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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이창섭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이 올해 49주(12월 1~12.7)들어 외래환자 1000명당 19.9명에 달했다. 의사환자 분율은 45주 7.0명, 46주 8.2명, 47주 9.7명 48주 12.7명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7~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47주 24.1명, 48주 35.2명. 49주 59.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인플루엔자 에 대해 알아본다. △인플루엔자란?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5월까지 발생률이 높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독감의 경우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여 건강인에서 업무상의 차질을 일으키고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이환률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원인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대유행을 일으키게 된다. 바이러스 형으로는 A형과 B형 C형 등이 있다. A형은 표면 항원인 hemagglutinin(HA)과 neuraminidase(NA)에 의해서 아형(subtype)이 결정된다. △증상 임상 증상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열성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파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사람에서사람으로 전파된다. 기관지내시경, 객담배출, 기관삽관, 심폐소생술 등의 상황이나 환기가 잘 안되는 밀집된 공간에서는 공기전염도 가능하다. 건조한 환경에서 1~2일 정도 생존가능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이나 환경을 만지고 나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경우 접촉감염 발생 가능하다. 잠복기는 1~4일(평균 2일)이며, 대체로 증상발현 1일 전부터 발병 후 약 5일~7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소아나 면역저하자에서는 증상 시작 후 10일 이상 전염가능 기간이 더 길어 질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보통의 경우는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다가 호전되며, 약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히 발생하고, 특히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을 가진 노인, 면역저하환자 등에게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수 있다. △치료 인플루엔자는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같은 대증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며, 주로 호흡기증상과 전신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실시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관리와 치료를 하게 된다. 안정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의 복용으로 증상을 경감시킨다.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중이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2차 감염 발생 시 항생제를 투여한다. △예방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특히, 중증 질환으로 진행 가능한 고위험군은 매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시기는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하고 증상이 있는 환자는 학교, 보육시설 및 공중 모임 등에 제한하도록 한다. 특히 개인위생관리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 올바른 손씻기이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 하도록 한다. 기침 에티켓도 필요하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기침 후에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다. 마스크를 착용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손으로 코와 눈,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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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9 17:24

발달장애

남석현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느리거나 다르다고 느껴질 때, 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단순히 말만 느린 것 단순히 이해만 잘 못하는 것 등으로 합리화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발달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발달장애가 어느 정도까지를 말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석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발달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발달장애란? 발달장애란 장애인복지법 상 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말한다. 지적 장애란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IQ 69이하이면서 포괄적인 적응기능이 개인의 자립과 사회적 책무에 대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에는 정신지체로 명명되기도 했으나 최근 진단체계가 개정되면서 지적 장애로 명칭이 변경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란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장애,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인 장애, 상동적 행동 및 제한된 관심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발달성 장애다. 과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소아기 붕괴성 장애 등을 자폐성 장애로 분류하지 않았으나, 이러한 질병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표현형을 증상으로 가지나 실상 공통된 핵심증상을 공유하는 하나의 컨디션이라는 일치된 의견이 진단에 반영되어 현재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원인 지적장애는 기본적으로 중추신경계(뇌)의 형태변화 혹은 기능이상이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적장애의 3분의 1은 유전질환을 동반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는 30%정도에 불과한데, 장애가 심할 수록 원인이 분명한 경우가 많다. 이 밖에 태아기에 독성물질에 노출된 경우, 임신과 주산기 합병증, 후천적 뇌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역시 유전율이 80%에 달하는 만큼 높은 유전적 소인을 가지는 질환이다. 그러나 독성물질, 주산기 합병증 등도 환경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잘못된 양육방식이 아이를 자폐장애로 만든다는 인식이 팽배해 자폐아동의 보호자를 냉장고 엄마라며 낙인찍는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증상 지적장애의 임상양상은 심각도에 따라 다양하고 어린 나이에 진단이 될수록 의학적 질병이 동반되거나 독특한 외모, 행동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지적장애 환자에게는 사회적 판단이나 위험의 인식, 행동이나 감정의 조절, 대인관계의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동기를 가지지 못한다. 언어발달의 지연이 관찰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것을 사회적 맥락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의사소통을 위해 제스처를 사용하거나 유머나 비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빙글빙글 돌거나 날개 짓을 하는 등의 상동행동, 낯선 환경을 극도로 꺼려하거나 익숙한 원칙을 고집하는 모습, 자동차를 보면 바퀴만 빼 가지고 노는 등의 관심사가 제한적이고 독특한 것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주요 증상이다. △예방과 치료 산전 진단검사, 신생아 대사검사, 임신기간 동안 엽산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 등이 예방법이 될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신경발달 곧 뇌 발달의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예방의 여지가 크지 않고 치료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것과 그렇지 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지, 언어, 사회성발달을 촉진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고, 특별히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 만2~3세에 응용행동분석이라고 불리는 행동치료적 개입을 해 주는 것이 예후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우울증, 행동문제, ADHD가 동반되어 있을 때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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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17:08

겨울철 안전사고 대처법

김소은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위에 대비한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겨울철에는 위험한 환경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치거나 손난로나 전기장판 등으로 인한 화상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야외 활동 중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자신도 모르게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에 걸리기 쉽다.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응급 대처법을 알아본다. △낙상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지거나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다가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경우 넘어지면서 골반, 대퇴골, 척추뼈 등에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팔로 땅을 짚다가 손목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외출을 할 때 편안한 신발을 신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기 보다는 장갑을 껴 몸의 균형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길을 잘 살펴 걷고 넘어질 때는 가급적 손을 짚지 않고 구르듯이 넘어지는 것이 외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하지근력이 약하고 넘어짐에 대한 반사신경이 약한 까닭으로 넘어질 때 엉덩이 주위를 부딪치며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손을 짚다가 손목 골절이 생기기 쉽다.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반드시 장갑을 끼고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 눈이 많이 온 날에는 하이힐 같은 굽이 높은 신발 대신 편안한 신발을 신도록 한다. 또한 등산이나 스키 등 겨울철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운동전 적당한 관절운동으로 움츠려진 몸을 유연하게 풀어준 후 활동을 시작한다. 헬멧을 착용하고 손목, 무릎, 엉덩이 부분에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키장에서는 골절이나 뇌진탕 발생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응 외상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저온화상 추운 필수품화 되어가 고 있는 핫 팩과 전기장판. 그러나 잘못사용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은 고온에서만 입는 것이 아니라 68도에는 초 48도에는 5분만 접촉해도 생길 수 있다. 핫 팩의 경우 개봉하면 70도 가까이 온도가 상승하고 낮아진 후에도 평균 40~50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낮은 온도라 해도 피부에 직접 닿거나 장시간 노출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핫 팩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옷 위에 붙여주도록 한다.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위에는 두꺼운 요를 깔아주고 사용시 간지러움이 느껴지면 온도를 조절하거나 자세를 바꿔주도록 한다. △저체온증 우리 몸의 정상체온은 36.5-37.0℃의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더위나 추위에 노출되어도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나 비, 눈 등에 지속적으로 신체가 노출된다면 체온이 정상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저체온증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로 몸이 떨리는 증상이 두드러지며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32℃ 이하로 떨어지면 떨림이 멈추고 혼수상태에 빠지며 28℃ 이하가 되면 심정지가 일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했을 때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열손실을 방지하고 조심스럽게 이송하며 재가온하는 것이다. 응급처치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체온을 다시 상승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옷을 제거한 뒤 마르고 따뜻하며 보온 효과가 높은 담요나 옷으로 몸을 감싸준다. 저체온증 환자는 탈수가 심하고 혈액 점도가 증가되어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따뜻한 수분을 빠르게 공급시켜 주어야한다. 단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체온을 올리는 방법을 병행해야 하며 수 시간에 아우르는 장시간의 소생술이 필요할 때도 있다. 저체온증 환자의 경우 심근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이동해야하며 직접 병원에 데리고 오기보다는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 △동상 동상은 영하 2~10도 정도의 심한 한랭에 노출되어 연조직이 얼어버려 국소 혈액 공급이 없어져 조직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주로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해 환자를 아주 고통스럽게 한다. 증상의 정도는 보통 노출의 정도를 반영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 손상부위의 감각저하가 일어나고 환자들의 75% 이상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건드림, 통증, 온도에 대한 감각 손실을 보일 수 있다. 무감각증( anesthesia)은 심한 혈관 수축에 의한 손상 시에 나타난다. 부분적인 조직 손상 시는 간헐적인 통증이 생긴다. 정상감각, 따뜻함, 수포가 초기에 생기는 경우에는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출혈성 수포, 부종 형성이 안 되는 경우에는 나쁜 예후를 보인다.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손가락, 발가락, 귀 뿐만 아니라 전신이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착용하고 있는 장갑 양말 등이 땀이나 물에 젖지 않도록 하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상의 치료는 우선 손상부위를 최대한 빨리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 37~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30~40분 정도 녹여준다. 이 때 물의 온도를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동상을 입었다면 따뜻하게 해 주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중증의 동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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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5 17:13

