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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창농협 조합장 선거는 전·현직 조합장 3명과 현직 임원 2명을 비롯해 총 5명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상칠 현 조합장과 설득환 전 조합장에 이어 박봉주 전 조합장까지 다시 한 번 조합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기에 박종환 감사가 출마를 결심한 상태며 허진욱 이사도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현직 조합장들을 비롯해 현직 임원들마저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조합장 선거 중 그 어느 선거 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순창농협은 금과농협과 복흥농협 등 2개 면지역 농협이 지난 2010년 합병된 농협이다. 이 때문에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면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모아지는 지역적 분위기가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금과면에서는 설득환 전 조합장과 박종환 감사 등 2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 복흥면에서는 박상칠 현 조합장과 박봉주 전 조합장을 비롯해 허진욱 이사 등 3명이 출마를 선거하고 표심잡기에 나선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서순창농협 조합장 선거는 금과면과 복흥면 2개 면 지역에서 어느 면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가장 주목되는 최대 관심사다.
익산 삼기농협은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박기배 현 조합장(64)과 정영춘 현 이사(60)간 재대결 구도다. 당시 박 조합장은 82.4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7.55%를 얻는데 그친 정 이사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이번에 3선에 도전하고 있는 박 조합장은 위기의 삼기농협은 안정화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쌓인 신뢰가 가장 큰 무기다. 31년간 익산군산축협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 전문가로 재임 기간 동안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 친환경 쌀 학교 급식을 안정화시키고 5개 작목반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 로컬푸드 매장 개설 및 꾸러미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정 이사는 옛 익산군청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으로, 농사를 짓는 농사꾼이자 관광업체를 운영해 온 전문 경영인이다. 또 삼기자율방범대장, 삼기중학교 운영위원, 삼기면 간석마을 이장 등을 지낸 마당발이며, 삼기산 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조합원간 화합, 작목반 활성화, 경제사업 극대화를 통한 순이익 증가, 환원사업 확대, 조합원 가입 확대, 상호금융 활성화 등 다양한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 망성농협은 현 조합장과 임원 출신 도전자간 양자 대결 구도다. 조두호 조합장(71)의 아성에 김성호 전 이사(61)가 단독으로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이외에 물망에 올라 있는 전직 조합장·이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양자 대결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중론이다. 조 조합장은 지난 30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 처음 조합장으로 당선된 이후 10여년을 일반 조합원으로 보내다가 2019년 선거에서 54.6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입성에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4년 재임 기간 동안 조합원 복지 증진 및 환원 사업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제사업종합센터를 건립해 조합원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대항마로 나선 김 전 이사는 망성면 화산리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꾼이다. 오랜 기간 망성면 화북마을 이장, 주민자치위원, 의용소방대 등으로 활동해 온 마당발이기도 하다. 그는 조합원들을 위한 하나로 마트 및 농자재 마트 건립, 하우스 특화단지 조성, 조합원 생산 농산물 판매처 확보 등을 내세우며 도전에 나서고 있다. 누구보다 조합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농사꾼으로서 조합원의 편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각오다.
