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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재촉하는 비에 떨어진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든 전주향교에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달력은 한 해의 마지막 장을 남기고 있는 이때, 잠시 의자에 앉아 저물어 가는 2016년 가을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건 어떨까요.
시민단체에서 시작된 촛불은 이제 노인부터 아이까지 국민의 손으로 번졌습니다. 바람이 불면 꺼질 것이라던 한 정치인의 발언과 달린 시간이 지날수록 촛불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작은 손에 들린 촛불 하나는 바람에 꺼질 수 있지만, 전국 곳곳에 모인 한 명, 한 명 국민의 손에 들린 촛불은 횃불이 되어 나라를 밝히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시민단체와 학계, 정치권에 이어 종교계도 시국미사로 정권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전주중앙성당에서 진행된 시국미사에서 노란 리본을 단 한 수녀가 두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분노를 넘어 허탈과 좌절에 빠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 합니다.
시민단체들로 시작된 촛불이 시민과 학생들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인부터 아이까지 한 손에 피켓을 한 손에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길 소망하는 촛불은 오늘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름도 생소한 할로윈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31일인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축제가 열린 도내 한 대학교에서 귀신 분장을 한 학생들이 셀카를 찍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시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고은 시인의 시가 떠오르는 시기입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체통에 연필로 쓴 편지 한 통,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고 싶은 시월입니다.
소설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가을을 맞아 집 단장을 하는지 나뭇잎을 나르는 땅벌의 모습이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주인공처럼 느껴집니다. 아니면 정말 나뭇잎을 타고 하늘을 나는 땅벌을 본 것일까요?
재개발을 앞두고 주민들이 떠난 전주 바구멀 1구역입니다. 주민들이 걸었을 좁은 골목길은 온기를 잃고 쓸쓸한 모습으로 철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며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담장 넘어 감나무에 달린 감도 붉은빛 옷을 입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큰집에서 전을 부치시던 어머니 옆에 앉아 갓 부친 전을 받아먹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뜨거운 전을 입안에서 굴리며 호호 불어먹던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내 아들 녀석이 차지한 어머니 옆자리가 그립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의 첫 주말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서 호랑나비 한 마리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코스모스에 앉아 꿀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길게 줄 서 순서를 기다린 할머니께서 작은 종이를 손에 쥐셨습니다. 아주 귀한 물건인 듯 조심스레 열차표를 잡으신 할머니의 손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퇴근길에 바라본 하늘에서 구름의 모습이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부활한 불사조가 날갯짓을 하는 모습 같습니다. 입추도 지났는데 부디 더위도 안고 저 멀리 떠나줬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주 시청 광장에서 물총축제가 열렸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을 뿌리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에서 유쾌하게 더위를 피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주 삼천동과 평화동 일대에서 전해지는 전주 기접놀이가 열린 지난 23일 한국전통문화의 전당에서 각 마을을 대표하는 용기(龍旗)를 든 기수가 돌리는 깃발이 하늘을 덮자 용이 살아 있는 듯 위용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소식에 흐리기만 했던 하늘이 잠시 구름이 걷히고 푸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을 반기는 갈매기 무리가 등대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던 7월의 첫 주말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전주 풍남문에서 열렸습니다. 형형색색 빛의 옷을 입은 전주 풍남문의 모습이 늦은 밤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그리며 채운 사랑의 자물쇠가 전주한옥마을의 한 카페 전망대에 걸려 있습니다. 한 번 잠그면 열리지 않게 만든 사랑의 자물쇠처럼 사랑하는 마음 또한 영원하여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은 생각인가 봅니다.
덕진공원에서 연분홍빛 꽃잎을 터트리는 연꽃은 잠자리들의 좋은 쉼터입니다. 분주히 날던 한 잠자리가 쉴 곳을 찾아 왔지만 이미 명당자리인 꽃봉오리는 임자가 있네요. 근처를 날며 눈치를 보던 잠자리는 결국 줄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망 좋은 고층을 선호하는 건 잠자리도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전주 화약일인 6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열린 122주년 기념 동학농민혁명 대동제 행사에서 한 작가가 동학 하나되어를 주제로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백성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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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시행 협약서 동의안’ 전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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