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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에서 응급상황 대처법

윤재철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피해 산과 계곡 바다로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시즌을 맞아 피서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응급상황과 이에 대한 대처법을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윤재철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배탈이 났을 때 휴가지에서는 물이나 음식을 잘못 먹거나 잠자리 등의 환경이 바뀌면서 갑작스런 복통이나 구토와 설사 등이 발생하여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배탈은 복부에 다양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구토나 설사를 동반했을 경우는 식중독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탈이나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을 시행하고 음식을 준비할 때 육류나 해산물을 준비하는 도구와 날로 먹는 음식을 준비하는 도구를 따로 사용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섭취를 줄여야 한다. 우선 배탈이 났을 때는 배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꽉 조이는 옷이나 바지는 느슨하게 풀어주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구토나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탈수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고 죽과 같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다. 상기의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복통이나 구토와 설사가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물에 빠졌을 때 여름 휴가로 물놀이를 빠트릴 수 없는데 그만큼 사고도 빈번하다. 물놀이를 하기 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해주고 반드시 주위 상황에 대한 안전수칙을 숙지하도록 한다. 본인의 수영실력을 너무 믿지 말고 음주 후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특히 수영장이 아닌 바닷가, 강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에는 물의 깊이를 잘 알아보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는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무조건 뛰어들면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은 살기 위해 아무 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은 붙잡기 마련인데, 구조자가 환자에게 잡혔다가 행동이 제한되면 같이 위험하다. 일단 신속하게 119나 경찰에 신고한다. 무조건 물로 뛰어들지 말고 주변에 구조에 사용할 수 있는 튜브, 줄, 막대기 또는 배 등이 있는지 먼저 살핀다. 물 밖으로 구조된 사람이 호흡이 없다면 우선적으로 인공호흡을 수회 시행하고 이후 흉부압박을 실시해야 한다. 익수자가 괜찮아 보이더라도 모든 익수자는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뱀과 벌 등 맹독에 노출됐을 때 산과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다 보면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수 있다. 독충이나 독사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지만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뱀은 직접 자극하거나 우발적인 위협을 주지 않는 한 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뱀을 발견했다면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뱀이 있는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119에 신고하고 움직임을 줄이면서 구조될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물린 부위를 절개하거나 빠는 행위, 불로 지지는 행위 등은 하지 않는다. 뱀독은 대게 임파관을 통해 퍼지기 때문에 안정을 취할 때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두도록 한다. 구조가 늦어 치료가 지연된다면 뱀에 물린 자리 위쪽을 넒은 붕대로 손가락 한 개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묶어주고 침착하게 병원으로 가면 된다. 벌에 쏘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밝고 화려한 옷을 피하고 향수나 화장품 같은 것을 가급적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인 후 침이 피부에 남아 있을 경우 손톱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신속하게 밀어서 제거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면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감소 및 독소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벌 알러지가 있거나 벌에 쏘인 후 전신에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호흡곤란, 어지러움, 의식저하, 전신이 창백해지는 등의 전신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에 신고한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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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5 16:48

수박과 블루베리야! 여름철 보양을 부탁해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 더운 여름 목욕 후, 온가족이 둘러 앉아 시원한 수박을 한 조각 베어 물면 갈증이 절로 해소된다. 또 빛깔, 영양, 맛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슈퍼푸드 블루베리 역시 7월 제철 과일이다. 여름의 제철과인인 수박과 블루베리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넘치는 수분에 갈증 해소가 절로, 수박 매년 여름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은 수박이다. 과육의 대부분이 물로 구성되어 있는 수박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아열대 지역이다. 현지에서는 건기의 가장 중요한 수분 공급원이다. 수분 함량이 높고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비타민 C가 풍부한 수박은 갈증 해소는 물론이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며, 심장 질환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과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 또한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 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몸의 열을 내리고 이뇨를 촉진시키는 수박의 90% 이상은 수분으로 이뤄져 부종을 완화하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도 사랑받는 과일이다. 칼로리도 100g당 24kcal로 다른 과일과 비교했을 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의 수박은 주로 생과일로 섭취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화채를 만들어 먹으며, 태국식 얼린 수박 주스인 땡모반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단백질, 지방 및 탄수화물이 풍부한 수박의 종자는 달군 팬에 기름을 두루지 않고 노릇하게 볶아서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한편, 수박은 껍질의 색이 선명하고 선이 확실한 것, 자른 단면의 색이 곱고 씨가 검은 것이 좋다. 과육의 색깔은 적색, 주황색, 노란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적색 품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슈퍼푸드,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오묘한 보랏빛이 색깔만큼이나 맛과 효능이 뛰어나 웰빙과일로 사랑받고 있다. USDA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블루베리를 콩과 더불어 최고의 노화 방지 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2002년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다. 유기산, 무기광물질, 각종 비타민, 식물섬유 등 영양이 대단히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보통 껍질채로 먹지만 주스나 에이드, 스무디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생으로 요거트 등에 곁들어 먹거나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즐기기도 한다. 특히 블루베리에 부족한 칼슘과 지방을 보충 하기 위해 치즈와 함께 섭취하기도 하며, 쨈, 시럽, 와인, 과실주,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제과와 제빵, 발효 유제품에 첨가하는 등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다. 푸른색으로 상징되는 블루베리는 새콤달콤한 당분, 점성이 있는 펙틴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시력 개선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과 페놀화합물등 기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잎으로 만든 차는 피를 맑게 하여, 과즙은 기침 치료에 효험이 있고 염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클로르겐산, 프로안토시아니딘과 같은 페놀화합물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노화방지와 혈액순환에 좋은 항산화 물질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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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8 15:01

초 여름의 맛 참외와 복숭아

최영득 원장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나는 여름, 여름이 깊어질수록 갈증은 더해진다. 이 때 가장 생각나는 과일! 참외와 복숭아가 아닐까 한다. 달콤함과 수분을 머금은 대표적인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와 복숭아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 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발그레한 자태 핑크빛 복숭아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고 신맛이 가득 한 복숭아는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속살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는 주로 생과일로 먹고, 단단한 황도는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사용된다. 주로 6월에서 8월 사이에 수확하는 복숭아는 잼이나 파이, 케이크, 샤베트 등 각종 디저트로 만들어 먹는다. 달달한 향이 매력적인 복숭아는 피부 미용은 물론, 피로감 개선과 니코틴 분해에도 좋다. 복숭아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중요한 효소인 타이로사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하여 여름철 태양 볕에 짙어지는 주근깨와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복숭아의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주석산, 사과산, 시트라산 등) 성분은 니코틴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필수 아미노산, 펙틴, 유기산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백도는 표면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황도는 전체적으로 황색이 고르게 나타나며 단단한 것이 달고 맛있다. 백도와 황도에 비해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붉은색이 선명한 천도복숭아는 만졌을 때 말랑한 느낌이 든 것이 잘 익은 것으로 더욱 달콤하다. 복숭아를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안쪽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온에 두었다가 먹기 한 시간쯤 전에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노란 껍질 속 넘치는 수분, 금싸라기 참외 참외는 단맛에 비해 열량이 낮고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여름 과채이다.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참외는 주로 껍질을 깎아 생과일로 즐기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고, 오이 등과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참외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다른 과채류에 비해 열량과 비타민이 많아서 식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또, 참외애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빈혈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참외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천연 항산화제라고 불린다. 간 기능을 보호해 주고 심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참외 꼭지의 쓴맛을 내는 쿠쿨비타신이 라는 성분은 몸속의 암세포 증식을 줄이고,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 하지만 신장 질환 환자의 경우 수분이나 칼륨을 잘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칼륨혈증에 걸릴 수 있고, 이는 심장 장애, 감각 이상, 호흡부전 등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맛있는 참외일수록 노란색이 진하고 선명하며 골이 깊고 선명하다. 또 배꼽이라고 불리는 꼭지 부분이 작은 것일수록 더욱 아삭하다. 참외는 실온에 두면 단맛이 옅어지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먹을 때 단맛을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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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1 15:06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

