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부안중앙농협은 현 신순식 조합장의 불출마로 지난 2월 22일 등록 마감일 기준 5명의 후보자가 등록. 김종일(77) 현 부안중앙농협 수석이사와 박형택(57) 전 부안중앙농협 전무, 신정식(58) 전 부안중앙농협 전무, 최기현(66) 현 상서면 주민자치위원장, 허현(58) 전 신한대학교 겸임교수 등이 출마를 확정지으며 최대 격전지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부안중앙농협은 1739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회 선거에 출마해 2위를 했던 김종일 후보와 부안중앙농협 전직 직원, 새인물론을 주장하는 후보 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지역 여론은 3강 1중 1약으로 흐르고 있다. 김종일 전 부안중앙농협 감사는 “협동조합은 본래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영원히 지속하는 계속기업(Going concern)이며,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다”며 “농협의 경영체 안전을 위해 정도경영체계 구축, 조합원들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실현 △최대의 열정으로 일하도록 조합직원의 전문인 능력개발 등 3자공영(三者共榮)의 번영을 바탕으로 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청,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확산해 신뢰구축과 투명성 확보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정식 전 부안중앙농협 전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한 새로운 농협! 위기에서 강한농협! 신뢰와 믿음이 가는 농협! 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합장의 강한 리더십과 패기 있는 강력한 추진력, 그리고 농협 전문경영인이 필요할 때다”며 “농협에서 36년간 배우고 익힌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현장중심의 농협, 친절봉사로 조합원의 불만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농협, 농업인이 근본이 되는 새로운 농협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마의 변을 말했다. 박형택 전 부안중앙농협 전무는 “우리 부안중앙농협은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으로 농민조합원들의 생산 활동이 힘든 신체 노동을 필요로 하는 벼농사나 콩 농사를 비롯하여 배추나 양파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농협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있다”며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부안중앙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님들의 바람에 부응하고 복리증진에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기현 현 상서면 주민자치위원장는 “참신한 농사꾼으로서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농협을 만들어 보기위해 부안중앙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뒀다”며 “투명경영과 공개경영을 원칙으로 깨끗하고, 공정하며 신뢰할 수 있는 농협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각오이자 희망이라 말했다. 허현 전 신한대학교 겸임교수는 “다양한 기업 활동 경험, 창의적 아이디어, 기업체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세일즈 조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농협에 기업 경영 마인드를 도입, 정체된 농협의 새로운 길을 찾고 농산물 판매확대로 농협의 수익구조를 개선해 조합원에게 실질적 혜택이 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소 206곳을 확정하고 선거인 20만 1552명에게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발송을 시작했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선거인 수는 지난 26일 기준 총 20만 1552명으로 조합별로는 농협의 선거인수가 16만6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림조합 2만4000여 명, 수협 1만700여 명 순이었다. 남성 13만3495명(66.2%), 여성 6만7843명(33.7%), 법인 214개(0.1%)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은 투표소 206곳 중 자신의 주소와 관계없이 선거인명부에 올라있는 구·시·군 지역 내의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자신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는 선거공보와 함께 배송되는 투표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된 선거인은 구·시·군마다 1개씩 설치된 특별투표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격리 중인 선거인은 선거일 당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일시 외출이 허용되며 격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등을 지참하고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즉시 귀가해야 한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경우 공직선거와 달리 투표시간이 오전 7시에서 오후 5시까지"라면서 "곧 집에 도착하는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등을 확인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황토현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2파전으로 펼쳐진다. 정읍시 고부·영원·소성·입암면 지역을 관할구역으로 조합원 선거인수는 3190여명이다. 제7대 정읍시의원을 역임한 기호1번 안길만(56) 후보와 황토현농협 소성지점장으로 퇴직한 기호2번 유형기(60)후보가 출마했다. 특히 지난4년간 조합장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왔던 현 김재기 조합장이 최근 간부 갑질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불출마함에 따라 지지표가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가 관심이다. 기호1번 안길만 후보는 "세상에 제일 친절한 농협만들기에 구원투수로 나섰다"며 "1993년 6월 입암조합에 가입하여 30여년동안 조합원으로 활동하였고 조합직원을 위한 조합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친절한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논콩, 밀 등 전략작물 생산기지 조성시설 확충, 어르신 요양시설 신설, 고부영원면에 밀 건조저장시설 신설, 소성DSC에 산물수매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했다. 기호2번 유형기 후보는 "지난 35년여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합원들과 함께하며 지켜왔다"면서 "경험이 쌓여 실력이 되는 만큼 젊은변화 실력있는 새인물로 새로운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토현농협 낙후된 도정공장을 신축, 입암면지역에 농기계수리센터 신설, 콩 특화단지 조성과 농협 전량수매및 판로확보 등을 약속했다.