녹내장

이태은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녹내장은 안압상승과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3대 실명질환에 속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병원을 찾아 심각하게 악화된 경우가 많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일반인의 녹내장 인식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만 20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7.4%가 녹내장을 들어봤지만 69.6%는 녹내장 증상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이태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녹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눈 속의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면서 보는 범위가 점차 좁아지는 병이다. 시신경을 약하게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원인들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정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눈의 압력, 즉 안압이 높아서, 그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다. △원인 녹내장의 경과는 진행하는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시야 결손이지만 이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다양하다. 빈도순으로 살펴보면 높은 안압, 고령, 근시 외에 녹내장의 가족력, 당뇨, 고혈압, 염증, 외상 같은 것들도 녹내장의 위험요인이다. 시신경은 나이가 들수록 더 약해지기 때문에 나이도 중요하다. 때문에 녹내장을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이 많이 생긴다. 젊은 녹내장 환자들의 공통점은 고도 근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근시가 심한 눈은 눈이 앞뒤로 길어지기 때문에 시신경도 당겨서 같이 약해진다. 따라서 근시가 없는 눈에 비해서 시신경이 약하기 때문에 녹내장이 잘 발생하게 된다. △안압이란 안압이란 눈 속의 압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눈 속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 속에서 만들어진 방수라는 액체가 만들어지고 빠져나가는 양이 적당해야 하는데, 방수가 빠져나가는 섬유주라는 부분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 속에 방수가 모이면서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안압이 올라가면 그 압력 때문에 시신경이 눌려서 손상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안압이 높다고 다 녹내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정도의 안압에서 녹내장이 생기는지 아닌지는 시신경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시신경이 튼튼하다면 안압이 조금 높아도 잘 버티고, 시신경이 약하다면 안압이 정상 범위라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증상 녹내장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야장애가 생기면서 보이는 범위의 일부분이 가려보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시력이 저하된 느낌이 들 수 있다. 또한 안압이 상승하게 되면 머리와 눈이 아플 수 있고 안압이 갑자기 많이 상승하게 되면 시력저하와 함께 머리와 눈이 아프고 속이 미슥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있는 경우,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녹내장은 진단이 쉽지 않은 질환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중기 이후가 되기 전까지는 환자 본인이 느끼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안압만을 기준으로 녹내장을 진단하는 경우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방 현대인들은 눈을 너무 혹사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 많더라도 가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장기적인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일단은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아 안약을 사용 중이라면 안약을 정해진 시간에 잘 넣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생활습관에서는 안압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 특히 누워서 역기를 들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안압이 많이 올라간다. 안압은 감정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흥분하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좋다. 담배는 안압을 올리고,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주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고, 지나친 음주도 녹내장에 해롭다.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린 채 TV나 스마트폰, 책을 보는 등의 근거리작업을 하게 되면 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자세와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치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치료는 안압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안압을 낮추기 위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이다. 또한 일부 녹내장에서는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안약만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안압을 낮춰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녹내장 수술은 눈 속에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서 그 구멍으로 방수가 빠져나가게 해서 눈의 압력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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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8 17:16

성매개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disease)

오상진 익산 예스비뇨의학과 원장 현대 사회의 개방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성에 대한 인식도 과거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첫 성관계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고 성경험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질환 교육을 포함한 성교육은 미흡한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매개감염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사회에서 성매개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하고 통제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각각의 성매개감염에 대해서는 적절한 의학적 처치로 환자 개개인을 치료하고 질환의 확산을 막는 일은 가능하다. 이에 흔한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익산 예스비뇨의학과 오상진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성매개감염병이란 성매개감염병은 일차적으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을 말한다. 30종류 이상의 성매개감염병이 있으며 각각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성매개감염병으로는 요도염(임질, 클라미디아 감염증 등),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 매독(syphilis), 연성하감, 후천성 면역결핍증, 단순 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감염증 등이 있다 △진단 대표적인 성매매감염병인 요도염과 인유두종 바이러스감염증의 진단에 대해 알아보면 먼저 요도염의 진단은 기본요검사와 함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통해 정확한 요도염의 원인균을 알아낼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의 경우 여성에서는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함께 시행할 경우 검사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남성에서는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하며 병변이 없는 경우 생 식기를 브러싱해서 검사를 한다. 매독이나 후천성 면역결핍증의 경우는 혈액검사로 진단을 한다. △치료 요도염의 경우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에 따라 원인균에 적합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균의 종류에 따라 상대방의 치료를 반드시 동시에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콘딜로마의 경우 Imiquimod 크림(알다라 크림)을 바르거나 레이저 혹은 전기소작술, 수술적 절제로 제거한다. △예방 1차 예방으로는 성행위에 대한 위험한 행동을 줄이도록 교육함으로써 발생을 낮추는 것이다. 대표적인 위험한 성행위를 피하는 방법은 성교 시에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성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이며,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성행위를 시작하는 연령을 늦추도록 해야 한다. 현재 개발되어 상품화되고 있는 백신은 HPV 16,18형에 대한 2가 백신(서바릭스)과 HPV 6,11,16,18형에 대한 4가 백신(가다실)이다. 최근에는 4가 백신에 31,33,45,52,58형이 추가된 9가 백신(가다실 9)을 주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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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1 17:04

