살림의 우리밀해물라면은 모 방송에서 나온 착한 라면에 버금가는 라면으로 회사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한다는 회사 설립 취지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면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4.01.27 23:02

[(3) 외식업체 '캘리포니아 스푼' 정은희 대표] 전주서 시작, 전국 시장 노린다

도내 40대 초반 여성 CEO가 전북 향토 프랜차이즈 본사를 전주에 설립한 뒤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그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이 여성 CEO는 또 다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다 급작스런 본점의 폐업으로 덩달아 폐점 위기에 직면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본사를 설립해 도내 프랜차이즈업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스시와 롤, 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외식업체 캘리포니아 스푼(대표 정은희·40)으로 전북대 직영점을 본사로 현재 전주에만 6개의 직영·가맹점을 확대, 동종업계에서 상위 수익을 보장하는 업체로 꼽히고 있다.직영점은 1호점 전북대점과 2호점 고사점, 3호점 도청점이 있으며, 가맹점은 1호 아중점, 2호 송천점, 3호 서진점 등 모두 6개점이 운영되고 있다.또한 현재 삼천점과 평화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타지역 가맹 확대를 위해 광주와 대전, 천안 지역의 상권 및 시장 조사가 병행 중에 있다.캘리포니아 스푼은 상호 공모전을 통해 지은 이름으로 롤의 원조인 캘리포니아와 음식을 연상하게 하는 스푼의 합성어로 해물 야끼우동과 라이스를 주 메뉴로 하고 있다.또한 각종 세미나와 야유회 등 외식문화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100여 개가 넘는 전 메뉴를 테이크아웃(포장)화 시켰고 현재 많은 단체의 외식 도시락을 주문, 생산하고 있다.캘니포니아 스푼의 성공 이념은 단순하다. 하지만 깊고 오묘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첫 번째는 ‘맛있는 서비스’로 음식점의 기본인 맛 중심 서비스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두 번째는 ‘착한 서비스’로 착한 마인드로 음식을 만들고 고객을 접대하며, 착한 마인드로 소통하는 가맹-직영을 만든다는 것이다.또한 능력과 경력보다는 열정과 배려, 기본을 우선시하는 프랜차이즈를 지향, 가맹점주가 원하는 ‘쉽고 많이 벌고 투자금은 적은’ 프랜차이즈를 공급하고 있다.캘니포니아 스푼은 지난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서 실시한 우수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기존 프랜차이즈 현황 및 가맹점 관리를 세부별로 진단하고 개발업체 연구진을 각 분야별로 선정해 오퍼레이팅 매뉴얼을 개발하고 매뉴얼 운영에 관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매뉴얼 구축 프로세서 공정을 거쳤다.현재 캘니포니아 스푼에서 준비한 메뉴는 100여 가지. 스시·롤·초밥·볶음밥·오므라이스·우동·파스타·돈가스·도시락을 세부 메뉴화시켜 계절별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현재 직영점과 가맹점 등 이들 6개 지점의 월 평균 매출은 4000~5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조만간 대전 터미널점을 오픈할 예정이다.2010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스푼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정은희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 100개의 가맹점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전북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언론계가 아닌 프랜차이즈 업계에 뛰어들었다는 게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지난 1996년부터 가맹점을 운영한 기본을 바탕으로 가맹점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어 “전주하면 콩나물국밥이 생각나듯 전북의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전국에 정착시키는 것이 꿈”이라며 “맛의 고장 전주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본사인 만큼 오는 2020년까지 100개 가맹점을 뿌리 내리는 게 1차적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4.01.20 23:02