강병무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인 남원축협은 1100여명의 조합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후보로는 박상태 전 남원축협 상무(59)와 이덕수 전 감사(58), 한경석 현 대율농장 대표(56)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선거에 이어 또다시 도전장을 낸 박상태 전 상무는 33년동안 남원축협에서 근무해오며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다. 가축시장 운영, 농가 지원, 경영자금 지원, 환경 및 시설부족 문제 등 산적한 사업을 추진하며 조합원 모두가 만족하는 바람직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강조했다. 현재 대성축산 대표를 맡고 있는 이덕수 전 감사는 대의원도 역임해 축산인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축협 발전에 기여하는데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이제 나아가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많은 혜택과 복지를 누릴수 있는 남원축협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경석 대표는 현 남원 축산업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조합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년 이상 축산업 한길만 걸어온 실전 경영인임을 자처하며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해 있는 난제를 해결하고 회색대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2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구이농협 조합장 선거는 강덕례(57), 정성모(67), 최만열(60), 최병우(61) 4파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강덕례 후보는 전주여자상업고를 졸업한 후 구이농협에서 근무했다. 구이농협 4선 이사, 구이면 이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강 후보가 이번에 조합장에 당선되면 지난 2006년 전국 최초 여성 조합장에 당선된 유옥희 소양농협장에 이어 완주에서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강후보는 대출금리 인하, 고배당과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이익 재분배, 조합원 사업제안 적극 반영, 정보화 교육 지원 등을 공약했다. 정성모 후보는 벽성대 부동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완주군의회 5~7대 군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주군협의회 18~20기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초대 완주군체육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도중에 물러난 적이 있지만, 군의회 의장 경력 등을 내세워 조합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구이농협 자산을 1500억 원으로 늘리고, 작목반별 회의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맞춤지원 확대, 그리고 유통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전국 농산물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최만열 후보는 농협대학 협동조합산업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현재 완주군이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사업체 대표이기도 하다. 조합원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지원, 생산촉진으로 소득증대, 전업농에게는 이자 장사 않겠다 등 공약을 내놓았다. 최병우 후보는 구이초등학교를 나와 전주비전대 경영정보과 졸업했으며, 구이농협에서 32년간 근무하고 2021년 말 정년퇴직했다. 현재 구이중학교 5회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최 후보는 조합원은 농사에, 직원은 판로 확보에 전념하여 조합원과 직원이 더욱 활기차고 신명나는 구이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익산 금마농협은 현 조합장과 마을 이장 출신 후보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백낙진 조합장(57)의 아성에 조시형 전 금마 구룡마을 이장(58)이 도전하는 구도다. 3선에 도전하는 백 조합장은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여러 일들을 마무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농민회장 출신인 그는 취임 초기부터 조합원 중심의 농협을 강조하며 매사 뚝심 있는 모습으로 농협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에 성공하면 출하 농가 소득 보장과 