췌장암

이승옥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가 넘을 정도로 암 치료 결과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5년 생존율이 한 자리수에 머무는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5~15%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이다. 이에 따라 대한췌장담도학회와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한암협회가 매년 11월을 세계 췌장암의 달로 지정해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진단과 치료 등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췌장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옥 교수의 도움을 받아 췌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 췌장은 이자로 불리는 장기로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 때 이를 소화시키기 위한 소화액을 분비하고 또 우리 몸 대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특히 당뇨병에 관련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이다. 몸 앞에서 보면 명치끝과 배꼽 사이에, 옆에서 보면 위의 뒤쪽으로 등 쪽에 가깝게 즉, 복부 깊숙한 부위에 있는 장기로서 크기는 12~20cm 정도 무게는 100g 정도로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조절에도 중요한 장기이다. 췌장에 발생하는 종양은 크게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5-10%)과 소화효소 분비와 관련된 외분비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90% 이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분비 세포 기원의 기능성 종양은 극히 드물며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외분비 세포 기원의 췌장암을 일컫는다. △원인 및 위험인자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부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위험도가 5배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의 인자들은 우선 나이인데 40세를 넘어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70대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비만도 위험인자가 되고 유전적 요인도 있다. 음식의 경우 육식을 너무 많이하거나 고지방식을 하는 경우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술도 약간의 논란이 있으나 순한 술의 경우 위험도가 적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독주의 경우 췌장암의 위험인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microbiome (인체내 미생물환경), 즉 장내세균이나 구강내 세균이 암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든 암에 적용되는 이야기이지만 스트레스도 위험인자의 요인에 포함된다. △증상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우리 몸의 등 쪽에 가깝게 깊이 존재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흔히 시행되는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어려운 점도 이유 중 하나이다. 병이 진행되어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소화불량 등이 있다가 나중에 복통, 등 통증이 나타나며 체중감소도 동반한다. 췌장 머리부위에 암이 생긴 경우 담도를 막아 황달이 발생하게 되는 데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나오고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또 하나 중요한 증상은 당뇨병이 암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가족에 당뇨병 환자가 없는 50세 이상인 사람에서 당뇨병이 갑자기 새로 발생하면 췌장암이 있나 검사를 해야 한다. 진행된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췌두부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에서 조기에 황달이 나타나 일찍 진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경우는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있던 환자에서 갑자기 당조절이 잘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진단과 치료 췌장암 진단을 위한 검사는 초음파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CT)를 실시해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CT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초음파내시경을 실시하면 작은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췌두부암의 경우 췌장을 지나는 담도를 폐쇄하여 간기능 검사를 일으킬 수 있다. 췌장암 1기와 2기 즉 초기에 발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 보조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겸하기도 한다. 수술은 암이 췌장머리쪽이냐 꼬리쪽이냐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술 방법이 발전해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로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수술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운 정도의 경계성 종양의 경우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종양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선행항암요법이라고 부른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 고식적 항암요법을 시행하며 표적치료제나 면역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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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4 17:27

돌발성난청

이은정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근 돌발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2년 6만2200명에서 2016년 7만9791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돌발성 난청은 50대 이상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지만 김씨의 경우처럼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은정 교수의 도움을 받아 돌발성 난청에 대해 알아본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한다. 때로는 이명이나 현기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청각 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 손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한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은 순음 청력검사 상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으로 저하된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이 확인되는 경우 진단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 돌발성난청의 병인은 다양하므로 단일 질환이라기보다는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가 다양한 만큼 원인은 다인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장애가 주된 발병기전으로 생각되며 그 외에는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청신경 종양 및 기타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치료 가능한 원인들을 하나씩 제외시키면서 최종진단을 하게 되는 배제 진단 방법을 따르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귀와 고막에 대한 이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그 다음으로 순음청력검사와 언어청력검사 등을 시행한다. 그리고 특수 청력검사인 청성뇌간반응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소뇌교각 종양의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MRI 촬영이 필요하다. 그밖에도 혈액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성 원인이나 혈액 응고장에 등을 검사하게 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 돌발성 난청은 이과적 응급상황이므로 먼저 세밀한 검사를 통해 가능한 원인을 찾아내서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에 대한 치료법은 추정되는 병인이 다르고 진단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항염증제,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고압산소치료나 수술적 방법도 이용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경과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보통 2주 안에 회복되어 자연 회복률은 47~63%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1/3의 환자는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1/3은 청력이 40~60dB 정도 손실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 난청이 심할수록 예후는 좋지 않으며 수주일이 지나도 완전히 청력을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청력검사 결과 어음명료도가 떨어지거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예후가 좋지 않고, 소아나 40세 이상의 성인은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회복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력소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경우 청력 손실의 정도에 따라서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이 필요할 수 있으며, 보청기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문장 이해 검사 결과가 불량하면 인공와우수술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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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7 17:27

대상포진과 대상포진후 신경통

이태훈 마취통증의학과의원장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는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 수포보다 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대상포진에 대해 이태훈 마취통증의학과의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대상포진이란 수두 바이러스에 이미 잠복 감염되어 있던 사람에서 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국소적으로 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대상 포진인데. 띠모양으로 포진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단. 지각신경 분포를 따라 주로 편측성으로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4-5일 선행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유없이 통증이 나타나 진단이 어렵지만 포진이 발생하면 진단이 어렵지 않은 질환이며, 가끔 포진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포진은 대개 40-60세에 가장 많으며, 60세이상에서는 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가능성이 증가한다. 가장 호발 부위는 눈주위 삼차신경의 안신경부분과 흉부 척수 신경절 부위다. 평균 발진 기간은 2-3주이며, 포진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나, 포진발생 3일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예후에 좋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체적으로 포진이 호전되면서 통증이 없어지면 다행이나, 피진이 치유된 후 1달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신경통으로 정의하며, 신경통으로의 이행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신경통으로 이행하면, 지속적으로 약물복용 및 통증조절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신경통으로의 이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주로 신경통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사람인 고령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범발성으로 악성종양이나 전신상태가 안좋은 분은 특히 주의해야한다. △치료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간 복용하고 경도의 대상포진통에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가 유효할 수 있으나 심한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이 곤란하다. 수면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급성 통증은 가능한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교감신경차단이 가장 효과적이며, 가장 빨리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경통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치료가 증상완화이지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니 만성 질환같이 조절해야 한다. 신경통의 치료도 빨리 시작될수록 그 효과가 뛰어나며, 방법은 항우울제.항경련제 등의 약물요법과, 신경차단. 국소 도포되는 연고 .파스 등이다. △예방 요즘은 대상포진 백신이 개발되어 많이 접종하는 추세이며, 발생 남녀비는 같으나 신경통으로의 이행은 남자가 여자보다 조금 높다. 최근 논문에 의하면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생률이 3.6배정도 높으니 부모중에 1명이라도 발생한 경우에는 50세이상 성인이면 미리 예방접종을 하기를 권장한다. 예방효과는 50대에서는 70%, 60대에서는 51%의 예방효과를 , 대상포진후 신경통에 대한 유효율은 39%정도 나타난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접종 가능하며, 면역억제 요법을 앞둔 환자도 개시하기에 앞서 최소 2주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할 수 있다. 만약 만성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사람인 경우는 적어도 예방접종 하루 전에 투약을 중지하고 백신 접종후 최소 2주동안은 약제를 투약하지 않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평생 한 번만 피하주사이며, 대상포진이 호전된 후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는 포진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접종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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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31 15:18