이창섭 전북대학교병원 교수 지난 6월 4일 서울에 거주하는 57세 남성이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으로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난해에도 47명이 발생했고 그 중 20명이 사망할 정도로 아주 무서운 감염증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이창섭 교수의 도움을 받아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 및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이 균을 가지고 있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혹은 덜 익혀 먹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나 갯벌에 상처 난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감염된다.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하며 다양한 피부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유발된다. △감염 원인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음성 세균으로 주로 해안지역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급증하는데 올해는 3월에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분리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어패류를 생식했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상처가 노출된 경우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면역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감염되어도 특정 증상 발생하는 것 없이 지나가나,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만성신부전,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에서는 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아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증상 비브리오 패혈증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사지, 특히 하지에서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심해지면 쇼크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회복이 힘들며,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 일주일 이내의 어패류 생식 유무, 해수와의 접촉 여부, 어패류 손질 중 손상 여부 등이 있는지 문진을 통해 확인한 후 혈액, 피부병변, 대변 등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분리 동정해 진단한다. 임상증상과 함께 원인균인 패혈증균이 확인되면 확진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경과 치료로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피부 부위에 괴사조직 제거 및 근막절개술을 시행한다. △주의해야할 점은? 균혈증 진행 시 50% 내외, 저혈압 진행 시 90% 내외의 치사율을 보이는 질환인 만큼 예방적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5도 이하로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수돗물을 이용해 2-3회 씻은 후 85도 이상 충분한 시간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고,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세척하도록 한다. 특히 최근 1주일 이내에 바닷물에 접촉했거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었거나, 어패류 손질 중 상처가 난 후에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치료를 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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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4 16:02

아이들도 내시경을 하나요?

김순철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이 구역과 구토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위 대장과 같은 소화기 질환의 경우 어른들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질환을 확인하게 되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어떻게 치료할까 난감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너무 어리면 내시경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신생아부터 어린 영유아까지 내시경 검사로 병의 진단이나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의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소아내시경 전문의인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순철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성인과 똑같은 장비로 내시경을 하나요? 기본적으로 진정 후에 내시경 카메라로 상부위장관(구강-식도-위-십이지장)이나 하부 위장관(회장말단부-대장-항문)을 살피거나 시술을 시행하는 점은 성인과 같다. 하지만 소아는 진정 후 호흡저하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두 가지 정도의 약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사용하는 스콥의 굵기가 성인에 비해 조금 작은 것을 자주 사용하는 점 외에는 사용 장비면에서는 성인과 같다. 하지만, 진정처치나 대장정결법 및 감시방법과 대처 등은 성인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소아는 소아내시경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어야 한다. △아이가 윗배를 자주 불편해하고, 잘 먹지 못합니다 아이가 윗배를 자주 불편해하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소아에서 상부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하는 흔한 경우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위암과 같은 질환은 거의 없지 만 10세 전후의 아이들은 드물게 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암 외의 질환은 성인 못지 않은 빈도로 소아에서도 진단이 된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위장 질환들의 빈도는 성인보다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1~2개월 이상 지속 되는 상복부 불편감이나 구역, 구토, 소화불량의 모습이 있다면 소아도 상부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아이가 피를 토합니다 아이가 피를 토하거나, 검은 대변을 보는 경우 성인과 마찬가지로 피를 토하거나 검은 변을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소아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소화성 궤양이나 출혈성 위염, 구토에 의한 위상부 또는 하부식도의 손상 등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내시경을 통한 지혈술도 시행하고 있다. 피를 토하지는 않아도 선혈변(붉은피)을 보이는 경우 도 소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변비에 의해 항문이 찢어지거나, 대장염이 심할 때도 점액성 선혈변을 보이지만, 지속되는 혈변의 경우에는 대장 용종도 2세~5세 사이에 흔하기 때문에 꼭 하부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해 봐야 한다. △우리 아이는 철분제를 먹어도 빈혈이 계속 있어요 아이가 철분 치료에도 빈혈이 잘 교정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상부위장 관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기도 많이 먹고 철분제로 부족한 양을 섭취하면, 무조건 교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단순히 먹은 양이 적어서 온 철분결핍성 빈혈이라 면 교정이 되지만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데도 철분결핍성 빈혈이 온 아이들은 철분제를 복용해도 교정이 되지 않는다. 이는 위 장관 상태가 나빠서 철분 흡수를 잘 못하기 때문이다. 내시경을 시행해 보면 결절성 위염을 동반한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이후에 철분제를 복용해야 철분결핍성 빈혈이 나아진다. △아이가 뭔가를 삼킨 것 같아요 아이가 이물을 삼켰을 때는 크기나 형태, 무엇을 삼켰는지, 언제 삼켰으며, 마지 막 식사는 언제인지 등에 따라서 내시경 시행 여부 및 시기를 정하게 된다. 따라서 소아내시경 전문의들은 이물에 대한 다양 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비슷한 크기라도 동전과 수은전지는 예후가 너무 다르다. 식도 에 걸린 이물은 금식 시간을 고려하여 보통 내시경을 시행하면 제거 후에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수은전지가 식도에 걸려 있을 경우에는 삼키고 한 시간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식도는 손상되기 시작한다. 3~4시간이 경과하면 식도에는 이미 깊은 궤양이 형성되고, 그 이상이 지체되면 식도천공이 일어나기도 한다. 환자가 병원에 와서 내시경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이미 식도 손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게 수은전지이다. 자석을 여러 개 삼 킬 경우에도 장들 사이로 들러붙어 복부수술을 받게 되는 흔한 이유가 되므로, 아이들에게 수은전지와 작은 자석들은 멀리 하는 게 예방법이다. △전문시설과 전문인력 갖춰진 곳에서 시행해야 소아내시경이 생소한 영역임에는 틀림없지만, 신생아도 내시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아는 성인에 비해 호흡 저하와 같은 진정제 합병증도 흔하므로 소아의 신체에 대한 지식이 충분한 전문의에 의해 응급처치가 가능한 시설에서 안전하게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김순철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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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17:08