조합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와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경제종합센터 건립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대항마로 나서는 조 전 이장은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고향 금마에서 20여년 동안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조합원간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투명한 운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는 농협을 만들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여성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각오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완주군 이서농협 조합장 선거전은 22일 후보등록 결과, 송영욱(57) 조합장과 소병길(60) 전 이서농협 직원, 최순한(65) 전 이서농협 감사 3파전으로 드러났다. 그간 이서 지역에서 조합장 꿈이 많았던 전택균 이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일찌감치 출마 뜻을 접었다. 송영욱 후보는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완주군농민회장 출신으로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인물이다. 이번에 녹화장, 육묘장, 가공공장, 소분포장작업장, 저온창고 등을 포함한 통합경제사업장 마련하고, 조합원 위중 질병 발병시 위로지원금 지급 등을 공약하고 있다. 소병길 후보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1년)에 재학하는 등 농업 관련 학업에 충실하며 농사를 짓는 농민 조합원으로, 오랫동안 농협에 29년 가량 근무하며 농협 업무, 문제점 등을 두루 파악하고 있다. 소 후보는 공약으로 농사현장 방문, 경영 관련 설명회 및 좌담회 실시, 잘못된 관행 혁신, 경제사업 규모 확장, 농산물 판매 확대 등을 내놓고 있다. 최순한 후보는 전북대학교 농업개발대학원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신지산 마을 이장을 지냈고, 이서농협 감사를 지내는 등 이서농협 현안에 대해 정통한 인물이다. 최 후보는 주유소를 유통센터에 설치하고, 농기계 수리센터를 위탁 운영해 농민 부담을 줄이겠다 등 공약을 내놓고 조합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백운면과 성수면 2개 면을 관할하는 백운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직으로 2선을 노리는 신용빈(61) 조합장에게 진안농협 경제상무 출신인 김연태(62) 후보가 도전장을 내 2파전으로 치러진다. 조합원 수는 백운지역 800명가량, 성수지역 700명가량으로 모두 1500명가량이다. 신용빈(전북대 재학 중) 조합장은 재임을 하는 동안 1500억 원가량의 자산 규모를 만들고 농협경영평가 4년 연속 1등급 달성을 앞세우며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두 번의 재임기간 동안 본점(백운)에서는 2018년 성수농협 합병, 본점 청사 리모델링, 양곡창고 300평 신축과 석축공사 등을 해냈고, 성수지점에서는 청사 리모델링, 주유소 창고 철거·신축, 자재창고 현대화 사업, 하나로마트 리모델링 등을 실시했다며 이를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고령조합원을 위한 영농 대행단 운영’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협이 운영하는 전문 영농 대행단이 농사를 지어주기 때문에 고령 조합원들이 농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령 주민들이 농협육묘장시설→영농대행단작업→산물벼수매→통장입금 체계로 농사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 이밖에도 산물벼 수매 위한 중규모 DSC저장시설 유치, 농산물 판매역량 강화, 청년 후계농 정착 지원 등을 공약했다. 이에 맞서는 김연태(전주농고 졸) 후보는 백운농협, 성수농협, 진안농협에 두루 근무했다. 진안마이산조합공동법인 초대 대표이사와 전라북도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농산물 유통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선거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백운면협의회장과 진안군대표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정당 활동을 하기도 했다. 농협 근무 당시 농림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농산물 유통을 적극 지원 육성하는 농협’을 기치로 내걸었다. 소농을 위해서는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백운과 성수에 각 2개소씩 설치해 농산물 출하를 지원하고 대농을 위해서는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으로 규모화를 통한 출하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기후에 적합한 고소득 품목 발굴과 육성 지원, 진안군농협연합사업 추진으로 산물벼 수매시설과 영농자재 종합백화점 유치 등을 내걸고 있다.