뇌졸중

강현구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가 계속되고 있다. 갑자기 찬 공기와 만나면 근육과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단일질환 사망률 1위에 이를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가 60만명에 달했다. 뇌졸중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한 질환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강현구 교수의 도움을 받아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흔히들 중풍이라는 말로 불리고 있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이 생겨 손상된 뇌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뇌혈전증, 심장 또는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흘러가면서 뇌혈관을 막아생기는 뇌색전증,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 등이 있다.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서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기도 하고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들이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게 된다. 뇌출혈은 혈압 조절이 안되었거나 혈관이 얇아져서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의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를 일과성 허혈발작이라 하는데,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으로 48시간 이내 50%에서 재발하여 뇌경색으로 진행하게 된다. 뇌졸중은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평생 장애를 남기고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에게도 힘든 병이다. 증상을 정확히 알고 지체 없이 빠른 치료를 받아야 성공적인 치료를 이룰 수 있다. △증상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분이 죽게되면 이 부분에서 담당하던 기능이 장애가 오게 되는데 이것이 뇌졸중의 증상이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몸의 한쪽에서 팔이나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한 경우, 표정이 비대칭적으로 비틀어져 보이는 경우, 말이 어둔해지면서 발음이 분명치 않은 경우, 갑자기 말을 잘 못 하거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갑자기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경우,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러운 경우, 술 취한 것처럼 균형을 잡기 힘든 경우, 갑자기 겪어보지 못한 아주 심한 두통이 오는 경우, 의식장애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 몸의 한쪽에서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의 감별이 꼭 필요하다. △진단과 치료 뇌졸중의 진단은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신경과 의사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뇌졸중 발생 여부와 뇌졸중의 발생부위를 확인하게 된다. 그 후 두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MRI를 촬영하여 뇌의 상태를 파악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으로 증상이 의심될 때 기다리거나 민간요법을 시행해서는 절대 안 된다. 바로 병원에 방문해서 뇌졸중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의심증상이 생긴 후부터 4시간 반까지를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4시간 반 이내에만 막혀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일한 뇌경색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이 혈전용해제는 4시간 반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뇌졸중 치료에 가장 중요한 부분 이라고 할 수 있다. 경동맥에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좁아진 정도에 따라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풍선요법, 수술적 치료를 통해 좁아진 부분을 넓혀 뇌혈액 순환을 좋아지게 하여 뇌경색을 치료하거나 재발을 예방한다. 뇌졸중이 발생하고 난 이후 응급실에서 급성기 치료를 시행한 후 병실로 옮겨 치료를 계속하게 되는데 뇌졸중의 급성기에는 원인 파악 및 약물 치료가 주된 치료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뇌졸중 환자들의 경우에는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예방법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비만, 술, 담배를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서 위험성이 높아진다. 특히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로 인한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 과도한 음주는 음주량이 늘어남에 따라 뇌출혈의 위험성을 높이게 되고, 심방세동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흡연은 혈액의 끈적거림을 높이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음주와 동시에 흡연을 함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상승시키는 경우가 많다. 만일 담배를 끊었을 경우 뇌졸중 위험도는 끊고 난 뒤 바로 감소하는 게 아니라 2년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서, 담배를 끊은 지 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 되게 된다.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이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에 약물치료를 계획하고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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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4 17:44

유방암

강상율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전북대병원은 최근 유방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암 중 가장 많은 연간 약 2만2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중앙암등록보고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강상율 교수의 도움을 받아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이란 유방암이란 유방 밖으로 퍼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정상세포는 자체의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고 성장하다 스스로 사멸하지만, 사멸하지 못한 세포들이 과다 증식하여 유방에 덩어리를 형성하게 될 때 유방암이라 진단하게 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에 생기는 암과 그 외의 간질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뉘며, 유관과 소엽의 암은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 다시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뉘게 된다. 남성의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1% 이하로,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5년 생존율은 0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20% 미만이므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려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들어 유방암의 조기진단, 유방보존술식과 유방성형수술의 증가, 항암보조 치료의 향상 등으로 인해 예후도 양호해졌고 잘 극복할 수 있는 암이 되고 있다. △원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유전적 요인, 음주, 여성호르몬, 연령 및 출산 경험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져 있다. 이 중 유방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로는 에스트로겐이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되는데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즉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사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으며, 폐경 후 여성이 비만인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위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족력으로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로 과다하게 노출된 경우에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가족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에 걸렸다면 본인의 발생위험도는 1.53배로 상승한다. 또한 BRAC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성 유방암은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게는 80%까지 보고되어 있다. 가족력 뿐 아니라 연령에 따라서도 다른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유방암학회가 전국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조사해 유방암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20대 여성이 50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2.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유방암 초기 단계에는 대체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만 멍울과 피부변화 유두분비 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멍울은 가장 흔한 유방암의 증상으로 유방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을 말한다. 1cm 이상 자라면 손으로 만져지며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자라면 외부에서 보이거나 이차적으로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초래한다. 피부변화는 유방의 굴곡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습진 등으로 나타났다. 피부의 함몰은 상체를 숙이거나 유방을 만져보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유두분비는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 것으로 특정한 한 개 유관에서 초콜릿 색 또는 붉은 색을 띤 혈성유두분비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 유방암의 치료는 발생연령과 병기, 암의 병리학적 특성, 환자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수술/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내분비치료/표적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유방암의 수술은 유방에 대한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로 이루어진다. 유방에 대한 수술은 암을 포함하여 일부 정상 유방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과, 넓은 병변으로 인해 유방 보존이 힘든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이 있다. 유방 보존술의 경우 남아 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유방 전절제술과 같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양의 크기와 범위에 따라 가능할 경우 유방 보존술을 시행한다. 겨드랑이 림프절의 경우 유방암 조직에서 가장 먼저 도달하는 감시 림프절을 찾아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감시 림프절 생검술이 있다. 감시 림프절에 암 세포의 전이가 없으면 더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지 않고, 전이가 있는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게 된다. 유방암은 수술 후 보조요법의 효과가 많이 입증되어 있다. 보조요법으로는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분자 표적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보조요법의 사용 여부는 암의 병기, 수용체 발현 여부, 수술의 종류 등에 의해 결정된다. △예방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다. 다만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매우 치료 성적이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는 매월 유방 자검진이 필요하며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경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40대 이상의 여성일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으로 2년에 한 번 유방촬영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유방암이 급증한 원인 중 하나로 식단의 서구화의 생활습관인 만큼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비만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식, 꾸준한 운동, 느긋한 사고방식, 충분한 수면, 웃음 등이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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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7 17:32

건강한 생활은 아침식사로 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심윤정 가정의학과장 입맛도 없고 시간도 없다. 그래서 아침식사는 딴 세상이야기며 특히 스스로 끼니를 챙겨야 하는 싱글에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침식사를 멀리하는 습관에서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몸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식사에 중요성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심윤정 가정의학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아침식사란 ? 영어로는 breakfast, 글자 그래도 공복(fast)을 깨뜨린다(break)라는 말로 하룻밤 동안 길게는 15시간 이상 되는 공복기를 멈추게 해 식사로써 대사작용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다. △아침을 굶으면? 난 다이어트 하려고 아침을 안 먹는데요? 아침을 굶으면 더 뚱뚱해 진다. 오전 내내 공복감에 시달리다가 점심을 폭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기초대사율이 감소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 오히려 체중이 불어난다. 1년 동안 모으면 무려 7Kg의 체중에 해당된다. △밤새 담배 피우며 술 마시고 나면 속 쓰리고 밥맛이 없는데 그럴땐? 이럴 경우 아침을 굶으면 더 위험하다. 담배는 혈중 피브리노겐을 상승시켜 혈액을 끈적거리게 한다. 게다가 아침에는 자연적으로 아드레날린 분기가 촉진돼 혈소판(말초 혈액 내에 존재하는 유형 성분인 혈구의 일종으로 부착과 응집 과정을 통해 일차 지혈 기전을 담당하는 물질)양도 증가시킨다. 아침을 안 먹으면 혈소판이 더더욱 올라간다. 여기에 날씨까지 춥고 건조해지면 뇌출혈, 뇌졸중, 심장마비의 위험성까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침을 먹어야 잘 먹은 것인가 지방은 적게먹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을 초래하고, 심지어 심장병까지 유발하는 동물성 지방 등. 의학계에서는 지방 섭취량을 줄이도록 부단히 경고하고 있다. 복합당질 함량은 높게 섭취하는게 중요하다. 당질은 필요한 열량을 섭취하는 가장 유익한 방법이다. 되도록 복합 당질 식품(밥, 빵, 감자, 고구마 등)으로 열량을 섭위하고, 반면 단순 당질(설탕, 케이크, 꿀, 사이다, 콜라 등)은 삼가 해야한다. 단백질은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달걀, 어류, 육류 등)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식품이다.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단,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고 콜레스테롤 식품(오징어, 새우, 달걀 등)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르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아침 식사로 얻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비타민과 무기질 등)를 놓치게 된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류(딸기, 포도, 오렌지 등)와 채소류(콩나물, 시금치, 도라지, 양배추 등)의 섭취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섬유질은 되도록 넉넉하게 먹는 것이 좋다. 섬유질은 체중과 규칙적인 배변 및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므로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녹즙이나 과일주스 보다는 생채소나 생과일로, 흰밥보다는 잡곡밥, 식빵보다는 통밀빵으로 섭취하는 것이 섬유소의 충분량 섭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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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0 17:41