하서농협은 재선 도전에 나선 김병호(60) 현 조합장을 비롯해 권명식(70) 현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 지회장과 기세원(59) 전 하서농협 상무, 조흥곤(56) 전 하서면 전농연 회장 등 4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하서농협은 1400여명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여론은 3강 1약으로 지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조합원들은 재선이 아닌 ‘변화’를 선택했었다. 김병호 현 하서농협조합장은 “30여 년간의 농협 근무와 지난 4년간 조합장을 역임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서농협이 1등급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들을 모시겠다”며 “조합원님들의 실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 조합원이 어려울 때 힘이 되어 드리는 농협,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고 다시 한 번 선택해 줄 것을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권명식 현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 지회장은 “저는 하서농협조합원으로, 하서농협 직원으로, 하서농협 감사로, 그리고 하서농협조합장으로 하서농협과 함께 지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왔다”며 “이번 조합장 선거에 후보로 나서면서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농협,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하서농협이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헌신할 각오다”고 조합원의 지지와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기세원 전 하서농협 상무는 “35년 10개월 동안 말단 직원부터 상무, 지점장, 전무 등 최고 경영책임자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임직원과 조합원님이 똘똘 뭉쳐 손잡고 하나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조합원들과 허물없는 소통과 열린 마음을 바탕으로 건실한 하서농협,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말했다. 조흥곤 전 하서면 전농연회장은 “농민과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농협, 농업과 농민의 행복과 권익을 높이고 소신으로 농민중심의 농협경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조합원을 위해 소득창출을 높이고 농사에 풍부한 경험을 살려 농민 일꾼으로써 조합장후보에 남다른 각오로 나서겠습니다. 영농현장에서 항시 조합원과 영농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산농협은 국영석 조합장(61)과 손병철 전 상임이사(64) 양자대결 구도다. 국 조합장은 2005년 4월13일부터 현재까지 4선 조합장으로 장기 집권(2014.5~2025.3 김정환 권한대행) 하고 있으며, 이는 국 조합장 전임 박무성 조합장의 3선을 능가한다. 국 조합장이 특유의 경영 능력과 정치 감각으로 조합을 이끌어오면서 단단한 우군 세력을 확보한 것이 5선 도전의 기반이 됐다는 평이다. 국 조합장의 5선 직행이냐, 손 전 상임이사가 조합장 꿈을 이룰 것이냐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 조합장은 “그동안 고산농협은 농가 소득작물 육성과 농산물 홍보판매, 농촌인력 중개사업, 농자재의 다양화 및 저렴한 공급을 위해 전력을 다했고, 조합상호금융을 더욱 성장시켰다”며 5선을 자신하고 있다. 국 조합장은 △농업생산 기반 시설 및 유통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확보 △계절 일자리센터를 설치하여 부족한 일자리 문제 해결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경축순환의 지속가능한 농업구조 개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대와 협동의 농협 모델 구축 등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손병철 전 고산농협 상임이사는 농협에서 잔뼈가 굵었고, 경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오랫동안 지역농협에 근무하며 고품질 쌀 생산 유통 유공 대통령 표창장, 농협중앙회 친절봉사 금상, 농림부장관 표창, 농협중앙회 영농지도대상 등을 수상했다. 손 전 상임이사는 조합장이 되면 △농사연금과 농자재상품권 지급 등 조합원 소득을 높이고, △농산물 판매방식 개혁으로 수취가격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투명한 경영과 경비 절감으로 조합원 환원사업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진안 부귀면과 정천면에 걸쳐 1300명의 조합원을 가진 ‘부귀농협’의 이번 조합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탁월한 현직 김영배(62) 조합장의 2선 도전 잰걸음에 경제총괄상무 출신 김진국(62) 전 이사와 손재섭(65) 전 감사가 경쟁에 나선다. 김영배 조합장은 지난 202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실 있는 경영으로 흑자 조합을 만들었고, 특히 취임 당시 어려움이 많았던 김치가공 공장을 ‘한국농협김치 통합법인’에 참여시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벼 육묘장과 녹화장을 추가 건립하고 경제사업장 자재 센터를 신축했으며 상호금융 예수금 700억원을 달성했다. “조합원 소득 증대를 이끌어 진안을 넘어 ‘전국 제일의 농촌형 농협’을 만들겠다”는 그는 드론항공방제 비용 전액지원, 산지형 로컬푸드 매장 신설 등을 공약했다. 이에 맞서는 김진국 전 이사는 부귀농협경제총괄상무, 김치가공공장 공장장을 지냈다. 그는 “조합원이 주인 대접을 받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외치면서 10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영농자재 전문배달 직원 배치, 벼재배 모든 농가 드론 무상공동방제 실시, 자부담 1000원 벼 묘판 공급, 모내기부터 탈곡까지 농작업 전 과정 대행서비스 지원, 인력난 해결을 위한 농촌인력 중개센터 설치 운영, 다양한 농축산물 유통 거래처 확보 등이 그것. 특히, 고령 조합원을 위한 ‘농협 요양원 및 복지센터’ 설치 공약이 눈길을 끈다. 뒤늦게 추격전에 뛰어든 손재섭 전 감사는 “조합원들의 피와 땀과 애정이 깃든 부귀농협김치공장이 한국농협김치공장으로 이관된 것을 두고 조합원들이 허탈해 한다. 