△ 2. 23. (목) 선거기간 개시일 △ 2. 25. (토) 선거공보․선거벽보 제출 마감 △ 2. 26. (일) 선거인명부 확정 △ 2. 26. (일) 투표소의 명칭과 소재지 공고 마감 △ 2. 28. (화) 투표안내문 발송(선거공보 동봉) 마감 △ 3. 3. (금) 개표소 공고 마감 △ 3. 6. (월) 투표참관인 선정․신고 마감 △ 3. 7. (화) 개표참관인 선정․신고 마감 △ 3. 8. (수) 투·개표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111명의 조합장을 뽑는 전북 지역에서는 마감시한 오후 6시까지 253명이 접수를 마쳐 평균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마감 이후 선관위 정보검증시스템을 거칠 경우 서류 미비 등으로 탈락하는 후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농·축협 94곳, 산림조합 13곳, 수협 4곳 등 총 111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예상 선거인(조합원) 수는 24만 9382명이며 익산 망성농협과 부안 중앙농협, 부안 산림조합장에 5명의 후보가 나서 전북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조합장 후보 등록에 마감일인 22일까지 253명이 접수를 마쳤다. 정보검증시스템을 거쳐 정식 등록된 후보자들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23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7일까지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하면 안된다. 선거운동기간 외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등 비방, 선거운동 목적 매수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도 금지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도내 시군 조합에서 공명선거 실천 결의가 이어졌지만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고발과 수사의뢰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도내 A산림조합장의 경우 조합경비로 조합원의 경조사에 축·부의금을 제공하면서 조합의 경비임을 밝히지 않거나 본인의 명의로 제공하는 등 총 500여건, 2600여만원 상당의 축·부의금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됐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는 조합의 경비로 관혼상제의식이나 그 밖의 경조사에 축의·부의금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해당 조합 등의 경비임을 명기해 해당 조합 등의 명의로 해야하며 해당 조합 대표자의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목적 금품 제공도 잇따랐다. 도내 조합원 B씨는 입후보예정자 C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조합원 D씨 등에게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도내 한 축협조합에서는 지난 설 명절 때 조합원들에게 홍어를 돌린 행위가 발각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3일까지 특별자수기간을 선정해 현수막 게시 및 조합원 대상 안내문 발송 등 다각적으로 금품기부행위 등 부정선거에 대한 자수권유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조합장선거와 관련된 금품을 제공받은 조합원은 기한 내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자수할 것“을 당부했다.
3700명 넘는 유권자를 가진 진안농협은 허남규(66) 현 조합장과 김문종(71) 전 조합장 간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후발주자로 양병일(60) 마이산플러그육묘장 대표가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동시조합장 진안지역 선거 중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꽃 튀는 격전지로 꼽힌다. 진안농협은 진안지역 11개 읍면 중 진안읍을 비롯해 마령·동향·안천·상전·용담·주천 7개 읍면을 관할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허 조합장의 후견인 역할을 자임해 오던 김 전 조합장이 3선 고지를 향하는 허 조합장에게 제동을 거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다. 외형상 정치적 후견인(김 전 조합장)과 피후견인(허 전 조합장) 모양새를 갖추고 있던 전·현직 사이의 대결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그 배경에 대한 분분한 해석이 나온다. 허 조합장(2선·진안종고)은 지난 임기 동안 도시농협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신용사업을 확장한 것을 성과로 꼽으며 3선을 갈망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조합원 교육 확대, 농업 품목별 규모별 협의체(작목반) 육성 지원, 집하장 운영 활성화, 맞춤형 영농상담사 배치, 농촌 인력중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억대 고소득 조합원을 만드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전 조합장(4선·단국대)은 ‘믿고 맡길 큰 일꾼’을 기치로 내걸고 내실 있는 경영,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다. 