국가 폐암 검진의 모든 것

진공용 교수. 2019년 8월부터 국가 암 검진에 폐암이 추가됐다. 그 동안 국가 암 검진 대상은 5대 암종으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그리고 자궁경부 암이었지만 올 8월부터는 폐암이 새롭게 추가되어 국가 6대 암 검진이 시행되고 있다. 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국내 암 중 사망률이 1위에 달한다. 암 사망자 5명 중 1명은 폐암으로 사망하는데,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으로, 폐암의 약 86%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도 되고 있다. 폐암을 의심할 만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객혈, 흉통(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이 발현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암 가능성을 고려해서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전북대학교병원 폐암질관리센터 흉부영상전문의 진공용 교수의 도움을 받아 국가폐암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 국가 폐암 검진 대상자 기준은? 만 54세 이상 74세 이하의 남, 여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30갑년(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갑) x 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와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한 사람이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자이다. 검진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이 발송한 폐암검진표(안내문)와 신분증을 가지고 폐암 검진 기관을 방문하면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 폐암 검진은 본인부담금으로 약 1만원만 내면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가 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건강보험 기준 하위 50%인 가구인 경우 본인 부담금이 없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 폐암검사를 하는 저선량 흉부 CT란? 2011년에 미국에서 약 5만명의 30갑년 이상의 55-74세 흡연자를 대상으로 흉부 엑스선과 저선량 흉부 CT 사이에서 사망률의 감소를 비교한 연구를 통해 저선량 흉부 CT가 흉부 엑스선 검진에 비해 20% 이상의 폐암 사망률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원래 해오던 엑스선 검사가 아닌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우리 몸은 삼차원적으로 되어 있는데 엑스레이는 이를 평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심장 뒤에 있거나, 갈비뼈와 겹치는 부위에 있는 경우에 폐에 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있어도 발견하기가 어렵다. 뿐만 아니라, 1cm이하의 작은 결절이라던지, 음영이 낮은 결절의 경우에는 흉부 x선 영상에서는 종종 발견이 안되기도 한다. 그러나 폐암검진에서 촬영하는 저선량 흉부 CT는 촬영 후 1mm로 두께로 영상을 판독하므로 흉부 x선 영상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 외의 폐렴이나, 폐결핵, 종격동 종양 등의 다른 병변도 진단할 수 있다. △ CT 검사의 안전성은? CT촬영을 하면 방사선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폐암검진에서는 저선량으로 흉부 CT를 촬영하고, 이런 경우 약 1mSV 이하의 방사선량에 노출된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연간 2.5mSv정도와 비교해볼 때 일상생활에서 받는 방사선의 1/3을 받는 것이다. 현재 법적으로 방사선 종사자들의 경우 허용량이 1년동안 50mSv이다. 따라서 저선량 흉부 CT의 방사선 선량은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높지 않은 방사선량이라 할 수 있다. △ 검진 후 종양이 발견되었다면 사후 검사는? 종양이 보이더라도 폐암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3개월 또는 6개월 후에 CT를 촬영함으로서 크기 변화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폐암의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경우에는 조영제를 투여한 후 CT를 추가로 촬영하거나 PET/CT를 촬영할 수도 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기관지내시경이나 경피적 조직검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병변이 작고 위치가 어려운 곳에 있을 때는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적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침습적인 검사가 추가로 진행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선량 흉부 CT에 경험이 많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을 해야 한다. △ 폐암검진을 받을 때 주의사항 폐암검진에 이용되는 저선량 흉부 CT는 금식이 필요 없는 검사이다. 검사 시간도 5분에서 10분 정도만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바쁜 직장인들도 접근이 쉬운 검사이다. △ 전라북도 내 폐암검진 기관은? 전라북도의 경우 전북대학교병원(국가폐암검진 질 관리 센터)과 원광대학교 병원을 비롯해 대자인병원, 예수병원, 전주병원, 의료법인석천재단고창병원, 부안성모병원,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총 9개 기관이다. 원활한 폐암검진 진행을 위해서 주거지와 가까운 폐암검진기관에 사전 예약 후 방문을 권장한다. 폐암검진 후에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검진기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연계해 금연 상담 등 사후결과 상담을 제공한다. △ 국가폐암검진의 질 강화를 위한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 관리센터 의 역할 전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해 권역별로 지정된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전국 4개의 국가 폐암 검진 질 관리센터에서는 폐암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들이 정확한 검진을 통한 폐암 조기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검진자들에 대한 면담지원, 전문인력 양성 교육,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판독지원 강화 및 폐암검진 질 관리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는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지역의 폐암검진 기관들이 원활하게 폐암검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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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3 16:28