이로 인해 앞으로 배추, 고추, 양념류 등 김치 주·부재료 작물로 과거처럼 소득을 얻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조합원 생산 농산물을 제값에 팔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요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소득증대 필요 사업을 적기에 과감하게 추진하고, 농사만 잘 지으면 수거부터 판매까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2570명가량의 조합원을 유권자로 가진 진안군산림조합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전해석(70) 현 조합장에게 송윤섭(60) 전 진안군산림조합 지도상무, 이재현(60) 전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원장이 맞서는 3파전이 당초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 전 훈련원장이 갑작스럽게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2파전으로 구도가 좁혀졌다. 지난번 전국동시선거 이후 줄곧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치다 갑작스럽게 도전을 포기한 이 전 훈련원장의 지원을 얻기 위한 ‘전’과 ‘송’ 양측의 구애 경쟁이 예상된다. 전해석(전주공고 졸) 조합장은 ‘내실 있고 품격 있는 전국 최고의 선도조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직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면서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8년 재임 동안 조합부채 상환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전국 상위권 산림사업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며 “청렴과 공평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산림사업 현장을 직접 발로 찾아 뛰며 큰 과오 없이 성장하는 조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년이 조합의 부실을 벗어나게 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전국 최고의 선도 조합’으로 가는 발판을 만드는 기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 농업생산학 석사) 전 상무는 산림경영기술자(고급)이자 산림공학기술자(고급)로 “산림조합 34년간 근무에서 얻는 경영 노하우를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이끌고 환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혁신(운영상황 공개, 성과평가제 통한 책임 경영체제 확립), 자체사업 확대와 조합원 소득증대 사업 운영(현대화 시설 양묘사업, 상설나무시장 연중 운영, 품목별 임산물 작목반 지원), 조합원 지도사업과 장학사업 추진, 임기 내 예수금 500억원을 달성하는 금융활성화 추진, 전주공원묘원 활성화(다양한 묘원개발로 수요부응) 등이다.
익산 낭산농협은 현 조합장과 상무 출신 도전자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을 노리는 김학림 조합장(57)의 아성에 염규창 전 상무(59)가 도전에 나서는 2파전 양상이다. 김 조합장은 익산지역 조합장 중 최연소로, 지난 4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현역을 물리치고 입성한 이후 세일즈맨 조합장을 자처하며 고구마종순, 딸기 등 농가 소득 향상에 힘써 왔고 주유소와 벼 건조장을 신설해 조합원 편익을 증진시켰다. 이 같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성공해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더욱 폭넓게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처녀 출전인 염 전 상무는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며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40여년 동안 낭산농협을 비롯해 여산·망성·오산·익산·서익산농협 등을 두루 거친 이른바 금융 전문가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북지역 1000명가량을 비롯해 광주·전남 50명가량, 대전·충남·충북(금산·논산·청주 등) 300명가량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1350명가량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가진 전북인삼농협의 조합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진안출신 신인성(46) 조합장과 전남 장성 출신 김영수(64) 이사와의 2파전이 예상된다. 신인성 조합장은 지난 2016년 8월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간선으로 처음 당선된 후, 지난 2019년 선거에서 과감하게 직선제를 도입, 초대 직선 조합장에 선출되며 2선에 성공했다. 2선 기간 동안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 조합장은 젊음이 강점이며 높은 인지도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도약하는 4년, 영업 조합장’을 기치로 내건 신조합장은 “지난 임기 4년 동안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당기 순이익도 점진적으로 증가시켰다”며 “조합원 수삼용 수매사업을 실시하고, 홍삼재고 감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매장, 저온저장고, 선별장 등을 이용한 위탁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온저장고와 선별장 비용 인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 보조금 지원, 홍삼재고 감축, 수삼 위탁판매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에 맞서는 김영수 이사는 연륜이 강점으로 꼽히고,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전북대 경영대 MBA석사 학위 보유자인 그는 현직 신인성 조합장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전북인삼농협은 ‘전북을 근거로 광주·전남권과 충청권까지 관할하는 자부심 있는 농협’이다. 