조합장의 업무추진비 공개, 상임 감사제 도입,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하나로마트 배달서비스 시행, 드론항공방제비용 전액 지원, 외국인 계절노동자 2배 확대 추진, 조합직원 근무시간 탄력 운용, 농작물재해보험 부담금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병일(진안종고) 육묘장 대표는 ‘허-김’ 현·전직 조합장의 대결의 틈을 비집고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기사가 운전하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며 양복 입고 고액의 연봉과 판공비 쓰는 조합장이 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는 농업생산성 향상, 농산물 판로확대와 유통 원활 도모 등 조합 설립의 근본 목적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이를 위해 농산물쿼터제를 도입하고, 품질 좋은 반값 농자재를 지원하며, 조합원 생산 농산물 하나로마트 내 매장을 운영하고, 고추 산물수매 가공공장 건립을 약속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철수 현 조합장과 ‘천생 임학도’라 자처하는 산림조합 상무직 출신의 임업인 전병일 후보가 자웅을 겨룬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철수 현 조합장은 “지난 임기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하나로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고 초선 재임 4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임기동안 △산림사업 부문 2020년 조합경영평가 경영최우수 조합선정, 2020년 선도산림경영단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10년간 75억 원 예산 확보, 2022년 전국 산림조합 경영성과 평가 대상 수상, △신용사업 부문 수신 약120억 원 증가, 여신 약 130억 원 증가를 통한 실적 성장으로 2022년 상반기 산림조합 금융 성장성 평가 동상 수상 등을 성과로 밝혔다. 조합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4년간 총 71명의 학생(대학생 37명, 중·고등학생 34명)에게 장학금 5400만 원 지급, 조합원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을 통해 조합원에게 환원, 특히 2023년 1월 결산총회를 통해 출자배당 4.67%(1억 619여만 원), 이용고 배당 9.99%(6973여만 원), 총 1억 7592여만 원을 조합원에게 배당 등의 성과도 내놨다. 박철수 조합장은 “지난 4년의 임기가 조합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비축하는 단계였다면 재선의 임기는 비축한 동력을 조합원 모두가 충족할 수 있는 성과로 도출시키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재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33년 산림조합 근무 이력을 밑거름으로 도전장을 내민 전병일(60) 후보는 “산림녹화의 주역이 된 선배 조합원님들의 노력을 발판삼아 우리 국토는 푸르게 되었다”고 전제하며 “무주에서 나고 자랐고, 무주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에서 임학(林學)을 배우고, 33년을 산림조합과 함께한 외길 인생을 무주군산림조합에서 다하고 싶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온 사업, 금융, 행정 등에서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산림조합에서 마지막 봉사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무주군산림조합을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사업량을 확보해 전국 최고의 부자 조합으로 만들고 조합원 권익 신장과 수익창출을 선도하는 상머슴 조합장이 될 것”이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순창 동계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번에 3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과 농협중앙회에서 지점장을 지낸 인물과의 2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양 준섭 현 조합장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조합원들의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농협중앙회에서 지점장을 역임했던 김승수 전 지점장은 지난 2019년 선거에 이어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고 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준섭 현 조합장은 조합원이 농협의 주인임을 가슴에 새기며 의전형 조합장이 아닌 영업형 조합장이 되어 동계농협의 미래를 위한 지속 성장과 조합원의 소득증대, 권익향상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조합원들이 행복한 농협, 튼튼하고 강한 우수농협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승수 전 지점장은 조합원 우대 금리 및 배당금 증액과 불공정한 선심성 예산 방지, 객관적인 직원 평가 시스템 구축 및 인사위원회 구성, 순창군 농작물 품목별 연합분과위원회 구성, 신품종벼(새청무) 및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선급금을 통한 가격조정으로 영농자재 및 생활물자 가격 인하, 명절 시 전 조합원에게 10만 원의 제수용품을 지급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고창부안축협은 현 김사중(77) 조합장과 전 김대중(54) 조합장 간 3번째 리턴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의 인연은 각각 1승 1패로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으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박빙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회 선거에서는 1722명의 투표인수 중 김사중 902표, 김대중 815표로 김사중 현 조합장이 승리를 가져갔었다. 고창부안축협은 현재 1688명(부안 759명, 고창 929명)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안과 고창 간 지역 색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타 조합 선거에 비해 선거 열풍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지역 간 조합원수 차이가 아닌 조합발전을 위한 공약과 얼마나 헌신적인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중 전 축협장은 “농업 농촌이 살기 위하여 청년들의 희망과 미래가 보장되고 양질의 소득이 창출 될 때 지금보다 좋아 질 것입니다. 