만성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태선 교수 최근 돼지의 췌도세포를 당뇨병 걸린 원숭이에게 이식해 당뇨병을 완치 시킨 결과를 갖고 사람에게 임상시험을 하겠다는 보도가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당뇨병이 문헌에 나타난 시점은 4000년 전의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이 사람들의 입에 흔히 오르내리고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0년도 되지 않는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당뇨병이 갑자기 증가하고 또 그 합병증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을까.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는 경제적 발전과 그 기조를 같이해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당뇨병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하여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0.4%에 이르고 있다.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태선 교수와 함께 당뇨병과 합병증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소변에 당이 나와서 생긴 병이라는 뜻이다. 왜 소변으로 당이 나오게 될까. 우리가 먹은 음식을 몸에서 이용하려면 당으로 바뀌어서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에 이상이 있어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제1형 당뇨병) 만들더라도 인슐린의양이 부족하거나 저항성이 있는 경우(제2형 당뇨병)에 우리가 먹은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의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올 때 물이 같이 빠져 나오게 되므로 소변이 많아지게 되고, 목이 말라 물을 더 많이 먹게 되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또 먹은 당분이 몸에 이용되지 못하고 빠져 나오므로 몸무게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혈당조절 방법 몸속으로 들어간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지 않게 하려면 단 음식을 적게 먹거나, 운동을 해서 당을 낮춰 줘야 한다. 당이 높아지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부족한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도록 췌장을 자극을 주거나 모자라는 인슐린을 몸속에 넣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당뇨병 초기에는 약을 먼저 사용하는 방법보다는 운동요법과 식사요법으로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을 바꿔주고 생활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하게 된다.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도 많은 종류가 있다.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도 사람마다 다 똑같지 않으므로 원인에 따라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절대로 다른 사람이 먹는 약을 부러워할 필요 없이 자기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면 된다. 약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잘 조절되고 있는 지 주기적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 당은 우리 몸속의 모든 곳을 돌아다니므로 우리 몸 의 어디에서나 합병증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혈당관리가 곧 합병증의 예방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잘 나타나는 부위는 눈, 콩팥, 발, 심장, 뇌, 신경, 혈관 등이다.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당뇨병 관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도 삶의 질이 나빠지게 되어 가족과 사회 구성원 모두 괴로움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혈당을 잘 조절하고 또 합병증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1년에 한번 씩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꼭 해야 한다. △ 당뇨병의 예방 모든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당뇨병도 역시생활습관병이다. 경제성장이 일어나면서 식생활이 풍부해진 반면 운동량은 자동차의 이용으로 급격히 감소하면서 비만이 증가하고 더불어 당뇨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옛날의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방법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한 경우에는 40대 이후에 살이 찌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태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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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0 15:20

조현병 회복에 필요한 조건

정영철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현병은 정신질환 중 예후가 좋지 않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에 속한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초기에 적절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면 회복률이 향상될 수 있다. 회복에 필요한 조건들과 함께 전반적인 원인, 주요 증상, 치료법에 대해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철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주요 증상 조현병 초기 변화는 사회적 위축, 대인관계의 두려움, 지각이상 소견(사물의 색, 형태 등의 변화, 소리 자극의 과민성), 관계사고(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과 의심), 반추(부정적 사건에 대한 몰입) 등이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기분의 우울, 짜증, 여러 정신신체 증상(두통, 가슴 답답함, 소화기관 증상 등)들과 같이 동반된다. 이러한 전구기를 거쳐 조현병의 전형적인 양성증상인 망상과 환청이 나타나게 된다. 망상에는 주로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흔한데 타인들이 웃고 떠들 때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내 흉을 본다고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지만 한번 증상에 잡히게 되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자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면서 현실감을 잃어버리게 된다. 환청이 있는 조현병 환자의 뇌를 촬영한 기능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 결과를 보면 청각피질 부위에 혈류양이 증가되어 있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둔마된 감정, 무논리증, 무의욕, 사회적 위축 등을 핵심증상으로 하는 음성증상도 조현병의 중요한 증상이다. 음성증상은 초기 전구기 증상과 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급성기 양성증상이 완화된 후 두드러지기도 한다. 양성증상이 치료를 받고 좋아지더라도 음성증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대인관계나 직업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병의 장기 예후를 결정짓는데 있어서는 음성증상의 회복 정도가 더 중요하다. △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전형적인 증상(망상, 환청, 음성증상, 와해증상) 중 2개 이상이 상당기간동안 있어야 하고 동시에 기능 저하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조금씩 못 미칠 때 조현양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정신증, 단기정신병 등 다양한 하위 진단들이 있다. 하위진단일수록 조현병보다는 예후와 치료 경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평가와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조현병도 임상 병기에 따라 구분하여 진단을 하기도 한다. 즉 초기에 약한 정신병적 증상(관계사고, 지각이상 소견)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 자신의 생활 기능이 다 유지되는 상태인 고위험 상태를 1기, 현저한 양상증상이 처음 발현된 초발 정신증을 2기, 치료 받았지만 불완전 관해가 되었거나 관해 후 다시 재발인 된 상태를 3기, 그리고 어떤 치료에도 치료반응이 없는 난치성 상태인 4기로 나눈다(표 1). 1기 상태에서 주로 생각과 청각이 민감해지는 상태를 보이므로 사고지각민감상태로 표현하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2기 및 3기로 갈수록 사고지각민감상태는 점차 사고지각민감증과 사고지각민감병으로 진전되고 불가역적인 상태로 악화가 된다. △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는 꾸준한 약물치료다. 초발 환자에서 약물치료를 하면 약 70%에서 증상이 완화 될 정도로 치료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하지만 증상이 좋아지면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약물 중단을 하여 대부분 재발하는 것이 문제이다. 초발 조현병의 경우 치료를 시작하고 최소 2년 동안 유지약물치료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년 동안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고 대인관계 및 학업/직업 기능이 충분히 회복된 기간이 1년 이상 확인될 때 약물 중단을 시도해볼 수 있다. 약물중단은 용량을 서서히 감량하여 최소 또는 극소량의 용량을 상당기간(3~6개월) 복용하였음에도 회복 기준을 충족하면 환자와의 같이 상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고 공동의사결정을 내린 경우에도 안타깝게 약물중단 후 재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물론 약물 중단 후 재발이 없이 잘 지내는 완전 회복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10% 내로 아주 적은 경우다. 약물 중단 후 재발을 한 경우에는 다시 약물 복용기간이 5년으로 늘어나고 다시 재발을 하면 평생 약물 복용을 해야 한다. 따라서 약물복용 기간 동안 약만 정성껏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을 2-3배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물복용기간 동안 사회생활을 피하지 않고 부딪히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내인성을 기르고 체력을 향상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심리사회적 치료이다. 청년층에 호발하는 대표적 중증정신질환인 초발 조현병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조기중재센터에 대한 정부의 계획수립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조현병의 개인심리치료적 표준 방법은 인지행동치료이다. 융통성과 사회인지가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것, 자신감 저하와 콤플렉스로 인한 강한 감정이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과 의심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연결성에 대한 알아차림, 증상에 압도되는 피동적 패배감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 대처의 중요성과 훈련 등을 가이드하고 설명하고 교육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은 치료이다. 마지막으로 경두개자기자극술 치료가 있다. 적응증은 약물치료와 심리사회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환청이 있어 힘든 경우에 시도한다. 환청이 있는 환자의 기능자기공명영상에서 청각피질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자극을 통해 해당 부위를 비활성시키는 치료법으로 환청의 크기나 빈도 등이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확한 청각피질 부위를 자극하는 것 그리고 환청 증상 변화에 대한 정확한 평가 등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있는 전문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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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3 15:47