[(2) (주)제이앤지] 지열 냉난방 기술 조달청 우수 품목

고유가 시대,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바로 휴머니즘과 친환경을 강조한 신재생에너지 건물로 꼽을 수 있다.한마디로 지열이나 태양광풍력 등의 자연을 이용, 건물 냉방사용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인체에 유익한 에너지 사용을 꾀하는 것이다.이 가운데 도내 소재 한 중소업체가 10년에 걸친 연구개발 및 시행착오 결과 땅속 지열(地熱)을 건물 외부동력으로 사용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해 조달청으로부터 우수품목 지정을 받은데 이어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을 획득,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효자동3가 1200번지 벤처창업관에 입주한 (주)제이앤지(대표 박종우44)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제이앤지는 지난 2000년 1월 센추리 냉난방 전문회사로 설립돼 폐열 및 공기열, 지열을 전문으로 연구하다 2006년 (유)제이앤지를 설립했다.이후 에너지공단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한 뒤 2009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주식회사로 전환했다.그러나 2010년 무리한 기술개발 투자로 자금난에 봉착했고 급기야 2011년 1월 업체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이런 가운데도 박종우 대표는 회사 설립부터 총력을 기울였던 분야인 지열 시스템 개발에 더욱 매진했고 결국 2013년 12월 조달청 우수품목 등록이라는 눈물겨운 성공 신화를 창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기업임을 입증했다.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등록된 제이앤지의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냉난방장치 제품은 땅속에 포함된 지중열(약 15도)을 열원으로 활용하는데, 열원온도가 연중 항상 일정해 안정적 히트펌프 가동이 가능하고 공기열원 대비 효율이 약 20%가 높은 점과 냉각탑이 필요 없어 건물 외형이 수려하고 소음 및 비산먼지 발생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게다가 보편화된 태양광과 비교해 설치비용이 3억 원 가량 저렴하고 연간 생산량도 태양광(29만2000㎾)보다 훨씬 높은 106만4026㎾를 기록한다는 게 업체의 자체 분석이다.또한 연간생산금액도 태양광(3504만원)보다 높은 1억240만원으로 산정됐고, 투자비 대비 설치비용 회수기간도 태양광은 지속 적자임에도 불구 지열은 7년4개월로 조사됐다.한마디로 태양광 비교 효율이 3배 우수하고 별도의 냉난방 설비 불필요, 수축열 방식으로 심야전력 사용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조사결과는 제이앤지의 지열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설된 전북대병원, 진안복합 노인복지시설, 남원 운봉 파프리카 유리온실, 무안 약실마을 등의 성공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제이앤지는 보유한 특허가 모두 13개에 달하고 있으며 중기청 성능인증, 조달청 우수품목까지 합하면 총 15개의 인증을 가지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술기업이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01.13 23:02

[(1) 도건엔지니어링] 가동보로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2014년 갑오년 경제계의 키워드로는 ‘사람&기술’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을 포함한 상공업계의 성공 여부의 관건은 ‘인재’와 ‘기술력’에 달렸기 때문이다.기업들은 새해 벽두부터 보이지 않는 ‘인재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회사 내 우수 인적 자원을 통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본보는 올 한 해 성장가능성의 기본을 사람과 기술로 보고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가진 업체와 기업 및 경제계 인물들을 조명해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다.고창군 흥덕농공단지에 입주한 (유)도건엔지니어링(대표 김창현)은 조달청이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한 가동보(유압식 수문제어장치)를 보유한 국내 2개 기업 중 하나다.2005년 11월 설립된 도건엔지니어링은 물 부족 국가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 하천과 저수지 등의 물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가동보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했다.김창현 대표는 먼저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제품’ 만들기에 주력, 8명의 인재들로 구성된 기술연구개발팀을 가동했다.그 결과 2005년 말 가동보 직접생산확인 등록을 시작으로 2007년 전도 수문 특허출원, 2009년 어도내장형 전도 수문 특허 출원, 유압식 전도 수문 특허 출원, 2010년 ISO9001 인증서 취득, 2011년 연구전담부서 인증서 취득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선정, 2012년 전북 우수중소기업인상 우수신제품 부문 수상, 유압식 전도수문 성능인증 획득, 유압식 전도수문 우수조달제품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전국에서 당당히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도건엔지니어링이 만든 가동보의 특징은 수위 5㎝ 이상 시 가동보 자동 도복 후 기립, 비상시 수동레버와 핸드펌프로 제어 가능, 한전 전력 사용 불가시 제어 패널로 예비전력 공급, 설정된 수위에 따라 무인 하천 수위조절 시스템을 들 수 있다.가동보 내에 물의 흐름을 막기 위한 실린더 4개를 장착(다른 가동보는 통상 2개 설치), 실린더 일부가 고장 나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또한 설정된 수위에 따라 가동보 자체가 무인으로 가동돼 홍수 및 갈수기 하천 수위조절에 탁월하다.여기에 낙뢰로 인한 정전이나 천재지변에 따른 전력 공급 중단 사태가 빚어지더라도 자체 보유 전력이 가동돼 작동이 멈추지 않는 무정전시스템을 보유한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하듯 도건엔지니어링에서 자체 제작해 보급하는 가동보는 낙동강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하천의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다.도건엔지니어링은 가동보 외에도 상하수도 처리기기, 생활폐기물 전후처리기기, 수문, 가로등도 직접 제작·설비하고 있다.김창현 대표는 “감히 국내 1위 우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회사 내 자체적으로 가동한 우수 인재들의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우리 회사의 슬로건은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제품 개발이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4.01.06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