아울러 농업 총소득 45%를 차지하는 축산업의 발전만이 농촌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축협은 그러한 일을 담당하여야 할 것이며 아울러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하여 그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2015년 3월부터 4년간 조합은 운영하였던 경험이 있었으나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열정만으로 조합원님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점에 대하여 지금도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4년간의 공백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배우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직을 운영하는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축산업은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쇠고기 수입 관세는 완전 철폐 되었고, 또한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축산 환경과 관련하여 규제는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규제 및 축분 처리는 갈수록 까다로워져가고 그 처리 비용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축산업은 농촌의 희망이자 아픔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축산 환경 개선과 축산분뇨 자원화 사업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직판, 농가 소득향상 △유통구조 개혁, 생산원가 절감, 사료값 인하 △조합원과 소통 등 다양한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사중 현 부안고창축협장은 ”안정된 조합경영으로 성장하는 축협, 100년을 향한 든든한 조합원의 조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도,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조합원 실익증대, 저금리 예수금 추진으로 축산사업자금 대출금 합리적 저금리 확보에 진심을 다하겠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고창부안축협과 조합원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정세로 인해 어느 때 보다 축산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안정된 성장이 강조되고 있다. 경험과 능력, 연륜으로 조합이 안정적이고 튼튼한 뿌리가 되고자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료 값, 사양관리비 상승, 축산물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경영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조합원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고창부안축협을 만들겠다”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익산 여산농협은 전·현직 조합장간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에 나서는 정우창 현 조합장(60)과 탈환을 노리는 박성배 전 조합장(60)간 맞대결 구도다. 올해 환갑을 맞은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4년 전 첫 대결에서는 도전자였던 정 조합장이 59.38%를 기록, 40.61%에 그친 당시 현역이던 박 전 조합장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줬다. 이번 대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 조합장은 지난 4년간 경영 안정을 성과로 꼽으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경제사업 매출 증가는 물론 그동안 농작업 대행과 양파 톤백 사업 등 조합원 편익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쳐 왔으며, 앞으로 벼 이외 다른 작물 작목반을 구성해 조합원 소득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박 전 조합장은 낙선 후 밖에서 농협을 바라보며 느낀 바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강한 농협을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양파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흑미 외에 다른 품목을 육성해 농가 소득 향상을 꾀하고 젊은 층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같은 치열한 외나무다리 승부에 최근 불거진 조합원간 현금·영양제 수수 의혹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안은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후 현재 익산경찰서에 고발된 상태다.