호남에서 전북을 근거지로 삼은 유일한 ‘기관’이라는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간 생산비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삼가격이 하락하면서 인삼농가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재고 증가, 사업 축소, 잘못된 관행 등으로 그 피해는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영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삼재고 감축, 조합원 실익우선 경제사업 추진, 조합원생산인삼 판매 중간 역할, 상호금융 경영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진안, 무주, 장수 3개 지역에 각각 480명, 300명, 870명의 조합원이 있어 모두 1650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가진 무진장축협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송제근 현 조합장의 대항마로 권광열(73) 전 조합장과 양성진(40) 이사가 나선다. 3명의 입지자는 모두 장수 출신이다. 현직인 데다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송제근 조합장은 검증된 전문 경영인임을 앞세우며 ‘무진장 축협 향후 100년 초석 마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소값 안정화 위한 정부의 암소 감축 정책 적극 참여 유도, 축산농 생산비 절감, 원활한 조사료 수급과 가격 안정, 청년조합원 육성 위한 상담창구와 전담지원시스템 구축, 이용고 배당 확대, 축산전문 TF팀 운영, 사양번식 질병 관리 종합컨설팅시스템 구축, 자연친화적 축산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양성진 이사는 젊음과 패기를 강점으로 부각시키며 일찌감치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호남제일문을 넘어 전국 회고의 축협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무주, 진안, 장수 세 지역은 똑같이 주인이 돼야 한다”며 “소외감을 느끼는 곳이 없도록 화합시키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사료가격 인하, 축분 처리 숙원 해결, 염소·양봉 등 유망 축종 지원 강화, 고령조합원 양축 편의 증진, 여성 후계 청년 조합원 지원 등이 공약이다. 장수군의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장수군애향본부장인 권광열 전 조합장은 송제근 현 조합장에게 자리를 내준 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그는 지자체와 협력해 사룟값 지원 방안 마련, 전담반 신설해 우분 100% 수거, 미경산 한우 사업 추진, 축종별 전문화 강화 판매지원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모든 축협을 선도하는 무진장축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밑바탕으로 조합원과 소통하며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임실군산림조합장 선거에는 현 문용운(67) 조합장과 정회석(64) 조합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불과 1년 전에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이들은 당시 근소한 차이로 현 문용운 조합장이 신승을 거뒀다. 문 조합장은 지난 1년간 조합 발전을 위한 다양한 조합원 교육과 자신의 급여를 반납하는 공약도 이행했다. 또 임업직불금 대행신청과 임업용기계 무상수리반 운영, 산림경영평가 우수조합 및 임도시공 3년 연속 1위 등의 치적을 열거했다. 선거 공약으로는 철물백화점 추진과 산림문화복지센터 건립, 조경수 묘목특구 조성을 약속했다. 임실군청 축산산림과장과 임실치즈테마파크 원장을 역임한 정회석 후보는 역량과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 임업인이다. 정 후보는“지난해 임실군산림조합은 출자금 40% 이상이 줄고 적자도 2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며 운영 능력을 꼬집었다. 공약으로 그는 조경수 생산과 군유림 관리 등 경영기반 확립과 묘목단지 조성 등 임산물 직거래 위탁사업을 강조했다. 특히 인사개선과 경영진단으로 조합을 정비하고 임산물유통센터의 개선으로 합리적 경영 도출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불과 1년 만에 재격돌하는 상태여서 조합원들의 평가와 선호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임실=박정우 기자
임실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한득수(59) 현 조합장과 황은석(63) 조합원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선거에서 임실축협의 최대 쟁점은 경제사업에서의 양 후보 공약이 당선의 분수령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 4년간 임실축협을 이끌어 한 조합장은 임실군과의 협력사업 확대와 상호금융대출금 1000억 원 달성, 총화상 수상 등을 업적으로 내세웠다. 또 조합의 재무재표도 자본적립금의 경우 2018년 대비 19억 원이, 대손충당금도 13억 원이 증가하는 등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생축사업장 개축과 액비저장탱크 증설, 한우프라자 리모델링 등으로 조합 발전을 강조하며 치적을 홍보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광역퇴비사와 퇴비살포단 운영, 조사료작물 작목반집단화 및 축산물 가격 하락 고충분담 등을 약속했다. 전문 축산인으로서 황소농장 대표인 황은석(63) 후보는 현재 (사)전국한우협회 임실군지부장과 임실군주민자치예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 후보는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권익을 보호하고 한우 가격 하락 및 생산비 증가 해결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섬유질사료공장 가동률 향상과 자원순환센터 퇴비 판매 개선, 신용사업 대출 규모 확대 등을 약속했다. 임실축협의 이번 선거는 현재 당면한 경영혁신과 향후 사업개발 및 방향 제시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임실=박정우 기자
