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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강추위라 합니다. 매서운 추위에 수도관도 자동차 배터리도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눈 내리던 지난 1일 밤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옆 가로등 불 아래로 한 연인이 걷고 있습니다. 한파도 차디찬 바람도 서로를 안은 연인에게는 그저 로맨틱한 밤일 뿐입니다.
마지막 달도 보름정도만 남은 16일 전주 빙상경기장에는 많은 스케이터들이 휴일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서투른 동생 발걸음을 언니가 뒤에서 꽉 잡아주고 있네요. 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은 든든할거예요.
9일 전주 한옥마을 한 보도블록에서 참새들이 감 조각을 쪼아 먹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에 먹을것이 부족해진 참새가 서로 싸워가며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는생각이 듭니다. ·····
며칠 전만해도 온 세상이 울긋불긋하더니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네요. 우리는 곧 하얀 세상에서 지내겠지요. 그리고 춥고 하얀 겨울을 잘 지내면 알록달록한 세상을 만나겠지요.
11월 어느날 전주향교로 나들이 나온 아이들. 나무 의자에 앉아 과자를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향교 마당을 뒤덮은 노란 은행잎을 기억할까요. 달콤했던 과자를 기억할까요.
비와 함께 찬 바람이 불어온 11일 전주 한벽루 산책로에서 한 관광객이 키 높이로 자란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각사각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억새가 은빛 물결을 만들며 가을의 끝자락을 사진에 담으라며 촬영에 응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농촌 축제 현장에 마련된 볏짚 미끄럼틀. 아이들은 엉덩이가 까슬까슬할 텐데도 '하하' '호호'웃으며 신나게 즐기네요. 도심 놀이터에서 타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나 봅니다.
2013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1일 앞둔 28일 전주 효자동 정혜사에 한 학부모가 손을 맞잡고 수능합격기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일년 아니 십여년간 준비해온 자녀의 시험에 오늘도 부모는 새벽부터 수험생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험생 만큼이나 떨리는 가슴을 가진 모든 수험생 부모님께 좋은 결과가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15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는 전주 한옥마을…한 아이가 아빠품에서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거리공연의 신나는 음악도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도 아빠품안의 아이에겐 그저 달콤한 자장가일 뿐입니다.또 다시 다가오는 태풍이 아버지의 넓고 든든한 가슴에 잠든 아이의 달콤한 낮잠처럼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일 군산 새만금 바다가 푸른빛을 머금고 있습니다. 거칠던 태풍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고요한 바다에 어민들은 갈매기와 함께 다시 배를 띄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에게 고요한 평온이 빨리 찾아오길 희망합니다.·····
찜통 같은 더위에 짜증 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보면 그리 화를 낼 일도 아닌데 말이죠.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일 전주 향교에서 열린 무료한자교실에서 한 참석자가 붓글씨를 쓰고 있습니다.붓글씨 쓰는 여인의 모습에 왠지 모를 편안한 여유가 느껴집니다.
4일 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신 있게 워킹하던 고등부 학생들과 다르게 중등부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드레스를 입고 워킹하는 것이 수줍은 듯 앳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주 한벽루에 더위를 피해 몸을 던진 아이의 코잔등에 잠자리가 앉아있습니다. 잠자리도 더운 날씨에 날개짓이 힘이 들었는지 잠시 비상착륙을 한듯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에 한 아이가 쭈그리고 앉아 땅을 보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외출을 나온 아이는 무엇이 삐졌는지 바닥에 앉아 투정을 부리지만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울고 보채는 것도 안 통할 것 같습니다. 침묵시위를 하는듯한 아이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기나긴 가뭄을 뒤로하고 장맛비가 내린 15일, 전주 향교의 한 나무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습니다. 올해 오랜 가뭄으로 땅속에서 나오지 못했던 매미들이 하나둘씩 허물을 벗고 나오려나 봅니다. 오랜 기간 땅속생활 끝에 세상에 나와 노래하는 매미들의 노랫소리를 올해는 짜증을 내지 않고 귀담아 들아봐야겠습니다.
빗줄기가 잠시 멈추고 파란 하늘을 보인 7일 전주 경기전에 한 모녀가 셀프 타이머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엄마와 딸 둘만의 여행을 나온 듯한 모녀는 카메라의 동작음에 맞춰 똑같은 포즈를 취합니다. 친구 같은 모녀의 모습에 아들로 태어난 저는 왠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미안해집니다.
오랜 가뭄을 해갈하는 반가운 단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김제 공덕면 모내기를 마친 논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갈증 나던 어린 묘에 빗방울이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듯이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주름도 물결이 되어 환한 미소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24일 전주 동물원에 다마사슴 새끼 2마리가 바닥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더위와 가뭄에 새끼들이 걱정돼 자신의 몸으로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연신 몸을 핥아주기도 하는 어미를 보니 최악의 가뭄에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모습이 생각이나 안타까워집니다.
장마보다 먼저 찾아온 더위에 북을 치던 고수가 나무 그늘에 누웠다. 북채를 머리에 인 소리북도 주인 따라 쉬고 있다. 무더위도 좋지 아니한가 속삭이는 듯. 관객을 위해 소리를 내던 영광의 순간도 불볕더위 나무 아래 쉼의 순간도,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른 3일 한낮 전주 남천교 인근.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설치한 평상 위에서 사람대신 견공들이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큰 파라솔은 아니지만 작은 우산이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네요. '개팔자가 상팔자'라고 했던가요. 밥벌이를 위해 일요일에도 쉼없이 일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부러운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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