구천동농협은 지난해 8억 9300만 원의 수익을 냈고 총자산 1763억 원에 조합원 2321명 규모다. 양승욱 현 조합장의 아성에 한국농업경영인 김성곤 무주군연합회장과 농업에 종사하는 육성훈 후보, 두 사람이 출사표를 던져 삼자구도다. 재선을 거친 양승욱 조합장도 ‘마지막 도전’임을 강조하면서 ‘양보없는 전면전’을 선포한 데다 김성곤, 육성훈, 두 후보가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맨몸 투혼’을 외치면서 흥행을 불러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천면과 무풍면, 두 면민들의 표심이 분수령이 돼왔던 여느 선거가 보여주듯 이번 선거 소지역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조합장은 “제가 취임하기 전 94억 원이었던 농산물 판매성과가 두 차례 재임기간 중에 225억 원으로 늘었듯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하면서 “농협의 평가는 ‘농산물 판매 사업을 높이는 것’이 으뜸”이라는 경영철학을 내세우며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민소득 증대를 위한 군 행정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면서 “그렇다면 내가 적임자”라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그는 또 △사과 취급량 확대를 위한 제2산지유통센터 설립 △무주농협과 연계한 농협장례식장 신축 △농약판매가격 인하와 전문인력 배치 △취급품목 확대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로마트 신축 이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농연 출신의 김성곤 무주군연합회장은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농협’이라는 슬로건으로 “미래를 여는 농협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변화와 혁신으로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 △농협 전자상거래 구축 △농산물과 소규모 농업인들이 생산한 소농 농산물 꾸러미 사업 추진으로 농민소득증대에 기여 △이동슈퍼운영으로 어르신들 불편 해소 △농협 주유소 운영 등을 공약했다. 농업인 육성훈 후보는 “불안정한 농산물가격, 부족한 농가일손, 농자재가격의 고공행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금의 농촌현실이 안타깝다”며 △13여년의 유통업무경험을 바탕으로 농산물판로 확장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안전, 여유로운 농촌생활을 위한 선별포장장 확대증축 △하나로마트의 가격인하, 배달서비스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러면서 “농민들로 하여금 농산물판로 걱정과 농촌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농자재값 인상 등의 걱정에서 벗어나서 걱정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 성당농협은 현 조합장과 전 이사간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선거에서 39.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된 허정천 조합장(62)과 31.67%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김연준 전 이사(54)가 재격돌하는 구도다. 3파전으로 치러진 지난 선거에서 현역을 꺾고 입성한 허 조합장은 지난 4년간 조합원들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쌀농사 중심의 조합원들을 위해 이전까지 임대해 쓰던 벼 보관창고를 인수해 리모델링했으며, 현재 벼 건조장 신축과 육묘장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쌀 이외 주력 품목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허 조합장의 대항마는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 전 이사다. 성당농협 발전과 조합원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진 그는 50대 중반의 패기를 앞세워 도전에 나서고 있다. 경영 안정화를 통한 자립 역량 강화와 조합원 증대, 주유소 운영과 도정시설 건립, 조합원 편익시설 확충 등이 그의 목표이자 구상이다.
운봉농협은 서영교 현 조합장(64)과 서흥석 전 이사(59)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서영교 조합장은 3선 도전을 앞두고 '전국제일 운봉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2번의 조합장을 지내오며 지금까지 정직하고 성실하게 조합원을 위해 봉사했고, 앞으로의 4년 역시 무한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마트·주유소·자재센터를 설치하고 농산물유통센터(APC) 기능과 시설확충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업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전 운봉농협 전무와 전 남원농협 지점장, 미곡종합처리(PRC) 장장을 역임했다. 운봉농협 최초의 농민출신 조합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서흥석 후보는 운봉농협 이사와 감사를 각각 2번씩 지낸 바 있다. 또 전 (사)농업경영인 운봉읍회장, 춘향골바래봉파프리카 작묵회장을 역임했다. 서흥석 후보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농협직원 출신' 조합장이 쭉 이어져온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농민의 심정을 대변하고 결정할 수 있는 조합장이 필요한 지금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서 모든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4억 6300만 원 수익에 총자산 2529억 원의 무주농협은 조합원 수가 3700명에 달한다. 무주군에서 가장 규모가 크기에 조합원은 물론 관내 기관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다음달 실시되는 조합장선거에서는 곽동열(60세) 현 조합장과 한은성(52세) 바람개비딸기학교 대표, 양자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무주농협 수장자리에 오른 이후 두차례의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비교적 쉽게 수성에 성공한 곽동열 조합장은 마지막 세 번째 선거에서도 승리해 직원 경력과 조합장 경력을 합친 ‘34년간 농협맨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필승의 각오다. 