즐거운 물놀이! 질병 예방법

최영득 원장 바야흐로 땡볕 더위가 잦아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나 놀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땡볕 더위도 잠시나마 잊게 된다. 물놀이 시 자주 발생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미리 대처해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세균성 외이도염 땡볕 더위에 시원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귀가 먹먹해지고 목소리도 이상하게 울려서 들리게 된다. 이것은 물이 외이도와 고막 사이에서 고이면서 고막의 진동을 방해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이럴 때에는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귀를 가볍게 흔들어 주면 대부분의 물이 빠지게 된다.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자연 증발이 되므로 무리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아낼 필요는 없다. 1~2일 정도 지나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만져서 염증이 생겼거나 귀지가 많아 물의 원활한 배출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높다. 세균성 외이도염의 경우도 귓속 외이도 안이 습해지고, 액체가 고여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체내 산성도가 떨어져 발생하게 된다. 증상은 귓구멍이 간지럽거나 귀가 막히는 듯한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염증이 점차 심해짐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되며, 귓바퀴를 스치기만 해도 심하게 아프고 귀의 충만감이나 청력의 저하가 동반 될 수도 있다. 증상이 더 악화가 되면 임파절까지 붓기가 동반된다. 치료법으로는 귀에 가득 차있는 분비물과 진물 제거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항생제와 항염증제로 이루어진 물약을 귀에다 정기적으로 넣는다. 귀 안의 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산성 성분의 물약을 사용하기도 하며, 산성 성분인 식초를 귀 안에 넣어 스스로 세척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치료 기간에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하며 목욕을 할 때에도 꼭 귀마개를 사용해서 귀 안에 물이 들어가거나 귀 안이 습해지는 것을 방지해야만 건강한 귀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눈병)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특수한 결막염으로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병명 아폴로 눈병 이라고도 부른다. 아폴로 눈병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 등 휴가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2~3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친 후 한 쪽눈에 눈곱과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곧이어 수일 이내에 비감염된 반대편 안구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유행시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수건, 베개와 이부자리 등 물품들은 반드시 따로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예방을 위해 환자가 쓰다 남은 안약은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절대 안 된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이 심하여 미용상의 목적으로 안대를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되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일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하여 합병증 여부를 진찰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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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6 15:10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기

최영득 원장 언제부터인가 고개를 들어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숨 쉬는 것도 두려워서 외출할 때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온 대기를 뒤덮은 뿌옇고 흐린 미세먼지 때문이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고 차단 방법은 무엇인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 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미세먼지와 황사의 다른 점 미세먼지는 먼지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세먼지는 왜 몸에 해로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긴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사람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입원까지 할 수 있다. 또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해 고혈압,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 예방하는 방법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외출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 외출 전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므로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면 후두염, 기관지염 등 질환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를 선택하려면, 3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첫 번째 의약외품, KF인증의 여부, 식약처 허가 확인, 두 번째 유통기한 표기 확인, 세 번째 마스크 착용 후 숨쉬기가 편안한지 확인. KF뒤에 붙여진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의 효과가 높지만, 숨쉬기가 불편해질 수 있다. 반드시 구매할 때, 본인이 숨쉬기가 편안한 숫자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식품과 화장품 이외 마스크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이니 반드시 제품 포장지를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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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30 17:23

백일 전 우리 아이의 목 건강 ‘사경’

박성희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신생아나 아기들 중에 간혹 목이 자꾸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목을 올바른 자세로 반듯하게 해 놓아도 아이의 고개가 다시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 병원에서는 아이의 증상에 대해 기울어진 목을 뜻하는 사경으로 진단한다. 아이의 목 건강을 위협하는 사경에 대해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성희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기울어진 목, 사경이란? 사경은 기울어진 목이라는 고개의 자세 이상을 일컫는 말이다. 진단명이라기보다는 증상에 대한 용어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프다는 표현인 요통이 있을 경우 추간판탈출증, 척추후관절증후군,근막동통증후근, 요신경근병증 등 다양한 원인이 기저에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사경이라는 증상에도 다양한 원인이 기저에 있을 수 있다. 발생하는 연령에 따라서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혹시 우리 아아도 사경일까? 백일 전 아이들의 사경의 원인 역시 매우 다양할 수 있으나, 백일 이전 아이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사경은 크게 근성 사경과 자세성 사경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근성 사경은 흉쇄유돌근(목빗근)이라고 하는 목의 회전을 조절하는 근육에 만져지는 근육덩어리가 원인이 되어 고개 자세의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흉쇄유돌근이라고하는 근육은 우측과 좌측에 각각 있으며 양측 쇄골에서 시작해 각각의 귀 뒤쪽 뼈에 부착하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고개를 회전시키고, 옆으로 기울이고, 고개를 숙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근육에 있는 근육덩어리(의학적으로는 종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가 움직임을 한 방향으로 쏠리게 만드는 일이 일어난다. 이 근육의 움직임의 방향이 우리를 많이 헷갈리게 하는데 예를 들어서 우측 흉쇄유돌근의 수축은 고개를 좌측으로 회전시킨다. 그래서 아이가 좌측을 많이 보는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사선생님께서 우측 사경이 의심됩니다.라는 소견서를 써서 진료를 의뢰하면, 간혹 부모들이 의아해하시면서 우리 아이는 좌측을 많이 보는데, 우측 사경이라고 잘못 써서 보내주셨어요.라고 말씀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표현할 때는 고개의 방향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흉쇄유돌근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이 경우 우측(흉쇄유돌근의 문제로 인한) 사경이라는 표현이 맞다. 두 번째는 만져지는 종괴도 없는데, 아이가 늘 한 방향으로만 하고 있는 자세성 사경이 있다. 물론 이 때도 초음파 검사를 해 보면 촉진되는 종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흉쇄유돌근의 두께가 두꺼워진 경우도 있고, 근육의 성질이 초음파 검사 상에서 달라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근육 자체의 문제가 아닌 발달지연이 있는 환아들에게서 고개 자세 이상을 볼 수 있다. 종괴가 만져지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고개를 못가누니까 그렇겠지. 곧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종괴가 없이 고개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아이들은 고개 가누기라는 대근육 발달의 시작에 문제가 있어서일 수 있다. 아이의 발달은 목가누기에서 시작한다. 고개의 자세와 위치를 꼭 확인해주어야 한다. 아이 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고개 방향의 성향이 있고 이에 따라 손잡이의 경향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백일전의 아이가 지나치게 한쪽 방향만을 보거나, 한쪽 손만을 빨게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나치게 한쪽만을 보는 자세는 아이의 전체적인 근골격계의 발달에도 좋지 않다. 아이의 몸통은 백일 전에는 통나무와 같아서 고개가 돌아가면 몸통도 같이 돌아가게 되는 경향이 있다. 고개 자세에 따라 골반도 비대칭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백일 전에는 고개의 왼쪽과 오른쪽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경의 치료법은? 근성 사경의 경우 이의 부모님이 빨리 인지할수록 치료가 일찍 끝날 수 있다. 심지어 자세를 잘 잡아줘 병원에 내원했을 때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이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목 가누기가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자세성 사경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아이의 발달을 확인하고 자극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자세성 사경 환아의 경우 추후 발의 발달을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박성희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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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3 15:40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식품 알레르기’