노년기의 구강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전정도 치과전문의 노년이 되면 약물 복용항암 치료신경계 질환우울증 등 다양한 이유로 침샘의 타액 분비가 감소한다. 타액 분비 감소로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고 두께가 얇아져 통증에 민감해진다. 치아도 타액으로 보호받지 못해 치아 우식증의 가능성도 증가한다. 노년기 구강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구강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 증상에 따라 치료법과 예방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전정도 치과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이가 파이고 시린 치경부마모증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으로 치주가 내려가 충격에 취약한 치아 뿌리 부분(백악질)이 양치질로 마모되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으면서 응력이 집중되어 깨져나가 생긴다. 치경부 마모증이 생기면 치수가 쉽게 자극되기 때문에 이가 시리고 치아 우식에도 취약하다. 치과에서 적절한 수복재료(Glass ionomer, Resin)를 사용해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수복치료만 실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진행될 수 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화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잇몸이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 치주(잇몸) 질환은 30세 이후 서서히 나타나 50세가 되면 정도의 치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앓게 된다. 흔히 치아가 썩어서 상실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이 치아를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풍치라고 하여, 잇몸에 바람이 들었다고 표현하는데 치아를 둘러싸고 지지해주는 여러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염증은 세균에 의해 생긴다. 세균이 치아표면에 붙어 얇고 끈끈한 막을 형성하는 치태를 양치로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구강 내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침착되는 치석으로 진행한다. 치석이 생기면 스케일링(치석제거)이 필요하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 약간의 통증에 약을 복용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시기를 반복하다가 치조골이 파괴되면 약으로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낀다. 이때 치과에 오면 이미 파괴된 치조골은 재생할 수 없다. 다만 진행을 막는 치료를 하게 된다. 치주질환에 따른 치아상실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아에 검은 선, 가만있어도 찌릿찌릿 치아우식증 치아우식증은 입 안에 사는 세균에 의해 당류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이 치아를 파괴시켜 생기는 질환이다. 치아우식증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는 치아우식증으로 생긴 치수염이 문제다. 치아는 겉표면부터 법랑질, 상아질 그리고 그 안에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치수로 구성돼 있다. 치아우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에는 통증이 없지만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통증이 느껴진다. 치수 근처까지 진행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낀다. 노년기에는 타액의 양 감소로 우식에 취약한 치아 뿌리부분(백악질)이 드러나기에 치아우식증이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류가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입안에서 당류로 변할 수 있는 음식,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 자제가 필요하다. △치아가 상실됐을 때, 임플란트브릿지틀니 노년기엔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등으로 치아가 상실되는 것이 흔한 일이다. 1~3개 소량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브릿지,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트니로 수복할 수 있다. 브릿지는 상실 부위 양쪽의 치아 지대치를 삭제하고 그 치아에 아예 걸어서 만드는 형태이다. 브릿지라는 이름처럼 다리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치료기간이 짧고,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지대치의 치주가 튼튼해야 하고, 건강한 치아를 삭제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상실 부위의 치아가 받던 힘을 지대치가 나누어서 견뎌야 하기에 지대치 치주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부위의 잇몸뼈에 임플란트 고정체를 심고 지대주에 치아 머리형태를 연결해 치아를 수복한다. 브릿지처럼 양쪽 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고 스스로 힘을 지탱하기 때문에 양쪽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만 비용이 비싸고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을 시행하기에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년기에는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틀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모든 구강의 치아를 수복할 수 있다. 하지만 넣었다 뺏다 하는 과정이 힘들고 치아가 한 개도 없는 경우에는 잡아주는 부분이 거의 없어 유지력이 떨어진다. 또한 잇몸으로 씹는 힘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감이 따른다. 연구에 따르면 틀니는 원래 치아 저작력의 15%이하 밖에 발휘할 수 없다고 한다. 임플란트의 비용과 수술 부담을 덜고, 잘 탈락하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2~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틀니를 잡아주는 임플란트 고정 틀니도 치아치료로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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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6 17:01

손목 건초염(드꿰르벵병)

이영근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가사노동이 많은 분들, 손목을 써야하는 스포츠 선수들 중에는 손목 관절이 시큰거리고 아프면서 떨리는 증상이 있다면 건초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건초염은 힘줄(건)을 감싸고 있는 혈액 조직에 염증이 생겨서 힘줄 부위가 붓고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을 말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찾아오지만 방치하면 만성질환이 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고 치료가 어려워진다.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영근 교수의 도움을 받아 건초염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초염이란? 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즉 건초에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인체에서 건초는 힘줄에 영양 및 혈액을 공급하고 힘줄이 좁은 통로에서 움직이기 쉽도록 윤활제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반복적인 자극이나 관절염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대표적인 손목 건초염으로는 드 꿰르벵병, 교차증후군, 굴곡건 건초염, 척수근신전건염등이 있는데 이중 그 빈도가 가장 많고 특히, 엄지 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에 발생하는 건초염을 드꿰르벵 병이라고 한다. △해부학적 구조 및 원인 드 꿰르벵 병은 엄지 손가락과 연결되는 손목 부위에 발생하는 건초염이다. 손목 관절 주변에서 손목과 손가락을 펴주는 인대가 지나가게 되는데, 이 인대들은 손목 부위에서 마치 띠를 두르듯 손목을 감싸고 있는 신전지대(섬유막)라고 불리는 인대 밑을 지나게 된다. 이 섬유막은 인대들을 6개의 구획으로 나누는데, 첫 번째 구획 즉 손목의 엄지손가락 쪽에서 엄지를 펴주는 인대들(단 무지 신전건, 장 무지 외전 건) 부분의 힘줄막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 30-50세의 성인 여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임신 말기나 수유기 여성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요즘에는 손자, 손녀를 돌보는 할머니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반복적인 근력 활동을 한 경우가 흔하고, 직업적인 원인일 경우가 많다. 특히 손으로 도구를 쥐고 하는 작업,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올리거나 옮기는 작업, 컴퓨터 업무 등이 대표적이다. 손목과 엄지 손가락이 연결되는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고, 손목을 아래 방향으로 꺾어 누를 경우 심한 통증을 보인다.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작업을 할 때 통증을 느끼는 정도지만, 만성이 되면 섬유성 터널이 연골화 되어 손목 부위에 딱딱한 혹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환자들은 종종 뼈가 튀어나왔다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치료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보존적 치료로 중 생활 자세 교정이 있다. 건초염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의 원칙은 해당 부위를 쉬게 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대부분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이나 노동, 운동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원인을 교정하지 않으면 상태가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 통증 부위에 대한 휴식 및 통증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의 교정이 꼭 필요하다. 약물 치료로 가능하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시작된 지 6개월 이내의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고 60% 정도의 환자에게서 상당 기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물속에서 찜질해 주고 바르는 파스로 마사지 하면 통증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다. 보통의 경우 3회까지 주사요법을 쓸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6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재발한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두께가 두꺼워져 힘줄을 압박하고 활주를 방해하는 섬유성 터널을 절개하여 힘줄과 섬유성 터널 사이의 마찰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때 해부학적 변형이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섬유성 터널이 존재 하지 않는지 반드시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약 2주 동안 부목으로 손목관절을 고정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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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9 16:28