곽 조합장의 탄탄한 조직력에 한은성 바람개비딸기학교 대표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 곽 조합장은 △농협 장례식장 운영사업 추진 △부남지점 사무실 및 하나로마트 신축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3선 임기 때에는 조합원의 소득증대 및 복지 실현을 달성해 그동안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곽 조합장이 ‘마지막 도전과 펼쳐놓은 사업의 마무리'를 기치로 배수진을 친 가운데 한은성 대표는 ’변화와 발전을 책임질 새 일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지역 곳곳을 누벼가며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한 대표는 “조합원이 행복하고 농협의 모든 경제활동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농협직원으로 쌓은 16년의 경력(3급팀장)과 농업현장에서의 8년의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합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부안군산림조합은 310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가운데 5명이 조합장 출마 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21~22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3선 도전에 자신감을 나타내는 오세준(76) 현 조합장, 지난 2회 조합장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2위에 그친 김영렬(67) 현 부안문화원장, 참신함과 변화, 산림전문가를 내세운 민경호(57) 전 산림조합 과장과 오상운(60) (전)서부지방산림청 국유림경영관리 자문위원, 여성으로 다양한 정치적 활동과 농협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장에 도전한 박영실(60) 전 계화농협 상무. 지역 여론은 1강 3중 1약으로 예상. 오세준 현 산림조합장은 “재임기간 2022년 말 여·수신 금액이 1578억 원으로 많이 증가되었고 3층으로 신청사를 신축해 조합원은 물론이고 부안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합으로 육성 발전시켜 놓았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재임해 전북은 물론이고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육성 발전시켜 부안군민의 사랑받는 조합, 산주와 임업인이 최고로 행복한 조합으로 육성 발전시켜 보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경호 전 산림조합 과장은 ”산림조합의 30년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과 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부안군산림조합원님과 임업인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하게 되었다“며 ”젊은 산림경영전문가로서 조합을 미래지향적으로 혁신, 오직 조합원 소득증대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자 합니다. 그 동안 부안군산림조합은 비전문가 조합장의 독선과 불통 경영으로 미래 비전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 조합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100년 대계 산림조합으로 성장시켜 우리 조합원님의 소득향상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박영실 전 계화농협 상무는 “협동조합에서 38년간 근무하며 조합의 살림살이를 어떻게 잘 운영할지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했습니다. 어려운 산림조합 살림을 일으키고 조합원님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경영을 혁신할 때이다”며 “조합장 개인의 안위보다 조합원님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현장에서 만나고 함께 땀 흘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영렬 전 부안군산림조합 상무는 “이제는 바뀌고 변해야 한다. 저는 산림조합에 1983년에 입사하여, 구)청사 신축 및 금융업무 개시등 실무책임자로 조합 일을 주도 했으며 지도, 사업, 금융과장, 상무를 역임하며 익힌 지식으로 제가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꿈을 실천하기 위하여 조합장에 출마했다”며 “사유림경영의 국고 지원 사업 확대로 조합발전과 조합원의 수익창출, 지역여건에 맞는 특화사업의 개발과 지속적인 지원, 다양한 금융서비스 지원 및 고용인력 창출로 실속 있고 내실 있는 조합으로 키워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상운 (전)서부지방산림청 국유림경영관리 자문위원은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부안군산림조합의 모든 수입 및 지출을 조합원님에게 모두 공개하고, 조합원 의견수렴을 통한 조합원 경영참여 확대,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해 조합특화사업 개발 그래서 모든 조합원의 노후생활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부안군산림조합으로 육성하고 싶다”며 “미래를 향한 부안군산림조합을 오상운이 새롭게 만들겠다는 포부로 조합장선거에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수소 인프라 확충·수소산업 육성 ‘집중’
"올해는 더 힘들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선 골목상권
경제 안정성 뒤흔든 '비상계엄'⋯전북 경제계도 '촉각'
전북경진원, 폐업 위기 소상공인 재도약 '희망리턴패키지 성과공유회' 개최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 "혁신 없는 성공은 없다...과거 성공에 안주하면 도태"
전주 제1·2일반산단,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
중소기업 93.6% 스마트공장 만족...전북, 300개 구축 목표
농진청, 스마트농업으로 양파농사 혁신 '생산성↑·일손↓'
고금리에 경기침체, 물가인상 3중고... 전북 주택 인허가 큰 폭 감소
23년간 전북 대표 품종 신동진쌀 퇴출⋯'존폐기로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