최영득 원장 식품 알레르기는 심할 경우 전신 과민반응 쇼크가 나타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항상 필요하다. 잘못 섭취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식품 알레르기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 식품 섭취 후 알레르기 증상은 발생하는 시간에 따라 몇 분 후에 일어나는 즉시형 반응과 1~2일 후 나타나는 지연형 반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기전에 따라서 항체(lgE) 매개 반응과 항체(lgE)와 무관한 반응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식품 알레르기는 식품에 대한 특히 항체(lgE)가 형성되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또 극심한 경우 아낙필락시스라는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는데 이는 심한 호흡 곤란 등의 증상으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식품 알레르기로 진단된 환자에서 원인 식품이 확진된 경우에는 원인 식품을 일정 기간 동안 제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식품 제한 알레르기 원인으로 확인된 식품이 소량이라도 포함된 식품 모두를 제한해야 한다. 이때 성분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차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들도 함께 제한한다. 평소에도 알지 못하고 섭취한 음식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식품을 구입하기 전에 성분이 적혀 있는 라벨을 확인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하며 최선의 대체식이를 통해 영양장애가 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정확한 진단이 없이 식품 제한을 시행할 경우, 영양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에 식품 제한을 하도록 한다. 특히 12개월 이하의 영아들은 단기간 영양부족에도 임상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경우 다시 그 식품을 먹을 수 있다. △가공식품도 꼼꼼히 살펴야 대부분의 식품 알레르기 환자는 원인 물질을 가공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우유를 가공한 요구르트, 치즈, 수프, 빵 등 우유가 함유되었거나 가공한 식품에 모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그런데 일부의 경우에는 생우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만 우유가 들어간 가공품에는 반응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는 식품의 가공 중에 단백질이 변해 면역글로불린 E가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이다. △식품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대체 식품 식품 알레르기 환자에서 식품을 제한할 때, 영양의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식품이 있다면, 대체 식품을 섭취해 영양 불균형 문제 및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위의 예에서 들었던 아기들 같은 경우, 우유 단백질 성분이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특수 분유(가수분해 우유, 아미노산 분유)가 있으니 그것을 선택하여 먹이면 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별 대체 식품은 우유-두유, 콩-김미역멸치, 밀가루-감자쌀, 달걀-두부콩나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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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6 17:06

붉은색 팔방미인 ‘슈퍼푸드 토마토’

최영득 원장 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로 선정된 토마토! 우리말로는 일년감으로 불려진다. 맛도 좋고, 혈관과 피부에도 좋은 팔방미인 토마토에 대해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토마토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처음에는 관상용으로 심었다. 하지만 차츰 영양가가 밝혀지고 밭에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대중화됐다.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가 이뤄지면서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토마토는 가짓과에 속하는 일년생 반덩굴성 식물열매다. 원산지는 남미 페루다. 16세기 초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즈음 유럽으로 건너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재배됐다. 우리나라에는 19세기 초 일본을 거쳐서 들어왔다고 추정되고 있다.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 하는 시비가 한때 미국 정부와 업자 사이에서 있었다. 판결을 통해서 토마토는 채소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과일과 채소의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인정받아 세계 슈퍼푸드 3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회분, 칼슘, 철, 인,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식이섬유 등이다. 비타민 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 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다. 토마토가 빨간색인 이유는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특히 라이코펜(lycopene)이 주성분이다.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712㎎% 들어 있다. 대저 토마토 이외에 일반 토마토는 파란 것보다 빨간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므로 완전히 빨갛게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 있으나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우리 몸에 잘 흡수된다. 예를 들면, 토마토소스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은 생토마토의 5배에 달한다. 토마토의 껍질을 벗기려면 끓는 물에 잠깐 담갔다가 건져서 찬물에서 벗기면 손쉽게 벗길 수 있다. 잘 익은 토마토를 껍질을 벗기고 으깨면서 체에 밭쳐 졸인 것을 토마토 퓌레라고 한다. 토마토 퓌레에 소금과 향신료를 넣은 것이 토마토소스이며 소스를 보다 강하게 조미하여 단맛을 낸 것이 토마토케첩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익힐 때 흡수가 잘 되므로 기름에 볶아 푹 익혀서 퓌레(채소나 과일의 농축 진액) 상태로 만들어 놓으면 요리에 넣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마늘과 쇠고기를 다져서 올리브유에 볶다가 적포도주(와인)를 조금, 그리고 토마토 퓌레를 넣으면 토마토소스가 된다. 토마토소스에 파스타나 밥을 볶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쉽게 낼 수 있다. 그런데 토마토, 양배추 같이 산이 많은 식품을 조리할 때는 장시간보다는 짧은 시간에 조리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제 조리 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녹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97년 알루미늄에 대해 신체 과다 노출 시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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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20:46

무지외반증

심동건 전문의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 예뻐 보이기 위해 신발코가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많이 신다 보면 발가락에 통증과 부종, 심할 경우에는 발 모양이 틀어지기도 한다. 버선발 기형이라 불리는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에 대해서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 심동건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무지 외반증 이란? 무지 외반증이란 엄지 발가락이 밖으로 휘는 증상을 의미하는 병명이다. 무지 외반증은 발가락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며 전 인구의 약 2~4% 정도에게 발생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볼이 좁은 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었고 특히 여성의 경우 뾰족한 구두나 하이힐 착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여 발가락 부위와 특히 엄지 발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지 외반증에 따른 증상은?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엄지 발가락의 관절이 내측으로 돌출되고 이는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나 염증을 발생 시킨다. 이외에도 보행 시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지 발가락의 기능이 저하되고, 다른 두 번째, 세번째 발가락에 압력을 주어 굳은살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변형이 심해지면 두 번째 발가락과 겹치게 되어 전반적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발이 되기도 한다. △진단방법 육안적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통증이 있는 부위 및 주로 신는 신발의 종류 등에 대해 물어보고 육안적으로 족부의 정렬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단순 방사선 사진 (X-ray)을 촬영하여 무지외반의 각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결정 한다. △치료방법 무지 외반증 수술적 치료 전후 사진. 무지 외반증이 있다고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지 외반증의 첫 번째 치료는 변형을 악화시키는 신발을 피하고 돌출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는 경증의 무지 외반증의 경우 부드럽고 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고 신발 안에 교정도구를 착용해 증상을 완화 시키거나 변형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심하지 않은 변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수술적 치료는 변형이 악화되거나 보존적인 수단으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나 변형이 심한 중등도 이상의 변형의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된다.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될 경우 수술적 치료는 절골술 등을 통해서 변형을 교정하는 것이며 주로 하반신 마취하에 진행 되고 필요한 교정 정도에 따라 엄지 발가락 내측에 4~7cm 정도의 절개를 통해 시행 된다. 수술 후 3일경부터 보조신발을 신은 상태로 보행이 가능하며 수술 후 약 6주 후부터 일반적인 신발을 신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좌측 발을 수술한 경우 수술 후 약 1주부터 오토매틱 차량 운전이 가능하나 우측 발을 수술한 경우 6주 정도 뒤부터 차량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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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5 16:10