관상동맥우회수술이란

전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경화 교수 고대부터 심장은 생명과 동일한 의미였고 심장이 뛰지 않는 다는 건 죽음을 의미했다. 심장의 주기적인 수축과 이완운동은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킴으로서, 모든 장기에 적절한 혈액 공급을 통한 영양분과 산소를 보내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않게 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협착 정도가 심할 때,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 막힌 관상동맥에 새 옆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관상동맥우회술이다. 전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경화 교수의 도움을 받아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해 알아본다.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심장혈관)에 죽상동맥경화 및 혈전에 의해 내경이 좁아져 심장 근육의 일부에 충분한 혈류공급이 되지 않아(심근허혈)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의 허혈이 점점 진행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및 돌연사의 세 가지 임상양상 중 하나로 나타난다. 이를 더 세분해서 설명하면, 관상 동맥이 70% 이상 좁아져서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이 증가할 때만 흉통이 발생하는 안정성 협심증,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게 되어 산소 공급이 감소하게 되어 발생하는 불안정성 협심증, 관상동맥에 구조적으로 막힌 부분은 없지만 관상 동맥의 경련으로 인해 막히게 되어 발생하는 이형 협심증과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게 되어 그 혈관이 혈액을 공급하던 심근이 죽어가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구분된다. △관상동맥질환의 치료 관상동맥질환의 임상양상 중 협심증이 가장 흔한 형태로, 허혈성 관상동맥질환은 병의 진행 경중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심장근육에 재관류(Revascularization)를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를 선택하는 치료방법으로는 관상동맥이 막힌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관상동맥을 막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하거나,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하는 법, 관상동맥에 관을 삽입하고 가는 철사를 통해서 막힌 혈관 부위를 풍선이나 스텐트로 확장시키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시행, 막힌 관상동맥 부위 이하에 대체 혈관을 이용해 관상동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관상동맥 우회수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CABG) 을 시행한다. 특히 막힌 도로를 피해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관상동맥 우회수술은 심폐기를 이용해 심장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혈관 봉합술 을 시행하는 수술(Conventinal CABG)과 심폐기를 이용하지 않고 심장 고장장치를 이용하여 봉합술 (오프 펌프 CABG, OPCAB)을 시행하는 관상동맥 우회술로 구분할 수 있다. △수술 후 주의방법 관상동맥우회수술의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노력도 물론이지만, 무엇보다도 보다고 수술 2-3주전에는 금연과 더불어 호흡 재활 등이 중요하다. 이는 각 병원에 구성된 심장 호흡 재활팀에 수술전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출혈, 폐렴, 심방세동, 수술부위 감염 및 섬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흉골 등의 수술부위 완전한 치유는 적어도 3~6개월 정도가 걸리므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직후부터의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동맥경화, 혈소판 침착에 따른 혈전 및 혈관 경련 예방함 으로서, 관상동맥 및 대체혈관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혈소판 제제와 항고지혈증 및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관상동맥 질환은 협십증 이외에도 매우 다양하고, 연령 및 성별에 따라서도 진행하는 경향이 다르고, 발생하면 치명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과 치료는, 평상시 본인의 자각 (feel heart)과 의료진의 대한 신뢰 (trust heart)라 할 수 있으며, 결국 건강한 심장을 유지 (Save heart)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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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5 17:02

독감과 감기, 그것이 알고싶다

최영득 원장 환절기가 되면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감기와 독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 많이 혼동한다. 그러나 독감을 감기와 똑같이 생각해 가볍게 여기면 여러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독감과 감기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독감 초기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 주로 코와 목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급성질환 중 하나로 콧물 코막힘 목통증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가 된다. 때로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여러 질환들이 있어 감기와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독감이다. 독감은 A형 또는 B형 독감 바이러스의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호흡기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한 감기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으나, 노약자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폐렴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발생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독감의 증상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다.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같은 급격한 전신 증상과 드물지만 구토 설사 등 위장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는 미열이나 콧물목통증근육통 등이 서서히 시작돼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독감의 경우 38℃ 이상의 고열과 심한 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 증상이 시작됐는지 대개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 후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며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신부전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청장년층(18~64세) 보다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률이 약 4~14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과 관련해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에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독감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37.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또는 콧물 등 호흡기 증상 중 한 가지가 있을 때 독감 증상으로 정의한다. 국내에서 독감 유행주의보는 11월 또는 12월경에 질병관리본부가 발령하며, 이후 임상적으로 독감 증상이 있는 환자 중 약 70% 정도에서 독감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사용과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독감을 치료할 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기타 대증 요법을 사용한다. 특히 노인, 영유아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등 중증 합병증 발생, 병원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메우 중요하다. 현재 독감을 치료할 때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이다. 타미플루는 1세 이상에서 복용하며, 1회 75mg, 1회 2일, 5일 동안 경우 투여한다. 이를 증상 발생 2일 이내에 투약하면 고열 등 증상의 지속 기간을 단축하며 여러 가지 합병증 발생의 빈도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효과는 노인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 더 크다. 부작용으로는 10명 중 1명에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음식과 같이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의 빈도를 낮출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한다. 독감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이야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주로 전파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독감 환자의 전염성이 있는 기간은 증상 시작 1~2일 전부터 증상이 발생한 후 3~7일까지에 이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 완전하게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과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고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후 면연력이 생기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감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는 종류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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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9 17:10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 최근 50대 초반 회사원 김 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디 부딪힌 것도 아닌데 뻐근하게 아파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 담이 든 것으로 여겼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다. 갈비뼈 이상으로 생각하고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도 마찬가지. 김씨의 통증 원인은 대상포진으로 판명됐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 환자들의 상당수는 처음에는 피부 알레르기나 담이든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대상포진으로 진단을 받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바라셀라 조스터(Varicella ? foster)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어른 시절 수두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와 같다. 수두 치료 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숨어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개 물집이 보이기 전까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고생한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 양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물집을 동반한 병변이 발생한다. 이 때 감각 신경과 운동 신경 중 주로 감각 신경에 침범하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신경에 감염을 일으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위치에 따라 증세도 달라질 수 있는데, 귀를 침범한 경우에는 안면 마비 증상이, 방광 부위를 침범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10~25% 정도인데, 이때 각막염, 결막염에 걸리기 쉽고 뇌졸중 위험도 4배 이상 높아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50대에 가장 많은 대상포진 환자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자, 암환자,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 잘 걸리는 질환이다. 젊은 사람도 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50대에서 대상포진이 잘 나타나고, 고령일수록 통증 강도와 합병증 위험도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내에서 대상포진을 겪은 환자 65만명 중 절반이 넘는 60.29%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대가 전체의 약 2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약 18%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전문의들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걸리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원인이라고 꼽는다.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이나 혈관 등에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몸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에너지를 다량으로 소비한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에 할당되는 에너지가 줄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은퇴로 인한 상실감과 노후 걱정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려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 권장 연령인 60세가 안 됐더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대상포진의 진단과 치료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증상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오한, 발열, 근육통과 같은 통증 발생 후 3~7일이 지나야 수포가 생긴다. 만약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이 생긴 뒤, 가슴, 배, 종아리 등 특정 부위에 띠 모양의 수포가 발견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자주 생기는 오십견이나 몸살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 근육통 같은 증상이 있을 때 가슴이나 대상포진은 통이 있을 때 약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포가 생긴 뒤에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통증에 민감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주사치료인 신경 블록과 약물요법을 쓰면 대상포진 증상은 보통 2주 안에 사라진다. 약물요법은 바이러스의 개수를 줄이는 항바이러스제나 진통제, 신경의 흥분도를 떨어뜨리는 항우울제, 항경련제를 같이 쓰는데, 발병 후 72시간이 지나면 약을 써도 치료 효과가 크지 않으니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 2주가 지났어도 완치되지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 척수신경자극술 등을 고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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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2 15:37