7400여명의 지역 내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한 남원농협은 다자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박기열(69) 현 조합장을 비롯해 강성철(55) 현 감사, 김경열(60) 전 본부장, 김승곤(66) 전 이사, 하대식(79) 전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기열 조합장은 3선에 도전하는 만큼 안정 속에서 조합원 간 화합과 임직원의 만족도 향상, 질 높은 서비스로 따뜻하고 행복한 농협, 활력 넘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남원시 농민회와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로 활동 중인 강성철 감사는 진짜 농사꾼임을 자처하며 농민과 조합원의 슬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임을 피력하고 있다. 김경열 전 본부장은 지도경제 상무, 영농지도사 등 남원농협에서 35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과 한 약속은 꼭 지키며 이용하기 편리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6·7대 남원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승곤 전 이사는 희망차고 활기 넘치는 남원농협, 퐁요롭고 행복한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확실히 만들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대식 전 감사는 도의원 12년과 남원농협 감사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을 통해 조합원이 행복하고 우대받을 수 있는 농협으로 확 바꾸어내겠다며 출마에 뜻을 전했다.
133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변산농협은 3선 도전에 나서는 신왕철(74) 현 조합장과 김병식(66) 전 부안중앙농협 위촉판매원, 김인철(62) 전 변산농협 대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신왕철 현 조합장은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어왔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경험을 살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것. 김병식 예비후보는 지난 2회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375표를 득표한 바 있어 지지층이 뚜렷한 데다 유력한 조합장 후보라는 평가. 김인철 예비후보는 지역 내 활발한 활동으로 튼튼한 지지층이 있는 것. 지역 여론은 2강 1약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왕철 현 변산농협 조합장은 “변산농협은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조합원님들과 함께 호흡하고 협력하며 발전해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지역이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다양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변산농협도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역량을 키우고 정비해야 할 때입니다”며 “저의 28년 농협 경력과 8년 조합장 경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다시 튼튼한 다리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3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인철 전 변산농협 대의원는 “2021년 농업중앙회 새농민상을 수상, 농부로 자리매김 하면서 농협발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2023년 변산면 농협조합장에 뜻을 품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조합장이 된다면 조합원과 허심탄회하게 토론 할 수 있는 토론방 겸 휴게실 설치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하나로마트운영, 농자재운영 부분에 대해서 조합원님들의 의견을 따라 가격조절과 품목확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김병식 전 부안중앙농협 위촉 판매원은 “35년간의 농산물 생산과 유통 경험을 토대로 농협에서 농업 인부를 운영해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돕고 농협이라는 거대한 판매망을 확보하여 조합원님들의 생산과 판매를 도와 드리겠다”며 “또한 신상품 개발과 수산물 판매 사업을 통하여 조합원님들의 실익 증진에 매진할 것이며, 농수산물의 고부가 가치 창출을 통해 조합원님들의 경제적 이득과 삶의 가치를 높여 드리고자 변산농협 조합장에 출마했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실농협 조합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최동선(59) 현 조합장과 이에 도전하는 박만식(62) 조합원의 2파전 양상이다. 최동선 현 조합장은 현재 임실군 조합운영 협의회장과 임실군체육회 부회장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전 청웅원예 대표와 임실군 4-H연합회 전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4년간 어려운 임실농협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 조합장은 “초선 당시에 현재의 신청사 준공으로 조합 운영에 많은 애로가 있었으나, 조합원들의 신뢰에 힘입어 이를 잘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의 평가를 통해 앞으로의 4년을 심사받는 시점이라며 농업발전을 위한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도전하는 박만식 후보는 농업인으로서 전 임실로타리클럽 회장과 민주당 임실군연락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임실군본부장과 범박씨 임실군종친회장으로서 지역사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박 후보는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영농근로자 확보에 주력하고 임실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에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사업 확대를 통해 조합원 우대정책 등 다양한 사업개발로 임실농협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임실농협 조합장 선거는 양측간에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면서 치열한 각축전과 함께 공약 내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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