영양 가득한 키조개와 주꾸미

최영득 원장 성큼 다가온 봄날씨, 주꾸미 축제가 개최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부터 5월까지 산란기인 주꾸미는 고소한 맛에 쫄깃한 식감까지 배가 되는 맛이 일품이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키조개 또한 봄철 맛볼 수 있는 영양만점 별미다. 영양가득 쫄깃하고 고소한 키조개와 주꾸미 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진흙 속 보물, 키조개 껍데기의 폭이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삼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키조개는 곡식의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키를 닮았다고 해, 키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조개 껍데기는 어두운 검정 빛깔을 띄고 있으며, 껍데기 안쪽은 진주알 같은 광택이 난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서식하며, 내해나 내만의 조간대에서부터 30~50m 깊이의 모래 섞인 진흙밭에 잔뜩 몰려 군서한다. 주산지 중의 한 곳이 충남 보령, 오천이며 주로 잠수부들이 깊은 물 속에 들어가 잡는다. 산란 시기인 7,8월에는 되도록 어획을 삼간다. 피로회복을 돕는 타우린이 풍부한 키조개는 심혈관을 보호하고 혈액속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성인병을 예방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키조개는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의 건강과 빈혈 등에도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키조개의 칼로리는 100g 기준 약 57kcal로, 낮은 편에 속하며, 지방 함량은 낮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키조개는 어패류 특성상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이 과다 섭취하게 될 경우 복통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3~6월에는 패류독소가 발생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키조개를 직접 채취해 섭취하는 것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 바다의 피로회복제, 주꾸미 흔히 쭈꾸미로 알고 있는 주꾸미의 정확한 이름은 주꾸미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주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주게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낙지와 동일하게 몸통에 8개의 다리가 달려 있지만 크기는 약20cm로, 70㎝ 정도의 낙지와 달리 몸길이가 작은 편에 속한다. 해마다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려 갓 잡아올린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산란기로 살이 더욱 쫄깃해 고소한 맛을 자랑하고 알이 꽉 들어찬 것은 특히 맛이 좋다. 가을에도 잡히지만 알이 없기 때문에 맛이 떨어진다. 갓 잡은 싱싱한 주꾸미는 회로 먹기도 하고,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구워 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또 볶음, 전골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해 먹는다. 주꾸미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낙지나 오징어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된다. 실제로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과 DHA를 포함하고 있어 두뇌 발달 및 원기회복,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 시력 보호에도 좋다. 대부분 주꾸미의 먹물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먹물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해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증 등의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또 철분과 인이 풍부해 빈혈 예방 및 개선의 효능이 있으며 주꾸미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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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8 16:32

심상치 않은 A형 간염

최영득 원장 A형 간염이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전수감시감염병 통계정보에 의하면, 지난 3월, 전년도 대비 발생 건수가 1.6배 증가하였다. A형 간염은 공중보건위생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병되나,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A형 간염 환자의 발생 양상은 경제활동은 많이 하는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50대 이후에는 환자 발생이 많지 않다.A형 간염과 그 예방법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대증요법에 의해 회복되지만, 집단발병이 가능하고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 간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한다. 이 경우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A형 간염은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 중 하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6살 이하의 소아는 70%가 무증상으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식욕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 대부분 증상을 보이며 70%에서 황달 등 간 기능 이상을 보이게 된다. 고령 환자에서는 비교적 사망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15~50일(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을 갖고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 인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인간이 유일한 숙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대부분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며,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통한 간접 전파도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인에서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의 변화 A형 간염의 국내 발생 양상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및 의료계의 대응도 변화하고 있다.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약 90%에서 자연 감염에 의해 항체가 생성되었지만 1989년 10대의 항체 양성률은 약 65%로 감소하고 20대가 되어서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를 대부분 획득했다. A형 간염 백신을 사용하기 직전인 1997년에는 10대의 항체 양성률은 10~20%, 20대 연령은 약 80%, 30세 이후는 100%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아와 청소년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현격히 낮아진 것은 사회경제적 발달 및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인해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가 줄어들면서 자연면역 획득이 감소한 데에서 초래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면역성을 갖지 못한 소아와 청소년층이 늘어나 A형 간염에 감염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 것을 뜻하며 이는 곧 집단 발병의 위험성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최근 A형 간염 환자의 발생 양상은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처럼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은 대부분 신체 내에 항체가 만들어져 있지 않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50대 이후에는 환자 발생이 많지 않다. 이와 같은 변화에 맞추어 A형 간염이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되었다. 2015년부터는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 12~23개월의 모든 소아가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었으며, 성인 예방접종 시 항체검사 시행 후 항체가 없을 시 예방접종을 권고하던 연령 기준을 30세에서 40세로 상향하는 등 연령별 항체 보유율에 따라 국가정책을 개정시키고 있다. △A형 간염의 예방법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기관 및 단체는 예방접종, 상하수도 정비, 식수원 오염방지, 식품 및 식품 취급자 위생관리 등 공중 보건위생 향상에 힘써야 하며, 개인은 손 씻기, 음식 가열조리(1분간 85 ?C 이상), 오염된 물(약수물, 지하수 등) 주의 등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적극적인 예방책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이다. 일반적인 불활성화 백신은 항체 생성률이 낮아 여러 번 접종해야 하지만, A형 간염 백신은 같은 불활성화 백신임에도 1회 접종으로 95% 항체가 생성률을 보이며, 생성률을 100%까지 높이기 위해 6개월 간격 2회 접종을 권장한다. 현재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지침에 의하면 12~23개월 모든 소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연력이 없는 고위험군 및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남성 동성애자, 불법 약물 남용자, 만성간 질환자 등이 접종 대상이며,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감염원이 될 수 있는 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요식업 종사자 등은 필수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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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1 17:30

직장인들의 적 콜레스테롤

최영득 원장 콜레스테롤은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 중 하나로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꾸준한 운동과 체중 조절, 건강한 식단 등으로 적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방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콜레스테롤이란 무엇인가? 지질에 해당하는 영어가 콜레스테롤이다. 우리 몸은 여러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3대 영양소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다. 콜레스테롤이 바로 지방에 해당하며, 인체의 구성과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 중의 하나이므로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가 되므로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콜레스테롤은 몸속에서 호르몬 합성에 쓰이거나 뇌 발달 및 유지 등 여러 과정에 쓰이게 된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어떻게 진단하나?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며, 채혈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혈액의 지질 검사(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를 시행해 진단한다. 검사 항목 중에서 중성지방 수치와 계산하여 얻은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 채취 전 최소 9시간에서 12시간의 공복이 필요하다. 정맥 채혈 전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한 혈액 농축을 피하기 위해 최소 5분 이상 앉아 있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시점에 최소 2회 이상의 혈액검사(지질검사)가 필요하며, 만약 두 번째 지질검사 결과와 첫 번째 검사 결과 간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추가로 한 번 더 검사를 시행하여 최종 확인한 지질 검사 결과 값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1)초 고위험군 : 이미 심장 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관상동맥, 허혈성 뇌졸중, 일과성 뇌 허혈 발작,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초 고위험군 환자로 따로 분류하고, 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 혹은 처음 수치보다 50%이상 감소를 목표로 한다. (2)고위험군 : 심장혈관질환인 관상동맥질환에 상당하는 위험인자인 경동맥질환(50%가 넘는 경동맥협착)이나 복부동맥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하고 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를 목표로 치료한다. (3)중등도 위험군 : 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주요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중등도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수개월간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한 뒤에도 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인 경우 약물치료를 한다. (4)고중성지방혈증에 대한 치료지침 : 혈액 속 중성지방 농도가 500mg/d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 이차적인 원인 (체중 증가, 음주, 탄수화물 섭취, 만성신부전,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 임신 등) 및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500mg/dl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 급성 췌장염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 위와 같은 원인을 교정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500mg/dl 이상의 중성지방 농도가 확인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5)고밀도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과 반대로 우리 몸에서 유익한 작용을 하는 콜레스테롤로서 남녀 각각 45mg/dl, 55mg/d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 전통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권해 왔다. 하지만 지방 섭취를 제한한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지방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과적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지방을 적당한 수준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의 과다섭취, 특히 단순 당의 과다섭취는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높인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10~30g/일 이상)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높인다.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해당하는 술을 제공하는 잔을 기준으로 1~2잔 정도 이내로 음주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잡곡이나 현미, 통밀 등의 통곡 식품의 섭취 비중을 높이고, 그 외 채소, 콩류, 생선류, 과일류, 유제품 등의 식품이 포함된 식시가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보통 우리는 과일을 식사 대용으로 먹기보다는 후식, 간식 등으로 추가해서 먹는 식생활 양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강조할 경우 과일 속의 단순 당 섭취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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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4 16:17