요로결석

전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재형 교수 요로결석은 급성치수염, 출산과 함께 의학계에서 3대 통증이라고 불릴 만큼 통증이 심한 질환이다. 비뇨의학과 입원환자의 25~30%에 달하는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에 12명에서 일생을 사는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재형 교수의 도움을 받아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본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뇨기과 질환 중에서 감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에 칼슘 및 염분 종류(인산염, 인산 마그네슘 암모늄염, 요산, 수산염, 시스틴 등)가 고체로 쉽게 분리될 만큼 다량 용해되어 있는 경우, 이러한 구성성분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으면 염분의 결정체가 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 결석이 발생하면 신장결석이라 하고,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는 길을 요관이라고 부르는데, 이 요관에 결석이 발생하면 요관 결석이라고 한다. 또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에 결석이 있으면 방광결석이라고 한다. 이런 요로결석들로 인해, 소변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고 그 결과로, 옆구리통증, 혈뇨, 감염, 신장기능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 소변에는 정상적으로 다양한 유기질과 무기질들이 녹아있는데 어떠한 원인으로 이러한 녹아있는 물질들이 더 이상 녹아있지 못하고 침전하게 되고 침전된 결정들이 뭉쳐서 결석이 발생하게 된다. 요로결석은 선진국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로결석으로 원인으로는 △칼슘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과잉 섭취했을 때 △탄산칼슘 등의 제산제나 비타민 D의 약을 많이 섭취하였을 경우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높은 온도에서 일을 하는 사람 △부갑상선 항진증, 통풍, 당뇨병, 요로감염증 등의 질병을 가진 사람 등에게 많이 발생한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요로결석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가족 중에 요로결석이 있는 사람, 비만인 사람, 평소 수분섭취가 적은 사람, 짜게 먹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게 된다. 연령대로는 30~50대에 잘 발생한다. △증상 요로결석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결석의 크기, 위치, 요로 폐색의 정도, 감염 등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다르다. 소변이 신장에서 방광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요관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구토증세가 발생한다. 요관결석에 의해 소변이 방광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체하게 되면 신장이 정체된 소변 때문에 늘어나면서 신장의 감각신경이 괴활성화 되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장 신경이 주위의 위나 장의 신경까지 활성화시켜 소화불량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방광결석은 소변을 저장하는 곳인 방광에 결석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소변을 볼 때 통증 또는 소변을 못 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요도결석은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소변줄기가 갑자기 가늘어지거나 끊어지고 때로는 소변을 아예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신장에 결석이 있는 신장결석의 경우 대부분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혈뇨가 나오면 CT촬영을 통해 신장결석이 있는 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진단과 치료 요로결석은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단순복부 X-ray 촬영, 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단순엑스레이와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어려울 경우에는 요로조영술과 CT( 단층촬영) 검사 등을 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결석이 아주 작고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면서 다량의 수분섭취를 해서 자연배출시키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나, 결석이 커서 자연배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서 체외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수술, 복강경수술 등으로 결석을 분해시킨다. /전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재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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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5 15:45

여름철 증가하는 피부질환

최영득 원장 여름철은 뜨거운 햇빛과 습한 온도로 인해 각종 피부 질환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이나 주변 환경 때문에 새로운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고 기존 피부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은 무엇인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여름이면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지루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한여름, 특히 8월에 증가세를 보인다.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붉게 변하는 홍반위에 발생한다. 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에 많이 발생하며 겨드랑이, 앞 가슴부위에도 나타난다.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닐이 특징으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피지, 곰팡이 감염, 신경 전달 물질 이상, 영양장애 등을 꼽는데,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최근 지루피부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병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두피의 자극 등에 의해서도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의 완치라기보다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며 안정과 피로의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고통 받는 발, 무좀 샌들과 슬리퍼 등의 착용으로 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무좀으로 불리는 족부백선 환자들이 고생하게 된다. 족부백선의 원인인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족부백선은 20~40대와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수포가 생기는 형태의 족부백선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기 쉽고 수포가 형성되면 가려움도 심해진다.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적인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의 경우에는 자각 증상이 많지 않아 만성적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족부백선 환자들은 한 가지 형태만 가지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형태가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족부백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발을 항상 깨끗이 하고 통풍을 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족부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일로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 체온이 올라가면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 여름철 햇빛 아래서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뒤 체온이 1도 이상 올라 가면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다. 온 몸에 좁쌀처럼 올라오는 두드러기는 가렵거나 따갑기도 하다. 이 증상이 바로 만성 두드러기의 일종인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체온이 올라갈 때 이를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은 1~2mm의 작은 두드러기와 홍반성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 어느 한 군데에 생긴 증상은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퍼지는데, 이 때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인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더운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온을 많이 상승시키는 과도한 운동도 삼간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옷이 푹 젖을 정도로 흐르는 땀, 다한증 밤에도 더위가 계속 되는 한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기 마련이나 지나칠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리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한증은 손발바닥과 겨드랑이, 허벅지, 회음부, 등에 나타나는 국소적 다한증과 전신에 땀이 많이 분비되는 전신적 다한증으로 나뉜다. 다한증의 원인은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이나 특정한 질환으로 인한 2차적 반응 등을 꼽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한증 환자들의 50%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전도 원인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다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뜨거운 음료나 술, 카페인,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땀의 흡수와 배출이 용이한 기능성 의류를 착용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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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8 15:03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

▲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분비내과 과장 최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간헐적 단식이라는 다이어트법이 소개되고, 인터넷을 통한 성공담들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거론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원래 특정일에 음식을 거의 먹지 않거나 아주 조금 먹다가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가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런 간혈적 단식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백영하 내분비내과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간혈적 단식이란? 최근 매스컴에서는 시간 제한 다이어트라고 하며 하루 중 일정시간만 식사를 허용하고, 허용된 시간동안은 자유롭게 식사를 하되 나머지 시간은 금식을 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이를 간헐적 단식이라고 한다. 이 다이어트 방법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일정한 시간동안 조건 없이 먹고 싶은 것을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사실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는 최근의 열풍과는 달리 꽤 오래전에 시작됐다. 1946년 미국 시카고 대학의 칼슨 박사는 120마리의 쥐를 네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자유롭게 음식 섭취를 하게 하고, 나머지 세 집단은 2, 3, 4 일마다 하루씩 단식을 시켜 6주동안 관찰을 유지하였더니, 하루씩 단식을 시킨 쥐의 수명이 20% 연장되었다는 연구가 그 시발점이었다. 이후 다양한 연구들에서 간헐적 단식이 포도당과 지방의 우월한 소비, 장 미생물의 변화, 수면의 질 및 전반적인 대사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들은 모두 동물실험 결과라는 점, 그리고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장기간의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효과의 지속여부, 또는 부작용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 강한 성인에서 간헐적 단식이 해롭다는 데이터는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간헐적 단식은 아직까지 권장할 만한 식이 요법은 아니며, 대한 당뇨병 학회와 대한 비만 학회 역시 같은 논지로 간헐적 단식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식사요법이란 평생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인데, 간헐적 단식을 해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폭식을 하게 되기 쉽고, 배고픔을 참기 어려워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즉 당장은 살이 빠지는 것 같더라도 평생 1일 1식을 하기는 어려우므로 어느 시점에서 중단하면 그 전보다도 더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실제로 임상 시험에서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을 하는 경우, 고전적인 칼로리 제한식이를 한 군보다 중도탈락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두 번째 1일 1식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하면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 비타민이나 칼슘과 같은 미네랄, 단백질 등을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가 없다. 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필수영양소와 식이섬유의 중요한 공급원인 채소류의 섭취도 부족해지기 쉽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단백질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면역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로 인한 기초 대사량 감소, 호르몬 결핍 등의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장기의 청소년에게는 성장과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대한 당뇨병 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단식 시행을 부작용 초래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장기간의 금식이 저혈당의 위험을 늘릴 수 있으며,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장시간의 공복으로 저혈당이 발생하여 인슐린 사용을 건너뛰게 되면 케톤산증이라는 심각한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쉽게 설명하면, 당뇨병 환자에서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요법으로 혈당조절을 시도하였을 때, 대개의 약제들은 1일 3식을 기준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어 1일 1식을 하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게 되므로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간헐적 단식의 매력적인 점 중에 하나인 허용된 시간동안 식단 제한 없이 먹고 싶은 것을 먹어도 된다는 오해로, 허용된 시간에 과식 혹은 폭식을 하거나 당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과다 섭취하여 오히려 혈당 조절 및 체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의 공복은 소화기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증상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식습관에 대한 변경을 원할시 반드시 전문의에게 의견을 구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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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1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