해외 유입 ‘빨간불 홍역’ 똑똑하게 관리하기

홍역은 몹시 애를 먹거나 어려움을 겪다.는 뜻의 홍역을 치르다라는 관용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 국가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임을 인증받았지만, 올해 첫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며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왜 아직도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을까? △홍역의 개념 및 진단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홍역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늦은 겨울부터 봄에 온대 지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에 의해 공기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예를 들어 홍역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하면,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 중에서 홍역 면역력이 없는 사람의 10명 중 9명이 감염될 수 있을 정도다. 홍역바이러스는 환자가 있던 장소를 떠난 후에도 2시간까지 공기 내에 존재할 수 있다. 전염력은 발진이 발생하기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있어서, 홍역으로 진단되기 전에도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다. 또한, 홍역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산모가 감염되는 경우에는 태아에게 전염돼 선천성 홍역을 일으킬 수 있다. 홍역의 잠복기는 7일에서 21일까지로, 평균 10일에서 12일까지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의 융합성 발진 및 질병 특유의 점막진 등이며, 그 외 증상으로 설사나 중이염, 기관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홍역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홍역 유행 정보를 참고하여 발진이 있는 발열 환자의 경우 홍역의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의심 환자의 인후나 비강에서 바이러스나 특이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하거나 혈액에서 급성 항체 또는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 급성기에 비해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홍역 퇴치 유지 국가 홍역에 대한 치료약은 없으며, 전염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격리하여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제로 발열 조절을 하고 충분한 수액을 공급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연 호전을 보이나, 일부에서는 감염 후 호흡기 및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심한 폐렴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1980년대 초까지 매년 평균 4000~6000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하지만 민간 차원에서의 예방접종 사업이 지속되고 1985년 국가사업으로 일부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 되면서 1985년 이후부터는 매년 1000~2000명 수준으로 홍역 환자가 감소했다. 2001년에는 홍역의 주기적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홍역 퇴치 사업이라는 국가의 적극적인 감염병 관리 정책으로 홍역 발생이 크게 감소했다. 사업 결과, 2002~2006년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홍역 퇴치 기준을 만족하여 2006년에 홍역 퇴치 선언을 했고, 2014년 3월에 높은 예방접종률과 자국 내 발생하는 홍역 환자가 없다는 것이 확인돼 WHO로부터 홍역 퇴치 유지 국가로 재인증을 받았다. 홍역 퇴치는 홍역 환자 발생이 전무한 것이 아니라,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토착형 바이러스에 의한 홍역 환자 발생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때문에 퇴치 선언 이후에도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442명이 해외유입 홍역에 걸렸고, 이후에는 2015년 7명, 2016년 18명 2017년에는 7명의 해외유입 감염이 보고된 바 있다. △홍역의 2차 전파 홍역의 해외 유입 환자는 병원에서 2차 전파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병원에 방문한 예방접종 전 영유아 및 감수성 있는 병원 직원이 중요 감염원이 되며, 가족 등을 통해 지역 사회로까지 2차 전파를 발생 시킬 수 있다. 그 밖에도 청소년 및 젊은 성인 연령에서 미접종자, 면역 수준 감소로 학교 등에서 유행이 발생할 수 있고, 질병 증상이 경미하여 진단이 지연되고 격리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환자 발견 지연에 따라 유행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65년 홍역 백신이 도입된 이후에 홍역 환자 발생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홍역 예방 접종률이 질병의 퇴치수준인 95%이상에 까지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수성자가 유행 수준만큼 누적되는 4~6년 주기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해외 유입 홍역도 홍역 환자가 모 병원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홍역을 적절하게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발진이 나타나는 4일까지 호흡기 격리를 해야 한다. △홍역의 올바른 예방법 예방접종은 감염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홍역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하면 홍역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하면 홍역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소아의 경우 국가 예방접종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1차 접종은 생후 12~15개월, 2차 접종은 만 4~6세에 MMR 백신을 접종한다. 홍역이 유행할 때는 만 4세 이전이라도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또는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해야 한다. 특히,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여행자(특히 유럽과 동남아 여행)는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MMR은 바이러스의 활동을 둔화시켜서 사람의 몸 안에서 항체를 만들기 위해 투여하는 약독화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 저하 환자와 임신부는 접종을 금기해야 하며, 여성은 접종 후 4주간 피임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안정적 실시로 홍역은 퇴치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나, 주기적으로 해외 유입 홍역의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철저한 예방접종을 통하여 홍역의 국내 전파를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건강소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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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8 16:28

미세먼지와 건강

최근 들어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그런데 미세먼지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이고 왜 위험하다고 하는 것일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는 누구이며,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 것일까.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지름이 나노미터에서 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고체 또는 액체 성상의 물질들로 구성된 부유 입자성 분진으로, 흔히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입자의 지름이 10㎛보다 큰 경우에는 코나 목에 걸려 기도에 침착하지 않지만 그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라고 할 때에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10㎛보다 작은 경우를 흔히 일컬으며 이를 PM10이 라고 한다. 이보돠 입자가 더 작은, 즉 지름이 2.5㎛보다 작은 경우를 PM2.5라고 하는데, 큰 입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작은 기관지와 폐까지 더 깊이 침착할 수 있다. 또한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어 우리 몸에 미치는 해로움이 더 크다. △미세먼지, 왜 위험한가? 미세먼지는 건강한 사람의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자극 증상과 염증을 유발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병이 있는 부위의 염증이 더 심해지므로, 증상이 더 나빠지고 기도가 수축하는 등 악화가 초래되는데 심하면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혹은 나쁨일 때뿐만 아니라 보통일 때에도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가급적 창문을 닫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젊은 성인보다도 나이가 어린 소아와 고령의 노인에서 더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어 이들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가장 먼저 주의하여야 할 취약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나타나는 몸의 증상 미세먼지 급성 노출 시에는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되고 부정맥이 발생한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 크며, 심지어 건강한 성인이어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을 주로 미세먼지에 의해 세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유발됨으로써 발생한다. 또 기도와 폐에서 박테리아를 불활성화하거나 제거하는 인체의 방어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호흡기계 감염도 초래하게 한다. 미세먼지에 의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떻게 조심해야 될까? 미세먼지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세먼지의 농도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요새는 일기예보를 하면서 앞으로의 미세먼지 예보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주의 깊게 듣거나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airkorea.co.kr)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높을 때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 활동, 운동 등을 줄여야 하며 특히 교통량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청정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천식 환자가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증상완화제를 반드시 지참하여야 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얼굴에 잘 맞게 착용해 공기가 새지 않도록 착용하여야 효과적이다. / '건강소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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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7 20:43

제철과일인 딸기와 한라봉을 섭취해야하는 이유

최영득 원장 모든 과일에는 가장 맛있는 때가 있다. 농업기술이 발전한 지금 계절에 관계없이 어떤 과일이든 즐길 수 있지만, 제철에 먹는 과일은 신선하고 당도가 높아 깊은 맛을 선사한다. 제철과일인 딸기와 한라봉의 효능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새콤달콤 새빨간 딸기 딸기 제철을 맞아 잘 익은 딸기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딸기 속 다량의 비타민C는 감기예방, 면역체계 강화,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다. 또 딸기 속 라이코펜 성분도 면역력을 높여주며 혈관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두피건강 및 탈모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딸기 속 엽산, 엘라그산, 비타민B5, B6 성분이 탈모방지에 도움이 되며, 마그네슘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곰팡이 억제와 비듬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 딸기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머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눈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딸기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딸기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 속의 수정체가 산화되는 것을 막으며 눈 앞이 흐려지는 현상을 예방해 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딸기 영양소는 딸기 제철을 맞이한 만큼 풍부하여 맛도 맛이지만 건강을 위해서 섭취해보는 것도 좋다. 딸기는 꼭지가 촉촉하고 진한 푸른색이 띠는 것이 좋다. 붉은 빛깔이 꼭지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이며, 껍질이 얇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야 비타민C가 녹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딸기를 씻을 때는 소독 효과가 있는 소금물이나 식초를 탄 물에 헹구는 것이 좋다. △한라산을 닮은 상큼함 한라봉 1996년 제주 한라산의 이름을 따 제주의 대표 과일이 된 한라봉은 12월부터 3월까지 추운 겨울이 제철이다. 한라봉은 울퉁불퉁한 겉껍질 속에 새콤달콤한 과육과 풍부한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한라봉 속껍질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은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줘 동맥경화와 뇌졸중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봉의 겉껍질에 있는 리모넨 역시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깨끗하게 세척한 뒤 티로 우려먹으면 좋다. 흔히 비타민의 보고(寶庫)라고 칭하는 한라봉은 감기 예방, 눈 건강, 피로 해소, 성인병 예방, 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한라봉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 피부 미용과 더불어, 항산화 효능도 가지고 있다. 또 비타민P를 포함하고 있어 지방이 몸속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준다. 칼로리가 100g당 47칼로리로 바쁜 현대인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을 손쉽게 섭취하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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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8 16:32

골든타임, 심폐소생술로 지키자

▲ 임상택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 센터장 4분 심근경색 등으로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 골든타임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로 인해 생명을 구하는 뉴스를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어도 위급한 상황에 선뜻 나서 심폐소생술을 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렇게 골든타임을 놓쳐버린다. 만약 당장 내앞에 심정지로 인한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면 환자의 골든타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갈 것이다.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 임상택 센터장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증가하는 심정지 환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연간 심정지 환자는 3만명 안팎으로 매년 10만명당 약 50명정도가 심정지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따른다. 심정지 발생은 예측이 어렵고 환자의 80%가 가정과 직장 등 의료인의 신속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심장 정지 발생 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경우는 2006년도에는 1.9%에 불과 했지만 2016년도는 16.8%로 9배 가량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과거에 비해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과 꾸준히 교육으로 늘어나 위와 같은 통계를 나타냈지만 아직 미국(33.3%), 일본(34.8%)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학교나 군대를 비롯해 여러 경로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접하지만, 아직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일부다. △4분 지나면 치명적 도심 교통여건 등을 감안하면 구급대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구급대원에 의한 환자의 소생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변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에 의한 소생률은 심장이 멈추고 1분이 경과 하면 97%, 2분이 경과 하면 90%, 3분 75%, 4분 50%, 5분 25%다. 4분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해 소생해도 심각한 후유 장애가 발생하며 10분에 다다르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심정지 증상 인간의 심장이 멈추면 반응이 없고 동공이 확대되며 얼굴, 사지 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올 수도 있다. 짧은 경련이 있거나, 심정지호흡(가쁜 호흡)이 첫 수 분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심장보다 먼저 호흡이 정지된 후에는 한동안 심장은 뛰지만 호흡 정지가 길어지면 심장도 멈추게 된다. △일반인을 위한 심폐소생술의 순서와 방법(대한심폐소생협회) 1. 반응확인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 쓰러져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고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 후 의식이 있다면 대답이나 신음소리를 내거나 몸을 움직이는거 같은 반응을 나타낼 것이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2. 119 신고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신고를 한다.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3. 응급의료전화상담원 지시에 의한 가슴압박 소생술 심폐소생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식속하게 119에 신고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은 신고자에게 전화를 스피커폰 상태로 전환시킨 뒤 신고자가 심정지 상태를 확인하고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호흡 확인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비정상적인 호흡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가슴압박 실시 환자를 바닥이 평평하고 단단한 곳에 눕힌 뒤 가슴뼈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 속도와 약 5cm이상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숫자를 세어가며 규칙적으로 시행하고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때까지 지속한다. 심정지 초기에는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 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의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 목격자는 지체 없이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6. 회복자세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 소생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심장 정지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근경색이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증가로 심장 정지 발생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이 정지된 환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그러나 갑자기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처치(심폐소생술)를 통해 회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물에 빠진 사람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으로 인해 가정, 야외 어느 곳에도 위급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이때 환자는 생명의 갈림길에 서고 주위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의 여부가 소생과 직결된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경과 하면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병원에 도착한 환자 중 90%가 뇌손상을 입는다는 점이 우리의 현주소를 말해 준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 응급실도 아니고 구급대도 아니다. 병원과 구급대는 많은 경우에 사후 환자처리에 불과하다. 심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누구도 아닌 주위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의 여부기 때문에 전 국민의 심폐소생술 습득이 필요한 이유다. 만일 심장 정지 상황을 목격하고도 심폐소생술을 하다 괜히 잘못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든다면 선한 사마리아법(Good Samaritan law)이 적용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선한 사마리아법은 응급처치로 발생한 재산상 손해상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도 감면해 주는 것으로 심폐소생술에도 이 법이 적용된다. 일반인이 완벽하게 심폐소생술을 익히긴 어렵다. 반복되는 학습과 실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배워두고 습득한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 은인이 될 수 있고 심지어 내 가족, 친구, 지인 등을 지킬 수도 있다. 의사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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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1 20:31